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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4:13:00 |
| 우연찮게 첫번째의 영광을 맞이 하네요.야호!
널부러진 신발이라 해서
뒤죽박죽 쌓여있는 신발산을 연상 했어요.
깔끔 하신 분들은 저 정도가 신경 씌이는가 보네요.
가지런히 반듯하게만 놓으라고 부탁해 보세요[말 안하는게 나으려나?]
단어 하나에 민감하고 꼬투리 잡는 사람이 있긴 하더 라구요.
저는 지금도 이해 안가는게
35년전 한국에서
제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같은 반에 일란성 쌍둥이 친구가 입학 했길래
쌍둥이 인가봐요.했더니 옆에 있던 원장이
그런 표현 쓰면 안되고 형제라고 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더라구요.[몹시 무안]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게 쌍둥이가 금지어인지…
오히려 자랑스럽게 쌍둥이 엄마, 할머니라고 말들 하던데요.
작가님의
열정적이고 깔끔 하신 성격이 좋아요.
또한 여린 마음과 넉넉한 마음도 좋구요.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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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9:29:00 |
| 아이고, 옥이 씨. 일떠어엉 축하요! 일등은 좋은 것이여!
동생이 내일 떠난다고 해서 정신없는 중에도 '쌍둥이'이야기에 같이 욕해 드리려고 들어왔습니다. '단어 하나에 민감하고 꼬투리 잡는 사람이 있긴 하더 라구요.'. 예에 맞아요, 맞아! 제가 쓴 흑인 아버지에 이은 진짜 황당무계한 이야기네요. 원장이란 직위를 이용하여 잘난 척을 하고 싶었나 봐요. 당시 옥이 씨가 원장보다 모든 면에서 월등했을 듯한 짐작이 들어요.
못난 인간들은 자기보다 잘나 보이는 사람들은 어떻게해서든지 우월감을 나타내고 싶어 안달이더라고요.
다시 한 번 일등 축하드리오. 보름있다가 보십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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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8:05:00 |
| 오~
소문자 옥님 바로 뒤에 쓰게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옥님~
오늘 글 중에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면서 신발이 널려 있는 현관이 별로 개의치 않는 일이 되었습니다만 그때만해도 결벽증이 중증이었어요. 나를 들들 볶고 살았습니다. 바늘 끝 하나 흐트러져 있는 꼴을 보지 못할 때였어요." 공감 백배 입니다
나이가 드니 좋은점도 많이 있어서 나이드는게 그리 나쁘지도 않은듯 합니다
물론 몸은 나이드니 여기저기 삐꺽삐꺽 하지만요
뒷간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 (여측이심) ... 참 맘이 그렇지요 ㅠㅠ
식구들이 고모를 만나고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아주 예전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을 테레비에서 본적이 있어요. 형제가,부부가, 부모와 자식이 만나서 반갑고 기쁘고 그리고 다시 남으로 북으로 헤어지고... 그후에 그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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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9:39:00 |
| 오호, 대문자 옥이 씨가 소문자 옥이 씨를 이어 이등을! 밑에 청춘 여사님도 쓰셨지만 참 재밌네요! 살다보면 이런 소소한 일들이 미소를 짓게 하지요. '삐꺽삐꺽'이란 단어에서는 크게 웃었습니다만.
으음, 식구들이 고모를 만나고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라고 하셔서 저도 잠깐 그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 남매는 평생 소원을 풀었으니(여동생은 어땠는지 모르지만)처음에야 반가웠겠지요. 그렇지만 그 길었던 세월의 간격을 좁힐 수가 있었을까. 저도 동생한테서 그런 걸 느낍니다. 같은 생활권이 아니니까 어릴 때 이야기만 주구장천하다가 그마저도 밑천이 떨어져서 지금은 소 닭보듯 하고 있습니다요.
'아주 예전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을 테레비에서 본적이 있어요. 형제가,부부가, 부모와 자식이 만나서 반갑고 기쁘고 그리고 다시 남으로 북으로 헤어지고... 그후에 그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란 부분에서 여기 한 할배 생각이 나네요. 6.25때 헤어져서 어찌어찌하다가 북한에 있는 누이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는데 편지만 왔다갔다하다가 다시 연락을 끊었다는 할배. 여기서 보내는 10불이 거기선 한달 생활치에 해당하는지라 자꾸 달라를 보내라고 하더래요.
