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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12:15:00 |
| 와우~
오늘은 제가 일등인가요?
계숙님의 솔직함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후임자가 잘하니깐 배가 아프다구요? ㅋ
맞습니다 맞아요!
그동안 여러문제가 있어서 들어오지도 몬했어요.
이젠 수술도 잘 받고, 음식만 신경써서 먹어면 될 것 같습니다.
스카리님, 진짜 리차드 기어 느낌인데요~
옷도 아주 잘 입으셨는데, 누가 코디 해 줬는지 알 것 같아용 ㅎ
겉모습도 멋찐 분이 내면도 그렇게 성실하다니?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 ^
여튼
계숙님이 하고싶은 일 맘대로 다 하겠끔 외조도 잘 해주시고,
아웅 엄청 부럽다요!
나이들면 열 효자 보다 악처가 낫다는 말이 있던데,
요즘 제가 확실히 느끼고 있어요, 효자보단 남편이 낫다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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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4:29:00 |
| '효자보단 남편이 낫다는 것을' 확연하게 깨우치신 임 여사님, 반갑습니대이. 하모요, 하모. 맞구만유, 맞아요.
저도 늘 느낍니다. 저야 자식이 없어서 임 여사님처럼 비교는 못하지만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도 나 만큼 걱정해주고 케어해주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남편밖에 없다구요.
수술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음식이야 우리 임 여사님 잡숫고 싶은대로 다 만드실 수 있으니 뭐 이 기회에 맘놓고 해 드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나이 들어 아픈 것, 어찌보면 남편으로부터, 아이들로부터 관심받고 사랑 받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슴다. 맘껏 어리광부리고 공주대접 잘 받으십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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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12:30:00 |
| 아 그리고,
요즘 딸래미들이 과연 부모말을 들을까요?
제 딸도 예전엔 그리 말을 잘듣고 나를 위해 공부 열심히 한다더망,,,
이번에 와서 보니, 좀 마이 실망되네요.
이제 21살 되었어니 더 이상 간섭도 안 할꺼지만, 지가 먼저 자기 테라토리를 건들이지 마래요.
하긴 파이널 시험기간에 눈치없이 찾아온 애미도 할 말이 없긴해요.,,,
먼훗날 지 아빠 같은 사람 만났어면 하는 바람이지만,
한편으론 너무 물러터진 양반이라, 그것도 좀 그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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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4:34:00 |
| '먼훗날 지 아빠 같은 사람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이란 단 한 마디에 임 여사님 남편이 어떤 양반인 지 따악 알겠습니다. 따님도 알 것입니다. 아빠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그러면 자연히 아빠와 비슷한 사람을 찾을 확률이 높지요. 너무 걱정 마소서.
제 지인들은 모두 그럽니다. 한쪽 눈이 없는 사람이라도 좋고 청소부라도 좋으니 제발 네 아빠같은 사람만 만나지 말아라, 라고요. 참 슬픈 일이지요.
저는요, 임 여사님. 부모님을 존경하는 사람이 참 부러웠었습니다. 존경할 수 있는 부모를 둔 사람이 아니었기에. 대신 남편을 존경할 수 있네요. 다행스럽게도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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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1:49:00 |
| ㅎㅎㅎㅎㅎ.
강미미님 저에게 일등자리 양보 하시느라 늦장 부리실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어제밤에 살짝 들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와 전통은 이어나가고, 지켜내야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저도 일등자리를 양보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예상치못한 Dark horse, hyun im씨 등장으로 이 한밤중에 호탕한 마음속의 웃음소리를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폐일언 하고,
작가님 바깥분 인물로 보나, 성품으로 보나, 정말로 멋지신 분인것을 인정 합니다.
복도 많으신 우리 작가님, 어께에 힘 " 빡 " 주셔도 될것 같습니다.
바깥분의 좋은점을 인정하고 칭찬하시고 존경의 마음을 표하시는 글에 저도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얼굴하나 우리집 할아방 얼굴.
그리고 뒤따라 오는 미안함과 밀려오는 후회의 물결.
어제아침 언쟁중 화딱지가 나서 " 당신 쫌팽이인걸 알아 ? " 했더니 "알아 " 하더라구요.
차라리 " 내가 왜 쫌팽이냐 ? " 하고 부정을 했으면 내마음이 좀 편했을 텐데.
