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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2:12:00 |
| 보름만에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쓰기전,공감 버튼을 세번째 눌렀고
조회수가 40번을 넘겼는데도
댓글 첫번째의 영광을 또 맛 봅니다
일부러 새벽5시까지 기다렸는데 말입니다...ㅎㅎ
초등학교 다닐때
달리기를 원체 못해
첫번째에 나름 한이 맺혔나 봐요
오래전 한국서 살때
연말이면 기획특집으로
여성 잡지사에서
수기 공모 같은걸 했던 것 같은데
그때 수상했던 분들이
거의 내나라 떠나 살던 해외 교민분들...
내나라 살땐 못 느꼈던
감성을 타국살이를 하게 되면 더 크게 느끼며 사나 보다...했는데
어쩌다 보니
저도 늙도 젊도 않은 나이에 타국살이 하게 되었고
타국살이 몇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국떠나 14년째 접어 듭니다
내나라를 떠나면 죄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애국심은 더 강해졌고
고향 까마귀(에시안)만 봐도 반가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우리 속담에
무엇이든지 자꾸 해봐야 는다고
글도 자꾸 쓰다 보면 늘겠지요
아주 오래전
젊은 시절의 남편이 자기 동생한테
편지를 써야 하는데...이야길 꺼낸지가 보름이 지났건만
편지지에 글 한자를 못 써서
결국 연애 편지 대필이 아닌 형제간의 편지를 대필해 줬었네요
그동안 타국살이의 적적함을 작가님 글 보는 낙으로 살았던 이사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보름후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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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9:33:00 |
| 오늘은 강여사님께서 1등을 하셨네요.
작가님 글을 모두 읽은 후 주옥같은 댓글들도 모두 잘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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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15:00 |
| '조회수가 40번을 넘겼는데도'도 다른 독자님께 1등의 영광을 넘기려고 새벽 다섯시까지 기다리신 강 여사님. 바다같이 넓은 아량을 가지신 강 여사님, 반갑습니다.
익숙해진다는 게 이런 것인가 봐요. 지난 십년동안 일등 아니면 이등으로 늘 같은 이름이 보일 때의 반가움을 넘은, 글쎄. 뭐랄까. 얼굴 한 번 본 일없고 목소리 한 번 들은 적 없지만 피붙이 같이 친숙하고 정답고 따뜻하고 뭐 그런 것....
맞습니다. 쓴다는 것이 가면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제 친구 에이처럼 한 문장, 한 문장 끊어서 써버릇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자기 동생한테 편지를 써야 하는데...이야길 꺼낸지가 보름이 지났건만 편지지에 글 한자를 못 써서'라는 대목에 크게 웃었는데요. 저한테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요.
작년에 시집 조카가 결혼을 했어요. 축하카드를 남편 책상 위에도 올려놓은지 일 주일, 단 한 줄을 못 쓰는 겁니다. 결혼식에 참석해야 할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말입니다. 제 성화에 결혼식 당일에 달랑 한 줄을 쓰는데 '결혼 축하 한다'. 한글로 쓰는 거라면 제가 줄줄이 쓰겠구만.
'그동안 타국살이의 적적함을 작가님 글 보는 낙으로 살았던 이사람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란 대목에서 가슴이 뭉클합니다. 어저께 제 동생이 '우짠든지 건강 하소, 누이'란 대목에서 느꼈던 그런 뭉클함이 강 여사님의 글에서 다시 느껴집니다. 저야말로 늘 고마움을 느낍니다. 십년 넘게 지켜지는 강 여사님의 한결같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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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3:5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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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등을 할수있는가비어 ~~ !!
왠일이여 ~, 강여사님은 ????
무삼일 있으신겨 ?
으머나 ~, 이부지런하신 공감 1번은 누구실까 ?
공감 1등하신김에 댓글도 좀 다시지~.
그려 ~, 남걱정하지말고 공감이나 2등먹자 ! " 꾸욱 ".
이 ~ 히히히 ! 오늘 일등한번 혀봐 ?
하고 열심히 타 ~ ,다다다닫다악. 타 타 타 ~ 다다다다악.
오늘은 댓글 달던중 꽤나 길어 집니다.
"등록 " 꾸욱.
으메 ~, 이거시 뭔 씨츄에이션 ? ! ! ! !
강여사님 팔자에 있는 일등 오늘도 하신겨 ?
시선을 재빠르게 등록시간쪽으로 옮겨 봅니다.
아까비 ~~~!
강여사님 등록시간 2022-11-15 am 2:12:00.
천여사님 등록시간 2022-11-15 am 2:21:00.
우 ~ 하하하하하 !
두 여사님이 같은 시간대에 On Line 선상에 있었습니다.
같은 숫자를 가지고 숫자놀음을 하였습니다.
숫자 나열이 쬐금, 아주 쬐끔 달랐을 뿐인데, 이렇게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강여사님 오늘도 일등하심 축하 드립니다. 하하하하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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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4:16:00 |
| 아이고, 천 여사님! '팔자에 있는 일등'이란 부분에서 넘어갑니다, 넘아가요! 앞으로 일 주일 웃을 걸 오늘 천 여사님 덕에 다 웃은 것 같으요! 하도 웃어서 십년은 젊어질 것 같으요잉!
보통 우리가 '팔자에 없는'이란 말은 자주 써도 '팔자에 있는'이란 말은 잘 안 쓰는디 앞으로 '팔자에 있는'이란 말 기억해 놨다가 써봐야하겠습니다요. 천 여사님같이 유머감각을 타고난 분은 매사에 저절로 유머가 타다닥, 하고 준비되었던 것처럼 나오지만 저같은 머리 나쁘고 맹한 사람은 꼭 기억을 해놔야 해요. 그것도 적시에 써먹지 못하고 나중에 발등을 찧긴 하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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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2:21:00 |
| ㅎㅎㅎㅎㅎ !
자다보면 꼭 한번은 저를 부르는곳이 있지요.
참으로 인체는 신비롭습니다.
어찌 그리 곤히 자다가 신체의 반응을 충실하게 움직여 주는지요.
