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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2:24:00 |
| 보름만에 만나는 작가님 글 읽고
공감 버튼 누르고
두시간 가까히
1번 댓글을 안 달려고
내딴엔 양보 해드렸는데
딴분들도 저와 같이 양보를 하시는건지
공감 버튼은 저 말고도 두분이나 눌렀는데...
댓글은 아직 안 달렸네요
우스개 개그맨들의 노래
실례 실례 합니다...
속으로 흥얼 거리며
1번 댓글 또 답니다...ㅎㅎ
어제 작가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고 하셔서
걱정스레
새벽3시 새글이 올라 왔나? 봤더니만
오늘은 쪼매 늦으셨나 봐요
그래도 이렇게 댓글을 달수 있음에 감사 합니다
정갈한 작가님의 집안 사진을 보며
저렇게 깔끔한 집안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피곤할까..내심 걱정도 됩니다..ㅋㅋ
아주 오래전
남편의 가까운 지인집을 처음 방문했더랬는데
그집 분위기가 어찌나 정갈한지...
그시절에
거실에 카렌더 안 걸린집이 없던 시절에
벽에 마땅히 걸려 있어야 할 쾌종시계부터
그림 액자까지
모두 벽밑 바닥에 있더란 말입니다
카펫 깔린 집도 아니고
마루바닥에 일일히 청소하기도 힘들텐데
그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깔끔하게 살기를 원하셨던 지인의 부인
저녁상 도와 주겠다고
부엌에 들어 가봤더니
이미 반찬들을 하나 하나 랩에 싸서
냉장고에 모두 넣어 두었고
장식장에 깔끔히 정리된 예쁜 그릇들을 보며
천상 깔끔한 여자분임을 그날 바로 인정 해드렸지요
정리 해 놓고 사는것
정리 안 되는것
모두 그사람 성격입니다
기 죽을 일도 없고
그런 사람은 그런갑다 여기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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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10:00 |
| 안녕하세요, 강 여사님. 강 여사님의 글을 읽고 '농심라면' 이 생각났네요. '형님 먼저 드세요, 농심라면. 아우 먼저 들게나 농심라면'. '의좋은 형제'에서 모티브를 땄다지요. 서로 양보하느라 밤새 짚단을 옮긴 의좋은 형제.
'두시간 가까히 1번 댓글을 안 달려고 내딴엔 양보 해드렸는데' 말입니다. 그 넓으신 아량에 큰 박수드립니다. 근디요, 괜찮아유. 부지런하신 분이 일등하시는 게 당연한 일이지요. 다음부터는 기다리지 마셔유. 그나저나 우째 천 여사님이 오늘 늦으시네요.
예에, 맞습니다요. '정리 해 놓고 사는것 정리 안 되는것 모두 그사람 성격입니다 기 죽을 일도 없고 그런 사람은 그런갑다 여기면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진리의 말씀입니다! 저도 한때는 지저분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더랬었는데 이제는 강 여사님 말씀대로 '그런갑다'합니다.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상대방을 판단하고 비난할 수 없으니까요. 다 각자가 사는 법이 다.를.뿐.이지요!
으음, 그리고 거실에 카렌더 안 걸린집이 없던 시절에 벽에 마땅히 걸려 있어야 할 쾌종시계부터 그림 액자까지 모두 벽밑 바닥에 있더란 말입니다'라고 하신 그 지인분요. 한때 벽에 그림을 걸지 않고 모조리 바닥에 내려놓는게 유행인 적 있었쥬. 근디 전 바닥도 아무것도 없어야 해유. 거칠 게 없어야 해유. 그래서 우리 '룸바'가 지 세상만난 듯 휘젓고 다닙니다, 하하하. 오늘도 재밌는 사연 나누어주셔서 감사혀요.
그나저나 칼럼 여신 기분이 어떠세요. 여기다 자랑 좀 하세요. 아직까지 강 여사님이 방 여신 걸 모른 분들이 많은 것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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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2:11:00 |
| 이작가님 제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썪는지도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세월 가는줄 몰랐습니다.