북한에서 온 편지를 보여주셨는데 한국에서는 1960년 대에도 안 쓸법한 얇고 검고 구멍이 숭숭난 습자지같은 편지지에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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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8:26:00 |
| 대문자 , 소문자 오케이님들, 요즈음 이름덕분에 만사형통 오케이 이시지요 ?
이작가님 방에서는 항상 재미있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ㅎㅎㅎㅎㅎ.
우연하게 댓글 1등, 2등을 옥이님들께서 하셨으니 말 입니다.
아무것도 아닌일 일수도 있지만, 우리를 웃게 하는 상황이 펼쳐졌으니
덕분에 웃을수 있어서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하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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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9:02:00 |
| 청춘여사님~
만사 감사하고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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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9:41:00 |
| 청춘 여사님의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하는 마음'에 저도 한 마음 보탭니다. 아침부터 크게 미소 지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고 동생이 와 있는데 하필이면 물탱크가 고장나서 며칠 째 샤워도 못하고 짜증 만땅인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청춘 여사님. 잘 지내시지요? 여긴 엄청 춥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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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10:25:00 |
| 지난주 화요일에 Fresno 위의 Merced National wildlife refuge 철새 도래지를 다녀오면서 Merced의 Holiday Inn Express에서 1박하면서 이작가님 생각을 했습니다.
할아방 건강이 여의치 않아서 친구부부의 차에 편승하여 간지라 이작가님 생각만 하고 내려 왔습니다.
이제 자유로이 " 툭 " 하면 다니던 여행은 끝난것 같습니다.
예년같으면 지금 즈음은 테코파온천지역에 머무르는 시기인데 갈수가 없내요.
오늘의 토픽은 내가 격었던 황당한일인데
공교롭게도 지난밤 상황이 그러했는데, 충격이 왔어도 동기간 사이의 벌어진 일이라 입밖으로 이야기를 할수가 없내요.
상황이, 형편이 그러하여 벌어진 일이니,
누이된 입장으로서 섭섭한 마음보다 안스런 마음이 더 큽니다.
이 황당한일로 앞으론 더 움추러든 가계활동을 해야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한가 봅니다.
냉정한 목소리로 상황을 이야기하던 동생의 입장이 더 서글픕니다.
" 알았다 " 라는 말로 통화를 끝냈고,
누이는 어미 몫이지 않습니까 ?
공감 버튼은 1번이되, 댓글을 1번하지 못한 이유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 요 대목에서 웃습니다. 웃어야지요. )
댓글 1번 양보는 천사같은 배려하는 마음이 아니였었고, 다운된 제 감정의 형편 때문 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우습시다, 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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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10:46:00 |
| '이제 자유로이 " 툭 " 하면 다니던 여행은 끝난것 같습니다.'란 말씀에서 제 마음도 툭 내려앉네요. 스카리의 눈이 요즘 안 좋습니다. 빛에 민감하고 밤에는 아예 안 보여서 운전을 잘 못할 정도고. 조금 전에도 어쩌면 장님이 될 수도 있겠다며 비관하는 스카리를 보면서 늙음과 죽음이 바로 앞에 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에 청춘 여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래도 청춘 여사님은 할아방님과 원없이 여행을 다니셨으니 큰 원은 없겠나이다.
저는 죽으나사나 집에 있으면서 늘 수세미같이 헝크러진 모습만 보여줬는데(글에 썼다시피 최근에는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어쩌지요.
무슨 말씀인지 대충 알겠습니다. 예에. 남같으면 흉보고 욕하면서 털어낼 수 있는데 형제 자매는 그럴 수가 없으니 더 아프고 서글프지요.
'누이'셨군요. 청춘여사님의 바다같은 아량과 베품에 어쩌면 장녀일 수도 있겠다고 짐작했는데 맞았습니다. 장녀의 아우라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봄빛처럼 빛이 나니까. 사실은 저도 장녀올시다.
'누이된 입장으로서 섭섭한 마음보다 안스런 마음이 더 큽니다.'라고 하신 말씀에서 다시 한번 바다같은 청춘 여사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제가 다 고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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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pm 12:12:00 |
| ㅎㅎㅎㅎㅎㅎ.
이작가님 미스코리아 만큼 이쁜 언니 때문에,
항상 언니 그림자에 가려져 기 못피고 살았던 백도야지 둘째딸의 서러움을 피력한바 있는데 잊으셨군요.
첫째와 셋째 사이에서 항상 견제구를 던져야만 했던 둘째가 제자리 였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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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am 11:12:00 |
| 음마야! 그러네요. 눈에 뜨이에 이쁘고 잘난 언니땀시 늘 뒷전이었다는 말씀을 들은 적 있는데 왜 청춘 여사님이 맏이라는 착각을 했을까요. 그것도 남동생들이 주르륵 대여섯명 있는 집안의 맏이 누이.