요즈음은 제가 늙나 봅니다.
이래저래 신경쓰고 움직여 환절기 살림살이의 뒤바꿈을 하다 보니
9시전에 쏟아지는 잠을 견딜수 없어 카우치에 쓰러져 곧잘 깊은수면을 다섯시간씩 취하고 있군요.
이또한 고마운 일 입니다.
오늘이 이달의 1일 이어도 좋고, 10일 이어도 좋고, 30일 이어도 좋은 신선놀음의 은퇴자의 삶인지라
가끔은 도끼자루 썪는지도 모르게 오늘이 몇일인지도 모르고 사는날들 이지만,
어제 분명 아이폰의 날짜도 14일이라 확인한일도 있었건만, 무심하게 숫자 확인만 했나 봅니다.
세월아 네월아 ~, 나 늙어도 좋으니 어서 남아있는 아흐렛 동안 빨리 흘러가거라 ~, 하고 먼저번 회차에서 썼음에도
몇시간후에 이작가님의 새글이 올라옴을 간지하지 못하고 이불속으로 들어갔으니 말입니다.
어느분이 나의 찐팬일까 ~, 하고 엄청 궁굼했읍니다.
이작가님 독자분이 우연히 나를 아시는 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글을 쓰다말고 미국생활 햇수를 손꼽아 헤어보니 삼십삼년을 살았내요.
얼추, 강산이 세번 바뀌도록 살아온곳이지만, 워낙에 행동반경을 좁게 쓸데없는 인연을 만들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사무실을 지켜야 했고, 맡겨진 조카녀석들을 지켜내야 했기 때문이었죠.
독일 셰파드가 집을 지키듯이 충성스럽게 사춘기 조카녀석과 그의 사촌까지 한눈 못팔게 지켜냈습니다.
의리의 천 천이 언니에대한 우애가 두터웠던 밑바탕의 결과 때문이었지요.
많은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이곳에 아는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찐팬 이시라니요. 그쪽으로 이사가신 교회의 젊은 사모님 이신가 ?
테코파온천에서 우연히 한번 만나 뵈었던 나이드신 사모님 이신가 ?
하는 의구심을 아흐렛날 동안 틈틈이 해왔었는데 ................
ㅎㅎㅎㅎㅎㅎㅎ.
결론은 버킹검 ! ( 옛날 한국티비광고의 문구 입니돠 )
결론은 이작가님의 애독자 분이 셨군요!
저를 만나고 싶어 하셨던 마음을 가지신 , 이작가님 애독자님 감사 합니다.
깍뚜기처럼 이댓글 저댓글에 끼어들며 넘나들었던 무뢰함을 범했음에도
제댓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신것 고맙습니다.
제성격은 지금도 몇평 거실에서 두문불출 벗어날줄 모르고
하던짓도 멍석 깔아주면 꿔다논 보릿자루가 되기 일수며, 시끄럽게 생겨 가지고 조용한것 좋아하는 할마씨 입니다.
다만 , 한세상 살아놓고 보니
녹녹치 않은 우리네 삶을 아는지라,
행여 삶속에서 지금 이순간 고단하고 외로운분 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어 우스게소리를 씁니다.
제 인생이 인생 끝판왕의 결론을 얻었다 볼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 했기 때문 입니다. ( 이 말씀도 자만심이 아닌가하는 반성과 의구심을 가지면서)
지금도 나는 궁핍한 경제여건속에서도 어제보다 나은 만족감을 얻기위해
자기 합리화의많은 생각들을 교차시키며 나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결코 넉넉하여 여행을 즐기는것이 아니라, 그여행을 가기 위하여 이리저리 절약하며 최대의 만족감을 얻어내는 것이지요. 의지할 보호자도 없는 삶속에서 누가 내차를 들이 밖으면 내가 들이박지않고, 상대방이 들이박아서 감사 합니다.
어떤 안좋은 일이 발생하면, 이만큼 안좋은 일이라서 감사 합니다 하며 살아 왔습니다.
왜 내게 않좋은 일이 일어났어 ! 하고 비관하면 보호자도 없는 제가 의지할곳도 없었기때문에 살아낼수가 없었기 때문 입니다.
본의 아니게, 주제넘게 오늘 글이 길어저서 이작가님께 죄송한 마음 을 올립니다.
저의 우스개소리가 저의 삶의 만족도에서 오는 결과물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한 선택의 방법임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표출하고 싶은 마음을 표출할수있는 공간을 열어주신 이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소인 물러 갑니다. 여러분들 우리 모두 행복한 마음들을 창출해 냅시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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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9:42:00 |
| 전여사님, 늘 글에 해학이 넘쳐나서 주위에 늘 좋은 일만 많으신 분일꺼라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여기저기 여행도 자주 다니시는 것 같고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전여사님 글 읽고 너무 웃겨서 몇 번을 읽었던 적도 많아요. 전여사님께서도 더 화이팅 하시고, 행복을 더욱더 많이 창출해 내시는 나날들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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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24:00 |
| 역시 필력이 대단하신 우리 천 여사님.
'오늘이 이달의 1일 이어도 좋고, 10일 이어도 좋고, 30일 이어도 좋은 신선놀음의 은퇴자의 삶인지라 가끔은 도끼자루 썪는지도 모르게 오늘이 몇일인지도 모르고 사는날들 이지만'란 대목에서 맞아,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역시 그러네요. '오늘이 이달의 1일 이어도 좋고, 10일 이어도 좋고, 30일 이어도 좋은 신선놀음의 은퇴자의 삶' 말입니다.
'깍뚜기처럼 이댓글 저댓글에 끼어들며 넘나들었던 무뢰함을 범했음에도'라니요! 천 여사님의 댓글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는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절대 망설이지 마시고 깍뚜기처럼 이댓글 저댓글에 끼어들어 주시와요. 어떤 땐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댓글에까지 일일이 신경써 주셔서 제가 얼마나 고마운지요.
음, 천 여사님의 '찐팬'은 그동안 스테이트에서 일하시다가 은퇴하셨고요. 천주교인이십니다.
