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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pm 6:5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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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pm 7:30:00 |
| ㅎㅎ 병원에 가지도 않았어요. 제 생각엔 운이 좋다기 보다 면역력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집에서 잘 케어하지요. 아플수록 잘 먹는다, 저희집 처방전이에요^^
참고로 저흰 보험이 매우 좋았을 때도 감기증상때문에 병원에 간 적 없어요. 애들 stomach virus 걸렸을 때도 한국 약국에서 시럽(ㅠ 소화를 돕는 약이었는데 이름을 잊었네요. 약사님들께 여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다 먹이고 콩나물국 먹이면 정말 가볍게 낫더라구요. 감기 들어서 기침 나면 무즙 만들어 먹이고요, 열나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등닦아 주고요. 대신 먹는 거 신경써서 더 잘 먹여요. 면역력 키우는 것이 많이 중요해 보이는 요즘이라 길게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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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pm 10:03:00 |
| | 맞아요. 해열제 남용하면 병이 너무 오래가요. 열이 좀 나야 금방 낫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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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pm 8:57:00 |
| |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보군요, 혜숙님. 제가 원래 약을 잘 안 먹는데 이번에 너무 폭탄 맞은 듯 아파서 해열제를 섣불리 먹었더니 오래 가는 듯해요. 해열제는 39도 이상 정말 불가피할 때 먹어야 하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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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am 9:18:00 |
| "국민이 잔뜩 움츠리고 두려움에 떠는 동안 경제는 마비되고 경제성장률이 저하된다(한국). 우리는 SARS, 신종플루, 메르스를 겪어 봤다. 현대의학과 현대인의 충만한 영양은 전염병을 앞서간다고 했던가? (호모 데우스를 쓴 하라리가? 가물가물^^) 너무 두려워 말자. 어쨌거나 건강한 사람은 집에서 잘 치유하면 다시 벌떡 일어나 지겹거나 혹은 즐거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전적으로 공감 합니다 ... 요즘 너무 들 걱정을 넘에 공포 스러워 하는데 (제 남편)
님에 말씀 처럼 일단 저도 면역을 증진 시키는 먹거리와 몸 관리로 극복 해 보렵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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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am 11:01:00 |
| ㅎㅎ kyungae님보다 남편께서 약간 겁이 많으신가보네요. 저희집에도 저보다 소심한 남자 하나 있지요 ㅋ
방송마다 신문마다 많은 뉴스를 전하고 있으니 잘 살펴보고 본인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결정하면 되겠지만,
너무 공포스러워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사재기도 시작된 듯 한데... 남이 그런다고 나도 동요할 필요 없는 듯 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이, kyungae님 결정처럼 면역력 강화겠지요. 한가지 덧붙이면 연로하신 주위 어른들을 잘 살펴보며 혹여라도 그분들이 감염되면 어찌해야할지 생각해 놓는 건 필요할 듯 하네요.
메릴랜드는 이제 봄기운이 세상천지 막 뻗치고 있어요. 곳곳에서 봄의 시작과는 대조적으로 마음이 얼고 있지만 kyungae님 마음엔 봄이 움트면 좋겠어요. 되도록 많은 분들 마음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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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am 11:14:00 |
| 연아님 회복 하셔서 너무 다행이예요.
저희도 신종 플루 때 온가족이 걸려서 집에서 회복 했었습니다.
남편이 카이저 의사여서 (환자에게 옮긴듯) 차례로 아팠었는데
어쩐일인지 남편은 그냥 홀로 집에서 일주일 앓고 (남편 사망 하는줄...)
두 살 아들 걸리고 (조심 했는데) 아빠방에 몰래 들어 가버려서.. 아들 간호하다 임신한 저도 아프고( 저는 다행이
심하지는 않았어요) 그 때가 생각 나네요.
이번 주 금요일 DC여행을 일주일 계획 해 났는데 취소 해야 하나 망설여 집니다.
남편은 그냥 가자는데
가서 박물관은 갈 수 있을 상황인지, 연아님 말처럼 너무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 거 같아요.
가서 동양인이라고 해꼬지라도 당하려나 별 생각이 다들고...
그럼 정말 집에만 있어야 하나 그러면 피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남편 말도 이젠 아마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거라고 어디 있으나 그냥 가자고 하는데
정말 오늘까지 결정 해야 하는데 고민 되네요.
DC의 봄을 정말 느끼고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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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pm 8:30:00 |
| 아, 현정님 남편분 사망하시는 줄 알았다는 대목에서 (심각한 상황인데) 그만 웃음이... ㅋㅋ 독감이든 폐렴이든 지독한 놈들은 정말 사람을 초토화시키나봐요. 제 남편도 제가 이렇게 아파하는 걸 매우 드물게 봤다고... 남편분 의사신데도 온 가족이 병원이 아닌 댁에서 치료하셨군요. 더우기 잘 알아서 하셨겠지요. 현정님께선 임신중이신데 고생이 많으셨네요. 아픈 사람도 그렇지만 병간호가 만만치 안잖아요.
DC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죠? 그래서 더 생각이 복잡하실 듯 하네요.
그래도 정말 원하신다면 DC의 봄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음식이랑 영양제 잘 챙겨드시고 너무 피곤하지 않게 박물관 투어하시면서요. 남편분이 원하시고 (또 조심스럽게) 앞으로 대량전파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병원균이니 어디든 가능성은 있다는 남편분 말씀이 일리가 있으셔서요.
어쨌거나 댁에만 계실 수는 없을텐데ㅠ 혹 다른 야외 청정지역? 으로 바꾸는 건 고려해 보지 않으셨는지요?
저도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 현정님 1주일 휴가 잘 다녀오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 간절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좋은 결정 내리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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