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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3 pm 3:34:00 |
| '조건이 충분치 않고 열악할 수록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것' 이라는 말에 순간 울컥했습니다.
아짐님, 그거 아시려나 모르겠네요..아짐님 글은 중독성이 강하다는... ㅋㅋㅋ
난 중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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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3 pm 9: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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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am 3:24:00 |
| | 식물 키우는 것, 정신 수양이예요. 저도 자취생 시절 화분에 오이도 키워 보고 basil도 키워 보았는데요. 제가 먹던 두유 나누어 주어 가면서 키웠다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분으로 달려가서 성장 상태 살펴 보고, 잘 자라는 것 같으면 흐뭇하고 좀 시들한 것 같으면 또 이것저것 신경쓰고... 그렇게 정을 쏟으니까 잘 자라주기도 하고 집에 저 말고도 살아있는 것이 있으니 제가 마음이 너무 좋더라구요. 햇빛도 쪼여 주어 가면서 잘 키우셔서 이쁜아짐님 집에 생기가 가득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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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am 8:12:00 |
| 중독이라....
듣기 좋네요 ㅎㅎㅎ
Eunice님 화분 잘 키우시면 팁 좀 주세요.
전 물은 쌀뜨물 주고, 계란 껍질 부셔서 좀 주고.
화분 키우기 이제 3년 째인데 현재 여기까지가 제가 하는 것이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물주기를 적량으로 제대로 못 해줘서 죽는 것 같아요.
흙이 너무 말라도 안되고 너무 물이 많아도 안된다는데, 그 적정성을 제가 못 찾고 있으니 참 답답하네요.
작은 아파트 안에 화분 하나 있는게 이렇게 틀리다는 걸 저도 이제서야 깨달아서.
그 전에 노 여사가 그리 공들여 화분들 키우실 때도 나 몰라라 하고 아무 감흥도 없었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어렸을 때는 안 먹던 반찬도 좋아하게 되고
아무 감흥이 없던 것들이 참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모종 나오면 로즈마리도 다시 해보고 싶고
파슬리도 하고 싶은데
제발 죽이지 않고 잘 키웠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화분 놓은 거실 창가가 낮 동안은 햇빛이 아주 잘 들거든요.
물만 제대로 주는 감각을 키우면 참 좋을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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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am 11:09:00 |
| 전 내려먹고 난 커피찌꺼기에 물 좀 타서 가끔 줘요.
거기에도 영양분이 남아있어서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효과가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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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am 8:21:00 |
| 우리집에도 한겨울을 이겨낸 부추가 다시 자라났어요.
저두 오개닉흙을 사다가 함 넣어줄까봐요.
오랜만에 이쁜아짐님 글 읽으며 싱그런 봄을 다시 생각해 보네요.
...그래도 살아내는것...저두 울컥했어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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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pm 12:01:00 |
| | 전 식물이 다 죽던데~ 동물은 잘되는데 식물은 영~가만보면 뿌리가 다썪어 죽는거 같아요. 제가 사오고나서 좀 키우다보면 오히려 뿌리가 적어지는거예요. 오죽하면 잘 자란다는 거 뭐지.? 공기정화시킨다는~나무요 ~알로에처럼 생긴~ 그것도 제가 일주일에 1번씩 물을 주었는데 다 뿌리가 썩어서 죽었다는~그래서 식물키우는거 엄청 어려운거 같아요. 그렇다고 물을 안 줄수도 없잖아요. 근데 정말 살아있는것의 생명력은 대단해요. 창문앞의 작은 나무가 자기도 눈이 얼었다 녹았다 하며 얼어있는상태에서 지붕에서 물이녹아 떨어지며 얼며 하변서 아주 얼음 덩어리가 되어 한겨울을 지냈는데(창문도 안열리게) 봄이되어 다른거 다~싹이나도 누렇게 마른가지로 있어서 죽었구나 하고 있었더니 젤 늦게 가지끝까지 싹을 피우더니 엄청빠른 속력으로 녹색의 싹을 품어내는데 너무 놀랐어요. 그것보고 과잉보호는 정말 금물 !! 정말 맞는말인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얇다란 가지가 얼마나 힘들게 싹을 피웠을까요? 불쌍하고도 착한것!! 지금 창문앞이 파릇파릇합니다. 집안의 식물은 여전히 시들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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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pm 7:27:00 |
| 힘들어도 살아야 하는 것,
조건이 충분치 않고 열악할수록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인생이기도 하고 너희들의 인생이기도 하겠지.
나 역시 빨리 저 세상으로 힘차게 나가서 일해서 밥 값을 해야 할테고,
너희들도...
그거 올개닉 흙이다...밥 값 해라.