긍정의 대답을하니 그즉시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닌일로 서로 말귀를 못 알아 듣고, 같은말을 자꾸 반복을 하다보니 , 목소리가 커지고 , 목소리가 커지다보니
서로 왜 화내냐고 하다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도 어린애처럼 마음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 우리집 할아방 이지요.
잘난것 없이 한세상을 충실이 살아낸 사람, 은퇴를 하고 위축되어 있는 사람에게 그런말을 했으니, 저는 정말 못된 할망구 입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작가님께 고백했습니다.
오늘 오전엔 낚시점에가서 낚시대 한셋트를 사주었습니다.
한세상 살아내고 가지게된 여유로운 시간에 처음으로 낚시도 가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밤도 쎄코이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예약이 가능한 캠프 싸이트를 찾느라 이시간까지 헤매이다가 작가님 방에 들어 왔습니다.
은퇴자의 삶도 이만하면 살만한 삶이지요.
스카리님은 이제부터 어떤 여유의 시간을 가질지를 궁굼해 하면서 이만 퇴장 할랍니다.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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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4:47:00 |
| 옴마야, 옴마야, 저를 오늘도 한참 웃게 하신 천 여사님이십니다. 한참을 웃었습니다. 댓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다 처럼 소리 높여 웃으실겝니다. 남을 웃게 하는 일, 참 복된 일일 줄 아뢰오. 물질로 하는 보시도 중요한 보시지만 웃을 일 없는 요즘 이렇게 재밌는 글로 남을 웃게하는 일도 큰 보시입니다요!
제가 여기 미시 칼럼은 일하는 틈틈이 조금씩조금씩 토막토막 전화기로 씁니다. 허나, 독자님들의 댓글에 답하는 일은 보통 정신이 맑은 아침이나 새벽에 의관을 정제하고 커피나 차 한잔 들고 음악까지 틀고 정식으로 컴퓨터앞에 앉아서 해요. 독자님들과 한 분 한 분 소통하는 느낌을 갖고싶어서요.
그런데 오늘 아침은 어젯밤 잠을 못자서 머리도 흐리멍텅하고 아침부터 집안일도 많고 해서 짬이 없었네요. 그랬더니 할배 한분이 이번 글 링크를 보내 드리기 전에 벌써 들어와서 읽고는 '왜 답글을 안 하냐?독자님들 댓글들이 너무너무 재밌더구만. 빨리 해라'하는 카톡을 보내온 겁니다요. 그래서 부랴부랴 지금 들어왔습니다. 뭐가 어수선한데도.
그랬더니 여기 이렇게 재밌는 천 여사님의 글이 따아아악,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으으으음, 반성을 하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리고 얼른 낚싯대로 마음을 풀어주셨으니 전화위복이 되는 쪽으로 방향이 틀어졌지만 천 여사님의 '할아방님'께서 억수로 섭섭하실 뻔 했습니다요. 저도 입이 '걸어서' 가슴 속 말을 참지 않고 확하는 편인데요, 느낀 게 있습니다. 말로 베인 상처는 칼로 베인 상처보다 더 오래간다!
어쨌거나 금방 반성하신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인 천 여사님과 '어린애처럼 마음이 순수하고 잘난것 없이 한세상을 충실이 살아낸 착한 사람'인 천 여사님의 '할아방님'께 큰 박수를 드립니다. 제가 하이, 한다고 꼭 전해 주세요. 이쪽으로 오실 일 있거든 꼭 두분 저 만나고 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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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5:00:00 |
| 천여사님!
버킷 리스트에
이작가님방에 1등 댓글 올리는것도 들어 있다니
제가 서서히 양보해드릴께요...ㅎㅎ
그동안도 잘 지내셨지요?
할아방 표현을 쓰는걸 보니
혹시나 제주도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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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낭군님 뫼시고 사는 작가님도 멋진 분
아주 오래전
미국성당을 처음 방문해 미사를 드리는데
교우분들이 하나같이 외화 영화속에서
봄직한 분들이라
혹시 영화인 시상식장에 왔나,잠시 착각을 했다는것 아닙니까?ㅎㅎ
바깥분 사진을 보니
운동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
더 듬직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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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6:59:00 |
| ㅎㅎㅎ.
미미님 안녕 하셨어요 ?
저는 서울 깍쟁이 입니다.
