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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am 8:07:00 |
| 남편이라는 존재가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작아지고 때로는 미울때가 여러번.. 역시 아이 셋을 키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픈 어깨와 다리를 힘있게(?)눌러주는 남편을 보면서 그래, 나이들면 내 등을 긁어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도 이제는 나이를 먹나봅니다. 이제는 40대가 된다는 것이 서글프기도 하고 인생의 반을 살았다는 것이 무섭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그 인생의 1/3을 남편과 함께 살아왔으니 앞으로의 인생도 그와 함께 채워 나가야 겠죠? 오늘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바뀌는 날씨에 언제나 가을이 오려나 했는데 이제는 서서히 그 가을을 맞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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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am 11:05:00 |
| 잘지내시죠.. eunhee님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영원한 적도 아군도 아닌것이 어쩜 부부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살때는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헤어지만 가장 먼 적이 되기도 하는... 사는동안 미운정 고운정속에서 나중에 연민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내 맘이 이럴진데 아마 남편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나를 보고 있겠구나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도 아프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그게 가장 큰 소원이기도 합니다.
eunhee님... 저도 많이 보고 싶어요.. 어제도 생각이 났는데 이렇게 글을 보려고 했나봐요..
텍사스의 가을은 살만한가요? 여긴 요즘 날씨가 변덕이 너무 심하네요.. 깊어가는 가을날 풍요로움이 eunhee님 가족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는 만나게 되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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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am 3:09:00 |
| | Somehow i cant writw korean.... I just feel like you tonight.... You expressed everything that i wanted to say....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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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pm 12:31:00 |
| 안녕하세요. suky님... 갈수록 여자의 역활이 더 많아지는것 같아요... 요즘 남자들 불쌍하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그 옆에 있는 여자의 마음도 좀 알아줬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운내시고 오늘부터는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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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am 7:48:00 |
| | 아이들이 중학생 되니 내 역활이 더 바쁘고, 남편은 골프에 빠져 원글 쓴 글이 내가 하고푼 이야기네요. 다 그렇게 사나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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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pm 12:33:00 |
| | suzie님... 남편이 취미생활까지 하면 정말 여자는 더 힘들어져요... ㅜㅡ 특히 골프좋아하시는분들 체력도 대단하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시는게 용하더라구요... 헌데 어쩌겠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방바닦 긁고 있음 그건 그거대로 보기싫은걸.... 뭐라도 하는게 났죠... ^^ 정말 다 그렇게 사는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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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am 7:52:00 |
| 일년 중 360일을 아프다는 남편. 어쩌다 내가 아프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 자기는 더 아프다는 남편. 어젠 제가 편두통으로 시달리면서 억지로 저녁 해 먹였더니, 남편이 역시나 또 아프다며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더군요. 너무 미워서 한마디 말도 섞지 않고 출근시켜 보냈는데, 유진님 글이 위로가 되네요. 제 남편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네.. 유진님 말씀처럼 그 존재만으로 우리 가족에겐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사람인데, 그냥 다독여줘야 할까봐요... 날씨도 우중충하고, 편두통까지 있어 우울한데, 위로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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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pm 12:36:00 |
