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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am 3:19:00 |
| 연아님,
밖에서 보는 안과
안에서 보는 밖…
좋은 비교에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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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pm 7:51:00 |
| 밖에서 보는 모습엔 객관성이 있어서 우물안 개구리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지요. 반면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채 수박 겉핥기만 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좋은 일이라면 몰라도 나쁜 일에는 부화뇌동하지 않는 것만이 정답인 듯 해요^^. 한국 걱정 많이 되시죠? 북한과의 분란이 있을 때마다 한국에 있는 친인척이나 보낸 자녀 걱정하는 분들이 지구상에 많이 계시다는 걸 잘 알지요. Young Gray님, 한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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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am 10:57:00 |
| 읽기만 해도 피곤이 몰려 옵니다.
자세한 정황을 올리신 글이고 눈에 보이듯 환한 우리네 상술 ?
습관 ? 국민성 ?
한국 안이라면 어디가서나 같은 반응일거라 생각합니다.
속고 속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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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pm 8:17:00 |
| grace min님 안녕하시지요? 언니분도 잘 지내시구요?
grace님은 너무 감사하게도 제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시고 이런저런 한국에서의 제 경험을 많이 공감도 해주시고 지켜봐주시니 제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객관적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시는 독자중 한 분 이시죠^^ 어디나 그렇듯 세상에는 양지도 있고 음지도 있고... 그동안 좋은 한국도 지켜봐 주시고 안타까운 한국도 간접경험해 주셨으리라 생각해요. 이런 한국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아시리라 생각되구요. 아무래도 리턴 폴리시 혹은 서비스 마인드가 미국 같지 않아서 일반 한국인들의 상식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제 행동과 시선이 꽂혔겠지요. 미국?적 사고방식을 배제하지 못하는 한 여자의 울퉁불퉁 한국 살아내기? 랄까요~~; 저는 양국을 다 경험하다보니 무엇을 고치면 한국이 더 나아질까를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grace님이 한국에 오셔도 같은 마음이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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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am 4:20:00 |
| | 음...전 지금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있는데요 연아님이 말씀하신 게 어떤건지 대략 짐작은 갑니다 하지만 댓글을 보니...이렇게 한국과 한국사람의 모습이 규정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저는 한국에 있으면서...연아님이 겪은 그런 일은 겪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친절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요 사람은 모두 자기가 경험한 선에서 상대를 판단하고 심판하는 거 같아요 뭔가를 규정짓기전에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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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pm 8:27:00 |
| 그렇지요 희정님, 맞아요 희정님^^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통해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지요. 조금 더 객관성을 유지하느냐 그 폭이 좁냐 넓냐, 또 얼마나 경험하고 사고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구요. 그래서 무언가를 내가 규정하는 건 그건 '내 생각'인 거지요. 그것이 진리라는 말은 할 수 없을 거에요. 어디든 예외가 있고 또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하고...^^ 몇 년? 간의 경험으로 글도 읽는 이 각자의 사고를 통해 다르게 해석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같은 농담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는 말이 마침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나오더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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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am 7:02:00 |
| 한국사람들이 좀 여유가 없긴하죠..저도 좀 깐깐한성격이라 한국 들어가면 좀 피곤해요.
그런데 세탁소에 맞긴후 겨울지나서 확인하셨다면 한 3개월정도 지난것같은데 다시 들고가기에 좀 늦은감이 있네요..
아마 받은즉시 확인하고 들고가갔다면 그런 소린 듣지 안으셨을듯해요..
