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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12:24:00 |
| 글...너무 좋네요.
얼마전 부터 이쁜 아짐 칼럼 읽으면서 혼자 깔깔대고 웃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했어요.
저는 매사 모든게 심각한데, 시원시원 또 재미있게 일상을 풀어내 주셔서 정말 유쾌해요^^
눈팅만 했지, 답글을 달 용기는 없었는데..오늘 글이 너무 마음에 남아서 이렇게 용기를 냅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듯이, 저 역시 이쁜아짐 만큼은 아니지만, (요리 솜씨도 없고, 그렇게 마음이 따스하지 못해요 ㅠㅠ) 하지만, 제 딴에는 마음을 꽤 주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 버린지 어언 일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 역시 그 친구에게 삼세번의 기회를 줬다고 생각했는데, 허탈 했다고 하신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것 같아요.
그렇게 망가져 버린 관계에 내 행동과 결정이 옳았던 걸까,
몇번 자신에게 반문하고는 했었는데...
이쁜 아짐 글 중에..
"세상엔 수선이 가능한 관계가 있고, 수선이 불가능한 관계가 있다고 보거든.
나는 그 애와는 관계는 그냥 아쉬운 추억으로 남겨놓는게 옳다고 봐."
오늘 제 마음을 많이 보듬어주는 글귀 예요.
오늘 제가 읽은 이쁜 아짐의 글은 그동안 수많은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썼던 "인간관계"에 관한 글 보다도 100배 마음에 와 닿네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부탁 합니다.^^
그런데, 두분 다 이 아프셔서 어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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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2:19:00 |
|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제 글이 좋았다고 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저희 어금니는...
머시냐..돈으로 해결 해야죠 뭐.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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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3:27:00 |
| 이게 운명 아닐까요..?
세트로 이가 아프신 시기에, 치과의사께서 먼저 연락을 해 오셨다는건..ㅠㅠ
기회는 꼭 삼세번만 주어야 하는걸까요..?
누가~ 그런 룰을 정~했던 가아요~~ (트로트 모드로..^^ )
사람은 변하더라구요.
뭐 악인이 의인이 되고, 뻥쟁이가 하루아침에 진실한 사람이 되는건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지는 인간도 있더라구요.
그냥 뭐 복잡하게 생각 할것 없이,
다시 연락해 보고도, 여전히 실망 스럽담, 그때 또 아웃~ 시키면 되지 않을까 하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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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4:26:00 |
| 어쩜, 저도 이쁜아짐님처럼 <삼세번 룰>을 가지고 살거든요. 한번 참고, 한번 더 참고, 하지만 거기서 한번 더 실망하면 아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인가보다, 하고 정리를 하고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아요. 남들은 칼 같은 성격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자꾸 미련을 가지면서 더 서운해 하고 사이가 나빠지는 것보다 예전에 좋았던 기억을 안고 사는 것이 나은 것 같은데... 모르죠, 칼 같은^^ 생각인지.
그나저나 치과 치료 빨리 받으셔야 할텐데요. 저는 학생 시절에 돈도 없고 시간도 애매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기를 놓쳐서 어금니 하나를 그냥 뽑아야 했어요.ㅠ.ㅠ Bridge 걸어 놓고 쓰고 있는데, 그 이 뽑을 때 얼마나 속상하던지. 가난한 학생 시절이니 임플란트 이런 건 꿈도 못 꾸고, 닥터가 "너 나중에 졸업하고 돈 벌거들랑 그때 임플란트로 바꾸렴~"이러면서 견적조차 안 내 주는데 참 한심했어요. 미루지 마시고 빨리 치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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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7:04:00 |
| 인연이라는게,, 그런거 같아요.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살다보니,,그인연이라는게,, 내가 잡을려고 해도 나랑인연이 아니면 내가 뭔수를 써도 떠나가고 나랑 인연이 있음 내가 또 아니라고 해도 나한테 오더라구요..
그냥 물흐르는데로 맡겨두는거,, 그게 인연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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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7:07:00 |
| 그나저나 얼렁 치과치료 하러 가세요..
병키우지 말고,,,
세상에서 젤로 아픈고통이 치통인데,, 머리까지 흔들리고,,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잘 알아서 하세요..