| 수연님.. 저 그 기분 알아요... 어쩌다 아프면 더 아픈척(?)하는 남편... 어찌나 얄미운지... 그래도 나이 먹어가니깐 그냥 마음 비우게 되네요.. 자기도 나이가 있으니 어딘가 고장은 나겠지 하면서요.. 다들 결혼 생활은 비슷비슷한것 같아요... 그저 욕할건 없어도 비슷한 생각은 다들 하더라구요.. 갈수록 쓸모가 없어진다는.. ㅋㅋ 그러나 어쩌겟어요.. 내 복이려니 하고 살아야지... ^^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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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8 am 2:28:00 |
| | 진짜 남편들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텐데 어떡게 와이프가 아프다면 덩달아 아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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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8 am 8:27:00 |
| | 이심전심이라고 하잖아요... ^^ 임신하면 함께 입덧하는분들도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게 suky님이나 저나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 즐거운 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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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pm 1:59:00 |
| 백만번 공감합니다. 제발 제 아들은 커서 며느리한테 이런 존재가 되지 않게 잘키워야 할텐데..곧 3살이 되니
버릇을 잘들여서 여든까지 가보게 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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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am 10:37:00 |
| ㅎㅎㅎ Diane님.. 3살 아드님 걱정을 벌써부터..... ^^ 3살이면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이쁜 나이네요.. ^^ 저도 잘 키운다고 하는데 저희 아들보니깐.. 영~ 굉장히 다정하고 착한편인데 뭔가 빠지면 대답도 잘 안하고 잘 먹지도 않고 좀 고지시한 모습이 보입니다 ㅡㅡ:: 그래서 맘 접었습니다. 그래 내가 고생이니 나중에 네 와이프가 고생이지 하고 말입니다... ^^ 그것도 좋다고 결혼하려는 여자 있겠죠.. 제가 저희 남편이랑 결혼한것 처럼... ㅎㅎ
날씨가 많이 추워지네요.. 좋은 날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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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pm 6:28:00 |
| 저도 공감이 가네요. 아이가 넷이다 보니,지금은 저도 젖먹이(넷째)가 있다보니 더욱 저의 시간이 없네요...
울 신랑은 벌이도 신통치 않고 항상 나의 근심거리지만, 없으면 넘 아쉬운 존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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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am 10:44:00 |
| 와~우.. 대단하세요.. 저는 셋인데도 쩔쩔 매는데 넷이면 인필님 시간 진짜 없으시겠어요.. 우울증은 없으셨어요.. 전 세째 낳고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니깐 잠시 우울증이 왔었거든요.. 그때 잘 쉬지 못했더니 지금 여기저기 팔목도 시고 아프고 하네요.. ㅜㅡ 더 이상 아기 않낳으실거면 꼭 잘 쉬세요.. 여자는 애를 낳고 잘 못 쉬면 산후통도 만성처럼 달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저희도 남편 벌이가 아직 신통치 않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인필님 말씀처럼 없으면 아쉽고 허전한것을요... 아이들에겐 아빠는 그저 있어주는것만으로도 든든한 안식처더라구요.. 그래도 뭐..부부사이는 좋으신가 봐요.. ^^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실거예요.. 복덩이가 넷이나 되는데요.. ^^
날씨 많이 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가정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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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2 am 8:57:00 |
| 유진님 감사합니다.저도 신랑하고 저하고 같이 산후조리했어요.
그저 없는 형편에 한약 한재 지어주는 걸로 마무리하고 어제는 불임수술하고 왔네요.
남자가 해야한다고 말들 하지만, 쉽지 않네여.그냥 제가 하는 것이 맘 편합니다.아이들 생각하면 울 부부 만냥 좋답니다. 그래도 다섯은 no~하네요 ㅋㅋㅋ
언제가 옛말하면서 지낼날이 오겠죠.님도 건강조시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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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am 9:54:00 |
| 그럼요.. 인필님.. 언젠가는 옛말하면서 지낼날이 올꺼라 저도 믿는답니다. ^^
그래도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건강 잃으면 아무것도 아닌게 우리 삶이더라구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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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am 1:10:00 |
| 옆에 있으면 밉고
옆에 없으면 그리운 존재................그 이름 [남편]
언젠간 누구라도 먼저 이 세상을 하직할텐데
그 땐 하염없는 눈물이 앞을 가릴듯한데
그저 담담하게 살아야지요.
싸울 일이 있으면 싸우고 사랑할 일이 있으면 사랑하면서...
부부란 존재는,
서로가 다른 인격자일 뿐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부부사이랍니다.
사랑하는 울 나누미님!