저도 감동했습니다. 이부분에서... 그리고 이쁜언니의 화단에 심겨진 파처럼 아무리 뜯기움을 당해도 다시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자라나기를 다짐해봅니다. 저도 밥값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이쁜언니 저희집 뒤뜰에는 달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리 많이 나지 않더니만 올해는 씨가 흩어졌는지 여기저기 자라더라구요. 그래서 막 뜯어다가 밥에다 막 비벼먹네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았는데 뒤뜰에서 언제 자랐는가 자라서 저를 행복하게 해준 달래에게도 너무너무 고맙고요...(아니 이건 뭔소리?^^) 말은 세어나갔지만 칼럼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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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pm 7:30:00 |
| | 저 사진에서 파는 쌩쌩해 보이는데 베이즐은 참 불쌍해 보이네요. 짜식 권투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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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pm 8:43:00 |
| 저는 시골 사는데도 파도 잘 안되더라구요 게을러서 그런지
저두 밥값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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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6 am 4:00:00 |
| 음 원베드룸 아파트라는 핑계와 내 손만 닿으면 사람빼곤 생명있는 건 웬만하면
죽거나 도망가 버리는 과거 때문에 암것도 안키우고 있는 일인
와..뉴욕엔 눈이 휴스턴은 낮에 80도가 넘는데 말이죠. 습기 쵝오-_-
밥값하기 싫어서 밥 쬐꼼 먹고 맨날 니나노~ 하다가 요즘 밥값좀 할 일이
생겼더니 밀려오는 게름에 딩굴거리다 이쁜아짐 언니님 글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잇힝. 저도 파뿌리라도 심어 볼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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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6 am 6:08:00 |
| 커피 내린 것.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뉴욕 86도 까지 올라가서...
이 달 초엔 눈이 내리더니 어제는 한 여름 날씨.
뉴욕 날씨는 광녀 널뛰는 날씨라는게 이렇게 또 한 번 입증.
탱크탑입고 어제 하루 종일 나가서 돌아 다녔어요.
장도 잔뜩 봐오고.
한국 마켓에 모종들 나왔더군요.
그거 보고 흥분해서 구경하다가 결국 풋고추랑 쑥갓 모종이랑
'깻묵' 이라고 최고의 비료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그것도 한 봉지 사고요.
물어 봤더니 흙에다 섞어 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녁에 동네 나가 보니 저희 동네 꽃가게에도 모종들 쫘악 들여 놨더군요.
로즈마리랑 파슬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충동구매로 풋고추랑 쑥갓 사온것 땜에 서양 허브들은 일단 밀려 났네요.
햇빛 드는 창가는 이 원베드 아파트에 딱 하나인데
더 늘어놓을 데도 없고..욕심 과하게 부리지 말고 올해는 일단 저렇게.
이혜진님 사시는 데가 어데신지...혹시 사시는 곳이 많이 더운 곳인가요?
너무 날이 덥고 그런 곳은 식물이 또 햇빛에 타서 텃밭이나 화분이 안된다고 하는 얘기 들었어요. 파는 정말로 웬만하면 살아 내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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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6 am 11:44:00 |
| | 미시간이라 별로 더운 날씨가 아닌데 제가 정성을 안쏟아서 그런것 같아요 다시 시도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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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pm 6:06:00 |
| 콜라나 음료수 먹고 남은 것을 희석하거나 빈병을 물로 헹궈서 화분에 부어 주면
식물이 싱싱해져요.
당분이랑 약간의 영양 성분이 음료수에 들어 있어서래요.
식물 기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여기저기서 얻어 듣곤 하네요.
식물 기르기는 은근한 희열을 주지요.
이쁜아짐님의 농사 자~알 되기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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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pm 8:06:00 |
| 이혜진님 미시간이라고요? 흠...그럼 너무 추워서 그런가? 그런데 그것도 아닌 것 같은데...왜냐면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시는데 파는 추운 날씨도 잘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오늘, 어제 김치 담느라 몇 단 사온거 남은거 두 단 추가로 더 박았는데...한 번 관심을 끊어 보세요. 파는 정성을 쏟지 않아도 무심하게 취급해도 아주 저는 잘 되던데...
Kihwa Lee님 팁 감사해요. 요것도 처음 듣는 건데...귀한 정보네요.
딱히 화분 잘 키우는 정보는 인터넷 검색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여태 키웠던 것들 다 죽였던 사람이라..올해가 세 번째, 삼 세판째 시도네요.
일단 베이즐들 살고는 있어요. 정말 신기해요.
마켓에 나온 것들 심었더니 이렇게 살아낸다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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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pm 9:23:00 |
| 관심을 끊어도 물은 줘야 되는 거지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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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pm 10:13:00 |
| 이쁜아짐님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엇습니다.
