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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12:25:00 |
| 대중가요 가사글처럼
그 추웠던 겨울은 다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어느새 벚꽃, 목련꽃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꽃이 지려 합니다
나이들수록 꽃은 무슨꽃이든 죄다 예뻐요?
한국마켓,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소회를 자세히 써 주셨는데
엘에이쪽은 한인상권도 많고 해서
아쉬움에 이글을 써 주셨는데요
우리동네는 H마트가 들어선지,이제 겨우 5년이나 되었을까요...
왕복 한시간 거리의 이곳이 있기에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달에 한번은 꼭 가는데
빠지지않고 사오는게
자반고등어,내영혼의 양식 강냉이,어릴때 먹던 유과며 달달한 까까..
계산대에 물건을 올려 놓던 남편
애도 아닌 사람이 갈수록 군주점부리가 느는구먼
여기까지 댓글을 달았는데…
남편까지 꼭두새벽 기상에 컴앞에 자리를 뺏겨
새벽 커피타임을 즐긴후
내방 아이패드로 나머지 글을 답니다
부지런함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달게 되는 첫번째 댓글
제딴엔 은근히 부담스럽습니다
원글에서 작은 물줄기 하나 따서 어떤글로 전개 시킬까가요…ㅎㅎ
집근처에 미국그로서리가 세군데나 있지만
자주 이용하는곳은 중국 그로서리,리밍
이곳에서 배추를 사와 매번 김치를 담고요
한가지 고역인것은
배추 근처에 요리코너가 있는데
향신료인지….매번 거북한 음식냄새
해서 그근처 가면 숨을 참습니다
H마트가 생기면서 작은 한인마트가 세군데나 문을 닫았답니다
어쩌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도 갈라치면
집에서 해주는것 보다
못한데 가서 사먹을 필요가 있냐고 하니
이건 칭찬인지,골탕인지 모를..해서
식당에 가는건 특별한 날,뷔페만 갑니다
히바찌 아니면 미국식 뷔페
이번글도 역시나 공감,찐하게 하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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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02:00 |
| '원글에서 작은 물줄기 하나 따서 어떤글로 전개 시킬까가요'란 문장 참 좋습니다요, 강 여사님. 저도 강 여사님의 수려한 댓글 중 어떤 물줄기를 한 줄기 딸까, 가끔 고민합니다. 하나하나 다 맞는 말씀, 연륜에서 오는 지혜가 듬뿍듬뿍 담긴 글이라서.
강 여사님. 제가 강 여사님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않고 나무라는, 아니 동조를 하지 않는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진 분이라고 했지요. 바로 이번입니다. 제가 느낀 한인 업소의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을 줄줄이 나열했는데 강 여사님 댓글에는 그런 부분이 한 군데도 없잖아요. '어쩌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도 갈라치면 집에서 해주는것 보다 못한데 가서 사먹을 필요가 있냐고 하니'란 말씀에서 한국식당의 맛에 대한 평가를 조금 내비치셨는데 그마저도 비하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많이 배웁니다, 강 여사님으로부터. 제가 주위에 사람도 많지만 저를 떠나간 사람도 많은데요. 사람을 기분나쁘게하는 직설적인 화법을 써서 그런 것 같아요. 나랑 안 맞으면 상대방을 지적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그냥 내 경험만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 강 여사님으로부터 배우고 다시금 깨닫습니다.
자반 고등어 말씀 하시니 이 아침, 자반 고등어에 대한 기억이 있네요. 어릴 때 우리 아부지가 큰 맘먹고 자반 고등어를 한 궤짝 사왔어요. 마침 고향 친구 희주(제 글에 가끔 등장하던)가 놀러왔길래 나누어주었는데요. 나중에 엄마가 와서 보더니 그 많던 자반고등어가 다 어기 갔냐고. 어릴 때부터 남 퍼주기 좋아하던 저였어요. 거의 반이상을 희주에게 퍼준 거지요. 모른 척 방에서 입을 다물고 있는데 엄마가 이상하다, 쥐도 없는데 그 많던 게 어디로 감쪽같이 사라졌을까...
자반고등어, 기름에 튀겨 먹어도 맛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방법은요. 뜨물에 고등어를 좀 담가서 짠기를 뺀 다음 고춧가루 파 마늘 매운풋고추 양파를 듬뿍 썰어서 올린 후 물을 자작하게 붓고 익힙니다. 강 여사님도 물론 이렇게 드시는 걸 아시겠지만.
아이고, 아침부터 입에 침이. 이거 오늘 한국마켓을 가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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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12:52:00 |
| 이작가님의 시계같은 정확한 칼럼과 그에 못지않은 미미님의 1번댓글~~.
또 15일이 되었네요.
지난번 칼럼을 본지 고작 2주인데 저는 그동안 꽤 여러 일들이 있어 마치 몇달은 지난것 같아요.
이작가님 글에 격하게 동감해요.
유독 한인업소만 유달리 한인들에게 더 불친절한거 같아요.
사실 저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 저는 또 고객분들께 어떻게 하나 잠시 반성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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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4:23:00 |
| 하하하하하 ~
아니 아니 ~, 이게 누구신가요 ?
제가 알고있는 선영씨 맞지요 ?
어머나 ~ , 세상에나 ~~
제가 지난번 칼럼에가서 다른 선영씨가 계셨었나 하고 검색까지 하고 왔내요.
첫걸음을 떼시더니, 이렇게 미미님 빼놓고 하는 일등을 하셧내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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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5:51:00 |
| 정 천님 말씀처럼 저두 감동입니다요 ^ ^
이런~
작가님두 아닌데 우리가 대댓글을 먼저 달아도 될까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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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6:19:00 |
| 하하하하하 !
hyun im님, 그러게나 말이예요.
우리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작가님과 더불어 모두모두 모든독자님과 함께 이방의 주인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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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10:00 |
| 옴마나, 우리 선영 씨 아녀? 웬일로 요로콤 일찍 오셨댜?
그러게요. 15일이 되는 12시를 넘기자마자 땡,하고 올린 제 글에 어김없이 땡, 하고 재밌고 유익한 댓글로 강 여사님이 젤 먼저 화답해주시는 '이계숙의 미국에 살며'가 되겠습니다요.
생전 안 오시던 우리 선영 씨가 오셨는데 보답으로 큰 비밀 하나 얘기해 드릴깝쇼?
제가 지난 금요일부로 18년 댕긴 직장을 땡땡했시요. 20년을 채우려했는데 주위사람들이 하나둘 스러지는 걸보니 이거 일만 하다 내 인생 종치겠구나, 앞으로 인생을 좀 즐겨야겠다 싶어서 즉흥적으로 내린 결론. 미씨를 땡땡하는 대신 제 직장을 땡땡하여부렀어요.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널널합니다. 위에 강 여사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 앞으로 시간도 많은데 이 미씨 칼럼을 1000회로 채워 봐?하는 생각. 500회로 땡해버리면 부지런하신 우리 강 여사님 할 일이 없어징께.또한 풀방구리 쥐 드나드시듯 하신다는 천 여사님 가실 데가 없어징께.
어뗘? 우리 선영 씨 생각은?
