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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am 2:54:00 |
| 보름만에 귀한 글을 접합니다
천여사님이 첫번째 댓글 올리길 기다렸는데...
새벽6시,새벽산책 나가기전
할일은 하고 나가야 할것 같아서요?
진희님이 인스타그램을 하시는군요
저도 며칠전 가입을 하긴 했는데
아직 뭐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 합니다
작가님이 진희님의 동의하에 모셔온 글이라니
풋풋했던 저의 젊은날도 잠시 생각나네요?
결혼해 살면서
새로운 가구를 들여 놓을때마다
얼마나 심사숙고 하며
구입하게 되는지
함께 사는 남편들은 모를겁니다
단아한 식탁에
정갈한 밥상
밥한공기 접시에 세팅해 엎어 놓는 센스까지...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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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am 8:36:00 |
| 우와와, '천여사님이 첫번째 댓글 올리길 기다렸는데'란 부분에서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그려. 이렇게 남을 배려하고 우선하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지요. 저도 강 여사님 나이가되면 강 여사님처럼 부처님같은 넓은 아량을 갖게 되는지요. 늘 깨달음과 가르침을 받습니다요, 강 여사님.
최근에 느낀 것. 으음. 이미 인터넷에서는 이 사실을 깨우친 사람들의 글이 많이 떠돌아다니던데 저는 지인 두엇한테서 최근에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이 현대에서는 아주아주 상반된다는 것입니다. 콩쥐나 신델레라나 소공녀같이 밑바닥에서 고생하지만 천사같이 착하고 순한 사람들,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그런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일수록 영악하고 극악스럽고 꼬여있어요, 꽈배기처럼 배배배. 그리고 자격지심도 많아서 늘 남의 말을 왜곡해 듣고.
또한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 부모나 주위의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자란 사람들은요, 커서도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져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의 심정을 잘 몰라요. 왜냐, 자기는 좌절이라는 걸 겪어보지 않았으니까. 하면 되는데 왜 안 하냐고 해요. 가난한 사람들은 부지런하지 않아서인 줄 알아요.
그리고 세번 째로 어릴 때부터 윤택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성인이 되어서도 별 세상 풍파를 겪지않은 사람들은요, 늘 마음이 바다같이 넓어요. 이해심이 많아요. 사랑을 듬뿍 받았으니 남에게도 듬뿍 줄 줄 알고. 바로 강 여사님처럼.
그렇죠? 단아한 식탁에 밥 한 공기 접시에 세팅해 엎어 놓는 센스까지 다 갖추신 진희 씨지요? 되는대로 막 퍼놓는 저는 진희 씨의 저 사진을 보고 많이 반성했나이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던데 저도 가능하면 저렇게 이쁘고 멋지에 음식을 담은 버릇을 들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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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am 9:02:00 |
| 세상에나 ~~~, 난 뭘 본겨 ?
일어나자 마자 캠핑가는짐 점검하고 챙기느라 작가님글만
날치기로 보고, 미미님 일등 잡쉈네 ~ 하고 그것도 날치기로
보고, 미미님 배려해 주시는 마음을 캣치하지 못하는 무례를
범했내요.
지금은 할아방이 운전하는 여행길에 여유있게 텀블러의 커피를 마시면서 다시 읽어보니, 세상에나 마상에나 ~~~,
대역죄인에 버금가는 무례죄를 범했사온즉, 미미님 꽃처럼
예쁜마음씨로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여행 다녀와서 댓글을 달면 너무 늦을것 같아서, 열일 제쳐놓고 댓글을 올리다 그랬습니다.
