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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am 12:39:00 |
| | 와우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제가 제일 먼저. 네 아직도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꼭 제 이야기를 쓴것 같은 주제입니다. 저도 밤에 기본으로 3번 화장실에 가야하고 남의 집에가서 짐을 못잡니다. 평생을 이렇게 사니 이제는 거의 포기를 했는데 집에 ginkgo 약이 있으니 그거라도 먹어보고 잠 좀 푹자고 싶어요. 그나저나 그 깜끔한 집에서 살다가 어떻게 수집에서 잠을 잘수가 있었는지… 넘 피곤하고 긴장감이 많았던 하루를 보낸것 같아요. 저도 먼 옛날에 미국손님집에 갔는데 발을 거의 디딜수가 없고 테이블에는 책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상태에 고양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넘고 .. 발을 슬그머니 들고 있느라 엄청나게 힘든기억이 나요. 근데 커피를 마시라고 타주는데 아이고 싱크대에 안 씻은 그릇들이 한가득. 그날 정신줄 놓을뻔했어요. 저도 아주 깔끔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 아찔했다 기억이 오늘 다시 생각이 나고 이글을 읽으면서 왜 제 몸이 근질거리는 이 기분을 떨칠수가없네요. 계절이 또 바뀌고 이제 겨울이 바로 코 밑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는데 작가님 집은 예쁘게 크리스마스 단장을 했을것 같아요. 오랫동안 못본 룰루를 보니 사랑을 듬뿍듬뿍 받은 운 억수로 좋은 강아지. 그동안 많이 자랐어요. 다들 건강하게 잘지내고 행복한 12월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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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2:17:00 |
| 불면증 동지, 수 씨.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불면에 시달리시는구요.
그렇쟎아도 이 글 링크를 보내드리려고 했었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일착으로 들어오셨습니다그려. 반가워요.
'밤에 기본으로 3번 화장실에 가야하고 남의 집에가서 짐을 못잡니다'라고 하셨는데, 글에도 썼지만 제가 평생 그랬어요. 평생을 이렇게 사니 이제는 거의 포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물론 저도 포기했지요. 그래서 동생이 준 귀한 질경이도 남을 줘버렸으니까요. 근데 뜻하지도 않게 야뇨증을 고치고나니 세상이 즐겁습니다. 징코약 있다고 하셨는데 꼭 복용해 보세요. 복용해 보시고 효과 느끼세요.
그러게요. 집간수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뭔 고양이들을!?동물사랑도 좋지만 일단 기본적인 집정돈과 청소를 좀 해놓고부터. 다음날 아침에 부엌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냉장고에서 꺼내진 우유가 카운터에 그냥 있어요. 그래서 도로 집어넣으려고 냉장고문을 열었는데 조그만 틈이 없더라고요. 정어리 통조림처럼 꽉꽉 포개져 들어차서. 참 신기한게 숙모는 용케 이리저리 틈을 비집어서 우유를 집어 넣어요. 그때 느낀 것, 아하, 남들이 보기엔 이래놓고 우째 사노, 싶어도 나름대로의 지혜가 있구나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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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am 2:33:00 |
| 오늘은 수님이 첫댓글을 달아 주셨네요?
야심한 시간까지
잠 못 이루는 고통은 말할수가 없지요
특히 다음날 중요한일이 있을때는 더더욱 말입니다
저역시도
젊은날부터 한 예민했던 터라
잠자리가 바뀌어도 잠 못 잤고
너무 피곤한날도 잠 설치기 일쑤 였는데...
수님은 곧바로 꿈나라로 가셨길 기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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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참! 편안해 보이십니다
룰루도 보기 좋고요
한 깔끔 하시는 분이
지저분한 모습 보기 많이 괴로우셨을 겁니다
오래전 고층아파트 살때
유독 어느집 거실엔 온종일 뿌연 속 덧문창을 닫고 사는 집이 있어
밤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답답하지 않냐니까?