저도 여기서 별별일을 겪은터라 사람사는 이치가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고 살고 안좋은일을 빨리 잊는 연습하며 맘편하게 사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아무쪼록 한국방문 즐검게 하시길 바라며 벌써 봄기운이 드는거 같으데 많이 즐기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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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pm 8:39:00 |
| 그랬겠지요... 맞아요...^^ 바로 확인하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게 여쭈었지요 ~~; 백프로 실크가 아니었다면 그냥 집에서 쓱싹 문질렀을 텐데요...... 아님 다른 세탁소에 다시 맡긴 편이 나았을라나요? ^^; 그저 당골삼아야 겠다는 생각에... ^^; 인생, 이런 경험 저런 경험 하면서 하나씩 배워간다 생각해요^^
이 글은 요즈음 신문을 읽으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영감으로 쓴 글이에요. 글이라는 게 하나의 모티브를 가지고 떠오른 생각들을 이어가다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예시를 넣기도 하고... 중국과 미국, 한국의 정황을 바라보니 문득 과거의 경험이 떠오르면서 착안과 연결이 되고... 그랬을 뿐이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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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am 3:26:00 |
| 존경하는 연아님, 제가 연아님에게 그냥 한국생할 힘들어요 했었지요.
연아님께 제 하소연 하나 할게요.
미국생활 13년간 마켓이나 관공서나 어디에서든 마음속으로 why not? 하면서
영어실력도 늘릴겸 제 양심을 말하던 시도들이 거의 다 받아들여지면서
이게 미국의 무서운 법과 시스템으로 인해 내가 사람대접을 받는가? 궁금했어요.
저도 한국 세탁소 하소연 하나.
웃옷 하나를 수선겸 드라이크리닝을 9천원에 맡겼다가 며칠후 현금 1만원을 들고 찾으러 갔어요.
저는 수선부분이 맘에 안들어 그 부분에 신경을 썼고
세탁소 주인은 전화를 받고 손님을 받느라 바빴어요.
집에 돌아와 보니 내 손안에는 9천원짜리 영수증과 100원 동전 하나가 있었어요.
일단 전화해보자 why not?
주인은 분명히 1천원을 거슬러주었다고 전화를 끊으니 내 양심이 땅바닥에 떨어졌지요.
50대 초반 한국을 떠났다가 60대 후반에 할머니가 되어 한국에서 죽자고 돌아왔는데
13년간의 한국생활의 변화를 쫓아가느라 주눅이 들었어요.
버스기사님께 야단맞고 가게주인이 "집어 가세요." 눈흘김하고.
슈퍼나 마켓에서는 당연히 제가 카터에 물건을 담지요.
일반 가게에서 높은 곳에 올려놓은 물건을 내리다가
내가 넘어지거나 물건들이 쏟아져 내리거나 또는 잘 진열해 놓은 물건들을 소중히 여겨
뭔가 내게는 내 양심에서 상대를 배려해서 한 행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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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am 3:36:00 |
| 제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했는데 글이 올라가 버렸어요.
연아님, 저는 한국생활이 왜 힘든지를 가슴으로는 느끼는데 연아님처럼 머리로는 상황정리가 안되네요.
연아님의 글을 항상 읽으면서 실감하고 동감하고 절절히 느끼면서
아, 그것이 그런 것이구나, 그랬구나, 바로 그거야, 등등.