할아방은 어감상 귀여움이 있는것 같아서 즐겨 사용하게 되내요. 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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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4:55:00 |
| 안녕, 안녕. 강 여사님.
'아주 오래전 미국성당을 처음 방문해 미사를 드리는데 교우분들이 하나같이 외화 영화속에서
봄직한 분들이라 혹시 영화인 시상식장에 왔나,잠시 착각을 했다는것 아닙니까'라고 하셨는데
그 성당에는 멋있는 남자들만 출석했나벼유.
전 그 반대였다우. 한국서는 모든 미국남자들은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멋지고 쎄에에엑쒸이이하게 생긴 줄 상상했다는 것 아닙니까요. 그 상상을 안고 미국에 딱 왔는데 옴마나, 남산만한 배에 반바지랑 티셔츠쪼가리에 수염과 머리카락을 제대로 정리 안 한, 운동화만 신은 미국남자들만 잔뜩.
그래서 환상이 무참하게 깨어진 기억이 있어요, 하하하...
할아방이란 표현, 참 귀엽고 재밌지요? 애정이 듬뿍 묻어있는 애칭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년 더 있다가 남편을 할아방이라고 부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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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5:57:00 |
|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달려왓습니다 오늘은 어떤 아름다운 애기를 해 주실까 하는 기대에 부풀어
역시 ㅡ작가님 글엔 삶의 아름다움이 뭍어나 잇어요
존경받을 만한 인품른 흔치 않죠 ㅡ그런분과 함께 하는 작가님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갑니다 ^^
멋진분이시네여 남편 분이 ㅡ^^
그런분을 작원으로 두엇던 그 병원도 첨 럭키엿구요
누군가와 특히 내가 존경 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거 ㅡ작가님의 복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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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4:58:00 |
| 첼사 씨, 고맙습니다. 늘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맞습니다. 존경받을 만한 인품이 흔치 않아요. 특히 아내의 존경을 받을 만한 남편은요. 서로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사이니까요. 그럼에도 존경할 수 있다는 건 정말로 대단한 인품을 갖춘 사람이지요. 그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럭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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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6:12:00 |
| 와, 남편분 정말 멋지게 생기셨네요. 거기다 손 솜씨도 좋으셔서, 집도 잘 고치시고, 컴퓨터까지.
님 글 읽다가 뿜을 뻔 했어요. 혹시 제 맘을 읽고 저 찔리라고 쓰신 건 아닌가 했다니까요?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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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5:00:00 |
| 안녕, 보람 씨.
제 남편이 집도 잘 고치는 걸 아시는 것보니 저의 아주 오랜 팬이십니다. 예에, 웬만한 건 다 고쳐요. 근데 문제는 손톱만한 걸 고치기 위해서 주먹만한 연장이랑 공구들을 자꾸 사들인다는 것. 운동장같이 휑한 공간을 추구하는 저는 차고에 나갈 때마다 넘쳐나는 연장들을 보면서 혈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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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8:04:00 |
| 계숙씨 남편분 Richard Gere 같다고 하셔서 궁금햇는데 정말 너무 비슷 하십니다, disposition 도. 계숙씨 는 남편분의 도덕성 에 반해 결혼하셧다지만 아무래도 남편분 생김새도 한몫하지 안았을까 합니다.
대학교 일학년때 만난 저희남편, 물론 calculus 점수도 curve 를 넘는 점수엿지만 저역씨 이사람을 남편감 으로 생각 을 처음 했을땐 운동장 에서 크게 October Fest 에 모두 취해서 저또한 씹던 검을 그냥 흙바닥에 배터 버렷는데 지금 남편이 그것을 멀리 있는 쓰래기통 까지 가서 버리고 오는 모습이 었읍니다. 여자들 은 남편감을 볼때 무언가 우러러 볼수 있어야 매력을 느낄수 있지 안나 합니다. 하여턴 계숙씨 를 한버도 실망 시키지 안은 남편 이시라니 감탄 입니다.