울집 백수아저씨때문에 요즘 제가 일을 하거든요. --
그래서 너무~~~~~~ 피곤해요.
진짜루 일을 해서, 몸과 마음이 피곤해서 자야하는게 뭔지 첨으로 알앗어요.
저와 식물, 또는 동물을 예로 들자면... ^^
식물은 미친듯이 잘커서, 나중에는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자라거나, 열매를 미친듯이 맺거나.. 그것도 먹지도 못하게 자잘하게 갯수만 많게... --
동물은 학교앞에서 산 병아리들조차도 닭으로 변해, 울아부지공장에놔주면, 울집에서 자라난것들끼리 무리를 이루어서 살고.. -- 순종강아지는 똥깨로 변신하고, 조그만 종자의 강아지도 진돗개가 되고.. 등등등...
저는 무서워서 시작을 못하겟어요. ㅋㅋ
잘 자라서, 감당이 안되는 경우도 잇답니다.
오죽하면, 울어무이 암수술하고 나서, 제가 간호햇거든요. 의사들도 울엄마의 몸무게 증가및 체력향상에 쌍엄지를 치켜세ㅤㅇㅝㅅ죠... ^^
여하튼.. ^^
힘들어도 삽시다!!
환경이 열악해도 삽시다!!
예 예~ 힘.. 미치게 듭니다. 환경은 뭐.. 쓸고 닦고.. 깨끗만 하다면야...
한 2년만 욜씨미 살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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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am 6:19:00 |
| 이혜진님 해 보시고 꼭 후기 들려 주세요~ 아치, 그리고요. 네 물 꼭 주세요ㅎㅎㅎ
yoojinjung님 대단하세요. 말로만 듣던 전설의 그린썸이시로군요. 부럽습니다.
유진님이라도 직장 잡으셔서 어디에요.
전 이력서 돌리는데 면접도 한 군데 연락이 안 오네요.
경기 나쁘다 나쁘다 해도 뉴욕은, 내가 월급 욕심만 내지 않으면 뭐라도 잡히겠지...했었는데 오산이었어요. 면접 오라는 전화라도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맨날 이력서 보내 놓고는 면접에 뭐 입고 갈까 생각만 하다가 며칠이 지나고. 이러고 있습니다. 유진님 화이팅이요.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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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pm 3:25:00 |
| 힘들어도 살아야 하는 것,
조건이 충분치 않고 열악할수록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인생이기도 하고 너희들의 인생이기도 하겠지.
나 역시 빨리 저 세상으로 힘차게 나가서 일해서 밥 값을 해야 할테고,
너희들도...
그거 올개닉 흙이다...밥 값 해라.
아... 너무 와닿아요... 눈물나도록...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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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pm 10:23:00 |
| 저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 모든 사고방식 지금의 행동작태(?)도...
애없이 노는 아짐이죠... 안해본일 없이 하고도 내싫어서 안하는...
지극히 긍정적이면서도 지극히 비관적이며, 세상에 태어나 밥값을 해야하나로 아직 고민하는... 자기사랑과 번민 중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 참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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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2 pm 3:10:00 |
| 저 베이즐, 열흘여를 넘긴 이 시점에, 아직까지는 살고 있어요.
어제 파스타 해 먹으면서 스무장 정도 따서 (첫 수확) 넣어 먹었어요.
Minjung Kim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지요.
우리 모두 마음 다잡고 힘차게 살아요.
cool girl님, 저도 긍정과 비관의 극과 극을 오가는 것 같아요.
어쩔 땐 제 자신도 헛갈린다는..
저는 현재 저의 행동작태(ㅋㅋㅋ)를 개선해 보고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행동은 제일 나중에야 온다는거)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 저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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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4 pm 2:41:00 |
| 너무 관심을 가져주면 물을 자주 주게 되는데요. 관심 끊으셨다가 흙을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손이 깨끗하면 물을 줘야 되구요 손 끝에 젖은 흙이 붙어오면 안주셔두 되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베이즐 잎을 따실때는 아래쪽 부터 따지 마시고 윗쪽에서 따주시면 길이만 길게 자라지 않고 옆으로도 풍성해질꺼에요. 가운에 줄기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잎이 나는 줄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생장점이 있어서 위에를 잘라주면 그 생장점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사실 이렇게 설명 하는 저두 너무 관심 가져서 맨날 식물 죽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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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6 pm 7:16:00 |
| Jena Oh님 제가 생각하기엔 저희 집 화분도 좀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튼 그 물 제대로 주기가 참 어렵네요.
베이즐에 관한 팁 감사해요. 몰랐어요! 열심히 실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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