천 여사님처럼 여행을 아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남편과 유유자적 모빌로 전 미국전역을 다니신다고 했습니다. 천 여사님을 댓글로만 좋아하게 되었구요. 알지는 못하신답니다. 같은 오렌지 카운티에 살았으니 한국 업소에서 오다가다 지나쳤을 수도 있는데 천 여사님의 생김새를 조금만 알고 있었더라면 비슷한 분 만나면 먼저 인사를 했었을 거라고 아쉬워하셨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셔서 천 여사님이 여행다니신 장소에 대해서도 해박하세요. 연세는 이 독자분이 서너살 아래일 것 같습니다.
혹시 이 독자분이 오렌지카운티에 다시 내려가실 일 생기면 제가 꼭 쪽지 드릴께요. 두 분 한 번 만나보세요. 인상도 참 좋으시고 말투도 나긋나긋, 천상 여자분이세요.
이분은 무슨 일인지 미시 로긴이 안 된다고 했어요. 운영자님께 연락했었는데도 해결이 잘 안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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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4:18:00 |
| Joyce님 감사 드려요.
저의 댓글을 몇번씩 읽으신적이 있으시다니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참에 오늘도 한편 올려드리려다, 너무 길어져서 지워 버리고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올려 드릴께요.
다음에 또 뵈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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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am 12:59:00 |
| 눈팅만 하고있는 오~~래된 애독잔데요
왜 전 성함이 청춘으로 읽힐까요 ㅎㅎ
이번엔 저도 한국좀 다녀오니라 지각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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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pm 3:08:00 |
| 와우 ~ !
현수님 멋재이 ( 멋쟁이 ) !
어쩌면, 이렇게도 멋있게 저의 이름을 읽어주실수 있으십니까 ?
감사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호를 짓는일이 생기면은 " 청춘 " 이라 지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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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8:08:00 |
| | 매달 1일과 15일 작가님의 글을 읽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쓰셨다는 소설도 너무 궁금 하네요 ♤♡♡ 어디서 그 글을 읽을수 있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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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27:00 |
| 안녕, 첼사 씨. 반갑습니다.
저 뒷쪽으로 한참 넘어가셔야 할 겁니다. 쓴지가 10년이 거의 넘은 거라서.
장편소설로는 '앉아 있는 여자' '바람은 혼자 불지 않는다' ' 성찬을 위하여' ' 바람이었나'가 있고요. 넌픽션도 세 편이 있는데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처절하고 처참한 내용들이라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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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9:38:00 |
| 새벽 한국에서의 카톡은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하고, 어떨 땐 기다리던 소식들도 있어서 기다려지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친정식구들에겐 절대 새벽에 카톡 보내지 말라고 엄포를 ㅎㅎ해더니 요즘은 조심하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아프신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저와 남편이 한국에 자주 나가봐야해서 글을 읽어도 댓글을 달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꼭 작가님 글과 배울점 많은 댓글들도 너무 잘 읽고 있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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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32:00 |
| 안녕, 조이스 씨. 위에 강 여사님, 천 여사님께 따뜻한 격려의 말씀 전해 주셨네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인간관계를 윤택하게 하려면 반드시 표현을 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우리 한국 사람 정서에는 ‘꼭 밖으로 표현을 해야 하나’라는 게 있는데 특히 고마움은 표현을 해야 상대방이 알아요.
두 분께 사랑의 표현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새벽 한국에서의 카톡은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하고'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두려울 일이 없어요.양친이 다 작고해서. 예전에 카톡이라는 게 없을 때, 한밤중에 울리는 전화벨 만큼 사람을 두렵게 하는 게 없었어요. 저는 아버지, 엄마, 동생의 병환과 죽음을 다 전화로 전해 들었기에.
'친정식구들에겐 절대 새벽에 카톡 보내지 말라고 엄포를 해더니 요즘은 조심하는 것 같아요.'란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하하하, 친정 식구들이 조이스 씨를 어려워하나 봅니다. 제 친구 에이는 미국 시간이 몇 시인지 그런 거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잠자리에 들 때는 꼭 무음으로 설정을 해 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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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0:20:00 |
| 저는 한동안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아침에 먹는 커피와 음식, 점심이나 저녁 상차림을 사진으로 찍어 안부를 대신했었습니다. 물론 '오늘은 뭘해먹지?'라는 고민도 좀 덜어줄 겸,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이나 한국에서 먹던 제철 음식이 그리워 다른 가족들의 식탁을 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날이 가도 자신들의 식탁은 잘 공유해주지 않는 가족들의 반응에서 약간의 서운함을 넘어 좀 지치더군요. 메시지를 읽지 않고 있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말이죠...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는게 의무도 아니고, 꼭 그래야한다고 생각했던건 아니지만 나 혼자만 짝사랑하는 느낌이랄까요? 2년이 넘어 저도 이젠 제 식탁 사진을 찍지 않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또 다들 왜 요즘은 음식 사진이 올라오지 않냐고 묻습니다.
계숙 작가님 글이 마지막이라고 하셨을 때, 마음이 철렁하더라고요. 넌픽션 소설은 정말 너무 스릴넘치게 읽었고, 그 후에도 재치 넘치는 글들이 올라오길래 재밌게 읽고만 있었는데, 나도 계숙 작가님의 한방향 사랑을 받기만하고 외면하고 있었던게 아닌가?하는 자책과 후회가 들었습니다. 제가 댓글을 달게 된 이유는 그렇습니다. 댓글을 통해 작가님을 응원하고 있고, 작가님께서 주시는 insight들을 잘 받아먹고 있으니 지치시더라도 멈추지 마시길 바라는 염원인것이죠. 다행히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이신 것 같네요. 카톡이든 전화로든 그 마음이 전해지면 되는거죠, 이 창 댓글에서는 보이지 않더라도요. 오래도록 많은 삶의 지혜와 생각할거리를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니 더욱 건강해지시길요. 참고로 저는 배에 왕뜸 뜨면서 위경련이 많이 좋아졌어요. 작가님도 얼른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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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39:00 |
| 우와, 오늘도 멋진 글 써주신 테리 씨입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작은 경험을 빗대어서 결론을 내는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남들이라면 그냥 잊어버리고, 무심히 지나쳐도 될 것 같은 작은 해프닝으로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물 흐르듯 전개하는 글 솜씨가 글을 많이 써보신 분 같습니다. 제 칭찬같지만 글의 흐름이 저랑 많이 비슷하십니다.