ㅎㅎㅎㅎㅎ, 저 일등 안해도 됩니다, 일등 포기 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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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1:53:00 |
| 오호, 천 여사님과 할아방께서는 여행을 좋아하시는군요. 두 분의 취미가 같아서 참 좋으시겠습니다. 전 제일 싫어하는 게 여행인데 다행히 남편도 여행은 별로 안 좋아해요. 돈들이고 시간들이고 고생하느니 그냥 집안에 편안하게 앉아서 텔레비젼으로 세계여행을 가는 게 낫다는 신조. 부부는 둘의 취향이나 취미가 비슷해야한다는 걸 나이들어 많이 느낍니다.
요즘 날씨도 좋고 캠핑하기가 최적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무사히 돌아오세요.
그나저나 운전하시는 할아방 옆에서 우아하게 커피마시는 기분은 어떠십니까요? 저도 참 좋아해요. 운전하는 남편 옆에서 군것질하는 것. 제가 평소엔 군것질을 거의 안 하는편인데 차마 탔다하면 이것저것을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남편이 바로 손 닿을 거리에 있다는 안정감, 편안함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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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8:01:00 |
| 미미님, 정말 오랫만에 인사 드리지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인스타까지 하시고 정말 멋지세요. 완전 신세대 👍
전 인스타는 안하고 카카오 스토리(카스)를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인스타로 몰려가서 카스를 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전 오히려 그래서 더 맘 편히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인스타로 인사는 못 드리지만 이렇게 인사 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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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am 5:11:00 |
| 오랜만에 다시 작가님방에 들어 와 봤더니만
이런 대단한 공치사 글이 있네요?
저 저얼대 부처님같은 넓은 아량의 사람 아니랍니다..ㅎㅎ
그저 꼭두새벽 기상을 하는 사람이니
시간이 널널해
첫번째 댓글을 달았을 뿐이고요
천여사님이 첫댓글 테이프를 끊고 싶다하니
그렇게 해보시라고...기다리다
산책 나갈시간 되어선
딴일 하다보면 잊어버려
혹시나 댓글 못 달까...싶어서 퍼뜩 다는것 뿐입니다
앞으로도 새벽6시까지는 기다려 드릴테니
천여사님도 한번 1빠 댓글 한번 달아 보세요
기분이 아주 삼삼 합니다요
진희님
글을 이렇게 재밌게 쓰는걸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말 표현을 유머스럽게 하며 사시는 분 같습니다
사모님이신데
소탈한 이런 모습,너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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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am 5:55:00 |
| ㅎㅎㅎㅎㅎ.
안녕 하십니까 작가 성상님?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글이 드디어 올라왔군요.
어젯밤, 혹시나하고 들어왔더니, 씬데~뤨라의 마법이 풀리는 시간인 밤 12시가 아니라서 글이 올라오지 않았음만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둬~ 시간 기다리다 글을 보고 잘까 하다가, 다음날 행여 캠핑가는데 늦잠자는 상황이 일어날까봐서, 입맛을 쩝쩝 다시는 것으로아쉬움을 표하며 이불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까딱 하다가 잠자는 시간을 놓치다 보면, 날밤새는일이 빈번하게 일어 나더라구요.
그리하야 계획있는 새날을 위해 엄마말 잘 듣는 어린이처럼 잠 자리로 go, go, g~~o 했습니다.
오늘글을 읽으면서, 문득 제가 처음 미국왔던 시절을 생각 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아마 그런 비스무레한 사연들이 하나씩쯤은 있지 않을까요 ?
저 역시 제대로된집에 살때까지 ? ! ! ! 하면서 아파트에서 누가 버리는, 침대옆에 놓는 나이트스탠드 한짝 주워서 서류철로 사용하다, 나중에는 거라지에 놔두면서 못도 넣고, 장도리도 넣고 하면서 온갖 너저분한것을 보관하는 정리함으로 사용하다, 어느순간엔가 버렸던 고마운 가구가 생각이 납니다.
제 친구 하나는, 미국에 있는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어 미국엘 왔는데, 양장점을 하던 손윗 동서가 미국가면 파뤼만 하는줄 알고
왼쪽 심장부분부터 오른쪽 허벅지부분까지 장미꽃이 휘리릭 ~ 내려오는 수놓은 드레스를 선물로 해주더랍니다.