몇달전 rental house 를 팔았어요. 젊은 딸나이 의 아가씨가 contract 을 사인 한 후 무심히 카팻 코너를 들쳐보니 이건 양심상 도저히 용납이 안데 고민 을 햇지요. 양심바른 남편 조차 '누가 카펫 아래까지 해매냐" 엿고 저는 양심상 기어코 남편몰래 오천불 을 써서 새 카펫을 깔았지요. 우리애들 같아서 결정내린 모성애 였습니다. 아무도 안 알아주어도 상관 없는 심정 이지요. 그래서 계숙씨 남편분 의 정직함 을 이해 합니다. 그니까, 보이는 rule 을 정확히 따르는 모범 시민이 있나하면 그보다 한수 더 떨어서 자신의 양심이 분명한 사람들 이 있어요. 전 엄마한테 상의 끝 오천불 을 쓰고 아깝지 안케 생각 하기로 햇어요.
사실 제가 하는 일은 Tax 를 정직하게 보고 안 햇을때 조사 하도록 넘기는 일 인데요, 참 신기한게, 얼굴을 안봐도 거짓인지 아닌지 다 안다는 사실 입니다, 마치 글을 읽고 작가와 인연이 닿는 느낌 같이 말에요. 이렇게 사람을 재데로 보는 능력이 있는건지 저는 60년 살며 한번도 남에게 속임수를 당하거나 둘래 사람들 의 VAIL 이 벗겨진다는 일을 격어 본 일은 없어요. 이것도 복 이지요.
오늘도 계숙씨 글 아주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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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5:09:00 |
| 우와, 에리카 씨. 제가 한때 소설로 쓰려고 했던 주제였습니다. 여 주인공이 무심코 길에 툭 뱉어버린 껌을 남자가 줏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는. 그래서 갑부의 딸이 보잘것없지만 양심바르고 착하고 선한 남자에게 빠진다는. 이 세상 하늘 아래에 새로운 것은 없다더니 제가 상상해 낸 일을 이미 오래전에 실천하신 분이 계셨군요.
그래서 어떻습니다. 에리카 씨의 남편 님, 지금도 여전하지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런 작은 일에서 그 사람이 지닌 품성을 짐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무시무시한 자리에 계시네요. 죄를 안 지어도, 세금포탈을 안 해도 그 이름만으로 겁이 나는 세무서에?! ' Tax 를 정직하게 보고 안 햇을때 조사 하도록 넘기는 일'이란 말씀에 벌써 등골이 서늘합니다요, 하하하.
'그리고 참 신기한게, 얼굴을 안봐도 거짓인지 아닌지 다 안다는 사실 입니다, 마치 글을 읽고 작가와 인연이 닿는 느낌 같이 말에요. 이렇게 사람을 재데로 보는 능력이 있는건지 저는 60년 살며 한번도 남에게 속임수를 당하거나 둘래 사람들 의 VAIL 이 벗겨진다는 일을 격어 본 일은 없어요. 이것도 복 이지요'라고 쓰신 부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는 무당친구 이야기에도 썼지만 하도 돈을 많이 떼이는 고모를 옆에서 봐서 금전관계에 대해서만은 철저한데요, 미국에 살면서 외롭다보니 자꾸 사람을 믿고 의지하게 되어요. 그러다가 상처받고. 몇번 쓴 경험을 하고는 더 이상은 사람을 안 믿으려하지만 조금만 잘 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덮어놓고 신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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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pm 6:07:00 |
| ㅋㅋㅋ 내, 계숙씨, 이사람 여태꼇 변한거 하나 없구요, 그리고 저도 그날 껌 뱃은후로 느낀게 창피함 이었어요, 그 후로 나이도 먹었고 껌 뱉은적 한번도 없내요 ㅋㅋ.
아니, 그리고 제가 좀 잘난척 한게 아니라, 제가 돈받고 하는 일 중 하나가 남 잘못하면 찔를는 일 이라고요 ㅋㅋ. 잘난척 할 자리도 아니고요 하하하
그런데 우리 계숙 작가님 왜로우시다니 마음이 좀 그러내요. 에리카 언니 여기 있어요, 왜로오ㅓ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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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am 8:37:00 |
| 그러게요. 제가 위에도 썼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보통 하나가 괜찮은 사람이 열도 괜찮더라고요. 반면 하나가 별로인 사람은 열도 별로고. 그런 변함없는 남편을 두신 에리카 씨도 복권맞은 분입니다요!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람을 찾기 어려운 요즘 세상에 말입니다!