그래요, 테리 씨가 오늘 주신 격려와 성원을 발판삼아 열심히 쓰겠습니다. 테리 씨같은 열혈 독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글로서 '오래도록 많은 삶의 지혜와 생각할거리를 나눌 수 있도록'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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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0:55:00 |
| | 이작가님, 아직도 몸이 안좋으신가요? 얼른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많은분들이 공감하시는 고정 댓글분들의 글솜씨에 띄어쓰기도 자신없는 소인은 잘 쓰지도 못하는 댓글을 사양하고 읽기만 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1일과 15일은 꼭 읽고 공감 꾹 누르고 가는것 잊지 않을게요. 속히 건강 되찾으시기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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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44:00 |
| 아이고, 레디아 씨. 먼 말이여. 댓글을 사양하다니! 무슨 그리 섭섭한 말씀을! 천 여사님, 여기 지원의 댓글 부탁합니대이!
아닙니다, 아니예요, 절대 아니예요. 여기는 띄어쓰기, 맞춤법 지적하는 방이 아닙니다. 제 글을 읽고 소감을 나누고 제 글과 비슷한 경험담을 교환하고 서로 교감하는 곳입니다. 글자가 틀려도 좋고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서로의 진심만 전달되면 되어요. 절대 부담감 갖지 마시옵소서.
저의 건강을 기원해 주셔서 제가 조금은 나아져야 하는데 아직도 그만그만합니다. 이 냉증이 지병이 될 것같은 불길한 예감에 좀 비탄스럽습니다. 레디아 씨,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다음 회에 레디아 씨의 이름을 꼭 뵙게 되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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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12:52:00 |
| 안녕 하세요, 리디아 님 ?
지원사격 나왔습니다.
그 보기 좋은 예로 선영씨가 계시죠. ㅎㅎㅎㅎㅎㅎ.
이런 저런 이유로 읽기만 하시다가 미미님, 현 임님 , 저 이렇게 지원사격에 힘입어
이제는 일등 자리도 곧잘 차지하는 실력으로 향상 되었답니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제가 순위 밖으로 밀려날수도 있다는 행복한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 못 먹어도 go ! " 라는 슬로건을 추천 합니다.
다음회에서 목 늘리고 기다리겠습니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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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27:00 |
| ㅎㅎㅎ....5년...😯...2년이 아니고요..?ㅋ~
저도 산수는 못하는지라,,2년후에는 만나뵐 줄 알았네요.
어쨋거나 작가님과 앞으로 5년은 이곳에서 주욱~만나뵙는걸로~👍
특별히 강미미님과 Chung언니는 대단한 팬심이세요.
글고 다른분들도요~
댓글 넘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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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am 11:47:00 |
| 하하하, 룰루 씨. 저랑 '같은 과'이네요. 2년있으면 모두 만날 줄 알았당께요.근데 앞으로 5년.
긴 기다림 끝에 만나야 더 반갑기는 하지만 시절이 하도 하수상해서...
오, 천 여사님의 '찐팬'께서 룰루 씨의 글도 열심히 읽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여행과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늘 즐겁게 룰루 씨의 산행일지를 애독하신대요. 얼른 로긴 문제가 풀려서 제 글에도, 룰루 씨의 글에도 댓글을 달게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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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12:43:00 |
| ㅎㅎㅎㅎㅎ.
나의 작은새 룰루님 안녕 ?
산수 못하는 여자 여기서 line up 합니다.
왜 2년이고 5년인지 감이 안잡혀서 , 골치 아픈것 " 딱 " 질색이라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슬그머니 넘어 갔더랬습니다.
5000불을 백불짜리, 오십불짜리, 이십불짜리, 십불짜리, 오불짜리, 일불짜리 골고루 섞어주면
밤새도록 세고 또세도 못 맞추어 놓는 실력 입습죠. ㅎㅎㅎㅎㅎㅎ, 아는이름 만나서 반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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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1:04:00 |
| 제가 독자님들의 댓글에 답을 달 때는 나름 준비를 합니다.
우선 커피를 한 잔 타고 방문을 꼭 닫고 ( 남편이나 강아지들이 귀찮게 할까봐) 그리고 반드시 컴퓨터로만.
근데 제가 이 글엔 그냥 전화로 대댓글을 답니다. 처음 전화로 달아보는 대댓글입니다요.지금 부엌인데 방으로 들어갈 상황이 안 되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엄청 웃었슴다, 천 여사님의 말씀에. 돈을 방바닥에 주욱 늘어놓고 다리 쭉 뻗고 열중해서 세고 계시는 모습이 그려지더라 이 말씀! 저도 그래요. 돈 삼천불이 백불짜리 이십불짜리 섞여 있으면 한 번에 못 셉니다. 방바닥에 일단 늘어놔야 해요.
예전에 한약을 스무 봉을 지어 오는데 3백불을 주었어요. 한의원에서 집에 올 때까지 한 봉에 얼마가 쳤는지 계산이 안 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나이를 교환할 때 1957년 생입니다하면 2022년에서 1957을 빼는데 한참 걸려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천 여사님도 비슷하다니 많은 위안이 됩니다요!
예전에 이어령 문화부 장관께서 자기는 산수책만 봐도 골치가 아프다고 해서 위안을 얻었었는데 오늘 같은 기분임다.
