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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am 12:36:00 |
|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연아님 글을 읽고 최근에 읽은 책이 나누어 지고 싶어지네요. 인도계 의사가 쓴 "Being Mortal (2014)" 이란 책인데 한국어로는 " 어떻게 죽을 것인가" 로 번역되었네요. 나와 부모 , 나와 자녀, 나와 가족과의 관계를 넘나들며 공감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공허하고 의미없는 삶이 가치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대의를 위해 헌신하는 loyalty 에 있다고 주장하는 철학자 '조시아 로이스' 의 철학에 공감했습니다.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다 " 라고 말하는 이 책을 이 가을에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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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am 7:00:00 |
| | 이 가을에 좋은 책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책 제목이 낯이 익네요. 교보문고를 어슬렁 거리면서 한번쯤은 눈으로 훑었을 듯 해요. 죽음에 관해서 심도있게 관심을 둔 적이 없는고로 타인의 생각을 읽을 기회를 가지지도 않았지요. Inhye님은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인간다운 죽음... 그것을 꼭 가지고 싶군요. 저도 이 책을 읽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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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pm 10:42:00 |
| | 죽음이란 단어는 특히 자신과 가족들과 연관해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주제지요. 그런데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딸애가 추천을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팔순 넘으신 엄마를 보면서 노년의 외로운 시간에 조금이라도 의미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엄마가 아닌 나자신의 이야기로 모든 삶은 죽음이 전제한다는 질서를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무거운 주제이지만 나,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시간이라는 한정된 조건과 그 시간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들을 조망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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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am 3:16:00 |
| | 부가해주신 설명을 들으니 더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한 때 저도 생의 마지막 궤도에 들어선 후 어떤 삶을 살면 그 한 시각 한 시각이 죽음을 향한 행진이 아니라 그 시각으로서의 의미를 찾아 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한 적이 있지요. 삼시 세끼를 먹고 아침과 저녁을 맞고...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 말고요. 그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읽어 보고 거꾸로 딸한테도 추천해 볼까해요. 좋은 책 알게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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