와서보니 파뤼는 엠병, 크로젯 안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더라나요 ? ㅎㅎㅎㅎㅎ.
올려주신 오늘의 글 덕분에, 내 머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내가 젊었을때, 내가 아름다운 꿈을 가졌었던 그시절로 회상의 여행을
다녀왔내요.
과거 뿅 ! 미래 뿅 ! 과거 미래 뿅 ~ 뿅 ~ ! 하던 선전문구까지 생각 하면서.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 라는 말로 인사를 전하면서 안뇨오 ~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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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am 8:46:00 |
| 하하하, 오늘도 코미디언 저리가라할 만큼 재밌는 글 써주신 천 여사님 감사합니다.
댓글 중, 와아, 이 글은 그냥 한 번 읽고 지나가버리기엔 아깝다. 글마다 '베스트 댓글'을 정해 박제해놓는 코너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읽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만약 그런 기능이 있으면 오늘 천 여사 댓글은 베스트, 베스트, 베스트 댓글입니다. 학창시절 연애편지로 남학생들 가슴 꽤 설레게 하셨지요? 늘 느끼는 거지만 글 솜씨가 에사롭지 않으세요. 위의 진희 씨 글에 못지않은 유머감각까지.
그러게요. 모두들 그렇게 꿈을 다락같이 높게 안고 미국땅을 밟았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근데 천 여사님의 표현대로 '옘병'이었습니다요, 파티는 커녕, 오늘 날부터 청소하러 따라다니느라 새가 빠졌어요. 덕분에 몸 무게를 엄청나게 줄이기는 했지만.
저도 천 여사님처럼 침대도, 식탁도, 소파도, 하나못해 접시 한 개도 다 남이 쓰던 것, 헌 것들을 얻어 썼습니다. 집을 살 때까지요.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데, 예나지금이나 외출을 잘 안 하는지라 집 환경이 누구보다 중요한 사람인데 온통 거지같은 헌 것들만으로 보이는 집안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결혼하고 그때의 한을 푸느라 맘에 드는 것, 새것들만 왕창 사들여서 집을 꾸미긴했습니다만 그때는 정말로 힘들었어요. 천 여사님도 쓰셨지만 이민자들의 첫 발걸음은 다 그랬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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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8:05:00 |
| | 저두요~~~ 미국오면 다 파뤼만 가는 줄 알고 챙 넓은 모자에 나시 원피스 사서 왔더니만 아주~~~~ 그냥 입을 일이 없드만요. 영화를 넘 많이 본 탓인가봐요. 천 요사님 댓글에 격하게 공감하고 웃으며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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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am 10:31:00 |
| 안녕하세요 계숙님,
6월의 첫문을 계숙님의 posting 을 읽음으로 여네요.. 오늘은 계숙님의 글을 못읽어서 좀 서운하지만, 진희님의 글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 가족이 이민할때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우리집은 한국에서 가구랑 좀 큰 물건들을 가지고 왔었는데, 그중에서 생각나는건 엄마가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챙겨오셨더라고요. 미국에 혹시나 이런것 없을지도 모른다고...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네요... 진짜 이민자들의 첫 발걸음은 공통점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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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1:42:00 |
| 안녕, 안녕. 진아 씨. 오랜만.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코비드도 어느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것 같으요. 백신접종은 물론 마치셨겠지요.
비닐장갑까지 챙겨오셨던 어머니, 아주 알뜰살뜰하셨던 성품인 걸로 짐작되는데요. 그 어머니가 떠나신지도 해가 벌써 두 번이나 바뀌었네요. 슬픔은 극복이 되셨지요?
