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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pm 8:37:00 |
| 추억이란게 참 이상해요.
아끼는 스카프마냥 곱게 접어 기억 한켠에 두고 가끔씩 꺼내보고싶은 추억이 있는가 하면
버리지도 못하겠지만 차마 또 쉽게꺼내 보기도 어려운 그런 추억도 있어요.
그런 추억은 어딘가에 있는걸 알지만 우연찮게 마딱뜨리지 않으면 기억도 안나구요.
아마 영님의 얼룩진 낡은 베개가 그런 추억이 아니었나싶습니다.
45년전에 이 곳에 오셨군요. 전 그때 국민학교 - 요즘은 초등학교라고 한다는 - 4학년쯤이었던거 같은데, 이 낯선 곳, 말도 잘 안통하던 그때 학교를 다니시고 공군을 가시고 정말 멋진 청춘을 보내셨내요.
어려운 시절을 함께한 얼룩진 베개에 배인 추억, 시간이 멈춘 전시장에서의 낯설움.
살아오신 인생만큼이나 멋진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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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am 10:48:00 |
| 고맙습니다.
살면서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일들이 생기면 한동안 추억앓이를 하는 것이 우리들 인생인것 같아요.
새해 초에도 그런 일이 생겨서...한동안 심난했습니다.
과거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좋은 추억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흐르는 세월과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감각적으로 힘들어요. 이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테구요.
그래도 살아 있음에, 이 혼란기에 깨어있음에 매일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멋진 하루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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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pm 1:42:00 |
| young님! 험한시절임에도 해피새해 안부인사드려요. 멋지고 따뜻한 글 매번 애독하고하고 있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새해는 그렇게 우리함께 가기로 애끼손가락 걸어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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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am 10:51:00 |
| 주앙선생님!
건재하신 소식 감사합니다.
새해,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 새로운 미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려고 노력할게요.
늘 건강하시고 언젠가는 뵙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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