으음, 비지니스를 하고 계시는군요. 이번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쓴 한인업소에 대한 불편인데 다음에는 제가 보고 느낀 '진상 고객'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놓을깝쇼? 수고가 많으세요, 선영 씨. 백인백색의 고객들을 상대하시느라. 저도 혹시 주인입장에서 눈쌀 찌프릴만한 나쁜 고객이 아니었나, 잠시 반성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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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12:00 |
| 하하하. 천 여사님. '다른 선영씨가 계셨었나 하고 검색까지 하고' '우리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먼 일이여? 정말로 아침부터 저를 크게 웃게 하십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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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9:35:00 |
| 천여사님, 임여사님, 이작가님까지 아침부터 저를 이리 감동시키셔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요.
천여사님 저때문에 검색까지 하시는 수고를 하셨네요.
저 한달전에 커밍아웃한 그 선영이 맞아요.
이제는 저도 풀방구리 쥐 드나들듯 신나게 들어올께요.
이작가님
우와 은퇴를 하셨군요.
우선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요 축하드립니다.
은퇴하면 뭐해야지 막연한 상상만 해온 저는 실감이 잘 안나는데 작가님은 은퇴하시고 가장 먼저 하시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요?
전 작가님이 하시고 싶었던 일 하나씩 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구요. 음... 염치가 너무 없지만 전 500회까지만 쓰시는 건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손꼽아 계산해 봤지요. 500회면 몇년 남았는지. 고작 4년 조금 더 남았더라구요.
작가님! 조심스레 1000회 추천드립니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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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5:51:00 |
| 여튼 너무나 공감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남편 아침 챙겨주고 부리나케 달려왔슴다
저는 작가님이랑, 아마도 전생에 자매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ㅋ
같은 한국사람이라 왠만하면 한국사람 나쁘다고 말하기 싫지만,
정말 어떤 때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은 식당이나 식품점을 예를 들었지만, 저는 한국 바디샵 두곳에서 너무나 안좋은 경험이,,,
여긴 유학생들이 많은 도시입니다.
그런 학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한인바디샵이, 한 곳도 아니고 두 곳 모두 다그랬어요.
아~
정말 두번째 당할때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저는 식당을 가면 화장실부터 눈여겨 봅니다.
그곳이 깨끗하면 왠지 믿음이 가더군요.
제가 이 계통에 있다보니 진상손님도 많이 봅니다.
저는 무조건 그런 사람 얼굴에 지폐를 얹어놓고 대합니다.
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나란 존재는 없다고 생각해요. 손님은 무조건 왕이다 라고,,,
아 글고 제가 인상이 좀 차가워서, 웃지않으면 오해를 너무나 많이 받기에,
저는 항상 웃어야만 한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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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21:00 |
| 임 여사님. 아마 그럴 겁니다. 전생에 자매였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같을 리가 없지요. 아니면 같은 부모밑에서 태어나야했을 우리가 신의 실수로 각각 다른 때에 다른 장소에서 태어났거나요.
'저는 식당을 가면 화장실부터 눈여겨 봅니다. 그곳이 깨끗하면 왠지 믿음이 가더군요', 바로 제가 그렇다니께.
주문을 하고나면 일단 화장실에 가요. 식당문 손잡이 잡고 메뉴판 보느라 손이 더러워졌을 테니까. 임 여사님 말씀대로 화장실이 정갈하면 일단 마음이 푹 놓이지요.
오죽하시겠습니까. '제가 이 계통에 있다보니 진상손님도 많이 봅니다.저는 무조건 그런 사람 얼굴에 지폐를 얹어놓고 대합니다.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나란 존재는 없다고 생각해요. 손님은 무조건 왕이다' 라고 하신 말씀에서 우리 한국인들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군요. 얼마나 추태고객들을 겪으셨으면. 다른 인종들도 중에도 인간같지 않은 것들이 있겠지만 유독 한국인들은 더한 것 같아요. 매스컴에 종종 보도되는 한국의 '갑질'. 그 갑질하던 것들이 미국으로 유입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는 한국에서 하던 행동을 여기서도. 윽.
몇 년전에 한 관광지의 마켓 차안에 어린아이들을 놓고 쇼핑갔다가 경찰이 와서 난리났던 한 한국인 부부. 첫 마디가 '우리가 한국 판사인데'라였잖아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그래서 어쩌라고'인데 그것들한테는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한국에서 하던 행동, 미국에서 하다간 큰 코 다치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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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27:00 |
| 하하하하하.
저는요, 글쓰는곳에서도 하하하하하 로 항상 시작해요.
덩치도 커요, 목소리도 커요, 얼굴도 인상이 호랑이 상이예요, 말도 변죽을 울리지 못하고 직선적이예요.
오해를 잘 받아요, 화 났다고, 마음은 비단결 같은데 ............
그러다보니 하하하로 시작 하다보니 습관이되서
글 쓰는곳에서도 하하하로 시작 하더라구요.
ㅎㅎㅎ로 시작했었는데, 이거슨 또 흐흐흐로 비웃는것이 될까봐 이제는 하하하로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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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9: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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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여사님
좋은 아침이에요~~
임여사님의 글들을 보고 저도 모르게 임여사님의 이미지를 그려놓은게 있었나봐요.
임여사님이 차가운 인상이라 하시니 도저히 매치가 안되는데요.
진상손님의 얼굴에 지폐를 얹어놓고 대하신다는 말씀 저도 기억할께요. 집에서 나오는 순간 나란 존재는 없다. 손님은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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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6:00:00 |
| 시간이 지나갑니다.
날짜들이 지나갔습니다.
문득 드는생각 하나,
이작가님 글올리실 날이 가까이 오는데, 작가님께 마음의 여유를 뺏는 시간들이 아닐까 하는
염려가 지나 갔습니다.
예전에는
보름이 가까올수록, 왜이리 일각이 여삼추냐 ~~~, 하는 마음이었었는데 말입니다.
올려주신 오늘의 토픽에 저 역시 많은 공감을 합니다.
서로간에 에치켓 이라는것이 있지요.
일부러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저 역시 결벽증이랄까 하는 비스므레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마켓의 카트를 사용후 왜 제자리에 가져다 놓지를 않는지 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꼭, 화장실 들어갈때하고 나올때의 마음이 다르다는것 하고 같은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저희집 할아방이 그렇습니다.
카트 사용후 대충 아무곳이나 틈이 있다 싶으면 대놓고 오지요.
그게 싫어서 우리부부 마켓에 가면 카트리턴은 제가 거의 합니다.
미국마켓과 한국마켓의 과일 야채값이 다르다는 것을 느껴 보신적은 없으신가요 ?
그차이가 무엇일까요 ?
물론 퀄리티차이도 있기는 하겠지만
대형화된 미국마켓에서는 카트수거하는 담당직원의 인건비도 생각했을것 이고요
물론 이곳 대형한국마켓에서도 카트수거하는 직원이 있지요.
아마도 작가님 사시는 곳은 제가살고있는 이곳보다 소도시 이기때문에 마켓도 영세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은 미국마켓에 가서 유제품 코너로 다가가니
스탁하던 직원이 옆으로 물러서면서 예의바르게 제스츄어까지 보여주는것 이었습니다.