어제밤에도 날밤 지새웠으면서도 15일인줄 몰랐었습니다.
오는주일 1부 예배에 대표기도를 해야해서,온통 신경이 그쪽으로 몰려 있어 걱정이 태산 이었더랬습니다.
미사여구의 글로 쓰는것이 아니라 진정과 진심이 담겨야 하기 때문에, 거짖의 마음을 몰아내느라 나와의 싸움중이라
날짜 가는줄 몰랐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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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2:44:00 |
| 천여사님! 반갑구먼유?
이렇게 한달에 두번은 댓글로라도 만나야 잘 지내시는갑다
근황도 알게 되고...ㅎㅎ
돌아 오는 주일날,대표기도도 미사여구 없이 진심어린 기도 잘 하실줄 믿습니다
추석무렵 안 그래도
추석상 차릴,제수꺼리 장만하느라 동동 거리며 바빴는데
얼결에 뭣에 홀리듯
고마 그렇게 됐습니다
이방에
댓글로도 수준급 이상분도 많은데
많이 부족한 사람이
첫번째방은 20년차,이작가님 방
맨끝방 (소소한 일상, 그리고 생각들...)이 있습니다
많이들 들려 주시고
격려도 해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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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6:00:00 |
| 푸하하하하. 또 이계숙 작가님만의 특유한 유머가 쏟아져 나온 글이네요.
도대체 뭔 잘난척을 덮어놓고 하셨나 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먹던 땅콩 부스러기 삼킬 뻔 했습니다.
재밌는 글 감사해요. 저도 제 옷장정리하는 데만 3 일은 족히 걸릴텐데, 좋은 옷이 많아서가 아니라, 구겨 넣은 것들, 나중에 누구 주려고 숨겨놓은 것들, 도네이션 하려고 고이 모신 것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ㅠㅠㅠ
옷장에 못 들어가서 침대 밑에 꼬불쳐 놓은 옷들. ( 남 주려고요, 좋은 거라서 ㅠㅠㅠ)
급 반성하고, 오늘부터 정리 들어갑니다.
진짜 정리되면 댓글 다시 쓸께요. 화이팅. ( 제가 저한테 하는 소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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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13:00 |
| 안녕, 보람 씨. 저야말로 보람 씨 글 읽고 하하하, 웃습니다. 귀여워라!
'남 주려고요, 좋은 거라서'라고 하셨는데 그 '좋은 옷' 저나 주셔유우. 제가 지난 글에도 썼지만도 하도 싸구려만 사입어서 번듯한 옷 한 벌이 없다우.
그래요, 오늘을 깃점으로 정리정돈에 돌입하시와요. 때는 가을, 여름옷 정리하고 가을옷 꺼내야하는 시기이지요. 아주 굿타이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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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7:00:00 |
| ㅋㅋㅋ작가님!!
오늘 글은 셀프디스하는 글인감요?ㅎㅎ
저도 이말 명심하것슴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덮어놓고 잘난 척 하지 말것. 누가 칭찬 좀 해 준다고 기고만장하지 말것. 나설 때 안 나설 때 제발 좀 가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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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14:00 |
| | 안녕, 룰루 씨. 늘 분주하실 텐데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들러주시고 흔적 남겨주시는 성의에 고개 숙여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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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1:59:00 |
| ㅎㅎㅎㅎㅎ
룰루님 안됩니다.
나설때, 안나설때 다 나서야 세상은 따뜻 합니돠 .
나설때만 나서면 세상은 차겁습니돠.
좀 뻘쭘해지는 일좀 겪으면 어떻습니까 ?
