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심리적으로, 엄마,아빠에게 다 버림받은 캐빈이 안스러웠고, 그래도 심신이 건강한 외할아버지가 계서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 스스로도, 어른임에도, 참 아동틱할때가 많다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을 위해서, 중심을 잘 잡고, 살아야겠다"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내 감정에만 충실해서, 남편이나, 아이들을 잊을때가 가끔 있어서요.
케빈이 참 안스럽죠?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이기적인 아빠에게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아이가 참 맘이 아프죠. 저는 엄마도 어쩌면 케빈을 비난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엄마는 그 일이 케빈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든 자신의 잘못이 크기 때문에 케빈을 원망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그렇게 벌을 내리고 맘을 닫아 버린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폴의 에피소드에서는 인간들의 집단 이기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할아버지와 버지, 그리고 케빈이 위험에 빠졌을 때의 상황은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