청춘 여사님한테는 '보스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약간 그런 기질이 있습니다만 높고 깊은 카리스마로 주위를 평정하는, 그런. 보통 그런 분들이 맏이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착각을 했던 것 같사옵니다. 지송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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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3:44:00 |
| 그쵸?
이 방에 오면 그냥 웃을일만 있어요. 정말 신기해요, 어떻게 두 옥님께서 연달아 댓글을?
글고 머세드란 도시에 제가 2년전 3개월을 있다 왔어요. 근데 일때문에 간거라써
그런 박물관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머세드란 도시가 아주 작아서 이런 곳에서 그 단어를 보다니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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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10:19:00 |
| 푸하하하 대문자 소문자 옥님들!!!
너무 정겹네요.
그나저나, 그 놈의 정 때문에 자신의 직업이 정리될 수도 있음을 각오하고, 애타게 찾는 다는 오라비를 위해, 애쓰신 분께, 만나서 어떻게 되었는지, 연락 한 번 없었다니, 아, 제가 다 화가 치밀어 오르려고 하네요.
참 우습게도 오늘 아이패드 앞에 대문짝만하게, 1 년전 오늘, 뭐 이런식으로 사진이 뜨는데, 마침, 그 사진속 여자분이 작가님이 쓰신 그 분이랑 비슷한 분입니다. 그 때는 그냥 그렇게 친한듯, 이리 매달리고,저리 매달려서 의아했거든요.
제가 필요 했던거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그 사진들을 보면서, 저렇게 하루 이틀만에 친한척 하는 사람들을 믿지 말아야지, 했는데, 오늘 써주신 글 방향이 비슷해서 좀 씁쓸하긴 하네요.
앞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더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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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10:53:00 |
| 안녕, 안녕, 안녕 보람 씨.
제 편 들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예에, 정말로 괘씸해요. 십년 가까이 된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괘씸합니다. 보람 씨도 같은 경험이 있었군요. 나쁜 인간들...
근디요. 그런 인간들은 어딜 가서도 '고따구'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알게 됩니다. 주위의 귀한 사람들을 늘 그런 식으로 등쳐먹고 이용해 먹고 난뒤. 종내엔 주위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게 되는 걸 경험하게 될 겁니다. 인과응보, 저는 믿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더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기를이라고 해주셨는데 지금은 제 주위에 좋은 사람만 있습니다. 물론 보람 씨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글에 쓴 인간들을 자꾸 접하게 되니까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걸러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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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11:06:00 |
| 안녕하세요?
이계숙님 글, 참 재미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어쩜 이리도 이야기 보따리를 안고 사시는가 싶네요.
무궁무진한 웃기고 때론 씁쓸한 이바구들..
저는 미시에 신참이며 ( 한달 쯤 되었나 싶군요 ) 이곳에 댓글도 처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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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am 11:10:00 |
| 우와, Rob Haines 씨, 반가워요!
한 달도 안 된 신참님이 제 방을 잘 찾아 오셨습니다. 정말로 반갑습니다!!
'이바구'라는 사투리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갱상도 말이지예?
제가 잘 쓰는 말이었는데 이 말을 잘 알아듣는 사람이 없어서 잘 안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제 방에는 울고 웃고 슬프고 재밌고 괘씸한 우리들의 이바구가 무궁무진합니다. 제 글보다 독자님의 교훈과 공감이 한가득 넘치는 글은 덤이구요.
우리 자주 보이시더! 고마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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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pm 7:21:00 |
| 이곳 분위기도 잘 모르면서 댓글이라고 달고는
이걸 지워 말아 망서리는 찰나
정확히 4분후 이계숙님의 리플 '반가워요!'
빚의 속력으로.. 네, 다시 ' 한번 반갑습니다!! '
청춘님을 위시하여 대,소문자 옥님 두분 그리고 보람님 외 여러분..
글재주라곤 없어서 앞으로 피가되고 살이되는 제 경험담을
흥미롭게 달수 있을지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 ^^
60 중반까지 살아 오면서 오만가지 경험이 없을수야 없지만요.
이계숙의 지난글 몇편들을 읽어본 결과 소탈하며 섬세하고
인간미 넘치는 경상도분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이바구' 저는 경상도 문둥이 인기라예~~
메릴랜드주에서 오레곤으로 이사와서 산지 약 7년째
또 모르지요, 여기서 알게된 어느분께서 오레곤으로
여행오면 뵙게 될런지..
