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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pm 12:24:00 |
| | 늘 재밌게 읽고 가다가 답글 남겨요. 좋은 부모의 첫째 조건이 자기 성찰 능력이랍니다. 이쁜 아짐은 그 재능이 탁월하셔서 좋은 부모가 되셨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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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pm 4:19:00 |
| 한다리 건너 사이라 한번 어긋나면 풀길이 없다는 말 정말 공감가요. 저두 저보다 12살 어린 시누랑 그냥 서먹서먹 하게 지내는 편인데 섭섭한 일 생기면 더 사이 멀어질까봐 조심조심 하거든요. 신랑보다 많이 어린 여동생이라 오빠들한테 좀 각별했나봐요. 신랑은 안그런거 같은데... 그래서 처음부터도 안친해지더라구요. 전 나름 잘한다고 했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근데 애 낳고 키워보니 친정 가서 엄마가 애기 봐주면 너무 좋고 살것 같거든요. 올케한테 애 떠넘기고 어찌그리 야박하게 한번 라이드도 안해주셨대요. 저 같음 고마워서 매번 뭐라도 해줄것 같아요. 이쁜아짐님이 훨씬 마음이 넓고 어른이셔서 둘째시누도 표현못해서 그렇지 고마워할거에요. 그나저나 어찌 그 조카는 이쁜아짐님을 그렇게 좋아한대요. 재주도 좋으셔라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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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34:00 |
| 둘째 시누가 좀 깍쟁이예요.
여기서 흉 봐야지ㅋ
한참 개스 값 오를 때로 올라 있었을 때 시어머니가 두 시간 운전해 가셔서 1박 하시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를 봐주신 적이 있었는데 제가 베이비시터 값 얼마 받으시냐고 물었더니 안 받으신다고. 아이의 허그가 베이비 싯 값이라고.
제가 남편한테 얼마나 침 튀기면서 그 날 흉을 봤게요. 기름값도 안 드리는게 무슨 경우냐고.
깍쟁이예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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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pm 8:39:00 |
| 아... 마음이 너무 따뜻해요 공주님발 ^^ 저 역시 정말 못생긴 발의 소유자거든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쁜아짐님은 정말 따뜻하고 유쾌하세요. 그래서 이렇게 시집식구들에게 사랑받고 지내시는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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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35:00 |
| 공주님 발 소리 듣고 저 진짜 쓰러질 뻔 했어요.
내 발이 어떤 발인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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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pm 11:18:00 |
| 아 한다리 건너 사이라 어긋나면 풀길 없다는 말 며느리라면 누구나 명심해야될 말 이예요. 전 뒷끝까지 있어서 저한테 서운한게한거 절대로 잊지 않는지라 참 시댁과의 관계는 늘 겉으로만 좋아요. 저는 오늘 글에서 닭볶음탕해서 온가족을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뜨렸다는 대목에서 정말 소리내어 웃엇어요. 회심의 깍두기까지 ㅋㅋㅋㅋㅋㅋ
시댁가풍 마음에 들기 힘든데 이쁜아짐님은 복도 많으셔요. 늘 시댁이야기 들으면 참 합리적이고 그러면서도 가족간의 사랑이 바탕에 있는게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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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36:00 |
| 특이하게 시누들이 제 남편보다도 김치를 더 잘 먹어요.
시누들도 저 때문에 다 한국 음식 시작한 거거든요. 남편은 김치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시누들은 처음부터 아주 좋아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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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4 pm 8:23:00 |
| | 저도 여동생 조카에게는 잔소리 대마왕이에요. 근데 정말 희한하게도 남동생 조카들한테는 싫은 소리를 한마디도 안 하는 YES고모에요. 이상하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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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37:00 |
| 네 저도 오빠 아들한테도 아무 말 안해도 그러고 보니.
편하긴 언니네 애들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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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5 pm 12:11:00 |
| 읽어내려가면서 가슴이 찡~했어요.
정말 좋은 숙모시네요. 공주님발이라...
아이도 예쁘고 그렇게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이쁜님도 예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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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38:00 |
| 애들은 누구나 자기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줄 알잖아요. 맞죠?
지금 저 아이도 아직 너무 어려서 자기랑 친한 외숙모니까 진짜 발이 예뻐 보였나 봐요.
생각할수록 웃겨요. 어이가 없다고나 할까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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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7 pm 12:42:00 |
| | 맞아요. 내 자식은 힘들어도 힘든걸 모르겠는데 남에 자식은 아무리 친해도 몇시간만 봐 도 힘든데 그 오랜시간을 봐주셨다니 대단하네요. 울 아이들도 이쁜님 같은 이모나 삼촌이 있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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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40:00 |
| | 제가 밥 챙겨 주고 직접 놀아주고 뭐 이렇게 봐 준 건 아닌데, 이번엔요, 그냥 항상 저 아이 시야에서 벗어나면 안되는 그 상황이 힘들더군요. 너무 벅찬 인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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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0 am 7:20:00 |
| 내가 왜 이쁜아짐 글을 . 좋아 하는가. 가끔 생각하곤 했었는데
오늘. 아주 정점을 찍는군요
푸하하하하. ~~~~ 혼자 웃다가 보니. 눈에. 눈물이 고였음니다 그려
행복을 아는 사람들 같아요.
그댁. 시아버지 또. 밥도 찌끔 주는. 시엄니. 너무 사랑 스렁 심니다
복이 많은건. 며느리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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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pm 5:42:00 |
| 하하 고맙습니다.
부추 부침개가 그게 뭐라고 그까짓거 하나 해서 내 놓으면 온 식구가 저리 좋아들 하시니 저는 참 거저 먹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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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3 am 2:02:00 |
| 늘 챙겨 읽는 애독잔데요. 제가 지금 한국에 와 있거든요. 아이 둘 데리고.. 큰 언니 집, 작은 언니 집, 울 엄마 집을 전전하는데~~제 아이한테 관대하고 잘 챙겨주면 눈물나게 고마워요. 아이들도 자기 집이 아닌 걸 알고 눈치도 좀 보고 조심하는 게 있더라구요. 그런 긴장 상태에 뭐 그리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일일히 간섭할 필요 있나 싶어요. 온 지 일주일만에 엄마한테 뭐라해서 울 엄마 삐지시고.. 엄마는 저희 애들 버릇 고치신다고, 밥 먹을 때도, 말할 때도 일일히 간섭하시니 아이들은 무서워하고 그걸 지켜보는 저는 속상하고.. 그래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한 마디 했는데 울엄만 또 삐지시고~~또 빌고 화해하고 어려워요 참 사람 관계가..
그런데 이쁜아짐은 정말 친구의 아이나 조카나 시조카한테 참 잘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고, 잘 참아주고 견뎌주고 함께 해 주니 당연히 좋아하지요. 아이들과 노는 것 참 힘든 일이잖아요.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고마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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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am 10:35:00 |
| 아이들도 내 집에서 손님이 왔을 때랑 다른 집에 내가 갔을 때랑 마음 상태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우리 어른들은 그 점을 별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렸을 땐 뭐 그렇게 완벽하게 잘 처신하고 살았다고 말이죠 ㅎㅎㅎ
아이를 안 키워 봐서 저는 쉽게 생각하고 쉽게 판단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냥 저냥 나이 더 들면서 요즘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입장이 있지 않나...이 말도 맞는 말 같다 그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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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8 pm 1:40:00 |
| 어쩜 글을 이리 맛깔나게 잘 쓰신데요.
무슨 단편 소설 읽는 기분이네요..
참 부럽네요... 그리고 음식도 잘하시는거같고, 본받아야 할게 참 많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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