우리 따뜻한 세상속에서 살아 갑시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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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8:34:00 |
| | 작가님 글이 오늘은 굉장히 밝은 나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잔아요 누구나 자기 기준에 맞게 하고 살면 칭찬 받을만 하지요. 칭찬 드립니다. 자질구래한 살림 살이 정리좀 하라는 남편의 잔소리에 조금 정히 하는것도 힘든 저는 작가님의.미니멀 라이프가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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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15:00 |
| 안녕, 첼사 씨. 오랜만. 잘 지내시지요. 드디어 이제 코비드란 놈도 물러갈 모양입니다.
'누구나 자기 기준에 맞게 하고 살면 칭찬 받을만 하지요.'라고 하셨는데 예에, 맞습니다. 그런데 칭찬을 받을 때마다 제가 자기도취에 빠지니까 문제지요. 다시 한 번 되뇌어 봅니다. 깊은 강이 소리없이 흐른다는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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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8:52:00 |
|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미소짓고 웃을수 있었습니다
저도 매번 말로만하고 마음속으로만 하던 물건정리를 지난달부터 시작했습니다
단둘이 사는데 뭔짐이 많은지, 나중에 사용할지몰라 챙겨둔 물건들은 구석구석 왜 이리 많은지요 ㅠㅠ, 그 나중이 언제일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저또한 남이 잘한다 잘한다하면 정말 잘하는줄알고 만용을 부리곤 했던일이 생각나네요
잘난것 쥐뿔도 없으면서 알게모르게 잘난척도 한것같고요
부끄럽습니다.
저를 다스리는 그리고 뒤돌아볼 기회를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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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19:00 |
| 안녕, 옥이 씨.
강아지를 잃은 태산같은 슬픔 중에도 들러주셨군요. 제가 신을 안 믿고 천국을 안 믿는데요. 가끔은 신과 천국이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래야 미리 세상 떠난 우리 동생이랑 우리 밍키랑 우리 블루를 다시 만나 볼 수 있지 않겠어요....
'그 나중이 언제일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란 말씀, 저의 가슴을 다시 한번 쿵 울립니다. 그렇습니다. 요즘같이 변수많은 세상, 옥이 씨 말씀처럼 그 나중이 언제일지도 모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오늘! 오늘 하루를 쾌적하게 보내기를 위한다면 버리기를 하십시다. '버림의 미학'을 깨닫게 되면 그 보다 더 개운하고 상쾌한 것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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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9:21:00 |
| 작가님 글 올라온 것 보고 보름동안 한일도 없는 데 시간은 찰깍찰깍 빨리도 지나가는 데 보름동안 무엇을 했는 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세월은 나도 모르는 사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저도 지금 살고 있는 집 처음 샀을 때 다들 오픈하우스같이 보인다고 부러워했었는 데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있은 시간이 더 많은 날들을 지냈었고 그 사이 개들이 늘어나서 처음 이사올때 2마리 강아지였다가 중형견 하나 채워지고 아들이 원한다는 대형견,채워지고 주인이 죽어 갈때가 없다는 대형견 한마리채워니고 몇년은 집안에 개가 5마리랑 같이 동거한 적도 있다보니