어젠가 그젠가 라이프방에 보니 미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관공서에 '국세청'이 뽑혔더라구요. 거 보세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무서워하지요. 아무 잘못을 안 했는데도 그냥 오금이 저립니다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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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am 11:05:00 |
| | 계숙님 남편도 짱👍.위에 댓글다신 모든분들도 짱👍.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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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5:10:00 |
| | 레디아 씨.투떰업, 땡큐가 곱배기입니다. 레디아 씨도 오늘 하루 활기차게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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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1:14:00 |
| 김경일 심리학 교수가 강연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노트북 PC와 데스크 탑 컴퓨터와 고양이 중에서 어느 것 두개가 더 비슷하냐고요. 학생들은 모두 노트북과 데스크 탑이라 대답했지요. 그래서 그러면 노트북과 데스크 탑의 다른점과 노트북과 고양이의 다른 점을 써보라 했어요. 그랬더니 더 비슷하게 닮은 노트북과 데스크 탑의 다른 점은 줄줄이 잘 써 내려가던 학생들이 정말 다른 노트북과 고양이 사이에선 정작 다른 점을 거의 써 내려가지 못하더래요. 이유인 즉슨 오히려 비슷한 것끼리 더 비교가 가능하기에 다른 점도 더 부각 된다고 합니다. 노트북과 고양이는 너무도 다르니 어떻게 다른점을 찾아야 할지 자체가 막막해 지는 거라구요. 그래서 내가 정말 싫다 아니다라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서 잘 살펴보면 그 사람이 나랑 젤 많이 닮아 있는 사람일 거란 말을 하더군요. 물론 100프로 그렇진 않겠지만요.
많이 다르다고 느끼시는 리차드 기어 스카리님은 분명 작가님이랑 어딘가가 어마무시하게 닮아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 사진에도 참 멋지게 보이셨는데 지금 이 사진도 참 멋지게 보이십니다. 그 힘든 일 뒤로 물리시고 퇴직하셨으니 평온한 하루하루 시겠어요. 그 평화로울 하루하루가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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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pm 5:18:00 |
| 으음, 오늘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신 진희 씨입니다. 그렇군요. 이제 조금 고개가 끄덕여지는 기억 한 조각이 있습니다. 한 할배, 안 맞아도 안 맞아도 어쩌면 이리 내캉 안 맞노, 하는 할배.
오죽하면 띠가 상극이라 그럴까했던, 만나기만하면 말다툼으로 이어지는 할배가 있었어요. 몇 년을 그렇게 원수처럼 투닥거리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인연을 접었는데요, 가만 생각하니 저랑 비슷한 구석이 너무 많았네요. 그리고 그렇게 싸우면서도 둘이 많이 좋아했다는 사실....
옙. 많이 닮았습니다. 남편에 대한 좋은 점만 잔쯕 써놓고 저랑 닮았다고하면 간접 자랑이 되겠지만 진희 씨의 글을 바탕으로 조금 생각해 본 결과 저도 남편을 많이 닮았습니다. 남편 만큼 철저하지는 않지만 저도 많이 정직합니다(아고고, 손발 오그라드는 소리...). 그리고 필요없는 물건들은 후딱후딱 잘 없애고요. 실체없는 미래를 대비하고저 오늘을 희생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즐기고 누리자는 가치관도...
제가 쓴 글보다 더 알차고 유익한 댓글 써주시는 진희 씨, 오늘도 그대의 댓글이 반짝반짝 빛을 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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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pm 12:41:00 |
| 영어 단어 중에 100점 만점의 단어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알파벳 A~Z까지 26개에 1부터 26까지의 값을 정하고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단어의 값을 매기는 게임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blue이면 b=2, l=12, u=21, e=5 해서 blue의 값은 40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100이 되는 단어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ATTITUDE라고 한답니다.
a=1, t=20, i=9, u=21, d=4, e=5 해서 1+20x3+9+21+4+5=100. 100점 만점 단어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 이웃에 대한 태도, 직업을 대하는 자세 등등…
이러한 태도 내지 자세가 올바르게 세워져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해서 또한 100점 만점의 단어라고 한답니다.
