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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am 11:23:00 |
| 오랜만에 댓글답니다. 따님이 등장하는 글이기에..ㅎㅎㅎ 기억하실지 모르겟지만, 제 큰딸도 원글님 큰따님과 같은 나이예요. 저희애도 이번학기 파리로 study abroad 갔어요. 공항에서 짐 무게가 초과되서 몇개 꺼냈답니다. 짐쌀때도 저랑 옥신각신..ㅋㅋㅋ 결국 공짜 체크인 러기지 하나. 캐리온 작은 러기지하나. 랩탑이랑 책 한권들은 숄더백 하나 가지고 갔어요. 마지막 뒷모습 보는데, 가슴이 시리더라구요. 아마 남편은 더했을거예요. 테러들이 빈번하니까 보내는거 엄청 걱정했거든요.
원글님 따님이랑 저희딸이 성격이 적극적이고 씩씩해서 즐거운 경험 많이 쌓고 돌아오리라 믿어요.^^
이번글도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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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am 8:43:00 |
| 기억하지요, 당근^^ ㅎㅎ jungeun님 첫째와 저희 첫째가 동갑이기 때문인지 라이프 사이클이 어느 정도 공통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참 동생들이 언니를 아끼며 챙기는 모습도 비슷했었지요? 저는 처음 떠날 때 상황이 옥신각신이 되자 이젠 아예 혼자 싸도록 내버려 두어요~~;
멀리 떠나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가슴을 시리게 해요, 맞아요. 정작 가는 아이들은 배웅하는 가족의 뒷모습을 볼 일이 없는 고로 잠시 서운했다가도 곧 신나고 흥분되어서 잠시 맞이한 이별의 순간을 금새 잊을 수 있을 듯 하고요. 사실은 빡센 대학원준비를 하느라 열공하는 친구들 틈에서 아예 갭이어를 계획에 두고 세상을 두루 섭렵하려는 딸애를 보며 내가 그리 키웠다는 소회가 일어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ㅋ~ 어떤 길을 걷든 후회만 없다면 저는 그 인생길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목적지향성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네요.^^
따님은 아마도 저희 아이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요? 프랑스에서 알차고 새롭고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하고 오라고 전해 주세요. 그럼 어쩌면 유럽 어딘가에서 마주칠 지도 모를 두 아이에게 축복이나 기원할까요,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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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am 8:18:00 |
| 제가 그동안 한국 갔다와서 연아씨 다음글 읽으려고 들어왓다가 따뜻한 답글을 읽었습니다.
코끝이 시큰하네요.^^ 두아이 다 각자의 장소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갈걸 믿어요.
저희애는 벌써 파리에서 소매치기 당하는 충격도 겪었고 (폰, 크레딧카드등 다 잃어버렸어요), 또 전에 인턴쉽했던 회사 보스가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햇는데, 초대장을 줘서 학생 주제에 파리 패션위크에 우연찮게 참석하는등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이미 했네요. 울다 웃다.... ㅎㅎㅎ
제생각엔 연아씨 따님은 그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넓은 특별한 아이인것 같아요. 아주 훌륭한 성인이 될걸 확신합니다. 부디 두아이가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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