가구를 갈아먹은 놈 . 소파 띁어놓은 놈, 몰딩 뗴어놓은 놈 . 대형믹스견은 집에 들어와서 보니 벽도 뻥 뜷어 놓았던 적도 ,
이런 이야기 하면 지금은 웃지만 집이 하나씩 하나씩 무너질때마다 얼마나 상실감을 느꼈는지 ㅠ
아들 우을증 초기라고 닥터가 원하는 개를 키워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아들이 좋다고 데려온 그놈의 대형견들 사고니 당할떄마다 황당하고 돈들어갈 생각에 머리 아프고 고쳐도 또 벌어질 일이 막막하고 그래도 아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혼자 끙끙 ,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ㅡ 새기면서 살다보니 아들 우울증약 안 먹고 초기에 치료했다는 것만 감사하면서 지금 우리집은 인테리어 다 포기했습니다 ㅠ
요즘 딸아이가 집 산다고 오픈 하우스를 돌아다녀보고 있는 데 깔끔한 인테리어에 새로 지은 집들이라 그런지 집이 밝고 천장이 높고 일단 깨끗해 보여서
딸한테 너가 집싸면 바꾸자 그러면 너가 이익이다 했더니
엄마집 리모델링 할려면 다 버려야 하고 고치는 돈 든라고 거절하네요 ㅎ
다음달에는 조카 결혼식이 있어 한국방문을 해야 하는 데
미국은 편하게 청바지에 티샤츠, 결혼식에도 십년도 더 된 구닥다리 옷을 입고 나가도 되지만
유행도 잘 변하고 신발하나 벨트하나까지 짝 훓어 보는 곳이 한국이라
온 가족 친지 다 모이는 결혼식장에 입고 갈 옷이 신경쓰여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동대문 남대문 백화점 발로 뛰어야 할판이네요 ㅎㅎ
갈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한국은 집안 인테리어 패션 타고다니는 차로 신분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지
작은 소품하나도 명품아니면 사지도 않고 벽에 걸어논 그림도 무슨 화가 누가 그린 그림, 얼마주고 산 그림이라
홈굿에서 좋다고 사온 그림 벽에다 딱 붙여논 나 기죽어요ㅎ
미국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한 유럽제품들이 백화점마다 그것도 세일까지 하고 있으니
한국으로 가져갈 선물 뭘쌀가 고민, 돈으로 줄까 하다가도 그래도 가방은 채워야 하고 ㅠ 고민이네요
미국산지 30년동안 열심히도 돈을 벌었고 , 중산층으로 분류되어 코로나 시절 정부돈 한푼도 못 받아본 사람인데
은행 잔고는 항상 그대로고
집값은 많이도 올랐지만 서울 시외 작은 아파트 가격도 안되는 가격인 것을 알고 나서는 내가 왜 미국와서 이 고생하고 사나 싶어요
미국에서 좀 산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한국사람들 돈 씀씀이에 못 따라갑니다만
그렇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 미국 우리집에 오기만 하면 내가 운전해서 데려나가고 내가 밥 해서 먹이고 식당에서 돈 내야하고 여행 데리고 가야 하고 ,돈 한푼 안 쓰고 그러면서 한국으로 들어갈때 명품 가방은 꼭 사서 가냐구요 ㅠㅠ !!!
어쩌다가 미국여행
어떤 사람은 일생에 처음 미국방문이겠지만
해마다 한국에서 누가 온다고 연락받아야 하는 내 입장은 참 답답하고
진작 한국에 가면 언니들은 멀리 따로 따로 떨어져 살고 있고 동생은 외국에서 살고 있으니
나는 혼자 전철타고 택시타고 호텔에서 자면서 찾아다녀야하고
안 가면 왜 한국까지와서 우리집에 안 들렸냐고 섭섭해 하고
양로원에 계시는 엄마 아님 열통터져 안 나가고 싶어요 ㅠ
계숙님아 적은 글 읽다가 뜬금없이 서글픈 미국살이 한풀이만 하고 갑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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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30:00 |
| 우와, 로렌 씨 개를 사랑하는 분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이신 줄은 몰랐네요. 특히 '주인이 죽어 갈때가 없다는 대형견 한마리'라는 부분에서 가슴이 뭉클해 왔어요. '집이 하나씩 하나씩 무너질때마다 얼마나 상실감을 느꼈는지에'란 부분에도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녀석들을 다 거두셨군요. 집을 다 망가뜨려가면서도.
저 같으면 죽어도 못할 일이었을 겁니다. 저는 작은개, 이쁜 개만 좋아하거든요. 무늬만 애견인인 저는 반성합니다. 그리고 로렌 씨께 존경과 경외의 절을 올립니다.
