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4-17 am 3:39:00 |
| | 수년전 부터 틈만 나면 땡볓이든 흐린 날이든 정원과 가든 센터를 오가며 시간을 보냈어요. 꽃과 나무 사다심고 풀뽑고 반가운 지렁이랑 인사하고, 겨울지나 날이 따뜻해지면 예쁜 연두색으로 돋아나는 새싹들이 내 삶에 큰 위안을 주었어요. 이제 오월 첫 째주면 저도 이사를 가는데, 이 글방 주인처럼 정들었던 내 정원과 작별하는 것이 가장 섭섭해요. |
|
|
|
|
 |
2019-04-19 am 7:46:00 |
| Seong님은 지구 지킴이로 이땅에 오신분일거에요
머무시는 곳 마다 씨앗이 싹을 튀우고 마른 땅이 푸름을 덧입으니 말입니다.
Seong 님은 아쉬운 작별의 시간들이시지만 떠나간 자리가 아름다우니 고운 분임이 틀림없고 옮기시는 곳에서는 반가운 만남으로 기대가 가득하겠지요.
나무만 빼곡히 심고선 그 뒤로 숨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부러울 뿐입니다^^
부러울 뿐입니다
|
|
|
|
|
2019-04-25 pm 12:03:00 |
| 아이들이 크고 가족구성원이 바뀌면서
집을팔고 이사를 했지만
심겨진 나무가 아까워 몇 그루 가져갈까
그런 아까운 생각 까지 하다가
내 또 쓸데없는 욕심을 하며 마음을 접었다지요.
혹시 메일 온게있나싶어 살던집에 들렸다
추억때문에 눈물이 찔끔했다지요.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환경과 정 붙이기를 하겠지요 |
|
|
|
|
|
2020-01-15 am 11:33:00 |
| 익숙한 것들과의 헤어짐은 언제나 익숙해지지 않는 건가 봅니다.
특히나 내 정성과 시간을 먹고 자라는 것에는 더욱그런거 같습니다.
그래도 Joice님은 다행히 이사의 징크스는 없으시지요? 저는 결국 그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와야 했어요.
정말 징크스 떄문인지 일종의 징크스라는 프레임에 갇혀서인지 약간 헷갈려하면서요.
뭐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겠어요. 이 곳이 좋으면 나무는 커녕 파 한쪽도 안심으면 될 일이고 떠나고 싶으면 뚝딱 한 두그루 심으면 될일이라...^^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