그자매가 대답하길
청소하자니 몸이 안 따르고
그나마 맑은 창이 아닌 뿌연 창 을 닫고 사니
먼지 둥둥 떠 다니는것도 안 보이고
좋다는 서글픈 답변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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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2:23:00 |
| 하하하하, 오늘도 배꼽잡게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주신 강 여사님 반갑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강 여사님 근처엔 모두 코미디언 뺨치게 웃기는 사람들만 포진해 있었나봐요. '유독 어느집 거실엔 온종일 뿌연 속 덧문창을 닫고 사는 집이 있어 밤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답답하지 않냐니까 그자매가 대답하길 청소하자니 몸이 안 따르고 그나마 맑은 창이 아닌 뿌연 창 을 닫고 사니 먼지 둥둥 떠 다니는것도 안 보이고'란 말에 정말이지 대굴대굴 구르면서 웃었네요. 그나저나 참 솔직한 자매였나봐요.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기도 쉽지 않은데.
으음, 어떤 땐 너무 또록또록 세상을 보는 것보다 적당히 희뿌연 것도 좋습네다. 지난 달에 제가 눈 검사를 했는데 검안의가 '이렇게 나쁜 눈을 가지고(안경 안 쓰고) 일상생활이 영위하는 게 가능하느냐' 고 묻더군요. 물론 가능 안 하지요. 그렇지만 전 운전할 때 외엔 안경을 안 쓰는데요. 이유는 너무 또록또록하게 사물을 보는 게 싫어서. 특히 제 얼굴! 안경쓰고 제 얼굴 봤다간 좀 나아졌던 우울증이 도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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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am 5:23:00 |
| 히야 ~~~ ! ( 감탄 하는 소리 )
역시 작가님은 스토리 텔러 이십니다.
소소한 일상의 한 페이지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 내십니다.
불현듯, 전생의 세헤라자데 왕비가 오늘날 중가주에 사시는 이작가님이 아닌가 하는 재미있는 상상이 지나갑니다.
그와중에
저는 요기서 답글의 뽀인트를 캣취할까, 아까 지나친 거기서 뽀인트를 캣치할까 하고
머리속에서 뭔가가 빠쁘게 굴러 다닙니다.
아마도 저는 수다쟁이 할망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룰루야 ~ 너 그렇게 귀티가 좔좔 흘러도 되니 ?
세헤라자데 왕비님의 애견으로서의 모습이 손색 없구나 !
왕비님하고 산책도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많이 받고 행복하게 살아야돼 ~~~~~
안녀엉 ~~~ 빠 ~~ 이.
(할망이 할아방하고 낚시가는 준비 하느라고 퇴장 하셨습니다.)
(할망이 다시 등장 하셨습니다, 위에 답글 다신분 강 미미님에게 "하이 !" 하고 인사드리기 위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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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am 6:07:00 |
| 참! 재미있으신분 천여사님...
맨끝에 제 안부까지 챙겨주신 정겨움에
또 한번 감탄입니다
추운날씨에 꽁꽁 싸매고 수영장 다녀 올랍니다
물고기 많이 잡아 오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천여사님!
송어를 6마리나 집에 들고 오셨다고요?
송어는 물이 깨끗한곳에서나 잡히는 어종인데
갑자기 한국서 즐겨 먹던
상호 평창 송어집이 생각이 납니다
그곳에서는 송어회를 떠서
각종 야채에,볶은 콩가루,송어회,초고추장,그리고 밥을 맨위에 얹어주면
슥슥 삭삭 비벼서 얌얌얌 하고 먹지요?
………………….
작가님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글을 썼나 봅니다
고질병을 고쳤다니
듣던중 반가운 일이고요?
나역시도 요의를 느껴서 숙면을 못 취하니
은행은 못 구하겠고
내년에 들어온다는 아들편에
징코민 약이라도 구해 오라고 해봐야 겠습니다
고약한 냄새나는 은행을 손질해
건네주신 고마운 할아버지의 그정성이 약이 됐나 봅니다
축하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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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2:54:00 |
| 세헤라자데 왕비가 누구대요, 천 여사님.