먼저 찾는것을 찾으라고,
배려와 양보 였지요.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잠시 한국마켓 풍경을 상상해 봅니다.
돗떼기시장의 아우성 같습니다. 좀더 나은 파단을 찾겠다고 스탁해 놓은것을 온통 헤집어대는 아낙네들이나
나 일해야된다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것 같이 꿈쩍도 않하고 스탁하고 있는 중남미계통의 직원들.
이것이 우리들의 모습 입니다.
미국마켓 팟단 스탁해 놓은곳에서 헤집어대는 아낙 못 보았습니다.
시금치단 스탁해 놓은곳에서 헤집어대는 아낙 못 보았습니다.
우리들의 이중적인 모습은 아닌지요.
할아방과 청국장이 유명한 식당엘 갔습니다.
대체적으로 그집 음식이 맛있습니다.
한 나이드신 여성분이 혼자 오셔서 갈치졸임과 또 무언가를 한가지 더 주문해서 잡수시더군요.
그갈치졸임은 양도 많아서 두사람이 먹기에도 충분합니다.
남편과 저는 서로 말도 없이 , 참 많이 잡수시고 싶었나보다 하고 눈길을 마주치며 웃었습니다.
차분히 야무지게 거의 다 잡수시고, 나머지는 투고로 해가시더라구요.
우연찮게 고개를 돌리다가 테이블에 놓여진 팊을 보고 우리부부는 놀랐습니다.
" 딱 1불 "
어림잡아 음식값을 계산해 보아도 갈치졸임 30불 정도에 무언가의 다른하나값이 15불 정도면 합이 45불
10% 팊을 계산해도 4불내지 5불은 내야하는게 저의 계산 이거든요.
바로 옆테이블 이어서 팊 액수를 잘못 본것도 아니었고 ...........
보다못한 남편이 저에게 말을 합니다.
" 너무하다 !" 라고요.
이런것도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 일까요.
물론 이곳에서도 가끔은 , 어쩌다가 팊이 작다고 문 밖까지 웨이츄레스들이 쫒아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나는 씨니어고 혼자와서 먹었다고 1불.
나는 왜 이해를 받아야하고
왜 상대방은 이해를 해주지 않는지요.
영원히 해결할수 없는 인간의 문젯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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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34:00 |
| 안녕, 안녕, 안녕하셨나이까?천 여사님.
여긴 백만년만에 비가 옵니다. 지난 1월, 2월 오늘까지 비가 한 번도 안 왔어요. 얼마나 가물었는지 말도 못해요. 샤워를 일 주일에 한 번씩 하자는 운동을 벌어야하나, 어쩌나 걱정을 하고 있는 판인데 세찬 비가 짠, 하고 오고 있구요. 그보다 더 기쁜 것은 조금 전에 남편이 작은아버지집으로 새벽부터 떠났습니다. 목요일에 옵니다. 살판 났어요. 신나는 달밤에다가 해방된 민족이올시다.
'저희집 할아방이 그렇습니다.카트 사용후 대충 아무곳이나 틈이 있다 싶으면 대놓고 오지요.그게 싫어서 우리부부 마켓에 가면 카트리턴은 제가 거의 합니다.'. 저랑 같습니다. 제가 죽어도 카트는 제 자리에 놓고 와요.그런데 천 여사님이나 저 같은 사람은 열에 서넛? 오죽하면 제가 카트를 주제로 소설을 하나 쓸까까지 생각했습니다. 미모의 재원인 큰 한국마켓 외동딸. 마켓건물 이층에 위치한 사무실에 아버지를 보러 왔다가 무심코 창문으로 바깥을 내다보는데 한 남자가 쇼핑한 물건들을 다 차에 실은 후 카트를 얌전하게 제 자리에 돌려 놓는 광경을 보게 된다. 하나를 보면 열은 안다고 반듯한 심성을 가진 남자에게 급박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나는 왜 이해를 받아야하고 왜 상대방은 이해를 해주지 않는지요'란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그렇지요. 제가 나름 역지사지를 실천하면서 산다고 자부하는데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늘 비오는 아침에 해 봅니다. 아닌게아니라 업소측에서는 제가 위에 몇가지 예를 든 것보다 몇 배, 아니 몇 십배 할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업소의 무신경을 나무라기 전에 우리 고객들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할배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본만 하자. 기본만 하면 된다. 그렇습니다. 업소도 고객도 기본만 하면 되는데. 천 여사님이 본 그 할마시도 기본팁은 줘야제. 웨이츄레스가 달랑 놓인 1불짜리를 보고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시니어로부터 그런 경험이 누적되면 앞으로 시니어가 들어오면 눈쌀부터 찌푸리게 되지 않을까요. 휴, 잘 늙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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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9:53:00 |
| 천여사님
좋은 아침이에요~~
저 아는 분이 이번에 간호사로 첫 취업을 앞두고 있는데 기피병원 1호가 한인병원이라 하더라구요.
이유가 말통하는 간호사가 있으면 더 많은 컴플레인을 한데요.
일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게싫어서 무조건 한국병원은 피하고 싶다고.
모든 관계는 상대적인 거라 나도 지켜야할 기본을 지켜야 상개방에게도 기대할 수 있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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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7:59:00 |
| 저만 그리 생각 한는게 아니란걸 알게되어 ㅡㅡ기쁘다고 해야 할까요 슬프다고 해여 할가요
한국 식료품 불친절과 더불어 가격이 황당할 경우도 많구요 또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도 더러 간혹 세일 해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미국 마트를 찿게 되요 ㅡ늘 가던 식당도 종업원이 불친절 해서 끈은 식당도 두어개 되구요 ㅡ코로나가 사람들 삶을 파과하게 만든거 같아서 맘이 아프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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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10:23:00 |
| 안녕하세요, 첼사 씨.
비오는 아침, 기분 좋은 아침에 첼사 씨가 쓰신 글에 동감합니다. 그러게요. '저만 그리 생각 한는게 아니란걸 알게되어 ㅡㅡ기쁘다고 해야 할까요 슬프다고 해여 할가요'. 느끼는 건 다 똑같은가봅니다.
