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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am 9:56:00 |
| | 책은 읽지 않았고 영화로 접했는데요. 내용이 무지 어두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도 영화와 같은 분위기 일까요? 이 책 쓴 작가가 최근에 후속편을 출간해서 한 번 책으로도 읽어볼까 하는데 영화와 같은 분위기라면 좀 고민이 되서 여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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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pm 4:27:00 |
|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영화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영화를 봤더라면 비교해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아마도 갱년기를 겪는 강한 성격의 주인공이 밝거나 유머러스하게 묘사 됐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책에서는 각각 소제목이 붙어 있는 장마다 등장인물이 다르고, 살아가면서 그들 나름의 문제들을 겪으며 사는 게 묘사됩니다.
저는 작가가 우린 우리의 고통이 우리에게만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여러 인물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고, 또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서 하는 행동이 다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그로 인해 나도 모르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즉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길 주저하죠.
저는 후속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만, 후속편이 나오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그후의 삶이 궁금하거든요.
어두운 분위기라는 선입견 없이 책 자체를 한번 읽어 보시는 건 어떨까 권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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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pm 4:54:00 |
| |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요즘 상황이 여의치 않은 지라 영화마저 어두우니 너무 몰입이 되어서 힘들었거든요. 언제나 그렇듯이 영화로 책의 내용이나 작가의 의도를 다 표현할 수는 없는 일이니 책을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Olive, again이란 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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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pm 7:51:00 |
| | 그러시군요. 어서빨리 이경임님의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Olive, again 찾아서 읽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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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pm 4:32:00 |
| 몇년전에 읽었는데 이처럼 자상하게 줄거리를 얘기해주시니 한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제게 이책은 잔잔하게 펼쳐지는 다양한 인물묘사가 퍽 나른하달까?
그런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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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pm 4:13:00 |
|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들이 grace kim 님께 좀 더 감동스럽게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즐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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