기분 좋게 해 주셔서 감사허구먼유, 우리의 천 여사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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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1:25:00 |
| 반가운 닉넴을 온라인상에서 두루 만나고 보니
비 촉촉히 뿌리는 이곳 날씨에
이곳은 화기애애함이 넘치는 꽃동네,새동네 같은 풍경입니다
조이스님 안부 챙겨 주셔서 감사하고요
늘 유머가 넘치는 천여사님
룰루님,선영씨,레디아님,테리씨,첼사님 등등
앞으로 오실 귀한분들까지
미리 인사 땡깁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작가님방에 드나 드시는 모든분들 싸랑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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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3:49:00 |
| 강여사님~~
컬럼 여셨다고 ㅎㅎㅎ작가님이 글에 말씀해 주셔서..혹시 컬럼제목이 뭔가요?
제가 집안어른들께서 많이 아프셔서 한국엘 자주 나가봐야해서 (남편은 따로 가요) 자주는 못 오지만 시간날 때 읽고 댓글 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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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3:56:00 |
| 아이고, 강 여사님 계시는 곳은 비가 오는군요.
비 오는 날 바깥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일 듯 하옵니다. 특히 오늘은 강 여사님 표현대로 이 방이 '화기애애함이 넘치는 꽃동네,새동네 같은 풍경'이라서 여긴 비가 안 오지만 정말로 행복하네요.
오, 조이스 씨. '소소한 일상 그리고 생각'인 줄 아뢰오. 얼른 뛰어 가 보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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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am 6:57:00 |
| ㅎㅎ 작가님, 감사합니다.
제가 어서 가서 강여사님 글 확인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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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2:42:00 |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날에 맞춰들어왔습니다.
계숙님이 글을 힘들게 올리시는데, 정작 읽을때는 5분정도뿐이 안걸려서 너무 죄송해서 댓글이라도 뜻있게 길게 남길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브레이크 고장난 기차가 내리막길 가는것 처럼 살다가 이렇게 살다가는 죽겠다 싶어서 일하는 속도를 좀 줄이고 있습니다.
나의 인생의 후반전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책을 중고 서점에서 찾아서 읽고 있는데, 너무 재미없습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정말 건강한 raw ingredient 를 양념 하나도 없이 씹는 느낌입니다.
다섯줄 읽는데 알아듣는게 너무 시간이 걸려서 몇번씩 반복하면서 읽어야 하니까 진도도 잘 안나갑니다.
그래도 나에게 뭐라도 도움을 주겠지 싶어서 꾸역꾸역 천천히 읽는 중 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숙님 글이 너무 좋습니다.
저렇게 긴글을 제가 5분만에 독파하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두번 세번 또 읽고, 또 재미있는 답글들도 많고요, 계숙님이 내 글에 답도 해주시고. ㅎㅎㅎ (만약 톨스토이가 블로그를 했다면 저는 답글 못달았을것 같아요.)
음식으로 표현을 하자면...
내가 아무리 배부른 상태에 있어도 그 음식만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 그리고 정말 한입만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음식이라고 표현하렵니다. ^^
앞으로 5년의 연재 기간동안 언젠가 한번은 계숙님을 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신선놀음의 은퇴자의 삶이 너무 부럽네요.
열심히 살아오신 결과라 더 satisfying 한 은퇴의 삶이시겠지요.
저도 신선이 되는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열심히 살렵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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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4:09:00 |
| 아이고, 진아 씨, 고생많으셨습니다. '요즘 브레이크 고장난 기차가 내리막길 가는것 처럼 살다가 이렇게 살다가는 죽겠다 싶어서 일하는 속도를 좀 줄이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진짜 잘 하셨어요. 저도요, 사실은 은퇴할 형편이 안 됩니다. 근디 돈이란 게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대충 살아집디다. 아닌게 아니라 저도 미국와서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일만 했는데 브레이크 고장난 기차가 내리막길 가는것 처럼 살다가 이렇게 살다가는 죽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밥 없으면 라면!하는 심정으로 그냥 콱 은퇴를 했습니다요.
오, 그리고 '계숙님이 글을 힘들게 올리시는데, 정작 읽을때는 5분정도뿐이 안걸려서 너무 죄송해서 댓글이라도 뜻있게 길게 남길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대목에서 가슴이 찡 하였나이다. 고맙습니대이. 근데 그렇게 애 쓰지 마시와요. 그냥 한 줄, 두 줄, 오셨다가 가신 흔적만 남겨주셔도 저는 그저 황송하옵니다. 본문에서 썼지만 미국에서 실명을 걸로 댓글을 길게 쓴다는 게 보통 성의가지고는 안 됩니다. 제가 백번 이해를 하올 테니 너무 염려 마소서.
음, 근데 지금까지 진아 씨가 쓰신 댓글을 미루어 보건데 진아 씨도 문학근처에서 노시던 분. 아니면 평소에 책을 많이 보거나 생각이 깊은 분. 그렇지 않고는 머릿속의 생각을 이렇게 일목정연하게 논리적으로 풀어서 글로 정리하기가 어렵거든요. 또한 표현력도 대단하세요. '음식으로 표현을 하자면 내가 아무리 배부른 상태에 있어도 그 음식만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 그리고 정말 한입만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음식이라고 표현하렵니다.'란 부분에서 아,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느낌이 아주 쉽게 파팍하고 머리에 들어와요.
바쁜 일상에 한 달에 두 번, 여기 오셔서 댓글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길게 써주시는 건 백번 환영입니다만 너무 애쓰지는 마시와요.
그리고 '정말 건강한 raw ingredient 를 양념 하나도 없이 씹는 느낌'인 책을 그래도 끝까지 '꾸역꾸역'읽으신다니 인내력이 대단하십니다요! 저는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갈수록 인내력이 떨어집니다. 짧은 수필 하나도 두어줄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냥 던져버리게 되굽쇼, 인간관계도 그래요. 몇 번 만나 재미없는 사람이다 싶으면 더 이상 컨택을 안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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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pm 9:19:00 |
| 와우! 새글이 올라온지 하루도 안지났는데 정말 많은분들께서 다녀 가시고
댓글도 모두들 정성껏 달아 주셨네요. 새삼 감탄 했어요.