참고로 베*사*드 가*치과는 가지 마세요..(넘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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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5 pm 10:38:00 |
| 수선 가능..과 불가능이라..진짜 이쁜아짐 언뉘 ( 언뉘로 모시기로 했음! ^ ^ )
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콕콕 찝어서 잘 얘기를 해주시는지..
입맛 씁쓸해지면서 나도 어쩔 수 없게 되어버린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삼세번..까진 아니지만 어느 한계가 차버리면 그냥 아예 안보는게 낫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뭐 개운해 지는건 아니지만요.
근데..이쁜아짐 언뉘님~ 이빨 아프면 장난아닌데...진짜 병 키우지 마시고
꼭 치료 받으세요. !! 안그럼 저처럼 대 수술! 합니다 ㅠ.,ㅠ 크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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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pm 9:29:00 |
| 이쁜아짐 글읽으면서 딸부자집 4번째 딸인 제가 참 공감도 많이하고 겉으로 보이는 내용이 같은 게 많아요.
(큰 키, 스탈, 아이없음, 같은 세대, 하지만 다른 성격, 저는 소심과)
님의 아픔에서 우러난 관대함과 털털함, 세상을 다 해탈한 것같은, 그래서 이쁜아짐의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은 보고 느끼는 사람의 판단으로 남겨놓은 같아요...
하지만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님도 물론 좋지만 님의 옆에서 님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도 우직한 우리동네 뚝심총각같은 님의 낭군님도 매력남이네요..
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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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pm 9:29:00 |
| 이쁜아짐님,
사람이 쫌 변해기도 해요... 철도 들고.... 등등등...
하우 어밧 세컨 챈스? (이 징한 오지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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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pm 3:54:00 |
| 이쁜아짐님,
사람이 쫌 변해기도 해요... 철도 들고.... 등등등...
하우 어밧 세컨 챈스? (이 징한 오지랖...)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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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pm 5:26:00 |
| 구배가~~~
울남편 부르는 소리입니다. 경제도 안좋은디 몸이 아파서 900불이나 ㅤㅆㅓㅅ답니다.
그래서 구백아~~ 이러고 부르면 냉큼 달려와서 이쁜척해요. 자기도 미안햇던 거지요. ^^
안녕하세요. 이쁜아짐님.. 그동안 잘 계셧는지요.
저는 그동안 좀 바빳어요. ^^
진짜 고짓말 하나 안보태고 님이 글을 몇개 ㅤㅆㅓㅅ을까~~~ 그거 생각햇엇답니다.
3개나~~ 완전 횡재한 기분~~~
저는 그런친구 잇어요.
이건 저주를 받은건지.. 절대로 끊지 못하겟는 친구..
그 친구는 저한테 항상 바라기만하고, 피해만 끼치고 등등... -- 한달에 20일은 울면서 전화해요. 그래서 저까지 우울해져요. 갸가 가져간 돈 합치면 천만원도 넘어요. --
근데, 그뇬이.. 저 아니면 인생을 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살면서 너무나 많은 일을 겪은 친구라서요... 에효...
하나님이 공책에 적으실려나요? 인간 하나 살렷다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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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am 2:15:00 |
| 지나 님 의견에 동감. 그냐 흐르는 데로 나두세요. 그리고 마음이 참 이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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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2 pm 7:39:00 |
| 근데 끊어진 치과 의사인 옛친구가 연락했는데 관계 수선할 맘도 없고..
근데 돈은 없는데 부부가 세트로 이가 아파온다...
이상하네요.
마음은 떠났는데 몸이 부르는거 아닌가요? 그 친구를?
(ㅎㅎㅎ 쓰고 나니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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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4 pm 9:43:00 |
| | 음~ 저도 그레이스님 말씀처럼 ~이스트 데이의 뭔가가 맺어주는듯한~ 저 깊은 내면의 줄이 당기고 있는~ 참 !! 이거저거 다 말고라도 묶인 실을 푸는것이 ~ 또한 맺고 끊는게 확실한것도 좋지만 포용하는것도 나쁘지는않는-- 가족같다고 했으나 가족은 아니였네요. 만일 가족이라면 ~ ~그래도 그 친구가 자기의 잘못을 알기에 전화를 다시 한거라 생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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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5 pm 3:11:00 |
| 저도 그런 친구 있었네요. 정말 어릴때 사심없이 함께 지내던 친구라 내거려니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그냥 돌아서더라구요. 이유? 안물었어요. 못묻겠더라구요. 이유를 묻고 설명하고 오해를 풀고 이런 사인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끝났어요.
