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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pm 2:58:00 |
| 안녕하세요 .사라님.잘지내시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사주에 자식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어요. ..만약에 있으면 큰 인물이 된다는둥ㅎㅎㅎ 처녀보살이 토끼눈으로 저를 보면서 훌륭한 자식을 가진다고 했어요.ㅋㅋ .이런 사주는 절에가서 중이 되어야 한다면서요. ㅋㅋ 옛날 얘기 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안 생기더라구요.이젠 나이도 있어서 포기 했어요
저는 마음속에 엄마를 그렇게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저도 인성이 없어서 ..사주보면 엄마가 없다 라고 말하는데요.
제가 부모가 안되어 봐서 더 이해 못할수도 있어요
어려서 외갓댁 식구들이랑 살면서 마음이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지금도 생각 나는게 제가 조금 몸이 약하고 예민했죠
잘 울고...어느날 친척분에게 뺨도 맞고..어느 날에는 머리채를 잡혀 쥐어 뜯겨죠.
그런데 저희 엄마가 아무말 못 하고 .아니 못 본척 넘어갔어요..그걸 어떻게 기억하냐면 저의 머리채를 쥐어 뜯은 친척분이
저보고 쥐어 뜯기고 나니까 말을 잘듣네 이랬어요....
제가 자식은 안키웠지만 저는 아이를 머리채 잡고 귀싸대기 때리고 옛날에 총채라는 기억하죠
그런걸로 때리지 않을 것 같아요.우리 부모가 아닌 저희 친척들에게 맞았으니까요
저희 엄마께선 친정 바라기 였거든요..저는 현재까지도 마음이 안좋을 때도 많아요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면 늘 외로운 것 같아요. 본인 인생이 잘 풀리면 외로움이 넘어 갈수도 있는데요
인생이 바닥을 칠때 더 아프고 외롭더라구요..
가만히 돌이켜보면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늘 딜레마 입니다.그래도 저는 나이 드는게 좋은거 같아요
제가 조금 면역력이 생겨서 모든관계에서 덜 아파하고 무뎌지고 제가 컨트롤을 하더라구요
요즘은 저의 환경은 변화 한것은 없어요.그런데도 마음이 여유로와 졌어요.이게 나이 드니까 생기네요.
인생의 상황이 안좋으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서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봐요.
저도 요새 글을 쓸가 생각중입니다. 들판에 있는 이름모를 풀같은 인생이지만..풀뿌리 인생을 글로 써서 흘려서 보내고 싶습니다
사라님 좋은 칼럼 감사하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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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am 6:49:00 |
| 안녕 하세요. 오랜만이죠?
뵌적은 없지만 가끔씩 지면으로 만나는 성민씨 글을 보면
다른 사람들의 작은 마음들에 조차 참 섬세하게 맘 써 주실 분 같았는데.
이렇게 아픔이 있어 봤고 , 그 상처를 극복한 그 느낌을
제가 받았었나 봅니다. ^^
그리고, 살면서 찾아오는 어려움들이란게 결국은 면역력을 길러주고자
본인 (영혼) 스스로가 싸인한 숙제라는 걸, 믿는 저로서는
이렇게 어려운 숙제들을 하고 있는 고 학년^^ 영혼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
성민씨의 글은 필시 잔잔한 들꽃같은 향기가 머물러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꼭 독자가 될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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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pm 10:11:00 |
| | 항상 좋은글 감사했는데 오늘은 정말 더 빛나는 글이네요. 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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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am 8:37:00 |
| 어머나 선생님! 저랑 신랑이랑 선생님 컬럼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이렇게 다시 글 써주셔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너무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가족들 돌보시느라 많이 바쁘셨죠? 모두들 다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영어발음을 고쳐주기 시작하고, 요리도 같이 동참하려는 훌쩍 커버린 아이를 생각하면서, 컬럼을 몇번이나 읽었습니다. 선생님 쓰신 컬럼의 한줄 한줄이 얼마나 와닿는지 몰라요. 우리집에 카메라 달아놓고 다 보시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똑같아요.
아이한테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많은데, 저도 모르게 불쑥 내뱉어버리고, 갑자기 감정조절 안되면 빽 소리질러버리고 애 자는거 보면 후회하고 하루에도 미성숙한 제 자신의 행동에 엄마자격도 없는... 이런 생각이 수십번씩 들어요.
아이 낳고 나니 제가 친정엄마와 그리 마음으로 가깝지 않아서 부모마음 몰랐었나 싶었는데, 사실 더더욱 부모자식간의 궁합은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부모자식간이든, 지인들 관계든 궁합이 불편한 관계는 끝까지 불편하고,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 낳고 나니 친정엄마 마음을 알지만, 나라면 그렇게 안했을거라는 생각에, 더더욱 엄마하고는 마음을 닫게 되네요. 그래도 이제 저도 좀 성숙해졌는지, 마음속에 철조망치고, 걸러서 생각하고 잊을 건 빨리 잊고, 더이상 악담이나 막말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철벽수비 하게 되는 스킬은 달인이 된 것 같아요. 자식성공에 대한 집착이 워낙 강한 분이라 평생 바뀌지 않으실테니, 또 늙어가시고 쇠약해지시니 돌아가실때까지 딸로서 남은 여생 기분좋게 해드리고 싶어요. 더이상의 미움이나 스트레스가 확대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남편과 제의 상황이 많이 불안정하고, 하루하루 도닦는 심정으로 살아갑니다. 아이에게 미안한 점이 너무 많아서, 죄책감이 꽤 심했어요. 그게 저를 너무 짓눌렀었구요. 그런데 "뭣보다 우린, 네가 우리 자식이라 운이 좋다 생각해.” 라는 말씀에 긍정적으로 제 자신을 바라보고, 이것도 다 너와 나의 인연이다 라는 생각..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같이 가야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볼께요.