버선발로,, 아니 맨발로 반겨주신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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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pm 9:57:00 |
| 어서 오십시요, Rob Haines님 . 환영합니다.
60대 중반 지점에 머무르고 계시군요.
저는 60대 끄트머리에서 쉬고 있습니다.
어느사이 이렇게 살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덕분에 너그러워지고 대부분의것들을 수용할수 있는 포용력도 가질수도 있는 시점에 머무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뒤돌아 보면 그리운 시절들도 있지만, 오늘이라는 시점까지 잘 도달해서 감사하기까지도 하지요.
이작가님 글방, 우리들의 사랑방에 오신것을 다시 한번 환영 합니다.
저는 서울 깍쟁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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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am 11:06:00 |
| 아이고, 이렇게 또 하나의 좋은 독자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처음'이라는 것은 늘 긴장이 되고 편하지가 않습니다.그 마음 이해합니다.
제가 어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기에 바로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휴우, 다행입니다. 조금만 미루었다면 Rob Haines가 살며시 가버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네요.
'글재주라곤 없어서'라고 말씀하셨는데 무슨 겸손의 말씀을요. 어제랑 지금 쓰신 글내용도 아주 훌륭합니다! 앞으로 피가되고 살이되는 경험담 많이 나누어 주세요. 기대만땅입니다.
그라고! 경상도 문딩이라 더욱 반갑구메. 정말로 반갑구메! 미국에 오래 살게 되니 고향의 까마귀도 반갑더라구요. 특히 같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만나면 와락 안고 싶습니다. 안아드리진 못하지만 청춘 여사님이랑 제가 두팔 벌려 환영하는 마음은 알아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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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am 11:08:00 |
| 늘 저를 울고 웃게 하시는 청춘 여사님!
보름동안 같이 지지고 볶던 동생이 오늘 떠납니다. 그래서 마음이 착 가라앉아 있는 중에 청춘 여사님의 '뒤돌아 보면 그리운 시절들도 있지만, 오늘이라는 시점까지 잘 도달해서 감사하기까지도 하지요'란 말씀은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가슴이 울컥합니다. 눈물 한 방울 흘리고 갑니다.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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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3:55:00 |
| Rob 님 방갑심더 ^ ^
여기도 부산 갱상도 아지매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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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pm 3:06:00 |
| 동생분이 내일이면 가시는군요.
헝클어진 신발들이 내일부턴 가지런히..ㅎㅎ
북적이던 집안이 물끼얹은듯 조용...해 지겠네요.
오랫동안 단촐하게 지내시던 작가님이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좋으시겠어요..ㅎㅎ
어이없는 일,,
적반하장 이라고도 하죠~
저도 몇건 있는데 기억하기도 싫어 전 쉐어하는것 패쑤~
조용해진 집에서 작가님 건강 다시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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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am 10:47:00 |
| 바쁜 중에도 늘 이렇게 정감 넘치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혀요, 룰루 씨.
그러네요. 오후에 동생이 떠납니다. 북적이던 집안이 물끼얹은듯 조용해지겠습니만 막상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허전하고 미안하네요. 이별은 늘 슬픈 것이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 그저 슬프고 가슴 아플 뿐.
이제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산행이 더욱 활발해지겠네요. 부디 몸조심 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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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pm 5:24:00 |
| 작가님 깔끔하신거는 그간 익히 봐온 지라 잘 알고 있지요.
그래도 오랜만에 동생분과 함께 하는 설레임에 이 정도 흐트러짐은 애교입니다.
세번째 경우는 제가 더 화가 막 나는데요.
미국 생활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 데이터에 개인적인 용무로 접속하는 거 자체가
정말 짤릴 각오하고 하는 범법행위이지요.
아무리 미국 법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그런 부탁을 무작정 해놓고 더우기
그런 어려운 부탁을 해결해 줬는데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은
정~말 따끔한 질책을 받아도 싸다고 생각들어요.
제가 계속 화가 나네요.
작가님 성격에 벌써 잊어버리시고 훌훌 털어버리셨겠지만
별스럼 경험했다 치시고 잊어버리세요~~
동생분이랑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드시구요.
전 다음달에 또 뵈러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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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am 10:54:00 |
| 제 상황에 동조해 주셔서 정말로 고마버요, 선영 씨.