예에, 제가 한국갈 때마다 느끼는 점을 조목조목 다 적어주셨네요. 그러게요. 미국에 사는 저희들은 봉이자 호구입니다. 나갈 때마다 밥사고 용돈주고. 그들이 미국에 오면 또 직장을 빠져가면서까지 온갖 군데 다 구경시켜야하고. 정작 생활수준은 한국이 훨씬 높은데. '미국에서 좀 산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한국사람들 돈 씀씀이에 못 따라갑니다만 그렇게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이 미국 우리집에 오기만 하면 내가 운전해서 데려나가고 내가 밥 해서 먹이고 식당에서 돈 내야하고 여행 데리고 가야 하고 ,돈 한푼 안 쓰고 그러면서 한국으로 들어갈때 명품 가방은 꼭 사서 가냐구요'란 부분에서 우리 교포들의 애환이 다 있네요. 어찌 그리 얌체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말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물 건너 미국에 와 사는 사람들은 다 팔자가 센 사람들이다'고요. 그렇지만 우짭니까. 몸도 마음도 이제는 미국화 되어서 한국의 눈이 핑핑 도는 속도감을 따라갈 수 없는데.
자랑할 거라고는 '공기 깨끗한 것 하나'밖에 없지만 그냥 여기가 내 고향, 내가 뼈를 묻을 곳이려니하고 삽니다.
대학신문에서 일하신 필력 높은 로렌 씨께 주제넘지만 칭찬 한 마디 해드려야겠습니다. 이번 제가 쓴 글보다 길이가 더 긴 글에 우째 막힘이 하나도 없어요. 제 글이 특징이 찬물 한 그릇 마시득 후루룩인데 로렌 씨 글 역시 막힘없이 술술술 읽혀요. 내용도 무지 알차고 공감이 되고요.
저 위의 강 여사님 이번에 칼럼 여셨는데 (소소한 일상, 그리고 생각) 우리 로렌 씨도 칼럼 여십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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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0:53:00 |
| 안녕하세요 두번째로 댓글 답니다. 사진 보자마자 집이 너무 깨끗하고 예뻐서 저도 따라하고 싶네요.
요즘 미니멀하게 살고싶어서 유튜브도 보고 전에 작가님이 올리셨던 정리정돈 글도 보면서 집안을 치우고 있어요.
처음엔 몇번 안신고 안입던것들 도네이션하기가 아까웠지만 조금이라도 새것일때 필요한 사람 주자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정리 했더니 여유로와진 공간이 더 큰 기쁨을 주네요.비싸고 화려한 장식품 보다 집안 분위기에 잘어울게
멋지게 인테리어하신 작가님 충분히 잘난척 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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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am 11:36:00 |
| 안녕, 주디 씨.
'멋지게 인테리어하신 작가님 충분히 잘난척 하셔도 됩니다'란 부분에서 미소가 저절로 피어 올랐습니다. 고마워요.
'조금이라도 새것일때 필요한 사람 주자는 마음으로'라고 하셨는데 벌써 반은 하셨습니다. 아깝다, 아깝다 생각하면 절대 못 없앱니다. 주디 씨 말씀처럼 '조금이라도 새것일때 필요한 사람 주자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예전에 제가 알던 사람은요, 금방 한 맛있는 음식은 혼자 다 먹어요. 먹다가먹다가 물려서 다 못 먹을 즈음에야 사람들한테 줍니다. 그 무슨 심뽀입니까. 주디 씨, 잘 하고 계세요. 새것일 때, 사람들이 필요로 할 때 줘야 고맙다는 말도 듣지요. 그렇게 집안을 훤하게 치우고나면 주디 씨가 말씀하신 것 처럼 여유로와진 공간이 더 큰 기쁨을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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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pm 11:09: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작가님 글은 술술 막힘없이 읽혀져서 재미있어요. 그래서 작가님이실테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잘난척?하다가 뻘쭘해지셨다지만 남의집이 내집에 비해 훨~씬 비싸고 고급지고
인테리어가 최고급 가구로 가득채운 집인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나에겐 내집이 최고인걸요.