존경하는 연아님의 좋은 글 덕분에 힘내서 한국생활 열심히 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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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pm 7:38:00 |
| 에고... 영숙님, 댓글 읽으면서 마구마구 공감이 되어서리... ~~; 버스기사님은 왜그리 야단을 잘 치시나요 ㅋㅋ 질문을 하면 대답은 안 하고 한숨과 야단을 ㅎㅎ 거기에 항의했다가 문 열고 내리라는 호통까지 들은 적이 있었던걸요, 저는 ㅋ~ 그러면 속으로 에고 사는 일에 지치셨나보다, 하고 물러서지만 가슴 한켠이 무겁고 억울하고 그러지요. 일일이 열거는 못하지만 길을 묻다가도 시스템을 묻다가도 별걸 다 모른다는 취급을 받으면(모두 그러진 않지만 게중에 가끔 ㅠㅠ 마음을 심하게 상하게 하지요) 에궁, 말을 잘 한다고 그땅에서 사는 일이 수월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ㅋㅋ 모르는게 많으면 주눅이 들지요, 암만요^^ 영숙님 분투하고 계시는 거 눈에 훤히 보여요.ㅠ
영숙님의 why not을 이해하고도 남아요. 옳고 그름을 논리적으로 따지면 미국에서는 대부분 받아들여지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큰 그림을 그리면 그렇다는 거지요. 저는 그런 미국을 합리적이라 표현하는 거구요. 그 합리성에 매료되어 차근차근 물들어 사고하고 행동하게 된 양식을 저는 미국적 사고방식이라 표현하고 있네요. 한국적 사고방식이 나쁜 건 아니지만 미국적 사고방식과 맞지 않아서 영숙님과 저 같은 사람은 한국땅에서 살기가 녹록치 않아요. 왜? 잘 안 맞으니까^^;
영숙님, 우리처럼 10년 넘게 타국생활을 하다 들어온 사람들은 초창기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포기할 건 포기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이 웨이로 두어 묵묵히 걸어가요, 우리! 영숙님 저도 감사드리고 앞으로 조금 더 화이팅하시길 진심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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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am 2:44:00 |
| 존경하는 연아님, 위로 말씀 정말 눈물겹게 고맙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등고등학교가 몰려있어서 될 수 있으면
BMW ( bus metro walk) 를 애용하지요.
모두들 버스에 오르면서 빨리 빨리 기계에 교통카드를 찍어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버스에 오르면서 '두 사람' 하고는 교통카드를 기계에 찍으면 이 할머니는 뒤따라
버스에 오르지요. 뒷사람들이 많으니까 우리 나름대로 굼띠지 않게 잽싸게 행동했구만.
버스기사님이 버럭 화를 내는 거예요. 아무 설명도 없이 빨리 뒤로 들어가라고 호통을 치면서.
아마도 버스기사는 우리가 알면서 그렇게 행동한 거라 생각했나봐요.
우리가 뭘 알아야 하는지룰 정말 몰랐어요.
버스기사가 별도로 두 사람분의 요금을 기계에 작동할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거였어요.
주위에 자기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뿐이니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서너번 더 푸대접을 받았더랬어요.그리고 하나 더.
버스를 내릴 때 또 한 번 더 교통카드를 찍고 내려야 하는 것도 아마도 6개월 후에 알았어요.
교통카드에서 더블더블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몰랐어요.
거리요금제 버스는 카드를 마감해주지 않으면 최장거리를 계산해서 돈이 나가는 거예요.
이제는 제가 선생님이 되어서 주위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네요.
존경하는 은아님, 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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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pm 8:17:00 |
| 하차시 교통카드를 찍지 않으면 최장거리요금을 내야하는 지 저도 영숙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저는 크레디트 카드를 사용하고 그냥 남들이 하기에 찍고 내렸었거든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그런 소소한 오해가 힘들게 하지요. 새로 바뀐 것들도 많고 새로 생긴 것들도 많고... 아무리 언어가 통하지만 모르는 거 투성이에서 적응하는 일은 처음에 주눅도 들게 하지요. 미국에서 처음 적응할 때랑 다를바 없다는 생각도 들고 ㅋ~
그런 사소한 트러블이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생각한 적이 있어요. 아마도 은연중에 나는 그런 대접 받을 일을 하지 않 그런 대접을 받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더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고 남을 존중하고... 내가 받고싶은 대접을 남에게 하면서요. 그런 나를 터무니없는 눈으로 의심하고 함부로 대하면 분노가 솟고 자괴감이 들고... 아마도 자신에 대한 긍지와 사랑이 커서 그러는가... 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영숙님도 그러실 것 같아요. 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눈총도 받고 피해도 주니 최선을 다해 배려하는 과정에서 그런 오해와 불상사를 겪으니 더 황당하셨을 거예요. 에고... 너무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 한숨이... ~~;; 그런데 2년쯤 사시면 훨 나아지실 거예요. 마음의 여유도 더 생기실 터이고... 한국 시스템에 점점 익숙해지시면 덜 힘드실 거예요, 그러니 부디 힘 내세요!!! 이 봄도 작년처럼 만끽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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