그렇쥬? 남 일이라도 화가 막 나지요? 그러니 당시 저는 어떠했겠습니까. 제가 낙천적이라 웬만한 것은 좋은 게 좋다, 그럴 수도 있지 넘어가는데 세 번째 쓴 여자에 대해선 세월이 10년이 넘었는데 화가 납니다.
직장에서도 아무 일 없어 넘어갔기에 망정이지 해고라도 당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 지금은 맘 놓고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당시엔 혹시, 싶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던지라 누구에게 말도 못했답니다. 남편에게 말했다간 노발대발할 것이 뻔하고요.
선영 씨가 같이 화내 주시니 제 기분이 많이 나아지네요. 이래서 세상에는 '내편'이 반드시 필요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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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3:48:00 |
| 선영씨, 넘 올만이에요.
여기서 계속 선영님 이름을 봬니 너무너무 방갑고 고마워요.
제가 댓글 계속 쓰라고 부추겼는데,
진작 본인은 몇달이나 결석을 하고,,,
이젠 저두 빠지지않고 열시미 댓글 동참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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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4:27:00 |
| 현 임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우리선영이가 이만큼 성장 했어요.
첫걸음 뗀것이 불과 얼마전인것 같았는데, 이젠 언니들 응원없이도 냅다 잘 달립니다.
신통, 방통 하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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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pm 8:33:00 |
| 인생에서 한두번쯤 황당한 일을 겪고나면 그당장은 화가나고 어이없지만
그또한 그경험으로 인해 사람 보는눈을 길러주니 아주헛된 경험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먼저 두이야기는 그분들 마음속의 자격지심이 표출된것 같네요.
마지막 사건은 그야말로 싸가지 없는 여자가 싸가지 없는짓을 한거구요.
불행히도 작가님이 그여자에게 제대로 당하신것. 너무너무 못됐어요. 그여자.
자기 아버지 죽기전 소원을 이루게 해주었으면 인간이라면 그렇게 싹 입 씻으면 안되는거죠.
그러나 분명 카르마는 있으니 그런여자는 자기가 한짓을 고대로 받을꺼예요.
작가님은 덕을 쌓으셨으니 그복을 받으실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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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am 11:00:00 |
| '인생에서 한두번쯤 황당한 일을 겪고나면 그당장은 화가나고 어이없지만 그또한 그경험으로 인해 사람 보는눈을 길러주니 아주헛된 경험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란 말씀에서 리아 씨의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읽을 수 있네요. 그렇습니다. 당시엔 가슴을 칠 정도로 원통하고 분한 일도 지나놓고 보면 다 내게 유익하고 이익이 되는 경우가 많습디다.
예에, 세 번째 일을 겪고는 한국에서 누가 부탁하면 무조건 '노'할 수 있는 배짱이 생겼습니다. 그 일 이후에 제 팬이라고 자처하는 한 남성이 자기 조카가 이쪽 지역으로 여행을 온다면서 며칠 밤 숙박을 부탁하더라고요. 당연히 거절했지요.
제가 거절을 잘 하는 편인데도 글을 쓴다는 이유로, '작가님'이라 불리운다는 이유로 '독자님'들이 부탁을 해오면 어떻게 해서든지 들어주려고 애를 썼었는데 그 이후엔 '얄짤없습니다'. 그게 그 사건을 통해서 얻은 이익이라면 이익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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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am 1:41:00 |
| | 작가님~ 저도 한국에서 가족들이 놀러와 정말 정신이 휘릭 나가있을 정도로 바쁜데, 작가님은 이렇게 시간 딱 맞춰서 글까지 올리시는걸 보니 역시 만사 까알~끔하신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네요. 친언니들이랑 있으니 어릴적 이야기하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도망가는 느낌이에요. 동생분 가족들과 좋은 시간 함께 하셨길 바래요. 샤워 며칠 못하고, 신발이 늘어지면 어떻습니까? 가족이라 다 이해되고, 공항에서 돌아서는 뒤꼭지만 봐도 눈물이 핑~도는 사람들이니,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한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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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am 10:35:00 |
| '공항에서 돌아서는 뒤꼭지만 봐도 눈물이 핑~도는 사람들이니'란 부분에서 눈물이 후루룩 떨어집니다. 올 봄에 나가서 다시 볼 건데, 두세달만 기다리면 되는데도 테리 씨 말씀대로 돌아서는 뒷꼭지에서 눈물이 납디다.
최선을 다해 잘 한다고 했는데도 보내고 나니 좀 더 잘 할 걸 하는 후회뿐이네요.
