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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4 am 7:39:00 |
| 완전 동감입니다. 어쩜 이렇게 제가 생각하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글로 옮겨 놓으셨을까요.
저도 그 어린 러시아선수에게 같은 감정이 듭니다.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주홍글씨가 될지
그녀는 지금 모르겠지요. 저도 여러분들과 같이 흥분하고 화내고 속상해하고 그리고 청원에 참여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에 남은 앙금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 그리고 빙상을 볼 때마다 동계올림픽을 할 때마다 가라앉은 앙금이 올라와 한번씩 속을 휘저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대인배 연아보다 한참 소인배인가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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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pm 6:50:00 |
| | 수희님의 마음 또한 제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희님이 소인배이기때문이 아니라 그 세계를 모르시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는 정당한 스포츠 정신을 원하고 바른 세상을 기대했지만 피겨세계의 관례란 딱히 그 원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김연아 선수는 경험을 통해 알고 우리는 잘 모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금이냐 은이냐는 정말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둘 다 너무나 훌륭한 reward거든요^^ 단지 그 세계에 대한 실망이 분노로 이어졌을 뿐이고 그런 일련의 심로는 정상이라고 생각하지요^^ 그것에 동의하시나요, 순수하신 수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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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pm 8:52:00 |
| 예. 동의합니다. 제가 너무 순수했나요?^^
그리고 제가 속상한 이유는요. 역사는 김연아 선수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우리에게 김연아선수는 어떻게 기억에 남을까요? 역사는 그녀의 땀과 노력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쁨과 자랑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거기에 다른 기억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끼어든 것이 속상합니다. 금메달을 빼앗긴 선수..이렇게 기억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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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6 am 6:57:00 |
| | 걱정마세요. 세상은 벌써 All Podium(출전한 대회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획득한 것을 의미한다네요)으로 그녀를 기억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수희님은 대단한 팬이시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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