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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am 3:58:00 |
| 아, 연아님, 존경합니다. 그래도 사흘의 한국세상살이를 하셨군요.
연아님의 좋은 글들이 올라오길 열심히 기다렸다가 읽으며 힘을 얻으며
무언의 응원을 보내고 있었는데.
영혼이 자유로워 보인다는 말을 들으며 시작한 한국살이.
저도 어언 1년.
아, 모르겠어요. 그냥 힘들어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연아님의 경험과 지혜로 교육컨설턴트쪽의 일은?
중앙일보에 글을 쓰시는 김정수 교육컨설턴트의 글을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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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am 5:09:00 |
| 영숙님 안녕히 계시나, 가끔 생각하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바쁘고 재미나게 살고 계시려니... 기쁘게 생각했는데...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글을 쓰려면 논리적으로 생각을 풀어야 하니까, 한국은 이래서, 저래서, 좋고, 나쁘고...를 따지지만 그렇다고 전부를 포함할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영숙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아, 모르겠다, 그냥 힘들다는 느낌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숙님도 14년?이나 살다 오셨으니 새로 바뀐 한국이 또 바뀌지 않은 한국이(거꾸로 됐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많은 감회를 불러일으키리라 생각되요. 저도 1년쯤 지났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ㅠㅠ 지금으로서는 책으로 탈출구를 찾는 중이지요^^ 영숙님께서 곧 탈출구를 찾으시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저희도 2년간 중앙일보를 구독했는데 그 컬럼은 보질 못 했네요. ㅎㅎ 역시 저는 그쪽으로 관심이 없나봅니다. 좋은 컬럼같은데 저도 한번 읽어볼게요^^ 마음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머리를 안 쓰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싶어해요. 그러다보니 보수는 안 좋을 수밖에 없겠고... ㅎㅎ 레코드가게라면 그저 행복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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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am 5:19:00 |
| | ㅋ~ 그러게요.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게 인생인데요 ㅎㅎ 근데 쉽게 살아야겠지요^^ 반갑습니다 Susie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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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pm 4:36:00 |
| 연아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1
커다란 보자기로 표현하신 님의 마음이 커다란 보자기이십니다!
하루빨리 우리 모두가 커다란 보자기의 마음과 행동으로 한국의 사회가 어렵드라도
자부심과 용기로 커다란 보자기안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글 잘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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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pm 3:42:00 |
| 반갑습니다. suk copeland님, 이런 일을 용기라 칭하시고 박수를 쳐주시다니 님은 진정한 커다란 보자기이십니다. ^^*
저는 때때로 만인의 행복을 기도하는데, 인생 하루하루의 목표는 행복에 있고 나만 행복하면 재미 없고 세상 모든 이가 행복해야 살만한 세상이란 생각을 하지요. suk copeland님도 저와 같은 철학을 가진 분이란 감이 물큰...^^ 너모너모 반갑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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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pm 7:30:00 |
| 연아님... 그래도 생각만 하지 않고 뭔가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지는걸요.. ^^ 아마 우리 나이가 핑계도 핑계지만 그냥 열정이 사라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돈을 벌겠다는 열정이나 이 일이 너무 좋아서 푹 빠지고 싶다는 열정이나 이러한 것들이 사라지고 그냥 이렇게 살아도 나쁘지 않더라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뭘 하든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 연아님의 글을 읽으니깐 열정이 사라진 제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서 그냥 우프네요.. ㅠㅠ
연아님 이제 한달 남은 2015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으로 마무리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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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pm 3:58:00 |
| 유진님, 40 고개를 넘으면서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꽤 오래 전 제가 막 40을 넘길 때요.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지금은 유진님의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제가 좀 늦되는가 봅니다 ㅋ~ 아마도 호르몬 변화로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레 그리 움직이는 듯 해요. 예전엔 자연스레 달리기를 했다면 요즘은 채찍질도 해야 달린다는 생각이 ㅠㅠ...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럴 나이인가보다 하면 거부감은 안 들겠지요. 허나 자신을 돌아보면 뚜렷이 이루어놓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기도 해요. 어떻게든 달리고 싶은데 몸은 안 따라주고... 이제 그런 현실에 직면하고 제가 struggle 하는가 봅니다 ~~;;
유진님과는 동갑이라 같은 현상을 겪으며 위로를 받으니 고맙네요^^ 유진님, 모쪼록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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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am 10:58:00 |
| 노년에 한번쯤은 누구나 생각해 보게되는 역이민......
연아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며 참고하게 됩니다.
제 언니는 부부가 나갔는데 30년를 살다가요..
4년 채우고 5년 들어가는데 형부는 오케이 언니는 여기를 그리워합니다.
어디고 자신이 떠 있는 마음이라고 마음을 못잡네요
처음에는 너무 행복하다고 재밌다고 하더니...
사람들이 챙겨주는 것에 감동받고 사랑에 목말라하고 인정에 목말라 하면 채워진것 처럼 자랑까지 했는데
이제는 아닌가 봅니다
잠깐 왔다 갈 사람이기에 옆사람들이 더 살뜰이 챙겨준 모양이던데 이제는 오래 눌러 사는듯하니
예전처럼 다시 돌아간게 아닌가 ....
더 이상의 친절은 없는 듯 섭섭해 하는 눈치가 보이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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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pm 4:17:00 |
| | U턴이랑 역이민은 다른 거겠지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서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고국으로 돌아가면 낯선 문화와 풍습을 대하게 되니 역이민이란 말이 실감되네요. 역이민을 하면 적응할 것들이 많아요. 언니분의 경우 조금 서운하시겠네요. 처음엔 호기심이 발동되고 다른 문화의 속출이 신기해서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호기심이 충족되었거나 없어진걸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고 서로 사고방식이 다르니 깊은 동료의식도 생길 수 없었을까요... 한국의 안타까움 중 하나가 예전의 하염없이 넘치는 인정을 기대하다간 실망을 한다는 점이지요. 사회가 현대화 되고 기계화 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걸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겠지요. 세상 어디나 그러니 한국도 어쩔수 없구나, 인정은 변하더라도 정신이라도 보다 합리적으로 바뀌면 좋겠네... 그런 바람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언니분이 한국에서 무언가 자신의 영역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그러면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일굴 수도 있으니까요.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센터 같은 데서 취미생활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저도 언니분이 한국에서 보다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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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7 am 11:53:00 |
| 고맙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배우는 모양인데 사람의 정을 제일 그리워하나봅니다.
여기서도 워낙 사모라 친구만들기도 어려웠고 하니 ...사모합창단에 들어가 열심히 좋은 일하고 있나봅니다.
연아님의 지혜로운 글을 읽으며 마음도 편해지고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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