언젠가 한번은 생새우를 남편이 한국마켓에서 사왔는데(가기 싫어서 남편 보냈더니) 엄마야, 포장을 벗기자마라 코를 찌르는 악취. 유통기한이 사흘이나 지난 새우를 ! 상하다못해 문드러져 있어요. 얼른 집 뒷뜰에다 땅파고 묻었네요. 화초에 거름이나 되라고. 정말로 시정해야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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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9:30:00 |
| 아침부터 눈뜨자마자 강아지라고 말하긴 힘든 사이즈라 개 데리고 산책 다녀오고 칼럼이 나왔나부터 확인했더니
역시나~~
이제는 계숙님 칼럼이 올라오면 조잘조잘 거릴 일이 생겨 감사한 마음부터 생기네요 ㅎ
한국업소란 이야기에 저도 할말이 많은 사람입니다
미국 이민생활 30년 들어가는 사람인데
살면서 느끼는 것은
미국에서 제일 경계해야하는 사람은 가까이 있는 잘 알지못하는 한국 사람
예전 교회 다닐때 집에 파이프에 물이 세고 있다고 교회에서 말했더니 교회에서 오자마자 갑자기 교회 사람이 프러밍이라고 말하면서 찾아왔어요
같은 교인이라 잘 할것이라고 맡겼는 데 벽은 다 뚫어 놓고는 구멍 하나 떔빵하고는 700불 차지 , 벽은 프러밍이 하는 일이 아니라고 다른 사람 불러야 한답니다
저는 가격을 잘 모르니 싸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페이했어요
얼마 있다가 그 자리에 또 물이 세는 겁니다
이번에는 한국업소록을 찾아 핸디맨을 불렀더니 그 사람이 와서는 파이프를 밖으로 빼고 벽까지 다 막아주고 페인트까지 다 해서 천불차지 하길래 예전에 구멍 하나 땜방하고 700불 주었다고 감사하다고 헀더니 막 웃는 겁니다
차를 살때 . 주위에 자동차 세일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좋은 맘으로 차를 사 주었는 데 윈도우 프라이스 그대로 가격에 처음엔 론이자 2프로라고 하더니 사인하러 갔더니 론이자 4프로 , 어쩔수 없이 사인하고 차 빼왔지만 감사한 마음에 선물까지 보내주었는 데
아들 차 사러가서 아들이 중국세일즈맨이랑 딜하면서 윈도우 프라이스에서 5천불을 깍아 사는 것 보고서야 바가지 쓴 것을 알고는 아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것을 실감했었죠
다음에 제일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한국 사람이 하는 비즈니스
제가 살고 있는 집이 30년된 집이라 이곳 저곳 손 볼곳이 많아요
살면서 리모델링 몇번에 걸쳐 손을 봤지만
집이 산을 깍아 만든 곳이라 그런지 가라지쪽이랑 도로쪽으로 나가는 하수도가 가끔 막혀 일층 변기쪽으로 물이 올라오는 일이 두번이나 있어
한인업체를 불렀더니 가라지 바닥을 파서 다시 파이프를 만들어야 한다고 견적이 만불이 나왔고 공사와 상관없이 검사비만 700불 페이하고 나서 다른 곳에 견적을 볼려고 백인업체를 불렀습니다
딱 봐도 프러밍 노련미가 철철 넘치는 백인 아저씨가 오시더니
이 동네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고 가라지를 파서 새 파이프를 넣는다고 해도 지반이 약한 곳이라 지진이 나면 파이프가 땅으로 비스듬히 가라앉으면 똑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한번씩 청소만 잘 하면 된다고 파이프 청소하고 청소하는 법 가르켜 주고 150불 차지 ,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 ㅎㅎ
가더너 문제 ,
한국 가더너를 이용했었는 데 나무 가지 하나 자르는 데 차지 , 올때마다 쥬스 대접해 줘도 당연한 것처럼 먹고는 스프링 쿨러 망가진 것 고쳐달라고 했더니 위에 캡 하나 바꾸면서 100불 차지 ㅠ
히스페닉 가드너로 새로 바꿔었는 데 올떄마다 집에서 믹스기로 갈아 만든 과일쥬스 대접해주었더니
나무 가지 그냥 공짜, 스프링쿨러 고장나면 파트비만 받고 다 고쳐주면서
자기가 가드너 일을 오래해봤지만 이렇게 친절한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합니다
똑같이 대접하고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랑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랑 주는 사람도 감정이 다르니 더 해주고 싶어 집에 사용하지 않는 것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하고
선물로 들어온 것중 필요 없는 것 그냥 박스로 꺠끗하게 모았다가 챙겨 주게 되네요 ,
기타등등 기타등등 .......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생각나는 몇가지만 적어봅니다
주변 아는 사람 한국 업체 많이 당하고 살았지요
한국식당~ 제가 사는 곳은 한국 식당이 많아 지저분한 곳은 가능하면 피해 다니지만 주방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나도 모르니 그냥 눈 감고 귀막고 먹어야 해요
친절 불친절 하도 당해봐서 그런것 신경 안 씁니다만 요즘 새로 생긴 식당은 젊은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친절해서 , 미국 30년 경험상 당한 불친절한 일들이라 갑자기 친절함에 좀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저는 서빙하는 분한테 받을것 먹을것 다 받아내고 팁을 더 줘요 , 친구들이랑 저랑 같이 식당에 가면 서비스 너무 잘 받아서 좋다고 하네요 ㅎㅎ
요즘 게을러져서 그런지 손이 많이 가는 한국음식을 잘 안해 먹게 되지만
한국 마켙, 저도 한 결벽증하는 사람입니다
야채나 고기같은 것은 조금 비싸도 SPROUTS이나 홀푸드 이용하고 한국음식이 필요할때만 새로 오픈한 h mart만 이용하고 물건 제조날짜랑 중국산인지 아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삽니다
오늘도 이계숙님 덕분에 조잘조잘 수다떨다가 아침 시간을 즐겁게 보내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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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am 10:31:00 |
| 세상에, 만상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 얼마나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으면.
글로만 봐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울화가 치밉니다그려. 한동안 울화병으로 고생하셨겠습니다. 그러게요. 처음 한두번은 속지만 저런 일이 계속되다보면 한인업소를 기피하고 믿지않게 되지요. 참 근시안적인 사고를 가진 한인업주들입니다. 두 사람만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까지 좁은 바닥에서 장사 한 두번으로 끝날 것도 아니고 어찌 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할까요. 바가지을 씌우더라도 깔끔하고 완벽하게 공사를 잘만 끝내주면 될 텐데.
제가 아는 어떤 분은 화장실씽크를 교체해달라고 선금까지 주었는데 다 뜯어놓고는 두 달이 넘도록 차일피일 미루기만하고 진척이 없답니다. 그래서 화장실씽크를 쓰지도 못한답니다. 우리가 영어가 완벽하지 못하고 절차를 모르니 고소하지 못한다는 걸 약점 잡아 스스로 포기하기를 기다리는 거지요.
저만 별나서 불평불만 많은 줄 알았더니 로렌 씨가 당하신 걸 보니 정말로 한인업소를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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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pm 1: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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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작가님~잘 지내셨어라~^^
뭐...이 주제는 한국마트나 식당에서 한번쯤은 다 당해봤을 정도로 비일비재한 이야기죠...ㅎㅎ
근데 또 뒤집어 놓고 한인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 야그 들어봄 진상도 무척 많던데요...
근데 요즘들어 느끼는 점은 이곳 버지니아는 마트와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전보다 많이
친절해 지셨다는것!!!!고무적인 일이죠~ㅎ
근데 은퇴 축하드립니당~
가까이 지내시는 할배님이 돌아가셔서 참 마음이 안좋으시겠어요.ㅠㅠ
그래서 빨리 당기셨군요..