테리 씨야말로 언니들 오셔서 정신이 휘릭 나가있을 정도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은 더욱 감사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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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pm 12:03:00 |
| | 15일에 미씨에 와서 작가님 글을 읽기로 올해 결심을 했는데 훌러덩 작가님 글 기다리는 날을 잊어버렸네요. 별로 바쁜 일도 없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만 합니다. 가족들이 오셨군요. 잼나는 시간 많이 보내셨는지요? 가족들이 돌아가고 나면 참 허전한데 작가님 괜찮으신가요? 얼른 허전함 툴툴 털어내시고 원래의 작가님으로 돌아오세요 ^^ 오늘도 이래저래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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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pm 12:40:00 |
| 안녕, 미화 씨. 정다운 이름, 미화 씨. 우리가 이 방에서 인연을 맺은 지가 십년이 넘은 것 같아요. 한결같이 찾아와서 짧지만 정이 묻어나는 댓글 남겨주시는 미화 씨.
그러네요. 많이 허전하네요. 시계처럼 정확한 제 루틴이 엉망으로 허트러지고 어수선했는제 동생을 보내놓고 보니 그 어수선함마저 즐거움이었던 것을....
봄이 오려는지 햇빛이 밝습니다. 미화 씨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봄빛같은 행복이 깃들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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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pm 4:28: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지연입니다^^
사진의 흐트러진 신발을 보고 작가님이 저걸 두고 보실리가?하며 글을 읽었는데 ㅎㅎ
살다보니 화장실 나올때도 똑같은 사람
그리고 고마운걸 알고 다시 대접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걸.. 알게될때마다
저도 흠짓흠짓 놀랄때가 많고.
그런 사람 자체가 참 이상해보이기까지 해요.
나는 그러지 말자는 생각으로 살고있답니다.
고마운걸 기억하는 사람이 되자^^
자동으로 되던데 말이죠..
참 내 맘과 똑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좋은 일
덕 쌓는 일 하신 것
맞으니 그것은 결국 돌아돌아
작가님에게 다 돌아올것입니다^^
당사자가 안 갚아주면
또 생판 남이 갚아주더라고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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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am 7:21:00 |
| 안녕, 이쁜 지연 씨.
'자동으로 되던데 말이죠'란 말씀에 흐흣, 웃었습니다.
그렇지요. 우리같은 사람은 지연 씨 말씀대로 자동으로 되던데 말이죠. 굳이 갚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동으로요. 제때 갚지 않으면 갚을 때까지 마음이 불편하던데 말이지요. 물질이 나가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던데 말이지요. 뭣 좀 아껴보려고 고마움을 모른 척하고 있으면 얼마나 마음이 지옥같을 텐데.
'살다보니 화장실 나올때도 똑같은 사람 그리고 고마운걸 알고 다시 대접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걸'저도 많이 느끼면서 삽니다. 참 씁쓸한 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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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am 2: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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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am 7:24:00 |
| 앗, 고마와요! 헬렌 씨.이런 실수를! 얼른 가서 고치겠습니다. '혜택'을 두 번 썼는데 첫 번째는 맞게 써놓고 두 번째에는 틀리게 썼네요. 회사 시스템을 몰래 이용하면서 극도로 긴장하고 떨렸던 그때의 심경이 생각나면서 그녀가 다시 한번 괘씸하다는 마음에 실수했나 봅니다.
근데 참 희한하고 재밌어요. 글을 올리기 전에, 후에 수십번을 보고보고 또 보는 데도 눈에 뜨이지 않던 오자였습니다. 헬렌 씨 눈에는 금방 보이셨네요. 다른 오자 없는지 더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마워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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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am 7: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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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글은 술술술 잘도 읽힙니다. 막힘없이 읽다가 ㅎㅎㅎ하고 혼자 소리내서 웃게만듭니다. 마지막 문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씁쓸한 작가님의 기억에 저는 웃게되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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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am 7:27:00 |
| 우와! 지윤 씨랑 제가 지금 실시간으로 채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유. 동생 보내고나서 며칠 동안 힘들다가 조금 진정이 되어서 컴퓨터 앞에 앉았거든요.