나이가 들고보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회상하고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가진 사람들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과거기억은 온통 고생하고 힘들었던 것뿐입니다. 지나 씨처럼 아름다운 기억을 가진 사람이 참 부럽답니다. 비록 싸구려 일회용 비닐장갑이지만 어머니와 어우러진 기억은 다 아름답지요. 그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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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1:16:00 |
| 안녕하세요.
진희씨의 유머가 철철 넘치는 글을 읽으며 많이 웃었네요.
결혼전 룸메이 친구가 결혼하면서 주고간 침대와 화장대를 쓰다가 다른곳으로 이사하는날 파타임으로 고용한
멕시칸들이 함부로 다루어서 차에 실기도전에 화장대 유리가 와장창 서랍장이 삐그덕 난감했던 그 옛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가네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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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1:47:00 |
| 하하하하, 바로 그것입니다, 다이아나 씨. 웃으시는 것, 많이 웃으시는 것이 이번 글을 올린 목적이외다.
저도 처음에 얼마나 웃었는지요. 하여튼 코메디언 저리 가라할 만큼 재밌는 진희 씨입니다. 보기엔 새초롬, 쌀쌀맞아 보이는데 이런 유머감각을 장착한 여성일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물론 글 솜씨도 대단하지요? 이 세상에는 재능이 뛰어난 분이 참 많다는 것을 진희 씨를 통해 늘 느낀답니다.
그랬군요. 이민초기, 누구나 고생스럽고 난감하고 생각해보면 아름다웠던 기억이 하나 씩 다 있네요. 물론 지금은 다이아나 씨도 룸메이친구가 준 것보다 열배 스무배 멋지고 근사한 가구들을 놓고 사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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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pm 7:39:00 |
| 아 놔~ 댓글 두번 날리고 다 땔챠뿌~ 우짤 🤦 싶네요. 첫번째는 졸린 눈 게슴츠레 뜨고 삐딱하게 소파에 누워 가지고 독수리 타법으로 댓글을 쓰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깜빡 졸았는데 글이 순식간에 다 날라가버린 사태가 일어났드랬어요. 우뛰~ 싶었지만 그래도 침착, 침착 맘을 다시 가다듬고 다시 두번째로 댓글을 달던 중! 글자 하나 지우려고 x 버튼을 누른다눈게 이노무 손꾸락이 back버튼을 두번이나 눌러 가지구서는 댓글창을 나가뿌는 대참사가 일났뿠어요. 크헉~ 멍충, 바보~ 이제는 글자 지우기 전에 먼저 댓글 카피부터 해 놓고 x 버튼 눌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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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에 일기처럼 올릴땐 미처 몰랐었는데 이렇게 게시판에 떡~ 하니 제 글이 올라와 있으니 음... 약간... 민망 +넘사스럽단 생각이 드네요. 호호호
보름동안 진솔, 솔직, 담백한 작가님 글 기다리셨던 오랜 독자들 분들 혹여 실망하지는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그들만의 세상 - 에르메스 수십개 쟁여 놓고 뭐 그런 암튼 - 에서 사시는 분들이 다가 아니라 이민와서 차근차근 살림을 늘려 가신 분들도 꽤 많으신거 같아 넘사시런 맘 고이 접어 봅니다.
그래도! 바닥에 신문지, 박스 테이블은 참... 흠... 홈리스도 아니거! 울 남푠 넘 했단 생각이 들어 고개를 획 돌려 한 번 째려봐 주었습니다. 화들짝 놀라는 군요. 허허허 😜
아뭏튼, 제글을 재밌게 봐주시고 여기까지 올려 나눠주신 작가님 마음에 감사드리고 보름동안 작가님 글 기다렸을 독자님들껜 보름 더 기다리시란 죄송스런 맘 전하고, 대신, 웃긴 제 글로 미소 한번 짓고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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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pm 2:12:00 |
| 한 이틀 몸살이 나서 죽다가 살았넹. 오늘 오후가 되니 정신이 좀 차려져서 들어왔더니 우리 진희 씨가 왔다 가셨넹.