저야 셀 수 없이 많은 선생님의 팬들 중에 한명이겠지만, 선생님 컬럼의 영향이 저와 남편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시는지 몰라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자주 써주시면 감사한데, 너무 바쁘신거 알아요. 늘 마음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이에게 "뭣보다 우린, 네가 우리 자식이라 운이 좋다 생각해.” 이 말을 자주 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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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am 9:26:00 |
| 안녕 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죠?^^
요샌 정말 늦둥이 본 엄마 처럼 정신 없네요. 저는...
택이가 점점 좋아는 지고 있어도 오랜 세월을 혼자 누구에게도 속 마음 털어 놓지 않고 살았던 터라택이 얘기 시키느라고 하루가 짧으니까...ㅎㅎ
그런데, 사실 상담을 하다 보면 겉으론 너무 반듯하고, 무엇이 옳은지 잘 알고....그렇게 행동하려고 애쓰고.... 그런 분들이 속 병은 더 많이 있는 것 같아요.그러다 참다 참다 폭팔 하듯 한마디 하게 되면 아이는 아이대로 당황하고....그 순간만 크게 기억하게 되고....
애들 친구들과도 얘기하다 보면 의외로 많은 애들이 우리 부모는 나를 부끄러워 한다. 원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는 잘난 구석이 없으니까 ...착하지도 않고....내 성격 나쁜 거 나도 안다....엄마도 후회하고 너를 안 낳았더라면....해서 (내가) 안다....
뭐 그런식의 자기 비하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애들이 의외로 많아요.
어떤 애들은 (택이 포함)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다 죄인이니까 나는 죄인이다.
(하는거 까진 좋은데 이게 신앙고백으로 승화 되는게 아니라)
고로 나는 살 가치가 없고 죄 많은 존재고 부정한 인간이라...한마디로 쓰레기다.....
이렇게 변질 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반대로 가서 마음 속의 불안을 감추느라 너무 주제를 모르고 안하무인에 뻔뻔한 스타일로 무장? 한 아이들도 있고...
정말 중심 잡기가 힘든 것 같아요.
특히 미국 사는 우리 아이들은 2세로서
부모와는 언어적 장벽때문에 대화도 막히고
한국 교육을 받은 부모와는 단순한 세대차가 아닌 교육적 차이도 상당하고.
주위의 기대치와 스스로도 잘하고 싶기는 하니 늘 긴장? 부담? 스트레스 상태고...
소규모 가족 단위에서 진정한 롤 모델이 되 줄 어른은 찾기 힘들고....
나가면 아무래도 드센 아이들한테 치이는데, 주로 잘난 백인들이라 인종적 열등감? 마저 느끼고....
그러다 한 순간 자유로와 지면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곤 오히려 '이러는 내가 나도 싫어요..'쪽으로 나가
행동을 고치는게 아니라 덮어 버리고 모른 척 해 버린 달까....
악착같이 바른 생활로 살자니 그건 싫고
평범함을 받아 들이기는 그것도 좀 (대접 받던게 있으니까...) 자존심 상하고....
그러니 용기? 만 생기면 죽어 버리고 싶다...는 소리들을 하고...
저는 주로 사주를 핑계되며
니가 얼마나 소중한 생명인지... 존재 자체로 빛나고 가치 있는 사람인지
틈만 나면 들려 주곤 하지만...
그 뿌리깊은 자기 비하감들이 안타까울 때가 많네요.
"뭣보다 네가 우리 자식이라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 해."
이 말은 저도 늘 자주 쓰려고 노력 하는 말이랍니다.
나가서 이렇게 용기 주시는 독자 분들 만날 수 있는 것도 행운이고요.
Hem 님 같은 독자 분이 있으니까 저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유명한 글장이도 아닌데...
제 팬이 되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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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am 12:12:00 |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정말...참으로 막막하고 가슴 답답한 날인데
오랜만에 미씨에 들어와 사라님의 글을 만나니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제가 잘 이해 했는지 모르겠는데..
나쁜 운으로 힘들게 버티면 그 운은 상쇄되어 아이에게 가지않는다는 말씀이
오늘을 힘들게 버틴 저에게 힘이 되네요.
제가 오늘 힘든 만큼 내일 우리 아이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괜찮아지겠지요?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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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am 8:10:00 |
| 멈추지 않는 건
항상 흘러 가게 마련이고 ....
그러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그냥 그게 삶인거지요.
그래도 돌이키면 그 부대낌에 울고 웃을 수 있는 순간들이,
그런 이들이 내 옆에 있을 수 있는 이 순간들이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더라고요.
항상 동 트기전 어둠이 가장 짙답니다.
어머니의 눈물이 아이에겐 기도가 될거예요.
힘내요. 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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