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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pm 6:34:00 |
| | 연아님, 저희 친할머니 고향이 군산이세요.. 호리호리한 분이 여장부같은 성격이라 영어 한마디 못하시면서도 미국인들과 욕하면서 맞짱도 뜨실정도의 용기도 있으셨고 ㅋㅋ 음식 솜씨가 또 기가막히셨거든요.. 음식을 너무 잘하셔서 가족들이 딴 집 가서 밥을 잘 못 먹을 정도였어요.. 미국에서 직접 메주를 써서 오븐에 말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ㅋㅋ 저는 한국에서 살았던 세월이 길지 않아 서울 밖을 나가본 건 인천,부평, 수원, 용인, 젤 멀리가본게 충청도 예산정도예요... 이렇게 연아님께 군산 이야기를 들으니깐 왠지 할머니가 아주 어릴때 고향 얘기를 잠시 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그 내용이 뭔지는 모르지만.... 글의 제목처럼 한국에서만 가능한 고향 여행이라 저도 잠시 어린 시절 살던 서울 특별시 강서구 방화동이라는 곳을 떠올려 봤어요. 지금은 도시 이름이나 시 이름 구이름도 많이 바뀌고 시장도 없어져서 찾아갈수도 없는곳이 되었지만 그때가 저 또한 온전한 가족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였던게 생각이 나네요. 연아님 잠시 숨 돌리는 시간에 저도 추억 여행 잠시 하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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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am 6:31:00 |
| 친할머님 고향이 군산이셨다니요, 반갑네요 유진님 ㅎ~ 음식솜씨 당근 좋으셨겠지요. 전라도 음식은 정말 맛깔나고 융숭해요. 감탄을 하면서 먹게 되지요. 사실 저희 엄마가 전주출신이라 음식솜씨가 좋으세요. 고걸 깨닫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린듯... 나이가 드니 음식맛을 느끼는 혀가 깊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서야 절실히 알게 되었지요. 유진님은 할머님 음식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한국의 지명을 많이 기억하시네요. 언제 기회되서 들어오시면 조금 더 멀리 가보세요.^^ 요즘은 지방자치제를 해서인지 내고장의 특징을 살리고 관광지를 개발해 전국 곳곳에 볼거리가 엄청 많아졌어요. 방화동은 한두번쯤 지나쳤을 법한 동네네요. 화곡동에 친척이 살았었거든요. 요즘 어찌 변했는지 저도 안 가봐서 해드릴 이야기는 없지만 어쨌거나 고향이야기 하면 참 정겨워요 그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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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2 pm 5:27:00 |
| 반가워요 저도 군산이 고향 입니다 또 백화수복을 지나 군산여중고를 6년 동안 다녔고요
그 동네는 일본집이 많았어요 한국에 가면 그곳을 지나학교에 가보고는 하는데 많이 변했더군요
제게는 추억이 아주 많은 곳이죠
또 단팥빵 하면 이성당 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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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am 12:54:00 |
| 반갑습니다^^ 저도 지나는 길에 군산여(중?)고를 보았어요. 군산에서 계속 살았다면 거기 다녔겠구나, 했지요. 근처에 터널 혹은 굴다리?가 생겨서 교통도 편리해지고 많이 변한 모습이긴 하더군요. 무언들 안 변했을까 하면서... 방가방가 하면서... 배회하다 왔어요 ^^
이성당 단팥빵은 그렇게나 유명하군요 ㅎㅎ 차 타고 가는데 줄을 길게 서 있어서 꼭 먹어보고 싶었죠. 왕창 사다가 냉동실에 넣고 먹기까지... ~~ 한국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어서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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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pm 4:48:00 |
| 어머! 연아씨가 아니라 연아언니네요.^^
저도 군산의 딸이랍니다. 태어나서 중2때까지 살다가 서울로 올라왔었는데.. 전 약간 외곽의 문창초등학교 졸업하고 중앙여중다녔었어요. 친구들과 소식이 끊겼다가 네이버 밴드로 초등동창을 찾고 미국오기 전 군산에 내려가 초등학교도 가보고 친구들과 만나서 옛날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왔었네요. 실은 저 미국온지 5개월밖에 안된 새내기이거든요. 43살의 되어가는 늙다리 새내기.
학교운동장의 어릴 땐 그리 넓었었는데 이제 보니 너무 좁더라구요.
내고향 군산의 낙후됨에 서글퍼하며 택시안에서 창문에 붙어 열심히 밖을 구경했었는데 그 날이 이 글을 보니 생각나네요.덕분에 감사해요.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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