어쨌거나 왕비라니 이 '무수리'가 기분 째집니다요, 하하하. 고맙구먼유. 기분 좋게 해주셔서!
'그나저나, 룰루야 ~ 너 그렇게 귀티가 좔좔 흘러도 되니' 하셨는디요, 잘 보셨습니다. 첨에 올 때 비루먹고 초라하고 야위고 못생긴 모습에서 일취월장하신 우리 룰루가 되겠습니다. 지금은 데리고나가면 다 이쁘다고 난리예요. 아직도 휜 등은 개선되려면 멀었습니다만요. 사람이나 개나 사랑을 받으면 이뻐지고 귀티가 나나봐요.
천 여사님이 지금까지 늘 유쾌하시고 구김살없이 명랑하신 것도 우째보면 할아방의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덕분일 수도( 저 위에 강 여사님도 물론 그렇고. 남편 사랑받는 여자들은 벌써 다르더라고요. 해바라기처럼 늘 밝아요. 그 밝음이 주위까지 환하게 해요)있을 겁니다. 이 기회에 고마움 한 번 표하시길요. 낚시갔다 돌아오시걸랑 진한 포옹 한 번 해주시와요. 살아갈수록, 늙어갈수록 남편만큼 소중한 존재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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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7:34:00 |
| 이작가님,아라비안 나이트의 1001야화 (천일야화 )의 주인공 세헤라자데 왕비를 진정 모르신답니까 ?
새헤라자데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이야기 꾼 이라내요.
어느 왕조의 왕비가 바람피는것을 왕이 목격하고, 여자를 믿지 못하여 매일밤 새로운처녀와 동침하고
다음날 아침에는 죽이기를 반복 하는데,어느 대신의 용감한 딸 세헤라자데 가 나타나서 1001일 밤동안 왕에게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뒷 이야기가 궁굼해서 왕이 세헤라자데를 죽일수 없었던거죠.
그덕분에 세헤라자데 목숨도 연명할수 있었고, 또 그덕분에 죽을수도 있었던 많은 여자들도 목숨을 건질수도 있었대요.
그덕분에 왕의 인생도 구원할수 있었다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왕비의 이름 이랍니다.
어느 클라식음악 작곡가는 세헤라자데 라는 이름의 곡도 작곡 했는데
아마, 우리의 보배 김연아 피겨선수도 이 음악에 맞추어 안무를 했던것으로 기억 합니다.
작가님, 이 할망구의 잘난척을 어찌 하오리까 ?
넓으신 아량으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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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5: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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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 ! ( 감탄 하는 소리 )
역시 작가님은 스토리 텔러 이십니다.
소소한 일상의 한 페이지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 내십니다."....저두 이런 맘으로 읽어 내려 갔는데,,,
"불현듯, 전생의 세헤라자데 왕비가 오늘날 중가주에 사시는 이작가님이 아닌가 하는 재미있는 상상이 지나갑니다"....일케 표현하시니 정말 작가님께는 더없는 찬사 아닌가 시포요..ㅎㅎ
근데 이렇게 답글을 다시는 언니도 대단한 센쑤쟁이~~~👍👍👍
그나저나 이번엔 물고기 몇마리나 잡으셨나 궁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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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7:51:00 |
| 일단은 검색을 좀 해볼 걸. 소인의 무식이 탄로났습니다, 천 여사님. 천일야화하니까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납니다만 세헤라자데란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 하긴 이름 외우기 싫어서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책은 안 읽는 게으른 전데요, 뭐.
그나저나 저를 세헤라자데 왕비에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요!