'마지막 문단 너무 재미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사실은 좀 더 '쎈' 문장을 썼다가 고쳤습니다. 지윤 씨한테만 살짝 알려드리는 건데유, '어디서 누구를 등쳐먹고 있을까'라고 썼더랬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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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am 11:39:00 |
| 동생이 방문하셔 기쁘고 또 정신없고 하시겠네요. 전 은근 부러워요. 전 밑으로 남동생이 셋이나 있는데 다 멀리 떨어져 살고 막내는 하늘나라로 먼저 가버리고 엄마도 이중국적 따시고 한국으로 떠나셔서 전 늘 외로워요. 어렸을때도 혼자 자라 외롭다 늘 생각했지만 요즘처럼 남편이 있고 딸이 있어도 만성 갱년기라 그런지 외롭네요. 그래서 지인들에게 정을 쉽사리 주고 또 상처도 많이 받고 님처럼 황당한 일을 겪기 일쑤에요.
한 지인은 늘 저희집에 방문하기를 좋아해 거절 못하는 전 항상 반갑게 맞이하고 외식 기회가 있음 늘 같이 가고 지인집 대소사에도 참석하며 친자매처럼 잘해줬는데 어느날서부터 제게 너무 바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버릴것 있음 자길 달라느니 저희집 방문하면 늘 있던 물건인데 반색을 하며 못 보던건데 어디서 싰냐는둥 자기도 필요한거라며.. 한두번 듣고나면 제가 가져가라고 줬는데 도가 넘어 늘상 그런식으로 제게 거의 뺏어가다시피 해서 몇년을 못견디고 의절했어요. 저도 그당시 없는 전지제품도 사주고 그랬더니 노골적으로 바라더군요. 제가 마음에 우러나서 주는건 기쁨이지만 상대방의 강요? 로 주는건 전혀 가쁘지 않더군요. 지금도 생각하면 제가 참 바보였어요. 절 조정하려는 의도는 눈치챘었지만 설마하며 믿었던 제가 나이만 먹었지 그 지인눈에는 참 쉬운사람으로 비췄었나봐요. 그후 사람사귀는게 무서울정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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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1:10:00 |
| 안녕, 그레이스 씨. 반갑습니다.
'요즘처럼 남편이 있고 딸이 있어도 만성 갱년기라 그런지 외롭네요.'라고 하셨는데요. 외로움은 옆에 누가 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디다. 한국에서 한우갈비집을 하고 있는 제 친구는 딸만 다섯입니다. 사위에 손주가 늘 방문하고요. 결혼 안 한 딸 둘이 한집에서 늘 복닥거리지요. 식당을 하는만큼 늘 손님들과 대화하고 부딪치고. 식당이 유원지 길목이라 늘 바쁘고 친구들도 늘 들락거리고. 그런데도 외롭답니다. 그걸보면 외로움은 원초적인 것 같아요.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더더욱 외로움을 느낍니다만.
그레이스 씨도 쓰셨지만 외로운지라, 정이 그리운지라 조금만 괜찮은 사람같으면 우리는 마음을 주고 물질을 줍니다. 그런데 그걸 이용하고 속여먹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다행히 그레이스 씬 일찍 그걸 깨닫고 의절을 하셨습니다. 잘 하셨네요. 저는 아직 이 나이먹도록 사람 볼 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용당할대로 당하고 나서야 깨닫네요.
'제가 마음에 우러나서 주는건 기쁨이지만 상대방의 강요로 주는건 전혀 기쁘지 않더군요. '하셨는데 저도 백번 동갑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는 말이 들어맞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우리가 바보가 아니잖아요. 언젠가는 이게 아니다 싶고 그리고 그레이스 씨처럼 의절을 하게 되지요. 그 사람들은 몰라요. 그들이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좋은 경험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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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3:24:00 |
| 울 작가님과 애독자님들~
너무너무 방가워요, 제가 몇달을 결석했네요.
그래도 저 기억 해 주실거죠?
밀린 글들 읽어면서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특히나 옆지기님들 글에 대댓글 못 단 거요!
그래서 늦었지만 여기에다 대댓글 달고싶어요.
말없는 남편이 대세 이기에 그나마 저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근데여, 진짜 허구헌날 말없이 묻는 말에 응 응 하는 냄편, 재미없어요 안그래요?
심지어 지금 내가 무신말 했노? 하고 물어 볼 때 그 심정!,,,
모
그래도 수다쟁이나 잔소리꾼 남편보다는 낫다 는 결론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말보다는 행동을 보여주는 편이 든든하지 않겠어요?
여튼
울 애독자님들, 새로운 이름의 독자님들두 보이고 너무 좋네요.
모두가 느끼는 사람 냄새 나는, 이 공간이 그리웠어요.
가식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고,
비교되지 않는 곳에 살려다보니 예기치않게 자격지심이 생겼어요.
오늘은 솔직하게 제 심정을 털어봅니다.