하하하, '다 땔챠뿌~'할 일이 어디 한 두가지라지요. 맞아요. 잠깐 무심하게 방심하면 확 다 날라가뿌지.
그나저나 저는 진희 씨의 '다 땔챠뿌를 알아들었는디, 토종 경상도라서말이지요.
다른 분들도 알아 들으셨으려나? 다 때려치워버릴까입니다요.
어쨌든. 두 번 세 번 열 번을 읽어봐도 하하하하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재밌는 진희 씨의 글이었습니다. 우리 독자님들, 다 좋아하시네요. 다 좋아하실 줄 알았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패션방도 자주 들여다보는데 '그녀들의 다른 세상'을 구경하는 것도 참 재밌어요. 근데 엘메스, 샤넬 등 비슷한 것만 올라오니 별로 특별하고 눈길을 끌만한 포스트가 없어요. 로스에서 건진, 마샬에서 건진 것들도 올라오면 좋겠구만. 전 글에도 몇 번썼지만 이름 알려진 브랜드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요. 싼 브랜드 중에도 마음에만 들면 얼마든지.
지금 진희 씨의 식탁, 플레이 매트랑 잘 꾸며놓으니 얼마나 멋지고 근사합니까? 누가 아키아제품이라하겠어요. 싼 걸로 비싸게 보이게 하는 솜씨야말로 '장인의 솜씨'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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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pm 7:32:00 |
| ㅋㅋㅋ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드디어 table 사신것 축하 드려요. ㅋㅋ 아니 그런데 진히씨 는 착해도 너무 착하신거 아녀요? 저는 제가 사고픈것 말리면 날리나요 ㅋㅋ
부부간에 이렇게 서로 양보하고 compromise 하는것 정말 보기 좋아요.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좀 착해 지는것 같아요...
글쌔요, 지금 깜깜한 밤에 남편 내보냇어요, 밗에. Assignment 을 주엇거든요. Assignment 이 무어냐구요? 우리집 앞에 쌓아놓은 나무 자른것들 을 across street 숲속에 던져 버리라 햇어요. 밝은 낮에 는 혹시 누가 볼가봐요. 완전 숲속이라 상관 없지만 남보기 흉한직은 보는데선 안하는게...아님 밤에 ㅋㅋ
남편은 hero 같이 다 던져 버리고 들어왓내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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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pm 2:17:00 |
| 아이고, 에리카 씨, 어김없이 찾아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참 착한 진희 씨가 되시겠습니다. 근디 보기엔 착한 거와는 거리가 멉디다. 아주 쌀쌀맞아보이고 차갑기가 얼음 같아요. 그런 모습에서 저렇게 재밌는 글이 나오니 신기하지요.
'저는 제가 사고픈것 말리면 날리나요'하셨는데 옴마야, 저랑 비슷하십니다요! 저도 죽어도 제가 원하는 건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누구를 위해서 망설입니까, 당장 사뿌러야지!
그나저나 참 착하신 낭군님을 두신 에리카 씨. 에리카 씨가 나이를 먹으면서 좀 착해 지는것 같아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낭군님은 원래, 젊었을 때부터 착하셨을 듯. 아니면 마누라 말을 잘 들어야만 집안에 평화가 온다는 진리를 일찍이 깨달으신 현명하신 분이거나.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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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pm 9:05:00 |
| | 오늘은 진희님의 재밌는글 올려주셔서 잘 읽었어요. 식탁 하나 사는데 참 오래 참으셨네요. 이계숙님의 글에 댓글 쓰시는 분들은 글을 참 잘 쓰시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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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pm 2:21:00 |
| 안녕, 레디아 씨. 오랜만이여. 잘 지내시지요?
백신 맞으셨지요? 저도 2차꺼정 다 맞았습니다. 제 주위할배들도 모두.
