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3-13 pm 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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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같은 식당에서 황당한 일을 겪고 온 사람입니다. 아무리 기분이 상해도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너무 경우가 아닌 것 같아 저도 제 경험을 여기에 올려봅니다.
출산 후 처음으로 남편과 아기를 데리고 오랜만에 가니, 방으로 안내를 해주셨는데 한 직원분이 친절하게도 아기가 먼저 먹을 수 있도록, 편하게 먹이라며 문을 닫아주시고 가셨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저희에게 왜 문을 닫았냐고 따지시고 저희가 닫아달라고도 닫은 것도 아니라는 대답을 해도 안 들으시고 더 크게 따지셔서 결국 아이가 울었습니다. 또, 저희가 하이체어가 있는지 여쭤보니 가져오셨는데, 저한테 안쪽의 의자를 들어서 밖으로 빼라고 지시하고 반말로 일관하시는데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황당했던 것은 이 직원이 다른 직원을 불러서 두 분이서 아이를 안고 있는 제게 와서 계속 복도에 서서 저와 아기를 노려보셨습니다. 아기가 또 울고 제가 안고 그 분들을 피해서 나갈 때까지요. 결국 고기를 제대로 굽기도 전에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반찬도 콘치즈만 겨우 조금 먹었는데 손도 못 댄 다른 반찬은 챙겨주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는 먹다가 나간 경우여서, 손을 안 댄 반찬이 있다하더라도 고기만 챙겨주시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해주셔서 의아했습니다만 알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를 왜 데려오냐는 핀잔도 일부러 들리게 말씀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매우 당황스럽고 속상했습니다. 남자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는데, 나이가 50대로 보이는 여자직원 몇몇 분이 너무 무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면 안되는 곳인 줄을 몰랐습니다. 예전에 이러지 않았는데, 서비스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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