1000회가 아니라 글쓸 힘이 있을때까지 쓰시는 걸로~ㅎㅎ
김형석 교수는 한국나이 103세인데 아직도 강연하시잖아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
몇회가 중요한게 아니고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고
맡은바 본분을 다하고 자기가 잘하는것 세상에 환원하는것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이라고 이 룰루는 자신있게 외침니다~ㅋㅋ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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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9:27:00 |
| 여러부우운, 좋으으은 아침이에요오~~, 하고 '장미희 버전'으로 인사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근데 또 뒤집어 놓고 한인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 야그 들어봄 진상도 무척 많던데요.'하셨는데 그럼요! 아마 저희가 한국업소로부터 느끼는 불만의 몇 곱절일 겁니다.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30년을 한국마켓을 경영하셨던 할배가 제 친한 친구인데 그로부터 한국 마켓 30년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간' 아닌 세 2의 생물이 존재하는 것 같습디다. 인간의 양심을 가진 생물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짓을 태연하게 하는. 업소측도, 우리들도 각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하게도 룰루 씨가 사는 지역은 친절하게 변한다니 참 바람직한 일입니다. 부럽네요.
'맡은바 본분을 다하고 자기가 잘하는것 세상에 환원하는것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이라고 이 룰루는 자신있게' 외쳐주셨는데 저도 공감입니다. 각자 본분을 잘 하는 것. 위치를 지키는 것. 적어도 기본은 하는 것이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길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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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pm 1:19:00 |
| 오늘도 공감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주는 봄방학이라 글을 읽고 댓글을 달 수 있네요.
그동안 못만났던 지인들과 점심 약속으로 날마다 나갈일이 있네요.
작가님과 똑 같은 이유로 5분 거리에 있는 H-mart는 2달에 한번 정도 한국 식당은 다른 사람이 장소를 정해서
어쩔 수 없을때 외에는 안가는 사람이네요.
지난 토요일에 지인분이 한국 식당에서 약속을 잡으셔서 어쩔수 없이 갔는데 음식 값은 비싼데 집밥 생각이 간절
하고 마음이 불편해도 식당에서는 좋은 기분으로 먹고 나오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그렇리 없겠지만 음식에 장난치면 안되니까요.
퇴직을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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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9:33:00 |
| 안녕, 다이아나 씨. 봄방학이시라니 저랑 같이 신나는 달밤이네요!
그러게요. 본문에 쓴 것외에의 이런저런 이유로 갈수록 한인업소를 기피하게 됩니다. 지금 한국마켓들이랑 가까운 곳에 엄청 큰 중국마켓이 들어선다고 하는데요, 지장을 받을 한국마켓들이 걱정이 좀 되면서도 이번 기회에 각성하고 발전을 좀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직장동료들이 한국마켓 다녀와서 어쩌고저쩌고 불평하면 공감은 하면서도 얼마나 부끄럽고 화가 나던지. 이제 그 어느 인종에게나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한국마켓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렇리 없겠지만 음식에 장난치면 안되니까요.'란 말씀에 슬며시 웃었습니다. 제 시어머니 생각이 나서. 아무리 별 다섯 개 고급식당에를 가도 마음에 안 들어하면서 '리콜'을 합니다. 제가 본 것만도 백번은 될 겁니다. 남편 고모가 하는 말 '침 밷은 음식 엄청 먹었을 거다. 적당히 좀 하지..'.
예에, 위에 룰루 씨에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고객들의 마음가짐, 행동가짐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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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pm 11:36:00 |
|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누구나 참 기분이 나쁘지요. 제 카톡에 들어있는 "때찌" 이모지를 날려줄까 봅니다.
댓글을 읽다보니...
한국가게에 갔다가 혹은 한국 사람에게 맡겼다가... 크헉... 다들 한 번쯤은 겪는 일이지요?
같은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로 믿고 찾았던 나의 마음이 배신당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화가나고 실망스럽고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같은 한국 사람이면서 이럴수 있지? 싶은. 특히나 한국 사람들의 동향, 동문 같은 것들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 속에서 자라다보니 그저 무언가 하나에 교집합이 있다는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더 믿음을 주고 또 그렇기에 더 심한 손해를 보기도 하지요. 제 친구 부모님 일을 예를들어 보면은... 그러니깐 한 이십년도 더 전에요 미국 친척집에 놀러 오셨었드랬어요. 당시에 사업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접근해 온 (교회서 만난) 한인 분과 연결이 되었대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사람은 사기꾼이었고 전재산을 날리셨었답니다. 타국에서 만난 같은 한국 사람이 그렇게 자기에게 사기를 칠 거란 것을 그분들은 상상도 못하셨었던 거지요. 그래서 무슨 일을 할때 모든 사람을 동등히 놓고 바라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한국 사람이라고 더 나을 거라고, 더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엄청난 착각이라는 걸 늘상 염두해 두고서 말이지요.
그리고 서비스쪽은... 전 작가님께서 원래 한마디 하려고 하셨던 것 처럼 누군가가 한 마디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사회인데, 서비스가 좋지 않아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면 그들 스스로가 알기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순간엔 기분이 나쁠지 몰라도 여러명에게서 듣게 되면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안 바뀌는 사람도 있고 안 바뀌는 업소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말을 하는 것이 말을 안하는 것 보다는 조금의 변화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열에 하나라도 아니 백에 하나라도 변화를 시작한다면 그것 또한 세상을 조금은 바꾸는 계기는 될테니까요.
나이가 어린 친구면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제대로 트레이닝을 받지 못해서 몰랐을 수도 있고, 또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는 서비스 업에 종사하다보면 늘상 웃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또한 일이 힘들어서 그저 묵묵히 일만해서 불친절해 보이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말 걸어 주는 것도 함께사는 사회에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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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10:40:00 |
| 앗, 우리 진희 씨 오셨습니다! 시험은 잘 치신겨? 백점 맞은겨?
진희 씨를 보면 제 막내동생이 생각납니다. 나이 50에 멀쩡하던 '교사'라는 직업을 집어치우고 일본으로 날아가서 박사학위를 목표로 혼자 공부를 하고 있는 제 동생이요. 그가 그래요.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는 일에 가슴이 뛴다고. 공부가 제일 쉽다고.
진희 씨는 지금 직장도 전문직에 높은 급료에, 그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위치에 계시면서 어떻게 다른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셨을까?!
저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밖에 못합니다. 그래야 나름 깨끗하게 끝을 내거든요. 그런데 진희 씬 특별하신 재능을 타고 난 것 같습니다. 한 번에 서너가지 일을 완벽하게 끝내는 것보면. 그런 말이 있지요. 한 가지 잘 하는 사람은 다방면으로 잘 한다. 진희 씨가 그에 적합한 사람같아요. 늘 느끼는 거지만 글에 대한 재능도 대단합니다. 글을 통해 남을 설득시키는 재능.
이번 글 속에 진희 씨의 깊고 넓은 배려심과 사려심과 사회를 걱정하는 마음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죠. 귀찮다고, 나만 참으면 된다고, 모른척하면 이 사회는 절대 개선되지 않을 겁니다. 진희 씨 말씀대로 누군가가 나서줘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고 말하는 기술도 필요할 것 같아요.빵집에서 지인이 제 팔을 잡은 것은요. 제가 욱하는 성질이 있는지라 분명히 그 아가씨를 민망하고 화나게 만들 게 뻔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아가씬 얼굴도 아주 고운데 살짝 웃고 조금 친절하면 더 예쁠 것 같아요'라고 부드럽고 우호적으로 말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려면 많은 연습니 필요하겠지요.