그렇지요? 모두 젊었을 때 문학근처를 기웃거렸을 솜씨들입니다. 가끔은 제가 이 방을 차고 앉아있는게 민망할 정도로 필력들이 빼어나세요. 본문 쓰신 진희 씨는 두말할 것도 없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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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pm 12:16:00 |
| | 보통 글 솜씨가 아니시네요. 너무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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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am 10:35:00 |
| 그렇지요, 재희 씨? 보통 글솜씨가 아니지요?
세상에는 다재다능한 사람이 엄청 많아요. 겸손해야겠다는 걸 진희 씨를 통해 다시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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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pm 12:52:00 |
| 참 참을성 많으신 대인배이십니다.
저 같으면 두 번쯤 참다 그냥 샀을 거에요.
식탁도 참 정갈하게 차리셨네요.
이 방에 오시는 분들의 필력은 내공이 보통이 아니세요.
그게 가진 재능도 재능이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작가님이 400회를 끝으로 이 방 닫으시면 이 분들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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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0 pm 12:19:00 |
| 아이고, 유미 씨 오셨네요! 잘 지내셨습니까?
그러게요. 통통통 튀는 공같이, 팔딱팔딱 뛰는 생선같이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진희 씨가 진득하신 데가 있나벼요. 유미 씨가 말씀하셨다시피 저도 두 번쯤 참다 그냥 샀을 거에요, 내일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말입니다요!
예에, 저도 늘 느끼는 겁니다. 필력들이 대단하세요. 그냥 썩히기엔 아까운 글 솜씨들. 그 중 유미 씨도 한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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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am 10:44:00 |
| 너무 공감이 가는글입니다. 글 읽어내려가면서 많이 웃었네요^^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싶어서요.
저도 미국생활 40년만에 처음으로 냉장고를 샀거든요. 집을 4번이나 샀는데, 저는 신형 냉장고를 너무 사고싶었는데요. 왜! 사는집마다 냉장고가 있냐구요 ㅠㅠ 3번째 산집은 다행히 냉장고가 없어서 아싸~ 신난다 싶었는데, 글쎄 친구가 어디서 일등 당첨 냉장고가 됐다고 자기는 필요없으니 그냥 준다는거예요. 스텐레스도 아니고 허~연 색깔 냉장고를요. 남편은 당연히 공짠데 쓰자고 하지요. 타이밍 완전 죽이죠 ㅋㅋ 그걸 10년 사용했네요. 요즘 냉장고들은 왜이리 잘만들어서 고장도 안나는지요..
올해 집사서 이사했는데, 셀러가 냉장고를 가져간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드디어 최신형 냉장고 샀어요!
진희님 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상황바뀔때마다 제가 속상해하면서요.
글 쉐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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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pm 4:25:00 |
| 반갑습니다. 저 같은 분이 또 있었네요.
셀러가 냉장고 가져간다 했을때 얼마나 기쁘셨을지 저는 너무 이해가 되어요.
집 사서 이사가신거, 냉장고 사신 거 정말 축하드려요. 최신 냉장고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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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pm 12:52:00 |
| 하하하, 진희 씨랑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여기 있네요. 으음, 근데 해도 너무 했다아, 미국생활 40년만에 처음으로 냉장고를 사셨다니!!
그동안 집을 4번이나 사셨는데도 이제야 드디어 신형 냉장고를 가지게 되셨군요, 축하합니대이! 얼마나 좋으세요, 그래? 한국은 가전제품도, 가구도 유행이 있어 해마다 철마다 이웃따라 유행따라 막 바꾸던데 미국은 고장나지 않으면 천년만년 써야하니 새 것을 살 기회가 적은 것 같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시어머니집을 파는데 쓰시던 25년 된 냉장고가 세탁기 드라이어기가 아직도 쌩쌩 잘 돌아가요. 그래서 포함해서 팔 예정인데 바이어가 우리 용선 씨나 진희 씨같은 분이면 우짜죠. 미안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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