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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pm 7:43:00 |
| | 멋져요, 남의 편이라 남편이라더니 역시 남의 편인가 보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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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am 11:39:00 |
| 영숙님, 처음뵙겠습니다.
남편=남의 편,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참 말된다 싶더라구요. 가끔씩 딱딱 들어맞을때가 있어요.
영숙님은 저 말이 들어맞는 경우가 없으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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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am 6:28:00 |
| 역시 깊이가 있는 사람이 보는 베가스랑
저같은 사람이 보는 베가스는 차이가 나는군여 ㅋ
저는 싱글일 때는 수없이 갔었고 그 때 마다 돈을 잃고 아주 가끔은 따기도 했고,
하지만 유리공룡이란 생각은 안해봤어요.
아 물론 카지노를 찾으며 본전 찾겠다고 다시 오는 사람들에게
한국식당 웨이츄레스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는 하데요,
그것은 카지노를 모욕하는 것이다 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헛된 꿈을 가지고 베가스를 가긴하지만 그래도 거기 있는 동안만은
모든걸 잊고 기냥 즐기다 오기도 하지요.
저는 아버지랑 그랜드 케년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기억이 참 좋았어요.
자그만치 6명이 한방에 기거하면서 컵라면도 먹고, 울엄마 작은 잭팟 터뜨리고
두손을 흔들며 좋아하시던 모습, 샘이 나서 몇 배의 돈을 집어 넣어시던 울아버지,
솔직히 울엄마는 도박, 화투 이런 잡기 진짜 싫어하시는 사람였는데,,,
여튼
베가스는 사람의 혼을 빼놓는 곳임엔 틀림없어요.
마리오 푸조의 바보들 죽다 라는 소설이 생각나네요.
영혼없는 얼굴로 그 빈 껍데기로 나를 맞이하는 너를 보러,,,
증말 멋진 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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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am 11:55:00 |
| 현님 안녕하세요.
글쎄요.. 깊이라기 보다는 관점이 달라서가 아닐까요?
저랑 남편은 둘다 카지노가서 돈을 따고 말고 해본 적이 없어요. 처음엔 밖에서 노느라 몰랐고, 이번엔 그래도 여기까지 다시 왔으니 우리도 남들처럼 슬롯머신앞에라도 앉아봐야하지않겠나싶어 한 두번 시도는 해봤는데, 기계사용법을 몰라 그냥 바로 포기했어요. ㅎㅎ
그래도 현님은 베가스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시군요.
현님의 인생 앨범의 한 구석을 차지하는 이쁜 추억이 깃든 베가스를 저는 너무 비판적 시각으로만 보나봐요.
다음엔 저도 추억을 쌓고오는 베가스 여행을 할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간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오늘도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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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am 7:56:00 |
| 전 여행을 싫어하는지라 라스베가스가 어디메쯤 붙어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들은 바에 의하면 향략의 도시, 생산이 아니 소비의 도시, 밤의 도시, 그래서 다음 날 눈 뜨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도시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담아오는 곳이 아닌 뱉어내고 쏟아내고 오는곳. 그래서 돌아오고나면 추억할 게 없다'는 두 문장에 그 도시의 특징을 잘 함축하셨네요. 근데 한 번뿐인 인생, 그런데 가서 미친듯이 놀고 쓰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리고 위의 현 임 님. 저랑 연배가 비슷한 걸로 알고있는데 부모님과 아주 따뜻하고 좋은 추억이 있네요. 부럽사옵니다. 늙으면 추억을 먹고산다는데 전 되새김질할만한 추억이 없어요. 평생 집안에 갖혀 책 읽은 기억밖에.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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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pm 12:15:00 |
|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에, 인생에 남은 시간이 적어질수록, 낭비할 시간도 적어진다는 이런 말이 나와요. 다 아는 말, 다 한 번쯤은 생각한 말인데, 왜 저 고루한 문장이 가슴에 와서 박힐까 생각해봤어요. 답이야 뻔하죠. 내가 더이상 젊지 않다는거.
저도 젊어선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미친듯이 놀고 쓰고 하는 것도 나쁘지않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돌아보니, 그게 내 인생 낭비였구나싶어 가슴 한 구석이 찌릿하네요.
누군들 하루도 낭비없이 살고싶지않은 사람이 있겠어요? 그럼에도 우린 아무 생각없이, 마치 내 앞에 인생이 무궁할 둣이 오늘도 별 하는 일없이 보내는 날이 얼마나 많아요? 가끔씩 이렇게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 남은 날들을 생각해보는 것도 낭비없는 인생을 사는 방법이지싶은데, 작가님은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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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pm 4:06:00 |
| yoon 님 안녕하세요 ^*^
라스베가스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주셨네요 .
저에게 라스베가스는 .... 처음 미국와 얼마안되 어스름 해질녘 멀리서 석양사이로 살아있듯 움직이던
그 화려한 네온의 야경을 잊을수가없네요 .
영화에서만 봤던 그 모습이 내앞에서 보았던 그 장면은 너무 감동적이기까지 했었지요 .
그후 수도없이 갔었지만 처음 그때 의 그 감동은 없었던것같아요 .
저도 라스베가스는 그냥 하루 바람쐬러 가는것뿐 슬럿머신에 대한 기대는 없답니다 ..다행이도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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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pm 8:41:00 |
| 전 하도 오래된 일이라 처음 갔을때의 기억은 다 지워졌어요. 생각해보면, 아주 오래전에갔던 곳도 추억이 남아있으면 아련히라도 기억이 나는데, 베가스에서는 아련한 기억마저 지워진둣합니다. 제가 베가스에 갖고 있는 기억들은 아마 시간이 지나며 끼워 맞춰진 것들이 아닐까해요. 슬롯머신도 안하신다니, 아이리스님은 하루밤 바람 쐬러 가셔선 어디를 둘러보시고 오시나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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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pm 4:09:00 |
| 진지하고 진실하게 써내려가신 yoon 님의 글들속 에서 yoon 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가히 짐작이 되는것 같습니다.
오래 이곳에서 좋은글 많이 남겨주세요 ^*^
감사합니다 . 좋은글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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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pm 5:37:00 |
| 안녕하세요.
라스베가스는 저의 남편이 좋아해서 간혹 들립니다.
대형 카지노 다니며 멋진 쇼들과 또한 여러 특별전시회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해요.
그리고 남편이 슬럿머신 잠깐 놀동안 저는 옆의 의자에 앉아 꼬박꼬박 졸거나 이리저리 다니며 사람구경 즐겨요.
다양한 슬럿머신 그림도 아주 재미있어요. 제각기 스토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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