으음, 외람된 말씀이지만 저는 만일야화도 가능할 것 같아요. 퍼내도퍼내도 솟아나는 샘물처럼 글 소재가 끊임없이 솟아납니다. 제가 중앙일보에 일 주일에 한 번씩 500회의 글을 썼는데요. 500회를 쓸 동안 단 한번도 소재가 궁해본 적이 없습니다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냥 한국마켓 한 번만 가도, 동네길을 한 번만 걸어도 글 쓸거리가 생겨납니다. 큰 것 아니고 이번 글 처럼 소소하고 평범한 것. 아닌게아니라 제가 타고난 이야기꾼 같습니다.이상은 제 자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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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3:03:00 |
| 작가님의 밝은 모습과 폭 안겨있는 약간 살찐 (ㅋㅋ) 룰루 사진 편안해 보이고 좋아요
글 읽고 저는 은행 사러 갑니다 ^^
잠이 보약이라는데 (밥이 보약인가요?) 암튼 푹자고 싶어서요
이층 방 지붕 위로 비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는 글귀읽으면서 제가 사는곳도 비좀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인형" ... 예전에 영화 Chucky 를 보고나서 집에 있던 인형얼굴을 모두 벽쪽으로 돌려놓은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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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7:26:00 |
| 안녕, 안녕. 옥이 씨.
옥이 씨도 저랑 비슷한 증상 있으시군요. 하긴 예민한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게 야뇨증, 다뇨증. 그래요, 얼른 은행복용 시작하시고 저처럼 야뇨증에서 해방되시길요!
살찐 룰루가 아니고 털찐 룰루가 되겠습니다요. 사람이나 개나 털빨을 무시 못해요. 며칠 전에 털을 깎아놨더니 얼마나 못냄이가 되었던지.
제가 미국 첨와서 본 게 그 '처키'라는 공포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근디 제가 간이 커서 그런지 전혀 무섭지가 않고 웃음만 나오더라구요.제가 무서워하는 물체는 '링'에 나오는 '사다코'같이 소복에 긴 흑발.
에에, 여기도 보통 가문 게 아닙니다. 글에 썼던 그 때 하루 많이 오고는 이후로 한 번도 안 왔고요, 11월에도 안 왔어요. 샤워하는 게 죄스러울 지경입니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확인하는 게 일기예보인데 이번 주,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이 없네요. 클 났습니다. 암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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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3:22:00 |
| 안녕하세요,
평소에 잠 하나는 잘잔다고 자신있게 말했었는데, 어제는 웬일인지 잠을 못자고 뒤척이었습니다.
잠을 못자는건 문제가 아닌데, 쓸데없는 생각들 - 주로 나쁜 생각들 - 이 나를 괴롭히는건 정말 싫더군요.
그 나쁜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머리안을 아주 휘젓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간신히 잠들었는데, 남편이 옆에서 이불을 잡아댕기는 바람에 깼답니다.
얼마나 성질이 나던지요.
나도 모르게 남편한테 짜증을 냈었나봅니다.
근데 남편이 그럽니다. 너가 이불을 죄다 가지고 가서 자기가 추워서 이불을 가져온것이라고.
이런... 제가 잠못자고 뒤척이면서 같이 덥는 이불을 혼자서 번데기처럼 돌돌 말고 자고 있었나봅니다.
남편에게 변명아닌 변명으로 말했습니다. "내가 잠꼬대 했나보네..." 그렇게 얼버므리고 말았는데, 좀 많이 미안합니다. ^^
저는 하루만 이렇게 잠을 못자도 힘들어하는데, 계숙님은 얼마나 많이 힘드셨나요!
불면증/야뇨증 탈출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집 안치우시는 작은 아버님 집 묘사에 살짝 한숨이 나오면서 우리집을 살짝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창틀의 먼지와 ceiling fan 먼지를 좀 닦아야 되겠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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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7:34:00 |
| 평소에 잠 잘 주무시는 진아 씨는 큰 복을 타고 나신 겁니다. 신체의 고통이 여러 유형이 있겠으나 그 중 제일 사람을 잡는 병이 불면증. 불면으로 밤을 지새운 다음날, 거울을 보면요. 사람이 시든게 눈에 보여요. 퀭한 눈, 부석부석한 피부, 멍한 표정. 머리카락까지 잠 못 잔 지장을 받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뭔 일로 잠을 못 주무셨나그래? '정말 간신히 잠들었는데, 남편이 옆에서 이불을 잡아댕기는 바람에 깼답니다. 얼마나 성질이 나던지요'. 그 심정 잘 압니다. 그때는 정말로 패죽이고 싶지요....