작은 인연으로 만난 이곳에서 저를 걱정해서 쪽지 주신 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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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4:05:00 |
| 옴마나, 이게 누구여?! 오늘 제가 계탔습니다그려. 계도 아주 큰 계, 백만불짜리 계!!
임 여사님, 반갑고 반가버요. 몇 달 안 오셨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고 계시다는 걸 믿었습니다. 어느날, 모든 것이 다 정리되고 좀 편안해지면 다시 혜성처럼 짠, 하고 나타나실 것을 믿어의심치 않았나이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네요...
'작은 인연으로 만난 이곳에서 임 여사님을 걱정해서 쪽지 드린 님'이 과연 누구셨을까요. 대충 짐작이 갑니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분!
예. 내가 편하지 않으면 세상만사가 다 귀찮고 의미없지요.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두 황혼길에 슬슬 들어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젊을 때처럼 비교하지 말고 비교당하지도 말고 가식없이 살아봅시다. 표현들을 안 해서 그렇지 사람사는 거, 다 같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가까이 가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디다.
지금 저도 어떠한 일로 아주 마음이 복잡합니다. 언젠가는 임 여사님께 털어놓을 날이 있겠지요. 아니면 꽁꽁 묻어놓았다가 나중에 글로 승화시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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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3:33:00 |
| 그리고,
오늘 글 보면서, 참으로 공감됩니다.
미국에 좀 오래살다보니, 벼라별 경험 다 하게 되지요?
첨엔 애들 학부형이라써, 그나마 그네들 보다 쬐끔 낫다는 영어 때문에
이리저리 다니며 도와줬지만,,,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 너무나 이해가 되더만요.
그래도 걔중에 두 가족은 진심으로 저를 좋아해줬고,
한국 간 후에도 한국에서 재회했던 사람들이라써, 세상은 아직도 살 만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울 작가님두,
그동안 베풀은 모든 일이 기냥 헛되지는 않았으리라 믿어요.
그네들이 말은 안했지만 문득문득 계숙님 생각 할 겁니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고마움을 알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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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4:08:00 |
|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 너무나 이해가 되더만요.'란 말씀에 깔깔 넘어갑니다요, 넘어가!
맞아유. 제가 그동안 호구였나봐유우우우. 조 위에 그레이스 씨처럼 단칼에 절연을 할까. 아니면 지난 세월이 아까우니 그냥 이번에도 참고 넘어갈까 머릿속이 아주 복잡합니다.
'그네들이 말은 안했지만 문득문득 계숙님 생각 할 겁니다.'란 말씀을 거울 삼아 이번에도 참고 넘어가 볼까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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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3:52:00 |
| 근데여,
다시 올라가서 사진과 글을 읽다가요,
조오기 깜장 슬리퍼에 아우디 로고 같은 거 있는거요, 너무 맘에 들어요. ㅎㅎ
모 눈에 모 만 보인다고,
흐트러진건 하나도 눈에 안 보이고,
깨끗한 대리석 바닥과 슬리퍼만,,, 지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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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4:12:00 |
| 으하하하! 오랜만에 오셨습니다만 눈썰미는 여전하시구만유. 얼른 올라가서 다시 한 번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아우디 로고같은 것이 하나 있긴 있네요.
저 현관에 저렇게 신발들이 많으면 안 되옵니다. 딱 한켤레만 있어야 하는 줄 아뢰오. 근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바닥에 흙자국이 어지러워도 괜찮아유. 예전의 내가 아니올시다.
어쨌든간에 동생은 돌아갔고 현관은 깨끗해졌습니다. 그러나 동생을 보낸 마음은 허전하고 텅 비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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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4:55:00 |
| 아 ~ 조오타아 !
풍악을 울려라 ~.
에헤라 디여 ~~~~ !
잔치, 잔치 벌렸네,
무슨 잔치 벌렸나 ?
현 임씨가 돌아오고, 글잔치가 벌렸네 !
너도 한잔 하시요, 나도 한잔 주시요.
오늘같이 좋은날 안마시고 어이하리 ~
즐건 잔칫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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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pm 5:26:00 |
| 아~
진짜!
소자 너무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리겠심더 ^ ^
인생선배인 우리 모두의 청춘여사님,
앞으로도 계속 좋은 조언과 유머로 저희들을 구원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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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am 8:21:00 |
| 애닯다!
이렇듯 반가운데 소리없이
인사를 건네야 하네요. 하하
와락~ 끌어안고 포옹을 해야 제맛인 것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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