알았어요, 진희 씨. 이제부터라도 나서겠습니다.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해서 상대방 화나지않게 개선하도록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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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12:06:00 |
| 작가님 은퇴하신거 축하합니다!
부러워요 많이많이요. 나도 은퇴하고 싶어요.
작가님은 부지런하셔서 잘 지내실거에요.
전 어렸을때부터 화장실이 더러우면 그냥 나왔데요
엄마가 저랑 외출하면 힘들다고 매번 깨끗한 화장실 찾아
다니느라 필요 없는 식빵이랑 모닝빵 많이 샀다고 하셨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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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10:40:00 |
| 아이고, 저랑 같은 분이 케미 씨였군요. 언제 미국에 오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한국에 있던 80년대는
'깨끗한 화장실'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있다해도 문을 잠구어놓고 함부러 범접하지 못하게. 까탈스런 딸때문에 엄마가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하하하.
한국의 화장실.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하나 오래된 건물은 아직도 그 모양입니다.
몇 년전, 동창이 짬뽕을 무척 잘 하는 집이라면서 저를 데리고 갔는데요. 제가 식당가면 꼭 손을 씻는 버릇이 있는데. 화장실을 찾으니 열쇠를 주면서 디렉션을 주더라고요. 가르쳐준대로 건물 뒤로 삥 돌아서 3층에 있는 화장실을 겨우겨우 찾아올라갔는데, 옴마야, 남자 소변기랑 붙어 있는 더럽고 냄새나고 협소한. 근데 손 씻을 데가 없어요. 수도가 없는 겁니다. 그렇다면 식당 주방장이랑 부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볼일보고 손을 안 씻는다는 얘긴데? 부엌에 들어가서 씻는다? 짬뽕이 나왔는데도 배 부르다는 핑계로 저는 손도 안 대고 그냥 나왔어요.
인천공항에는 비데가 있던데. 온갖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중화장실에 웬 비대? 한국은 극과 극이 존재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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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6:13:00 |
| 작가님~~ 은퇴 축하드려요^^ 더불어 1000회 까지 혹은 더 글을 써 주신다고 해서 왠지 오늘은 좋은 일이 정말 많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한국마트.. 요즘 저는 외국마트에서도 불친절함을 많이 느껴서 왠만하면 셀프로 계산하는 곳에서 계산을 하고 있어요. 한국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처음엔 친절했다가 점점 아무런 감정없이 일하시는 걸 보게 되서 그것도 참 보기 힘들고, 또 작가님 말씀대로 물건을 못 찾으면 아무도 가르켜 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허탕을 치는 일도 많구요..
너무 친절해도 맘 불편하고, 너무 불친절해도 맘 불편하고 ㅎㅎㅎ 그냥 적당히 지킬 건 지키고 살면 좋을텐데..그게 쉽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작가님 그리고 늘 여전히 댓글 달아주시는 언니들 ㅋㅋㅋ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들도 많이 듣게 되서 간단한 수필 하나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암튼.. 은퇴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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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am 10:46:00 |
| 안녕하세요, 조이스 씨.
아이고. 제가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1천회를 채우려면 세월이 얼마인데 제가 그 안에 세상을 떠날지도 모르고요. 어쨌거나 5백회는 확실하게 채우겠습니다, 하하하...
예에, 은퇴했습니다. 20년을 채워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원래 자유로운 영혼은 아니었습니다만 이제 나이가 드니까 매이는 게 싫어요. 일단 신나는 달밤을 좀 마음대로 만끽한 후 은퇴에 대한 소견을 글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너무 친절해도 맘 불편하고, 너무 불친절해도 맘 불편하고'란 말씀, 누구나 동조하는 바 일겁니다. 너무 친절해도, 그러니까 과잉으로 친절해도 마음이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 백화점 직원들. 입만 웃어요. 그리고 기계적인 말투. 과잉친절하는 덴 뭘 하나라도 꼭 팔아줘야만 한다는 부담도 있어요. 조이스 씨 말씀처럼 적당히만 하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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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pm 1:13:00 |
| 안녕, 계숙님
일단 출근도장부터 찍고 글읽으러 올라갑니다 ~
여기 뉴저지, 오늘 날씨 환상입니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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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pm 1:28:00 |
| 읽고 왔어요, 헤헤
구구절절 공감해요,
한국식당 안간지는 오래되었고
마켓은 어지간하면 미국마켓 이용해요.
요즈음은 미국 마켓이나 코스코에 기쁘고도 자랑스럽게
한국제품과 음식 또는 식재료들이 제법있어요.
그래도 한국마켓을 아니 갈수는 없지요.
저도 갈때마다 느껴요,
그곳에서 일하시는분들이 왜그리 무표정한지..
입밖으로 내어서 말한적은 없지만
한번 물어 보고 싶을정도예요.
손님 대하길 무뚝뚝하고 상냥하지 말라고 교육받는지요.
정말 다들 한결같이 불친절까진 아니라도 표정이 없어요.
급 저도 반성하며 모두에게 상냥한 미소 지을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어요..
*계숙님 모두에게 답글 다시기 힘드실까
제가 자체 답글 달았으니 좀 쉬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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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8:33:00 |
| '*계숙님 모두에게 답글 다시기 힘드실까 제가 자체 답글 달았으니 좀 쉬소서'. 귀엽기도 해라, 정말 귀여븐 우리 금이 씨.
금이 씨도 그렇고 미국에 사는 여성분들한테는 아직도 순수함과 귀엽고 선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에도 가끔 가 보는데 (82쿡 같은. 회원은 아니고 그냥 '눈팅'만)거기는 여기 미시유에스에이같은 천진스러움과 귀여움이 넘쳐나는 글이 전혀 없어요. 늘 심각하고 진지하고 경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이번 금이 씨같은 글이 올라오면 눈치 챙기라고 성토하기 바쁘고.
청소년들이랑 아이들고 그렇습니다. 미국에 사는 아이들한테는 '아이다움'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 사는 아이들은 공부에 치여서 그런지 눈빛들이 지쳐있고 멍한 것 같습니다. 욕들은 또 얼마나 잘하는지. 청소년들이 우르르 탄 버스에서 19금 영화에나 나올법한 욕들이 난무하는데 기함을 했었더랬습니다.제가 너무 어두운 면만 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쨌거나 귀여운 금이 씨의 글을 읽고 느낀 소감이었나이다.
'손님 대하길 무뚝뚝하고 상냥하지 말라고 교육받는지요.'란 말씀에 팍, 하고 웃음이 터졌네요. 제가 자체 답글 달았으니 좀 쉬소서..맞아유, 저도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특히 글에 쓴 빵집 아가씨한테요. 근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빵집이 문을 닫았습디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좋았는데 왜 닫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불친절이 소문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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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pm 6:16:00 |
| 안녕하세요? 은퇴 하셨다니 축하드리고 많이 부럽습니다. 예전에는 무심히 읽던 칼럼을 작가님이 칼럼을 그만 쓰겠노라고 한 이후에 철퇴를 맞은 것 마냥 정신이 번쩍들어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잘 차려진 밥상을 그동안 공짜로 당연하듯이 받아왔던 것 같기도합니다.
한동안 저를 위로하는 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는데요, 지금은 지난번 칼럼의 제목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가 되었습니다.