제가 잠을 못 자는 이유는 진아 씨도 언급하셨지만 생각이 많아서입니다. 쓸데없는 생각들,생각들. 그래서 가능하면 단순단순단순하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생각이란 생각은 생각할수록 생각나는 것이 생각이므로 생각이란 생각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나는 생각한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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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pm 11:09:00 |
| | 오 마이!!! 저도 그래요! 그런 저런 이유로캠핑을 못 가네요. 질경이 구할 길이 없을 것 같고 은행사서 볶아 먹어야 겠네요. 어쩐지 이번 글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어요. 은근 보름이 길더라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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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7:36:00 |
| 아이고, 리아 씨도 저랑 같은 증상이 있으셨군요. 얼른, 빨리, 싸게싸게 은행 사러 가시요잉.
많이 드시지 말고 하루에 열 개 내외. 저는 할배가 길에서 주운 거라 알이 작아서 예닐곱 개씩 하루에 두 번 먹었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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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6: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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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생각보다 룰루가 큰아이였네요.
혼자 사진 찍은것 봤을땐 쪼맨한 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엄청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네요^^
더불어 작가님 옷이 넘 멋지시공~👍
잼나게 읽어 내려오다 반전이..ㅋㅋ
글이 이래야 잼나죠잉~
그 친구 할배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아마 그 할배님도 본인 스토리가 나오니 이 글 읽으시것죵?ㅎㅎ
이제부터 잠도 푹 주무시게 되었으니 작가님의 인생 후반전이 더 기대 되네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서 더 잼난 야그를 마니마니 풀어주셔야죠~
중가주의 세헤라자데 왕비님 이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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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7:43:00 |
| 하하하, 늘 유머스런 룰루 씨. 건강하셨나요. 요즘 비도 안 오고 햇빛이 좋아서 산에 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얼마 전에 지인들 서넛이 모인 자리에서 은퇴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는 질문들이 나왔는데요. 저는 '등산'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집밖 나가는 걸 싫어하지만 산에 가는 일은 매일이라도 하겠다고. 그랬더니 너도나도 등산하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문제는 우리들 중에서 룰루 씨처럼 산에 대한 지식과 상식과 지리를 꿰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룰루 씨같은 분이 앞에서 선도를 하면 일개 중대가 따라갈 것인데...
'작가님 옷이 넘 멋지시공~👍'하하하 고맙습니대이!
미시 벼룩방에서 산 가죽 코트야요. '케네스 콜' 코트. 얼마게요? $100불 주었슴다. 제가 가진 옷 중에서 두 번째로 값나가는 옷. 첫 번은 뭐냐굽셔? 이 또한 며칠전 미씨 벼룩방에서 샀는데 '폴 스미스' 상표의 빨간 반 코트요. 오리지널 가격이 천불이 넘는다나요. 전 $260불에 샀시요. 여지껏 살면서 산 옷 중 가장 비싼 옷이 되겠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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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am 9:18:00 |
| 요기다 대댓글을 달아야 겠군요.
송어 6마리를 집에 가져올수 있었어요.
2마리는 할아방과 낚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각각 한마리씩, 지나가는 나그네가 4마리 그리하야 합이 6마리.
이중 재미있는 사연은 지나가는 나그네도 한마리 잡았는데 세마리는 또 다른 사람이 주었다네요.
집에와서 3마리는 이웃에게 드리고 3마리는 오자마자 손질하여 맑은 매운탕을 난생처음 끓여 봤는데,
우와 ~~, 달큼하니 시원한게 맛이 죽여 주더라구요.