작가님집은 작가님의 손길로 먼지한톨 없게 깨끗이 쓸고 닦고 인테리어도 취향에 따라 간결하게 해놓으시고 그러니 작가님께는 최고의 집이겠지요. 그러니 무안하실 필요도 부끄러우실 필요도 없으세요.
저희집은 한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에 있지만 집에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집순이라서 그런지 저는 제집이 세상에서 젤 편하고 좋아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처음엔 몇년만 살다 이사가야지 했는데 이젠 이집을 팔면 너무 섭섭할것 같아요. 정이 들어서.
근데 저는 작가님과 반대로 정리정돈이 안되는 고민이 있네요.
항상 머릿속엔 오만가지 해야할일이 뒤죽박죽이 되어서 하나도 제대로 못하게 된다는...ㅠㅠ
그래서 이젠 포기하고 그냥 아! 나는 정리정돈이 안되는 사람이구나 하고 그냥 살기로 했어요.
그래서 작가님 집안 사진을 볼때마다 감탄하죠. 와! 정말 아무것도 밖에 안나와있구나!
그래서 매월 두번씩 반성은 합니다. 작가님글을 접할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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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am 12:16:00 |
| 안녕, 안녕. 레아 씨, 반갑구먼유.
'술술 막힘없이 읽혀져서 재미있어요'라고 하셨는디 제 글의 특징을 잘 파악하셨습니다그려.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한 번에 그냥 뚜루룩, 다 읽혀지는 글입니다. 깊이와 철학과 교훈은 없어도 '쉽게 금방 읽혀진다는'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요.
리아 씨도 아시겠지만 요즘은 '글'이 아니어도 우리의 눈길을 잡아매는 흥미진진한 영상과 그림과 화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웬만큼 재밌는 글이 아니면 우리들의 관심을 끌기가 어렵지요. 굳이 관심을 끌고자고 쉽게 쓰는 게 아니라 제가 생긴 자체가 쉬워유. 주책맞고요.
'집에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집순이'시만유. 저도 그렇습니다. 집이 젤 좋아요. 오늘도 작심 단단히 하고 집을 나섰지요. 네 군데 볼일을 보러요. 은행가서 돈 좀 찾고 구두수선방에 들러 맡겨 놓은 물건 찾고 한국마켓 들리고 '놀랙'에 가서 뭐 좀 사고. 근디 은행 볼 일보고 나오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어요. 거기 서서 십 여분 수다떨고나니 아무 데도 가기 싫어졌어요. 그래서 그냥 집으로 쌩, 하고 돌아왔다우. 요즘 기운이 없어서 한국가게서 인스턴트 곰탕을 좀 사오려했는데, 아이고, 누구한테 부탁을 한댜?하여튼 그렇습니다, 제가.
'이젠 포기하고 그냥 아! 나는 정리정돈이 안되는 사람이구나 하고 그냥 살기로 했어요.'라고 하셨는데 잘 하셨습니다. 안 되는 건 일찌감치 포기해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디다. 저는 바느질, 다림질이 젬병. 노력해보다가 포기하고 그냥 맡겨요. 돈은 좀 덜지만 얼마나 편한지. 우리 편하게 사십시다. 그냥 타고난대로 사십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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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1:27:00 |
| 아니여라 , 아니여라 ~~, 괜찮구만이어라 ~!
그야말로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 무엇이 중헌디 ? "
여그는 미국 똥포 스똬 ~ 일,
거그는 한국국민 스똬 ~ 일 !
이작가님 그양반 도움 요청 하시면, 자신감 있게 미국동포 스똬 ~일로 도움 주셔도 될듯 합니다.
왜냐하면 맨처음엔 땅설고, 물설고, 언어 설고 하니까요.
천지사방 다 ~ 설은분에게 자신감있게 도와 드려야지요.
한국 언니집을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어머나 ~~~, 한뱃속에서 나왔어도 이리 다르게 사네 ~ 했지요.