누군가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해주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염치 없지만 다음 칼럼을 또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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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8:23:00 |
| 지연 씨. 아침부터 저를 크게 웃게 하십니다요. '철퇴를 맞은 것 마냥 정신이 번쩍들어 목을 빼고 기다리게'란 대목에서 하하하, 많이 웃었습니다. 고마움에 가슴도 찡하고. 고마와요, 지연 씨. 제 친구 할배들한테 자랑거리가 또 생겼네요. 제가 자랑질하는데 일등입니다. 다른 할배들은 자식자랑, 손주자랑이지만 저는 자식이 없으니 자랑할 게 전무한 편이지만 여기 미시유에스에이 독자님들에 대한 자랑요!
오, 저랑 같으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늘 힘을 주고 위로를 주고 위안을 주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가끔은 세상사 무의미하다고 염세주의에 빠지게 합디다. 왜냐면 가슴 벅차도록 기쁘고 좋은 일에도 이 말이 상용이 되니까요. 이 기쁜 일도 금방 지나가게 되겠지,하고 생각하면 기쁨이 반감이 되더라고요. 그런면에서는 괜찮다 괜찮다가 좋은 것 같기는 한데. 으음, 저는 아직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마음에 듭니다. 이 말을 알고부터는 슬픔도 아픔도 고통도 태산같이 크게 느껴지지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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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pm 9:08:00 |
| 살기가 빠듯해서 더 그런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일에 치이고요 ㅎㅎ
계숙님 글을 읽으면
내 미국 생활을 누군가와 같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 같아 기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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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8:38:00 |
| 지연 씨, 안녕! 예, 저도 저의 경험을 지연 씨를 비롯해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살기가 빠듯해서 더 그런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일에 치이고요'란 말씀에 지연 씨의 고운 마음이 묻어나옵니다. 예에, 그렇기도 합니다. 내 마음이 각팍하면 상대방을 헤아릴만한 여유가 생기기 어렵기는 합니다. 어찌보면요 한국마켓의 여러 문제점은 종업원의 심성이나 마음가짐보다는 주인의 종업원에 대한 대우에서 생성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종업원이 꽤 많은 한 한인업소는 의료보험, 휴가 등 베네핏을 제공하기 싫어서 파트타임 직원만 쓴대요. 그런 사람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겠어요?고객들에게 친절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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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6:37:00 |
| 작가님, 18년 다니신 직장 땡땡 축하드립니다(뭔가 시원섭섭한 마음이신 것 같긴하지만요). 이제 온전히 원하는 글들만 쓰시는 시간을 즐기실 수 있게 되신거죠? 한국마트 저는 멀어서 자주 못가는데, 코스코나 트레이더 조스에서 한국식품들이 더 많아져서 그것들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파전,갈비,만두,김,약과,김부각......). 뉴욕에 있는 한국마트 캐셔분들이나 물건 진열하시는 분들은 정말 친절하고, 얼마나 일을 착착 빨리들하시는지 '역시 한국 사람들이 일처리가 빨라'라는 자긍심을 갖게 할 정도인데, 작가님 사시는 곳은 좀 다른가보네요(너무들 지치셨을까요?).
언젠가 친구한테 사진을 받은 적이 있는데, 버스 안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던 제 모습을 정류장에 서있던 친구가 보고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준거였어요. 좀 놀랐던게, 제 얼굴이 그렇게 무섭게 보일수가 없더라고요. 화가난 것도 아니고, 그냥 무표정했던건데요. 나의 생각없는 무표정이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보였을까 싶으니, 그 후로는 일부러라도 웃는 연습을 했어요. 모델 한혜진씨가 항상 몸을 관리하는게 힘들거나 지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세상 모든건 내 맘대로 되지 않지만, 유일하게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관리 대비해서 성과를 보이는건 내 몸뿐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세상 사람들의 태도나 얼굴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나의 표정과 자세는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은 =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책임'도 따른다 싶어요.
마트나 식당 또는 빵집에서 일하는 분들이 그걸 알게되면 참 좋을텐데 참 아쉽죠. 종업원인 사람도 어느 곳에서는 손님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이 훨씬 좋아질텐데 말이에요(마트 카트 리턴이라던지,물건을 헤집어 놓는 손님.... 나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전쟁까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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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8:48:00 |
| 파전,갈비,만두,김,약과,김부각이라. 옴마나, 코스코에 그런 것까지 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 위치한 코스코는 아마 미전역에서 장사가 제일 안 되는 곳일 겁니다. 아침에 가도 텅텅, 저녁에 가도 텅텅비어 있을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없는 물건들이 많아요. 지난 주에는 분명 있었는데 이번 주에 가보면 증발. 그래도 가까이 있어서 우리가 늘 애용하는 곳인데 제발 계속 영업을 했음 좋겠어요. 이익이 안 나서 문을 닫을 거란 소문도 있어서.
테리 씨가 거주하는 곳의 한국마켓은 별세계인 것 같습니다. 혹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데인가요?그래서 한국마켓이 많은가요? 그러면 서로 경쟁관계이나 친절하고 깨끗할 수 있을 겁니다. 오죽하면 제가 큰 중국마켓 진입소식을 두팔 벌려 환영했겠어요. 경쟁 구도가 생겨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발전이 있을 겁니다.
'상 사람들의 태도나 얼굴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나의 표정과 자세는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은 =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책임'도 따른다 싶어요' 란 말씀 참 좋습니다. 제 직장에 타인종이 많은 편인데요. 10년이 넘도록 웃는 얼굴 한 번 보이지 않는 사람들, 바로 동양인들입니다. 우리 한국인들 포함. 저야 워낙 좀 주책맞다 싶을 정도로 아무한테나 하이, 하지만(제가 영혼 없는 '하와유'는 싫어해서 상대가 대답할 필요없는 하이)정말이지 저 위에 금이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늘 얼굴보는 사아인데도 왜 무표정으로 일관하느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여기서 태어난 2세들이 대분분인데도 그래요. 문화차이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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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7:31:00 |
| 작가님 이번글도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한국식당, 마트 갈때마다 같은생각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좀 다른 얘기지만 코비드이후에 한국마트 가보니 마스크 안쓴 사람이 없더라고요. 이런건 또 배울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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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8:52:00 |
| 은미 씨, 오셨네요. 반갑습니대이.
그렇지요? 코비드이후에 한국마트 가보니 마스크 안쓴 사람이 없지요?
여기 캘리포니아는 마스크해제거든요. 그래도 한국마켓을 이용하는 한국인들은 아직도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뉴스를 보면 실외에서도 꼬박꼬박 쓰고 다니고. 실외에서는 쓸 필요가 없는데.
이렇게 질서정연하게 행동들도 빠릿빠릿한 우리 한국인들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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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am 11:54:00 |
| | 오늘은 조금 늦게 댓글답니다. 우선 은퇴하신거 축하합니다. 워낙 부지런하시니 은퇴했다고 손놓고 아무일 안하고 세월 보내지 않으시겠지만 처음 일년은 적응기간이 필요한것같아요. 30년 일한 직장에서 은퇴하니 한동안은 계속 직장관련 꿈을 꾸더라구요. 운동 열심히 하며 집마당도 가꾸고 이것저것 심기도하고 그렇게 보내고 있답니다. 수고 많이 하셨으니 쉬엄쉬엄 여행도 다니시고 더 좋은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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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am 8:56:00 |
| 와, 30년 근무하신 직장에서 은퇴하셨습니까?