선생님은 낚시 고수여서 손맛만 보시고, 생선은 안가져 가신답니다.
와~~~, 매운탕속의 깻잎이
미나리 쑥갓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초간장에 살짝 찍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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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pm 3: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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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작가님, 제가 혹시 그 동네로 이사가면 늘 모시고, 아니 업고 다니것습니당~ㅎㅎㅎ
그 빨강이 코트도 룰루랑 함께 사진 찍으셔서 12/15일 글 올리실때 같이 올려주시와용~~
빨강이와 하양이 이쁘것다요^^
자랑질 좀 하이소~~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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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pm 3: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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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Chung 언니, 6마리 송어 스토리가 웰케 잼나나요.ㅋㅋㅋ
나도 언니 동네로 이사가야것스요~
그래야 오며가며 한마리라도 떨구는 것 받아 먹을것 가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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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pm 10:26:00 |
| 작가님 글이랑 댓글들 읽으면서 웃음이 저절로 지어지네요.
작가님 글도 너무 기다려 지지만, 덕질하는 댓글러들 글들과 작가님에 대댓글 읽는 재미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너무 좋으네요.
룰루 멋지구요 옆에 작가님도 Lulu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멋지시공~~
Chung 님 송어도 맛있겠구요. 새헤라자데 처럼 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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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pm 12:14:00 |
| | 긍께요, 케미 씨. '덕질하는 댓글러들 글들과 작가님에 대댓글 읽는 재미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너무 좋으네요'라는 말씀처럼 정 많은 우리 민족들, 금방금방 친해져서 서로 언니 동생 해가면서 주거니 받거니하는 모습이 참 정답네요. 제 글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모인 사람들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더 빨리 친해지는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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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이 삭제했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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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pm 12:19:00 |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성 씨.
'차를 타면 1시간마다 휴게소 찾던 습관'이었다니 다뇨가 엄청 심하셨더랬군요. 어쨌든 많이 개선되어서 다행입니다. 나이가 드니까 이제 저는 불편한 걸 못참겠어요. 그렇잖아도 의사를 찾아가 볼까 어쩔까 망설이던 차에 은행의 효험을 경험했네요. 민들레차도 같은 효과가 있군요. 그렇다면 민들레차도 마셔봐야겠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하루종일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거든요.
예에, 제 글을 다 읽으셨군요.
어제 오후 직장일 한가하길래 오랜만에 제가 쓴 소설 '앉아 있는 여자'를 두어편 읽었는데 주인공 선희가 불쌍해서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사랑하는 남잘로부터 '메이드'취급을 받는 장면에 감정이입해서요. 제가 써놓고는 그 장면에서 심리묘사를 참 기차게 잘 그려냈다 싶어요. 근데 갈수록 '글빨'이 떨어지는지 아니면 장편에 손을 놓은지 오래되어인지 지금 다시 쓰라면 그런 작품을 못 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기 내서 흔적 남겨주신 점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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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pm 5:19:00 |
| |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런 신박한 정보를 알게되다니요!! 한국에 있는 언니가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꼭 알려줘야겠군요.. 제가 작은아버지집을 가본듯 아주 자세한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어요. 아직도 인형이들늠 그자리에 눈뜨고 있겠죠??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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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am 10:04:00 |
| 엄머나, 이름도 이쁜 우리 은아 씨 오셨네. 오랜만이야요.
하모, 그 집 인형들 아직도 눈 뜨고 한 방향을 노려보고 있을 겁니다. 청결과 정돈이 정말 중요해요. 왜냐면 시어니집에도 고풍찬란한 옷을 입은 여자인형들이 몇개 장식되어 있었거든요. 근데 시어머니가 엄청 깔끔하세요. 병적일 정도로. 그래서인지 인형있는 방에서 자도, 밤에 몇 번 깨 화장실을 갔어도 전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우.
