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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am 9:01:00 |
| 이렇게 살다가 막상 한 평생을 이리 살으라면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이제는 나이들면 무조건 도시로 나가라쟎아요 생활의 불편함이 노후의 건강함을 책임지지는 못한다고요 ㅎㅎ
저도 지금 갱년기에 들어서는 시기라서 그런지 내 몸의 불균형적인 모습으로 하루 하루가 참 우울하고 내 젊은시절의 하늘거림은 어딜가고 생각도 해 보지 못했던 내 몸의 둔함에 감정이 몸시 상해 있지요
저는 쭉 서울에 살아왔지만 생긴거와 다르게 참 시골스러운걸 좋아했어요 그러나 결론은 그래도 도시적인 활발함이 아직까진 더 좋으네요 명동을 거닐면서 젊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을 보면서 내 청춘을 대신하고 콩나물 시루같은 새벽 출근길 지하철역에서도 삶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그러면서 또한 나이들음을 무시 할 수 없는지 성북구에 위치한 조용한 절인 길상사를 찾아가서 침묵의 방에 들어가 삶의 답답함을 식힙니다 나이듦이 무섭고 두렵지만 피해 갈 수 있는길이 아니기에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자연스럽지 않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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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pm 10:40:00 |
| 내 몸의 불균형적인 모습으로 하루 하루가 참 우울하고 내 젊은시절의 하늘거림은 어딜가고 생각도 해 보지 못했던 내 몸의 둔함에 감정이 몸시 상해 있지요
이 말씀에 맞아맞아... 를 외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네요^^ 표현도 어찌 이리 감칠맛 나는지... 그래서 전 요즈음 부쩍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몸을 움직이고 자연을 찾아 동분서주해요. 경쟁이 지끈거리는 인간과 도시를 떠나 한가롭고 순리대로 움직이는 바다나 산이 좋아서 죽겠어요 ㅎㅎ
eunshin님은 본인 마음의 소리를 잘 듣고 계시는 듯 해서 좋아요. 길을 따라 각자에게 맞는 걸음을 걸으면 모두가 행복해 질까요? 저는 정말 세상 사람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참, 길상사~ 저도 두어 번 가 본 적이 있어요. 주택가 안에 들어있어서 참 고즈넉하고 평온하지요. 언젠가 거기 가면 eunshin님 만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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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pm 2:00:00 |
| | 그러게요. 이게 나이 먹는건가 봐요.. 저도 그 프로 보면서 남편이랑 우리도 애들 공부 끝내면 저렇게 살까? 미국은 이제 돈 없음 살기 힘든데.. 연금받아서 저렇게 살면 좋겠다 하고 말했거든요. ^^ 연아님 우리도 한국이나 미국 골치아픈 문제 다 떨쳐내고 애들 다 키우고 언제가 더 나이 먹고 은퇴하면 저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부부 동반으로 한번 만나요. ^^ 가끔은 연아님이 참 보고 싶을때가 있어요. 이것도 나이먹어가는 증거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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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pm 10:44:00 |
| ㅎㅎ 말씀만으로도 정겹고 반갑고 친근하고... 부부동반으로 발리에서 만날까요, 우리? ^^
유진님이나 저나 나라걱정 사회걱정 교육걱정에 어깨 한 짐 잔뜩 지고 오지랖 쬐께~~;; 넓게 살아가고 있어서 전 유진님 글 읽으면 그 마음 다 다 이해되요. 아직은 이 삶의 현장에서 꼼싹없이 붙들려 살아야하지만 아이들 다 독립하면 훌훌 가볍게 살아보자구요. 그 날까지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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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pm 1:18:00 |
| | 저희동네(샌디에고) 일본 노부부가 하시는 일식집 포키볼이랑 스시파시는데 10:30-2시까지만 하세요. 현찰만 받으시고 어떨땐 12 시에 다팔려서 없을때도 있구요. 사람들 입소문으로 장사잘돼요. 무지 부럽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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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pm 10:49:00 |
| | 부럽네요, 저도~ ^^* 나이 들어서 할 일이 있고 경제활동도 있고 소신도 있고 자신감과 보람도 느끼며 살 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그 노부부는 그렇게 삶을 인조이하실 듯... 욕심이 안 보여서 좋고 솜씨가 보여서 좋고 여유가 느껴져서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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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3 am 4:20:00 |
| | as long as no mortgage or rent, we can live like th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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