저는 오늘이 몇일인지 잊고 살때가 많아 정신 차려보면 어쩔땐 며칠씩 늦게 들어올때도 있거든요.
곧잘 늦는데 어쩌다가 지난번에 일등으로 댓글을 다는 행운을 얻어서 신기해 했지요.
불면증의 결과였지만요 ㅎㅎ
여기에 정기적으로 댓글 다시는 애독자님들의 필력이 어찌나 좋은지 저는 댓글달 생각을 못했었어요.
왜냐면 초등학교때 이민을 와서 한글 받침이나 띄어쓰기가 자신이 없고 단어가 막힐때도 있고
한자타자가 영어보다 열배쯤 느려서 너무 오래 걸리고 글도 조리있게 쓸 자신도 없었구요.
하지만 작가님 컬럼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숨겨놓은 맛있는 간식을 살짝 꺼내 먹는것처럼 아껴가며 읽는글이 되었어요.
물론 댓글과 대댓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 했구요.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작가님의 400회 발언에 오매 뜨거라! 깜짝 놀라기도 했고)
한두번 댓글에 참여 하다보니 글만 읽고 지나갈때랑은 전혀 다르게
뭔가 더 친근한 느낌? 작가님과 댓글님들과 소통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고
만나뵌적은 없지만 오래 알고 지낸것 처럼 친숙한 느낌이 들고요.
모두들 느끼시는거지만 여기 댓글들이 참 정겹고 따스하고 배울점도 많고 해서 이방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물론 저도 천여사님의 유머 감각에 홀딱 반한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제가 젤 부러운 사람이 예쁜사람도 아니요, 돈 많은 사람도 아니요, 머리 좋은 사람도 아니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예요. 천여사님 같은분이요.
같이 있으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질것 같아요.
작가님과 더불어 언제 한번 꼭 뵙고 싶어요. 왕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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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am 10:43:00 |
| 안녕, 리아 씨 오셨네요. 반가워요.
'초등학교때 이민을 와서 한글 받침이나 띄어쓰기가 자신이 없고 단어가 막힐때도 있고'라고 하셨는데 전혀 아닙니다. 글 받침이나 띄어쓰기 훌륭하세요.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숨겨놓은 맛있는 간식을 살짝 꺼내 먹는것처럼 아껴가며 읽는글'이란 표현도 훌륭하고요. '한자타자가 영어보다 열배쯤 느려서 너무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성의를 다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과 댓글님들과 소통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고 만나뵌적은 없지만 오래 알고 지낸것 처럼 친숙한 느낌이 들고요.'란 부분에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습니다. 저랑 생각이 같습니다. 여기 독자님들, 한 번도 만나 뵌 적은 없지만 오래 알고 지낸 것처럼 아주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누가 텔레비젼에서 오래 본 탈렌트를 길에서 만나 아는 사람인 줄 알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더니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젤 부러운 사람이 예쁜사람도 아니요, 돈 많은 사람도 아니요, 머리 좋은 사람도 아니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예요'라고 하셨는데 맞아요. 그래서 외모가 형편없는 개그맨들이 다 미인들과 결혼하잖아요. 천 여사님 처럼 유머감각 뛰어난 사람은 어딜 가나 환영일 겁니다. 리아 씨도 말씀하셨지만 같이 있으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질것 같으니까.
여기 할배 하나가 그렇게 유머감각이 뛰어납니다. 예전에 코메디언을 꿈 꾸었을 정도로. 근데 이 사람이 좀 인색해요.음, 제가 보기엔 자기는 어딜 가나 환영받을 정도로 분위기를 업할 수 있으니까 그걸로 '뚱친다' 뭐 그런 느낌?! 맞아요. 밥 한 번을 안 사도 모임자리에는 앞 다투어 초대받더군요. 근데 룰루 씨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천 여사님은 후하기까지 하시니 더더욱 모두들 두팔 벌려 환영받으실 것 같습니다.
한자타자 치시는 게 너무 오래 걸리는 데도 불구하고 이쁜 댓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다음 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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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pm 1:11:00 |
| 모두 반갑습니다.
21년 만에 한국에 나와서
코골며 자는 남편 옆에서 글을 읽습니다.
한 번이 무섭다는 말 처럼
용기 없어 못달던 댓글을
먼저 번에 첫 번째로의 댓글 영광을 차지하고 나서는
용기 뿜뿜!
커다란 배낭 남편하고 하나씩 메고,
머리 맞대고 지하철을 이쪽 방향으로 가는걸 타야 맞는건지
한참씩 들여다 보며 몸의 방향까지 바꿔가며 의논할땐
흡사 간첩 접선의 현장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고국
참 좋네요.
일년에 한 번씩은 오자고 부부가 두 손 맞잡고 결단의 시간을 갖고,
지나가는 시간 아쉬워 하며 go go
국토순례도 할것 같은
부인의 체력을 도저히 따라 갈수 없다는 남편을 재촉하며
빨리빨리 나갑시다~
좋다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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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pm 2:29:00 |
| 우와, '21년 만에 한국 방문'이시네요! 모든 게 생경하고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요!
'한참씩 들여다 보며 몸의 방향까지 바꿔가며 의논할땐 흡사 간첩 접선의 현장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란 부분에서 하하하 웃었습니다. 절묘한 표현이세요! 맞아요. 뭐든지 첫 한 번이 어렵지요. 이렇게 두 번짼 유머까지 섞어서 재밌는 댓글을 달 수 있는 여유까지 생기신 것 같네요. 더구나 한국에서! 고맙습니다.
'고국 참 좋네요'란 말씀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저는 매년 나가지만 늘 느껴요.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참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오랜만에 나가셨으니 오죽하시겠습니까. 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음식, 사고 싶은 물건들 맘껏 사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고 들어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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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pm 7:15:00 |
| 맛집도 많이 탐방하셔서 맛있는음식 많이 잡숫고 오세요.
통체로 구어져 나오는 갈치도 잡숫고, 저는 벚꽃피는 계절에 주문진에서 물회를 아주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다 ~ 냉동생선이라 아무래도 식감이나, 맛에서 뒤 떨어지죠.