음. 언니가 불면증이 있으시군요. 저처럼 야뇨증에 의한 불면증같으면 은행이 효과를 볼 겁니다만 다른 요인이라면 글쎄요. 어쨌든 불면에 평생을 시달렸던 사람으로서 언니의 고통에 마음이 아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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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am 7:48:00 |
| 계숙님~
오늘도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어 내려 갔네요.
그 때 답장 주신 집청소를 궁금해 한 지연입니다!!^^
맘 먹은 대로 추수감사절에 집을 뒤집어 엎었어요.
쓰레기가 몇 보따리 나왔네요.^^
따라갈라면 한참 멀었지만
계숙님은 깨끗하고 미니멀한 집의 롤 모델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은행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다고 어디서 들은거 같은데,
적당히 드시면서
야뇨증, 불면증 잘 고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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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am 10:10:00 |
| 아이고, 말 잘듣는 착한 어린이처럼 당장 실행에 옮겨시셨군요. 잘 하셨어요, 쇠뿔도 단김에 빼야죠!
시작이 반입니다, 지연 씨. 뭐든지 처음 실행이 어렵습니다. 일단 시작을 하셨으니 곧 온집안이 반짝반짝하게 될 겁니다.
자꾸 없애고 비우다보면 지연 씨도 그 개운함에 중독되실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저처럼은 되지 마시고. 제가 생각해도 저는 약간 병적입니다.코스코 갔다온 날은 맘이 안 편해. 냉장고안이 꽉 채워지면 제 마음도 꽉 채워진 것 같아서. 집도 냉장고 안도 휑하니 비어져야 해요.
예에, 고맙습니다. 그렇쟎아도 마음같아서는 은행 한 웅큼씩 먹고 싶은데 독성이 있대서 하루에 열 서너개로 자중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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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pm 8:10:00 |
| 감사해요!!
어서 빨리
개운함에 중독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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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am 7:04:00 |
| | 아우 축하 드려요, 계숙씨!! 참고로 은행같은 몸에 좋은, 눈에 좋은, 음식들만 골라 드시고 라면이나 떡볷이 같은것 을 일절 안 드시면 완전 나으실거에요. 귀한 질경이 를 남 을 주셧다니 아깝내요. 저는 감기 기운있을 때 질경이 차 마셔요, 잘 들어요. 저는 Amazon 에서 사요, Plantain Leaf Tea. 작은 아버님 댁 을 아주 재미있게 묘샤 하셧내요 ^^ 작은아버님 이 아주 Interesting 한 분 일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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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am 9:31:00 |
| 내 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에리카 씨!
오, 아마존에도 질경이가 있군요! 지금 먹고 있는 은행이 다 없어지면 질경이차를 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하루종일 티를 마시는데 그냥 인삼티, 생강티. 앞으로는 질경이차를 마셔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 잘 보셨습니다. 작은아버지 부부, 재밌는 분들이세요. 작은 아버지가 라이온스클럽 멤버라 익스체인지 슈튜던을 하세요. 외국에서 온 학생들 공짜 숙식제공. 그런 엉망인 집안에다가. 이층을 증축한 이유도 학생들 숙식제공하려고.
또한 앞 뒷뜰의 잡초를 제대로 정리 안 해서 완전히 정글같아요. 뱀 소굴. 키우던 개가 독사에 물려 죽음을 당했는데도 그 잡초들을 정리 안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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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pm 10:42:00 |
| 재미나게 읽다가 ‘개가 독사에 물려 죽었다’는 부분에서 그만 웃음이 터져 나오고야 말았어요.
앞 마당이 얼마나 넓길래 독사가 나오는 정글같이 되었나 싶어서....
심각한 내용인데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느긋함과 무심함에 그만 웃음이 나왔어요. 죄송해요...
작가님 주변에는 정말 그냥 존재만으로도 이야기 거리가 되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참 많으세요.
글을 써야만 되는 운명이신가 봐요.
강아지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강아지 별명이 그렇게나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강쥐, 댕댕이, 털내미 등등…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아요.
불면의 원인이 분명한데 당사자인 작가님만 모르고 계셨네요.