한동안 출근을 안 한다는 일에 적응이 잘 안 되셨겠습니다그려.
저도 첫 며칠은 서둘러 컴퓨터에 로긴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일이 이상하고 허전하더니 일 주일이 지난 지금은 익숙해졌습니다. 시간에 쫒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요.
나중엔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너무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레디아 씨, 우리 느긋한 은퇴생활 마음껏 누립시다. 30년을 고생하셨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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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am 12:18: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늘은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늦잠을 자도 내일 회사를 안가도 되는 날이니 맘이 편안하네요. ^^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맞어!! 하면서 로컬 마켓 갔을때라 한국 마켓 갔을때 어떤 했었는지 경험들이 머리속을 스쳐가네요. 정말 사람은 상대적이라고 로컬 마켓 중에 제 경우에는 트레이더죠, 타켓 캐쉬어 직원들이 인사도하고 물건 찾는데 문제 없었냐? 웃으면서 질문하면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대답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엊그제 한국 식당에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저녁을 했는데 젊은 여직원이 친절하게 응대 해주니 저랑 지인들이 그 직원 가고나서 넘 친절하고 센스가 좋다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보니.... 이런 경험이 흔하지 않아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시간약속, 지인들과 약속, 나 자신과 약속, 신랑하고 약속, 가족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 글이네요.
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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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am 9:02:00 |
| 하하하, 그렇지요, 미나 씨? 불친절에 익숙해져 있다가 친절한 대접을 받으면 처음엔 어리둥절하다가 곧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서 팁을 아끼지 않게 됩니다. 고객을 대하는 모든 업종에 계시는 분들, 이 점을 꼭 아셨으면. 물론 우리 고객들도 친절한 대접을 받게끔 행동을 해야겠지만.
제가 독자님들의 댓글들 하나하나 다 귀합니다만 미나 씨처럼 '나도 시간약속, 지인들과 약속, 나 자신과 약속, 신랑하고 약속, 가족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 글이네요'라는 댓글을 읽을 때마다 아, 내가 쓴 글이 독자님들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주었구나 뿌듯합니다.
요즘은 읽을거리, 볼거리, 정보, 지식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글도, 교훈이 많은 글도 그냥 쓱 읽어치우고 말지요. 너무 넘치게 많아서 담기가 어려웁기 때문에요. 감동받고 공감해서 '내 것'을 만들기 쉽지 않은 바쁘고 메마른 요즘 세상, 미나 씨의 오늘 글, 저를 참 기쁘게 합니다. 고마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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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am 9:46:00 |
| 작가님, 은퇴 축하드려요. 아침에, 점심에, 저녁에 작가님은 어떤 일들을 하실까 궁금해요. 많은 시간들이 주어졌지만 작가님은 더더욱 바쁜 일상을 보내실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예! 저도 한국 가게에 들어서면 일단 쉼호흡을 한번하고 들어갑니다. 가게에서 일하시는 한국 분들도, 가게 안의 한국 손님들, 같은 한국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참으로 반갑고 설레이는 일이지만 동시에 왠지 불편한 느낌도 들어요. 싸늘한 무표정, 나를 훑는 듯한 눈빛, 큰 목소리, 등등
제가 경상도 출신이라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그 말을 꼭 흉내 내시면서 저의 질문에 답을 하시는 한국 분들이 계세요. 오직 한국 가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죠! 어눌한 경상도 사투리를 듣고 피식 웃지만 내마음 속에서 퍼지는 불쾌함! 타인을 외모나 말투로 너무 쉽게 판단해버리는 성향들이 참 불편해요. 이제는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라고 그냥 지나쳐버리지만 왠지 한국 가게는 시어머님 집에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 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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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am 6:47:00 |
| 안녕, 미화 씨. 경상도출신이시군요. 아시겠지만 저도 경상도입니더.
제가 글에 안 쓴 여러가지 문젯점을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그려. 예에, 한국업소를 가는 일은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가는 일이지요. 그냥 기분이 안 편합니다, 여러가지로. 가능하면 안 가고 싶은 데가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
어저께 저녁엔 오랜만에 지인 여섯명이 한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에를 갔는데요. 넓디넓은 홀에 서빙하는 종업원은 딱 한 사람. 미국식당같으면 종업원 서너명이 움직였을 겁니다.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엄청 손님들이 많았는데 다 감당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메뉴판도 음료수도 음식도 한참 기다려야했어요. 인건비 줄이려고 종업원을 안 쓰는 것 같은데 멋도 모르고 기분좋게 그 식당에 외식하러 간 사람은 뭐가 됩니까.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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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2 pm 9:30:00 |
| | 와우 축하 축하해요. 난 언제나 은퇴를 할수있는지 .. 저도 그래요 왜 보통 한국 마켓에 갔다가 오면 기분이 안좋은지. 어차피 일을 할거면 좀 기분 좋게 웃으면서 하면 서로가 좋은데 . 돈이 드는것도 아닌데도 왜 그렇게 불친절한지 모르겠어요. 어떤때는 일부러 좋은날 되세요 그러면서 나오는데도 어떤때는 대답도 없어요. 이제는 만성이되서 오히려 그려려니 하는 내가 이상 한것 같기도하고요. 그러다가 미국 마켓에 가면 대충 기분이 상쾌하게 되어서 나와요. 저도 미국 마켓에 가면 악착같이 카트를 꼭 갔다가 놓고선 와요. 아시안 사람들 욕 먹으면 안되고 특히 한국사람들 욕하지 못하게요. 하여튼 은퇴를 축하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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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am 6:55:00 |
| 안녕, 수연 씨.
저랑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수연 씨가 사는 동네는 그래도 한인들의 교육, 생활수준이 높은 데라서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마찬가지네요. 하긴 제가 글에 쓴 제과점, 바로 수연 씨께서 사는 동네였답니다. 지인들이랑 책 사러 그쪽 동네에 갔다가 하도 한인신문에 광고가 많이 나오길래 한 번 들러본 거지요.
한인업소의 불친절, 무신경은 어디나 만연한 것 같네요. 특히 수연 씨처럼 손님이 먼저 '좋은날 되세요'하는데도 어떤때는 대답도 없는 걸 보면요. '이제는 만성이되서 오히려 그려려니 하는 내가 이상 한것 같기도하고요'라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우리가 이상한 것 아니예요. 한인업소 주인들, 종업원들 각성해야합니다. 한류바람이 불어 한인업소를 이용하는 타인종들이 가면 갈수록 느는데 그들이 바로 우리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각성하고 반성하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가면 갈수록 온라인 쇼핑이 발전하는데 저런 식이라면 타인종을 비롯하여 2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갈 겁니다. 우리들 1세들이야 울며 겨자먹기로 한인업소를 이용한다지만. 아니 1세라도 수연 씨처럼 영어 잘 하는 분들도 마음이 바뀌지 않겠어요. 쉽고 편하고 간단한 온라인 쇼핑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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