아 ~ ,남해 재래시장에서 사다가먹은 멍게, 그 신선한맛 !
그리고 나머지로 해먹은 멍게 비빔밥.
그맛을 잊지못합니다.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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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am 10:33:00 |
| 안녕하세요 옥이님
저 옥이 입니다 ^^
즐거운 고국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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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am 6:41:00 |
| 글보고 댓글 달 시간이 없어 우선 공감버튼꾸~욱 누르고 갔다 다시 왔어요.
활자 기피증 저도 너무 이해 됩니다. 며칠 쉬었다 일을 가면 엄청나게 쌓여 있는 이멜을 보면 제가 딱 그렇거든요. 특히나 빽빽하게 쓰여있는 이멜들은 더 보기가 싫어집니다. 일단 쳐다보면 하얀건 배경이요 까만건 필시 문자이려니... 누가 보냈지?를 확인한 후 답이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 우선 재껴둡니다. 그런 건 시간 넉넉할 때 읽어야 활자가 아니게 머리에 넣을 수 있어서 말이죠.
맞습니다. 미미님 그리고 이 방에서 천 천님으로 통하는 전여사님 모두들 대단들 하시지요. 누군가에게, 무엇에게 이렇게 꾸준히 열정적일 수 있다는거 대단하시지요~♥️ 전 미시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보다보면 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또라이 질량 법칙’을 온 몸으로 느낄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작가님 공간 만큼은 모두가 정말 훈훈해요. 여기가 바로 하트워밍 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께 🌻
(왜 해바라기일까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하여... 해바라기가 돈을 부른답니다 ㅎㅎㅎ 부~ 자 되시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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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pm 2:33:00 |
| 안녕, 진희 씨.
활자 기피증까지 생길 정도로 바쁘신 데도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에게 이렇게 꾸준히 열정적일 수 있다는거 대단하시지요~'란 말씀에 공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한결같다'는 말을 제가 좋아합니다. 왜냐면 상황이 변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한결같기가, 그러니까 처음같은 마음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기에.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기에.
피붙이도 아니고 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안 하면 벌을 받는 것도 아닌 일에 한결같기가 쉽지 않지요.
진희 씨도 가만 보면 한결같은 사람이세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따끔한 충고로,이렇게 따뜻한 댓글로 저를 잊지 않고 계시는 진희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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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am 12:39:00 |
| 와우... 저 또 15일을 지나쳐 18일이 되서야 ‘앗!‘하고 작가님 칼럼에 들어왔는데요.
늦게 들어오니 작가님 칼럼뿐만 아니라 독자님들 댓글도 정독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저 어릴때는 책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아서 서점에서 한권을 사면 일부러 아껴 읽곤 했지요.
작가님 글은 물 흘러 가듯이 군더더기가 없어 술술 읽혀서 전 5분도 안 되서 다 읽어버려요. 이렇게 다양한 댓글들을 차근차근 보니 20분은 읽을 수 있네요.
그리구 천여사님 오씨에 사신다구요?? 전 바로 옆 엘에이 카운티니 벙개한번 해도 될까요?? 저도 여기 이사오기 전 오씨에 살았던지라 마트에서 혹 지나쳤을 지도요.
작가님 글이 계기가 되어 나이도 사는 곳고 다르지만
타향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귀한 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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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pm 2:54:00 |
| 하하하, 부러버요, 선영 씨. 천 여사님과 같은 지역에 사시니까요. 요즘같이 낙엽지고 해가 일찍 떨어져 우울할 때 좋은 사람끼리 '벙개'해서 향기좋은 차랑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약 천 여사님과 벙개 모임 이루어 지시거든 후기 꼭 부탁합니대이.
옙. 제 글의 특징이 쉽게 금방 읽힌다는 것이옵니다. 글을 시작할 때마다 되내입니다. 쉽게, 재밌게,가볍게 쓰자. 요즘같이 읽을 거리가 많은 세상, 복잡하고 고리타분하고 어려우면 외면받는다...
저부터도 한 두줄 읽다가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면 던져버려요. 특히 나이가 드니까 머리가 굳어서 더 그런 것같습니다.
어느날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이름이다가 이제는 단골 이름이 된 선영 씨, 고맙습니다아아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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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pm 3:51:00 |
| 저 오렌지 카우니에 안사는대요.
저는 아메리카국, 캘리포니아도, 을로스 앤젤레스시, 벌몬구, 싼타모니카 동에 살고 있는뎁쇼.
저의 동네로 말할것 같으면 주요 한인마켓을 다 ~ 섭렵할수 있고, 입맛 맞추어 갈비, 순두부, 청국장, 설렁탕,순대국,
추어탕,냉면을 메인으로해서 햄버거,타코, 부리또, 뽀요, 월남국수, 짜장면,짬뽕, 탕슠꺼정 은제든지 사먹을수 있는
상권 좋은 동네에 살고 있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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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pm 10:31:00 |
| 천여사님 사시는 곳이 산타모니카군요. 어때요? 1시간 거리인데. 맛난 식당도 지천에 있는데 전 언제든 벙개 좋습니다. 언젠가 이 작가님도 꼭 뵐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야 여기에선 명함도 못 내밀 새내기이지만
10년이 넘게 한결 같이
매달 두번씩 댓글로 인사나누시는 분들의 의리는 정말 보석같이 귀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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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am 10:15:00 |
| 댓글 쓰려고 열번넘게 들어왔었는데 글을 마치지 못하고 오늘은 완성해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
참, 대문자 옥이 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댓글 을 쓰는데, 11월 12월은 회사에서 바쁜달이라 댓글이 늦었습니다 ㅠㅠ. Thanksgiving, Christmas 등등 연말에는 더 할일이 많이 있네요. 그래도 눈 뜨면 갈곳이 있고 제가 쓰여지는곳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 나도 천 천 씨랑 강미미 씨 등 단골 댓글 독자들을 모두모두 보고 싶습니다만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사실, 지난 번 4백회로 칼럼문을 닫으려 했다가 독자님들의 만류로 백회를 더 연장한다고 했잖아요. 숫자에 약한 내가 당시 어떻게 계산을 했냐면 1년에 52주, 그래서 2년이면 1백회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멍청하게도요. 한 달에 두 번 쓰는 걸 생각하지 못 한 거지요."