남편 분은 이러한 태도 혹은 자세가 참 바르게 세워지신 분 같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 가족과 이웃에 대한 태도, 아내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태도,
여기에 덧붙여 아내의 칼럼을 사랑하는 애독자들을 위해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심으로 우리 애독자들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를 보여주셔서 저를 더욱 감동시키셨습니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어쩜 저렇게 딱 맞게 포즈를 취할 줄 아시는지~~흔히 하는 말로 작가님이 전생에 나라를 두 세번 구하신 것은 아니신지 ㅎㅎㅎ
많이 비슷하고 많이 닮으신 두 분, 내년에 꼭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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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am 8:27:00 |
| 우와,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냥 무심코 쓰던 ATTITUDE란 단어에 이렇게 신기하고 오묘한 뜻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백점 만점의 단어, ATTITUDE. 한국어로 정확하게 해석해놓은 단어가 있을까요. 지금 '다음'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태도, 자세, 의식, 행동이 나오는데 정확하게 매치되는 단어는 없는 것 같아요. 네 단어 다 섞은 단어가 영어의 ATTITUDE가 아닐지.
유미 씨가 든 예,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 가족과 이웃에 대한 태도, 아내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태도 중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ATTITUDE란 말에 근접할 것 같기도 하고요.
예에, 유미 씨가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단어 중에서 '반듯하다'가 있어요. 보통 우리는 괜찮은 사람을 가르켜 '사람이 좋다'라고 쓰지요. 왜냐면 좋은 사람은 많아도 반듯한 사람은 찾기 어렵기에. 유미 씨가 말씀하신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 가족과 이웃에 대한 태도, 아내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좋은 사람이 바로 반듯한 사람에 적합될 것 같은데 그런 품성을 갖춘 사람을 찾기 어렵기에. 외람되게도 제 남편은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같아요.
이번 글을 읽은 제 동생이 그럽디다. 인생최대의 행운이 이런 남자랑 결혼한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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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am 11:22:00 |
| 오, 저도요, 유미 씨. 제가 꼭 뵙고 싶은 분이 서너명 계신데 그 중 한 분이 우리 유미 씨입니다요!
코로나가 이제 조금씩 진정되고 있으니 내년엔 만날 수 있을 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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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pm 7: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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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 내려가며 우와~이런 멋진 남자분이 울 작가님 옆지기 시구나 !!!라며 감탄하며 읽어내려 갔네요.ㅎㅎ
남편님 진짜 멋지시네요..글고 옆에 차가 트럭인감요? 트럭 타는 남자 멋진뎅.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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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am 11:23:00 |
| | 하하하, '트럭 타는 남자 멋진뎅'라는 말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그려. 음, 저는 스틱쉽 운전하는 남자, 그리고 블랙커피 마시는 남자가 멋진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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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pm 8:20: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멋진 남편분 만나셔서 진짜 부러워요.
하지만 작가님 만난 스카리님도 행운인거죠.
진짜 두분이 천생연분같아요.
은퇴 하셔서 요즘은 금캐러 더 자주 가시겠네요.
저도 은퇴 하고 싶어요. 제가 집순이라 일을 안하면 아마 꼼짝도 안할게 뻔해서
밖에 나가서 할 취미를 찾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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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am 11:26:00 |
| 안녕, 케미 씨. 저랑 같습니다그려.
'집순이라 일을 안하면 아마 꼼짝도 안할게 뻔해서 밖에 나가서 할 취미를 찾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못 그만두는 이유가 바로 케미 씨가 말씀하신 이유때문에. 제 글 다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도 케미 씨 못지않은 집순이. 게다가 아무 취미가 없어요, 책 읽는 것 외엔. 젊을 때 왜 쓸만한 취미 하나를 만들어 놓지 못했을까, 지금 후회를 많이 합니다.
등산을 하고 싶은데 한 시간 운전해야 산이 있어서 그것도 못하고. 뭐 좋은 취미 있으면 우리 공유하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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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pm 3:4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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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am 7:50:00 |
| | 아이고,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많은 아자씨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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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pm 9:23:00 |
| | 정말 괜찮은 남편을 두셨네요. 저도 그런 맘 넓은 사람이 되고픈데 어찌 맘속은 반대이네요. 남은 생 노력하면 될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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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am 7:51:00 |
| 안녕, 오랜만이여, 레아 씨. 건강하시지요?
음, 그러게요. 남편을 통해 많이 배우고 깨우칩니다. 저도 남편같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보지만 '천성'이 어디 가나요. 이제는 나이도 들고 쉽고 편안하게 살려고요.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바꾸지 않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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