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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am 6:18:00 |
| 옆 방, 추억일기를 쓰는 사람입니다. 훅 하고 사람 냄새가 남은 나의 기억과 비슷함이겠죠. 한강이 보이는 곳에 날씨가 좋은 날 빨래하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송사리 잡고 빨래를 말리는 시간에 낮잠도 잤던..
더군다나 가슴이 아려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마저...내가 좋아하던 남자와 우연히 버스에서 만나 같은 자리, 맨 뒷자석에 앉아 가슴 설레던 어느 맑은 오후. 갑자기 늙고 힘 없는 나의 아버지가 버스 유리창 너머에 서 계셔던. 그 날 나는 아버지를 아는 척하지 못하고 얼굴을 돌렸고 내내 가슴의 아픈울림으로 남아있네요.
저보다 더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님을 응원합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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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am 9:01:00 |
| 어서오세요. 연서님.
그 시절의 추억은 너무 아련하고 희미하지만 알 수 없는 그리움 같은 게 있어요.
가난했어도 가난인 줄 모르고 미냥 천진하게 자랐던 기억밖에는.
그 시절의 아버지는 한없이 초라하고 힘이 없었던 분들이 많았잖아요.
그래도 그 분이 계셨기에 내가 이 자리까지 왔다는 감사함으로 그리움을 덮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연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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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pm 4:39:00 |
| '아버지는 떠나고 나서야 그리운 사람이다'란 말이 있더군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이 배어나는 글 읽으면서 우리 아부지에 대한 추억을 되새김질 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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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am 8:29:00 |
| 계숙 선배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는 또 다른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생활력이 약하던셨던 아버지가 늘 기죽어 사시던 모습,
그리고 무언가를 해보시려 안간 힘을 쓰셨던 모습들이
지금은 애잔한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부모의 마음을 세월이 지난 지금에야 헤아리다니.....;;;
게숙 선배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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