늘 진솔하게 글을 써서 맘을 감동시키시네요.
마지막 한 주 남은 시월...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알랴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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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am 10:00:00 |
| 바비님.. ^^ 언제나 배려하고 생각해주시는 답글로 저를 감동시키시는 분이 누구신데요.. ^^
바비님 말씀처럼 지금은 아직 부부로서 더 배워가는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아이들 키우려면 살려면 15년은 족히 걸릴테고.. 그 전에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할텐데 그런 마음이 우선이고.. 세상 살면서 지지고 볶으면서도 가장 필요하고 제일 날 생각해주고 내편이 되어주는 유일한 사람이 남편이란걸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이렇게 남편한테 투정도 부려보는것 같습니다.
바비님...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감기가 도네요. 저희 막내도 오늘 학교를 못갔어요.. 바비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늘 지금과 같이 계셔주셨음 하고 욕심 부려봅니다. ^^ 10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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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7 pm 11:34:00 |
| 헉...제 이야기가 여기에 있네요.
모두 구구절절이,공감 100배입니다.
이제는 가장 친한 절친이 되어버린,그리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남편이라는 이름의 그대가 있어 남은 일생이 행복한 아내들의 모임이 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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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am 11:24:00 |
| ㅎㅎㅎ kate님.. 아직 행복한 아내들의 모임까지는..... ㅡㅡ::
요즘 썸머타임 끝나고 나서 어제부터는 아침에 좀 도와주네요.. 어디서 이 글을 읽었는지.. 나중에 구박안받으려고 하는건지 알수 없지만.. ^^ 덕분에 조금 수월해졌어요.
kate님께는 벌써 듣든한 절친이 되셨다니 왠지 부러워요.. 언제쯤이면 저희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집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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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pm 2:46:00 |
| 누군가가 반쪽이라 하잖아요.
어떤때는 그말이 맘에 안들때도 있는데 맞는 말 같아요.
남편의 존재가 나이들어가는 모습 볼때 점점 나약해져 보이기도 하다가도
항상 낮에 없다가 밤에만 들어오는 그때가 그리워 질때가 있어요.
요즘 같이 지내니 티격태격 하는 날이 잦아 지기도 하고
제 친구왈 남편은 큰아들이라 하느데 갈수록 맞는말같아요. ㅎㅎ
남편이란 존재는 귀찮을때가 많지만 그냥 버팀목 같은 든든한 나무 같아요.
글 잘 읽고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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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pm 5:38:00 |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버팀목 같은 든든한 나무... ^^
맞는것 같아요.. 그냥 있는것 같아도 나무는 기둥도 되어주고 지붕도 되어주고.... 참 많은것을 해주는 존재니깐요.. 남편이란 아마 그런 존재가 맞을듯 싶습니다. 단지 그걸 온전히 다 인정할때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서로 필요한 부부라는 점이 아직 문제지만요.. ㅋㅋ
eun님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이제 남은 2011년도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11월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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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4 pm 7:19:00 |
| | 처음 들어와봤는데.. 음악도 좋고.. 글도 솔직하고 좋네요. 저도 글 쓰는거 좋아하는데... 오프라인에서 노트에 글을 많이 쓰지만... 여기 미씨에선... 제 공간을 만들 수 없네요. try 했었는데, 퇴짜 맞았어요.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암튼... 좋은 글들... 올릴 수 있는거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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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8 pm 12:15:00 |
| | 안녕하세요. 인영님.. 예전에는 바로 글을 쓸수 있도록 해줬는데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것 같아요. Talk Lounge에 보면 시/소설/에세이 란이 있어요.. 그곳에서 꾸준히 활동하셨던 분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더라구요.. 그곳에서 글을 써보세요. 자주 쓰시고 많은 사람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 컬럼 공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더라구요.. 글 쓰시는것 포기하지 마시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눌수 있는 좋은글 올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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