야간빈뇨는 갱년기 이후 나이 들어가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인줄 아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이것 고치고 나니 살 것 같은 아니 잠자는 것 같더라구요.
밤사이 화장실 대여섯 번 왕복하다 보면 창 틈으로 동이 터오는 날들을 몇 해나 보냈던지요.
전 몸이 좋아지니까 이것도 절로 좋아졌어요.
앞으로는 작가님 몸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하면서 사세요.
품에 안긴 룰루는 완전 사랑 듬뿍 받은 막내의 모습입니다.
서로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 것,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덧붙여서 천여사님의 도토리묵과 매운탕은 눈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천일야화(아리비안 나이트)의 주인공인 세헤라자데는 제가 국민학교 때 무척 좋아했던 동화 속 인물이었는데
작가님이 그 분이셨어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알아차리신 분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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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am 8:27:00 |
| 오랜만이여, 유미 씨.
오랜만에 비가 와서 기분 좋은아침입니다.
말 마세요. 작은 아버지집. 앞 뒷뜰이 크진 않은데 골목 마지막 집에다가 뒷 뜰이 넓은 벌판으로 향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들짐승도 많고 곤충들도 많고 파충류도 많아요. 그 집에서만 50년 넘게 살았다는데 제가 보긴엔 뜰을 한 번도 치워본 역사가 없는 듯.제대로 된 화초나 나무 한 그루 없고 모두 저절로 자란 야샹화나 들풀 들. 그것들이 새끼에 새끼를 치고 웃자라고 뒤엉키고. 그러니까 뱀들이 활개를 치지요. 겨울이라 뱀이 없을 듯해서 자러 갔지 여름이면 전 죽어도 안 갔을 겁니다. 여름에 그 집에 갔다가 현관에 또아리 튼 뱀을 보기도 했거든요.
'작가님 주변에는 정말 그냥 존재만으로도 이야기 거리가 되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참 많으세요'.예에, 잘 보셨습니다. 제가 유별난 사람이다보니 아주 재미있고 익살맞고, 만나면 이야기 거리가 한 아름되는 사람들만 포진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심심할 새가 없네요. 제가 400회로 이 칼럼을 종료하기로 마음먹었지만 그냥 쓰기로하자면 천 회는 거든히 채울 듯. 독자님들한테 풀어드릴 이야기 거리가 하도 많아서.
축하합니다. 유미 씨. 야뇨증, 다뇨증,빈뇨증으로 통용되는 불면의 원인을 고치셨군요. 참 신기하지요, 우리 인체의 신비라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같은 은행이 이렇게 몸에 큰 작용을 하다니 말입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그 무엇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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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pm 7:12:00 |
| 뭐시라고라 고라 ? (깜짝 놀라 독백으로 터져나온 소리 )
400회로 끝을 내신다고라 ?
아니여, 아니여 ~, 이거슨 절대로 안니되는 일이여라.
저는 반대여라, 절대로 반대여라.
군대간 아들 제대하는 날짜보다, 더 ~ 기다리는일이 작가님 글 올라오느것 기다리는 일인디,
나는 이제 무엇을 기다리는 재미로 남은 생을 산다요 ?
400회로 마감은 절대로 반대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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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 pm 1:03:00 |
| 아이고, 천 여사님. '군대간 아들 제대하는 날짜보다, 더 ~ 기다리는일이 작가님 글 올라오느것 기다리는 일인디'란 말씀에 가슴이 저립니다. 너무너무 송구해서. 그리고 감사해서.
근디요. '박수 칠 때 떠나라'란 말씀도 있고 '박수칠 때 떠나라'란 말씀도 있습니다. 이 두 말이 저한테 합당되는 말씀인 줄 아뢰오.
10년 넘게 죽치고 있었으니 옆에서 누가 눈치 주기 전에 슬슬 떠날 준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천 여사님같은 독자님들의 과분한 사랑을 넘치도록 받았으니 지금 떠나도 저의 발걸음은 행복으로 넘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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