응접실 한면이 한국화 그림 한점의 액자로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점의 그림 액자,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시죠 ?
지금 생각해도 무엇이 그려진 그림인지 당췌 생각이 안납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같은 그림 이였던것도 같고,
남해의 다도해 섬에 소나무들이 여기 저기 있었던 섬의 포구가 묘사된 그림 같았던것 같기도 했고 .............
보는순간, 이것이 무엇이여 돈 바른거여 ?
돈 지랄 한거여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언니 미안 )
이 집은 이그림 때문에 이사하기도 힘들 겠구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노후에 노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다 먹고 비어버린, 재활용이 가능한 빈 김치 유리병 하나 보관하지도 못할 만큼 비좁 습니다.
포기 못하는 캠핑 장비와, 낚시장비 보관이 최우선 이지요.
사람 마다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자기만족을 하느냐가 다 ~ 다르겠지요.
자격지심을 느낄 필요도 없고,
언니는 언니 복대로, 나는 내 복대로 내가 추구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즐기며 살면 되니까요.
일부러 없는자의 소박함을 추구할 필요도 없고,
있는자의 풍요로움에 기 못필 이유도 없고.
허락된 내 복안에서 내게 풍요로움을 주는 그무엇의 감정을 찾아내면 됩니다
작은 공간 이라도 내 이불보따리가 있는 내집이 제일 고맙고 편하더라구요.
그렇지않수,할아바앙 ~ ?
나는 당신이 항상 고맙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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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8:36:00 |
| 천여사님 글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댓글 읽으면서 고개가 저절로 끄덕끄덕!
천여사님은 유쾌하신분일꺼다에 제 소중한 5불겁니다. ㅎㅎ
다음주에 오빠네 부부와 요세미티로 캠핑을 가요. 캠핑이라 하기도 애매한곳 housekeeping camp 으로요.이젠 남자들이 슬슬 게을러져서 텐트 치고 자는거 힘들다고 데모를 하는바람에 좀 편한곳으로 가게 됐어요.벌써부터 기나긴 운전이 걱정되네요. 운전은 제가 하걸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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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10:52:00 |
| 와아 ~~~, 리아님 좋으시겠다 !
저희집은 당분간 Outdoor Activities를 못할것 같아요.
Thanksgiving season부터나 테코파온천행이나 할수있을것 같아요.
할아방 건강책업이 그때쯤이면 일단락 되어 지겠죠.
저희집 운전담당은 할아방 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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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am 12:23:00 |
| 벽 한면을 다 차지하는 큰 그림을 보고 감탄하시기는 커녕 '이 집은 이그림 때문에 이사하기도 힘들 겠구먼 하는 생각'부터 하신 천 여사님, 보름동안 잘 계셨습니까. 어제부터 기다렸시요. 반가버요!
오늘도 수첩에 적어놓고 음미해야할 만큼 주옥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람 마다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자기만족을 하느냐가 다 ~ 다르겠지요. 자격지심을 느낄 필요도 없고, 언니는 언니 복대로, 나는 내 복대로 내가 추구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즐기며 살면 되니까요.일부러 없는자의 소박함을 추구할 필요도 없고,있는자의 풍요로움에 기 못필 이유도 없고.허락된 내 복안에서 내게 풍요로움을 주는 그무엇의 감정을 찾아내면 됩니다'란 말씀에 오늘도 밑줄 좌악 긋습니다.
하모요, 그렇고 말고요. 나이가 드니까 되네요. 일부러 없는자의 소박함을 추구할 필요도 없고,있는자의 풍요로움에 기 못필 이유도 없고 허락된 내 복안에서 내게 풍요로움을 주는 그무엇의 감정을 찾아내는 게 말입니다.
젊었을 때는 못 가진 것에 대한 자기비하와 가진 자에 대한 질투로 늘 감정이 소용돌이쳤었지요. 물질, 그게 뭐라고. 나이 든 지금은 저도 천 여사님처럼 '작은 공간이라도 내 이불보따리가 있는 내 집'이 제일 고맙고 편합디다.
