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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9 pm 8:23:00 |
| 아직 이 소설을 읽으신 분은 안계신가요? ^^
이 소설의 작가는 Tuesdays with Morrie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이 소설은 분량이 길지 않고, 읽기도 어렵지 않지만, 굉장히 임펙트가 강한 소설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내일이 주어진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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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 am 12:57:00 |
| 지금 다 읽었어요^^
"아~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시간이 정말 빠르다..." 혹은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항상 시간을 보고 거기에 얽매여 살면서도 정작 그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의적으로 살아가게 되지요. 그걸 주제로 삼은 건 참 적절한 것 같은데, 뭔가 아쉬움이 남아요.
작가가 간결한 문체, 짧은 글 속에서도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했지만 우화/팬터시/약간의 설교가 섞여지면서 항상 듣던 훈계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기분좋은 결말이라서 좋았구요, 도르가 사라와 빅터에게 자신들이 떠난 후의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내가 떠난 뒤 남겨질 가족들, 지금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시간을 다시 돌이켜보게 되네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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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 am 11:32:00 |
| 안녕하세요.
다 읽으시고 서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주변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저 주어진 것들인양,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가치를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소설은 시간을 주제로, 단순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가족들의 소중함, 사랑도 함께 일깨워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우화, 팬터시, 설교에 대해서 제 의견을 약간 제시하자면, 그것들은 작가가 자신의 주제를 표현하고자 마련한 '장치'(device)라고 이해했습니다. 저는 이 작가가 그것들을 참 잘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이 소설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교투'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 소감입니다.
Soo님의 소중한 평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작품도 또 시도해보시고, 의견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작품으로 어떤 걸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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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4 am 3:53:00 |
| 따뜻한 말씀 감사드려요~~
사실 너무나 유명한 작가이고, 수 많은 다른사람들처럼 저도 Tuesdays with Morrie를 감명깊게 읽었기 때문에 설레는 맘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뭔가가 좀 click하지 않는 느낌이 내내 들어서, 아마 마가렛님께서 올려주신 책이 아니었다면 중간에 놓아버렸을 것 같아요. 마가렛님께서 귀한 시간 내어서 글 올려 주셨는데, 끝까지 마쳐야겠다는 일종의 의리??라고나 할까요^^ 하하.... 하지만 짧은 책이니까 가능했지.... 나중에 안나 카레리나 같은 책 올리신다면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못할 거임....
오늘은 Lisa Genova란 작가의 Still Alice를 마쳤어요. (매일 한권씩 읽는 것처럼 들린다면, 절대 아니구요.... 한번에 여러개를 늘어놓고 읽어요. 덕분에 몇 달 동안 한 권도 제대로 끝까지 못읽는 적도 많지요). Early onset Alzheimer's disease 진단받은 오십대 초반의 심리학과 교수 이야기예요. 읽기 쉬우면서도 인물들이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답니다. 다른 분들도 수월하게 읽으실 거예요. 픽션을 별로 읽지 않고, 일단 시작해도 끝을 못내는 제가 마쳤으니^^ 마가렛님의 서재를 만난게 제겐 행운이예요. 소설을 잘 읽지 않았는데 마가렛님 덕분에 소설에 관심을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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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4 pm 3:19:00 |
| 그러셨군요.
제가 처음 칼럼을 시작하면서 글에 남겼던 것처럼, 제가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 모든 이에게 다 재미있게 다가가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책이 간만에 밑줄치면서 읽은 소설이라...그래도 저에 대한 의리로 (!) 다 끝내셨다니 제가 커피라도 한잔 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사실 제가 의리를 중요시하는 의리파라, Soo 님 같은 의리파를 좋아합니다. ㅎㅎㅎ
근데, 안나 까레리나는 저도 전혀 올릴 생각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하네요. ^^
Still Alice를 읽으셨군요. 저는 제가 올린 책 중 혹시 택하신 게 있나 여쭤본 거였어요. ^^
참, 저도 여러권을 한꺼번에 읽어요. 침대 옆, 화장실, 거실, 서재 등등, 제가 가는 곳곳에 책을 펼쳐놓고 있어요. 저는 공부하면서 생긴 버릇이에요. 읽어야할 건 많고, 시간은 없고 해서요. 근데 지금도 그 버릇이 계속 가네요. 그리고 뒷부분 먼저 읽고.
아뭏든, 제 칼럼이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이고, 종종 글 남겨주세요. 이렇게라도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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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pm 8:27:00 |
| | 마가렛님 덕분에 책 읽기에 도전하고 있어요. 이 책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영어공부도 할겸해서 시작했는데 마가렛님이 책 소개를 해줘서 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캐롤을 연상하게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나도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현재의 어떤 나의 부분과 생각을 바꿀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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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pm 3:52:00 |
| | 댓글을 늦게 확인 했습니다. 제 칼럼이 조은지 님의 책읽기에 도움이 됐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책들도 읽어보시고 책읽기 계속 잘되길 바랄게요. 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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