이번컬럼에서 몇번이나 읽은 문구 입니다. 숫자에 약한 저는 ...공감을 많이합니다 ~
오늘 토요일인데... 하면서 출근했는데, 조용한 사무실에서 늦은댓글을 쓸수 있어서 "오늘 출근 참 잘 했네"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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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am 11:10:00 |
| 아이고. '오늘 출근 참 잘 했네'라는 그 심정 압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사무실, 참 편안하고 행복하지요. 일의 능률도 부쩍 오르겠습니다. 저도 직장일 할 때, 주위의 환경이 일의 능률에 많이 좌우 되더라고요.
'그래도 눈 뜨면 갈곳이 있고 제가 쓰여지는곳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럼요! 맞습니다. 년말, 할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감원 소식이 들려서 우울한데다 제가 일하던 곳에서도 감원을 실시했답니다.
일 할 때는 잘 모릅니다. 지겹고 언제 벗어나나 싶고. 옥이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눈 뜨면 갈곳이 있고 제가 쓰여지는곳이 있다는것에'감사하는 마음이 없어요.
그러나 감원 소식이 들리니까 살아남은 사람들이 얼마나 안도하고 감사해 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돈 쓸 곳 천지인 연말에 직장을 잃은 이들의 심정이 어떨까 싶고.
하하하, 옥이 씨도 숫자에 약하시군요. 저랑 같은 과 동지들이 꽤 많습니다그려. 기분 좋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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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pm 8:00:00 |
| 안녕하세요~
계숙님~ 지연이예용~~
이번엔 제가 아팠네요 ㅠㅠ.
15일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ㅎㅎ
답글을 쓰고 싶고.
쪽지를 보내고 싶고.
속 이야기를 나누어도 안부끄럽고
다 받아줄것만 같은 계숙님의 이 친밀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ㅎㅎ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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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pm 2:10:00 |
| 엄머나, 우리 지연 씨 오셨네!
저런, 아프셨군요. 환절기에 몸이 적응 못하셔서 아프셨나요, 아니면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땐 아픈가요?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크고 작은 몸살을 합니다만 올해는 그 몸살이 아주 심하네요.
하모요, 무슨 이야기든 다 받아 주지요. 제가 어릴 때 꿈은 다 이룬 편인데 어른이 되고나서 다른 꿈이 생겼어요. 바로 카운셀러. 근데 최근에는 이 꿈도 바뀌었답니다. 음, 바뀌다기보다는 포기했다고해야. 왜냐면 원래 그랬지만 나이가 들며서 더욱 남의 일에 감정이입을 강하게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의 아픈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듣고나면 한동안 우울하고 어두운 감정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게 됩디다. 그래서.
그렇지만 우리 이쁜 지연 씨 이야기라면 무슨 내용이든지 다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친밀감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연이예요'라는 부분이 너무 귀엽고 이쁘고 정답게 들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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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pm 1:22:00 |
| 지난 번부터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댓글 하나 달기 위해서는 작가님처럼 주위환경 정리하고 커피 한 잔 타서 컴 앞에 앉아야만 하는데
가을 맞이 집 정리를 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해서 컴 앞에 차분하게 앉지를 못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하던 일이 끝날 때까지는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나이 들면서 일의 속도도 느려지다 보니 작은 아파트 하나 정리 하는데 한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할 때는 밥도 아주 대강 먹습니다.
아주 아주 부족한 능력의 사람입니다, 제가.
지난 달 말부터 시작한 집 정리가 드디어 지난 주에 끝이 났습니다.
다음 번 글에 댓글을 달까 하다가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라서
이 칼럼에 대한 나의 관심과 격려를 맘으로만 간직하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이번 칼럼의 마지막 댓글 타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10년 넘게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일등 댓글 달아주신 분만큼 성실하지 못하고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자주 드나들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 할 능력은 안되며
‘저 왔어요’ 하고 문 두드리는 분 만큼 사랑스럽지는 못해도
언제나 내가 있는 이곳에서 한결같은 관심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작은 흔적 남깁니다.
햇볕 가득하고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날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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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am 10:31:00 |
| 안녕하세요, 유미 씨.
제게 '폭풍감동'이란 말과 함께 허리를 90도로 굽혀 절 하는 아짐매 형상의 이모티콘이 있는데 그 이모티콘 열 개를 쏘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대이.
제가 여기 북가주에서 발행하는 '현대뉴스'란 주간지에 한 달에 두 번 글을 올리는데요, 다음 번 글 제목이 '말은 하지 않아도'입니다. 우리 한국인들, 말은 하지 않아도, 표현은 안 해도 가슴 속은 늘 뜨거운 애정으로 넘친다 뭐 그런 내용인데요. '언제나 내가 있는 이곳에서 한결같은 관심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라는 부분과 딱 겹치네요.
압니다. 알지요. 늘 댓글 다는 분들 이름이 가끔은 안 보이더라도 크게 섭섭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정에 의해 댓글을 못 달더라고 글은 반드시 읽고 계시려니, 공감해 주고 계시려니하는 믿음이 있어서요. 한 글당 조회수가 항상 3천은 넘는 것 같은데 매회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시는 분 스무명 남짓은 제외하고는 다 유미 씨같이 '언제나 내가 있는 이곳에서 한결같은 관심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실 것'을 압니다.
여기도 초겨울의 맑고 쨍한 날씨입니다. 분주한 년말,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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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pm 12:41:00 |
| |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작가님도 감사하구요 작가님 글에 올려지는 주옥같은 댓글들도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가끔씩 나의 서투른 댓글이 부끄러워 그냥 작가님과 댓글만 읽고 지나가는데 오늘은 그냥 작가님과 잼나는 댓글을 적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좋은 글을 읽는 행복함을 주셔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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