특히 늘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할아바앙이 다 되어가는 남편이 있는 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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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am 8:46:00 |
| | 깔끔하신 성격과 부지런함이 부럽네요!! 재미난 글 유쾌하게 읽고 아침 시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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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am 12:25:00 |
| 안녕, 리아 씨. 오늘은 두 분의 리아 씨가 오셨습니다.
부지런하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사실 제가 부지런하지는 않사옵니다. 집안에 물건이 없으니 크게 청소할 일이 없어요. 바닥은 룸바에게 시키고 일 주일에 한 번 먼지털고 유리 닦는 정도. 근데도 늘 깨끗해 보이지요. 물건들이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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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pm 8:18:00 |
| 계숙님~~
지연이예요~~
한국은 자신의 감각이라기 보다는
인테리어 업자를 끼고 조언대로 하더라고요.
기죽지 마세요 ㅎㅎㅎ
계숙님의 그 군더더기 없는 집안 살림과
깔끔한 인테리어는 정말 누가 보든지간에
진심으로 감탄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분도 진심이셨을꺼구요.
저두 정말 본받고 싶은 재주입니다. ^^
휘리릭~~ 집 정리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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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am 12:30:00 |
| 하하하, '한국은 자신의 감각이라기 보다는 인테리어 업자를 끼고 조언대로 하더라고요.'라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혀요. 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만약 그분들이 옷을 좀 차려입고 왔더라면 자기들 솜씨인지 전문가의 솜씨인지 금방 알아낼 수 있었을 겁니다.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 집도 잘 꾸미고 요리도 잘 하고 두루두루 다 잘 합디다. 옷 입는 일도, 집 꾸미는 일도, 요리도 예술적 감각을 필요로 하니까.
그리고, 늘 지연이예요, 라고 노크를 해주셔서 고마와요. 친한 친구나 친한 동생이 내 집 문을 두드리는 느낌이 들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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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pm 11:59:00 |
| 제일 먼저 공감 누르고 어떤 댓들을 달까 고민하다 이틀이 지났네요. 아무렴 이 작가님의 깔끔함을 어찌 칭송 안 할 수가요. 저도 나름 한 깔끔 한다고 하지만 가끔씩 보여지는 작가님의 모델하우스 같은 집에 비할 수가 없지요.
집을 물건으로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몇백배 힘들어요. 제가 해 봤거든요.
물론 그 손님분의 집도 세련되었겠지만 이 작가님의 비움의 미학을 따라 올수는 없어요.
그러니 작가님 자책하지 마셔요.
이번달 유쾌한 글로 잠시나마 저에게 여유를 주신 작가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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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am 12:38:00 |
| 아하, 우리 선영 씨였구려. 글이 올라가자마자 공감을 누르신 분이!
'한 깔끔' 하신 선영 씨의 집을 보고 싶습니다. 댓글 난에 사진을 올리는 기능이 생기면 참 좋으련만.
그럼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일이 훨씬 힘들고 말고요. 저도 선영 씨처럼 해봤으니 잘 압니다. 이 철칙은 집안을 꾸미는 일에도 물론이지만 모든 일에 적용해야 할 것 같아요.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의 창시자인 코코 샤넬이 그랬다잖아요. '외출 전 거울 앞에 서서 착용한 장신구 중 하나를 떼내라'고. 이는 간결함이 복잡함보다 더 우세라는 걸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옷을 입을 때도, 집안을 꾸밀 때도 뭔가 모자르다 싶게 해요. 트럼프 부인 멜라니 여사는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을 잘 착용하지 않더군요. 그 양반이 화려하게 생겼잖아요. 옷도 화려하게 입고. 거기다가 주렁주렁 장신구를 달았어봐요. 누가 봐도 지나치다고 느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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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pm 5:18:00 |
| | 우하하하. 작가님, 싸랑합니다. 너무 재미있으세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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