그냥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연락하고 싶지는 않아요. 끊어진 실을 묶어본다한들 그실이 아니기에... 설명할수없는 단절감이 있더라구요. 많이 가슴 아팠지만 아닌건 아니더라구요. 누가 뭐라해도 내 마음이 아니라는건 그냥 아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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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0 pm 4:59:00 |
| 요즘 집전화 없이 사는사람들 많아요 우리집도 집전화없이 산지 몇년째 되거든요
집전화로는 거이가 쓸모없는 전화가 대부분 이였거든요 ...
그리고 친구관계도 정말 동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한말씀 드리는데요
수선이 가능한게 있고 불가능한게 있다는말 공감백배 입니다 ...
혹씨나 하고 망서리다 만났더니 역쉬~~나로 후회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
에궁~~ 그나저나 부부가 같이 이가 아프다니 쬐끔 걱정이 되네요 ...치과는 한두푼으로 해결이 안되는거라......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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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pm 4:01:00 |
| 두 해가 넘게 미씨를 쥐구멍 드나들 듯 오갔는데 이 글방에는 처음 들어와봤어요. 이쁜 아짐님 글 참 재밌게 읽었어요. 일상의 잘 풀어내기 쉽지 않은 마음이나 생각들을 마음 후련하게 쏙 뽑아내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이쪽도 제 쥐구멍이 될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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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pm 9:41:00 |
| 이쁜 아짐님, 글 잘 읽었어요. 최근에사 이쁜아짐님 글을 읽게 되어 아껴가면서 미씨에 들어올 때마다 두 세개씩 읽고 있어요. 야금 야금 조금씩......
우선 솔직하고 꾸밈이 없는 글이 참 좋네요. 저도 성격이 단순 찬란 무식(?)한 지라 내숭 못 떨고, 있는 거 그대로 내 보이며 사는 편이거든요. 가끔 자기 것은 철저히 비밀에 가리워 놓고 남의 것만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보면, "참 다르다" 생각해요.
예쁜 아짐님,
고마워요. 이렇게 글을 통해서 기쁨을 선사해 주셔서요. 제가 나이는 쬐금 많지만 예쁜 아짐님이 훨씬 성숙하신 듯.....앞으로 님의 글을 아껴가며 야금 야금 다 읽을 계획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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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am 8:19:00 |
| 아무래도 집 전화 문제는 그 친구한테 너무 찝찝할 거 같아서
아주 짧게 사무적으로 통화는 했어요.
너랑은 아무 상관없고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전화 했다, 하면서요.
제 목소리가 너무 사무적이어서 그런가? 그 친구도 더 이상 이렇다 저렇다 아무 말 않고 알았다고만 하고 끊었어요. 1분도 안되는 통화.
그리고 나서 며칠 전에 꿈을 꾸었는데...
제가 저 친구랑 화해를 하고 그 집에 초대를 받아 갔는데
역시나 저를 속상하게 했던 그런 시나리오 대로 장면이 펼쳐지면서
제가 너무나 후회하면서, 너 겨우 똑같이 변한것도 없이 이럴려고 나한테 다시 전화 했던거냐고 막 따지는 꿈이요. 흐미...
구강 건강 문제는 그냥 직장 잡아서 보험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해야겠다는...
모든 분들 댓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제 글을 아껴 읽는다는 말씀, 정말 더 할 수 없는 칭찬입니다.
오늘도 칭찬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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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am 10:25:00 |
| 글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가볍게 웃게하면서도 가슴 깊이까지 와 닿는 깊이가 있어서요.
그 친구분과는 잘 하신 결정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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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am 11:09:00 |
| 글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가볍게 웃게하면서도 가슴 깊이까지 와 닿는 깊이가 있어서요.
그 친구분과는 잘 하신 결정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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