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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2:58:00 |
| 이방에 드나드는
모든 분들...
행복한 4월 보내세요~
요즘 극장가에서 대박을 친다는 파묘
언젠가 미씨 댓글에서 보니
어느 지역인지는 몰라도 화요일엔 활인을 해준다는 글을 봤지만
우리 동네엔 상영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전 국제시장을 보러
딱 한번 미국와서 상영관을 가 봤네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도
무서운 집터 있고요
웬지
찜찜하고 머리 뒤끝이 썸짓해지는 장소도 있습니다
어릴때 기억하나
시골 친구네 집을 놀러 갔는데
초저녁 하늘에
도깨비 불
혼불이라는게 내눈앞에서 날아 가더란 말입니다
놀라서
친구를 부르니
그 친구 대수롭지 않게
며칠전 초상이 났는데,아마도 고인이 되신 그분일꺼라고..
미국 들어 오기전
10년 넘게 살았던 집터(사업장과 집)
울엄마는 평생 사업을 하셨고
혜안이 밝으셔
예지몽의 꿈도 잘 꾸셨는데
우리집엘 와 보시더니
이 집터는 도깨비 터니
아무리 장사가 잘 되더라도
빨리 팔고 이곳을 떠나라 하셨는데
그당시에는 장사가 너무 잘 돼
마을금고 직원이 돈 세는 기계를 갖다 드려야 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
그렇게 장사가 뻔질나게 잘 되던곳이
서서히 기울더니
결국엔 경매에 넘어가는?
하시절 좋은 시절에 도끼자루 썩는줄 몰랐다고
아차! 싶었을때
왜 그어른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을까? 후회 막급이였는데
경매 당일날 아침
울엄마 전화가 와선
밤새 꿈을 꾸셨다고
경매 금액을 얼마로 쓰라며 가르쳐준 금액 적어내고
다시 낙찰 받아 그곳을 살다 떠났네요
오늘도 귀한 경험의 글
올려주신 작가님께 감사하고요
앙증맞게 대문에 걸린 하트 표시도 사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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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0:14:00 |
| 우와, 오늘도 재밌고 신기한 경험 나누어주셨네요, 강 여사님!
다른 분들의 댓글도 다 재밌지만 강 여사님의 댓글이 특히 재밌는 이유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주셔서입니다. 아직도 강 여사님의 댓글 중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강 여사님 어릴 때 집에 같이 살던 '식모언니'. 방학 때 식모언니의 시골집에 따라갔다가 밤에 혼자서 흰 옷입고 춤추는 식모언니를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는 이야기요.
그러셨군요. 어머니가 사업가셨군요. 경매 금액을 알아낼 정도로 예지몽도 밝으셨고. 그런 것보면 큰 사업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같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겐 없는 특별한 지력이 있는 것같아요. 그래도 그렇지,세상에만상에 얼마나 어머니의 사업이 잘 되었으면 '돈 세는 기계를 갖다 드려야 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을까요? 어머니의 그 탁월한 능력으로 인해 강 여사님이 어릴 적부터 그렇게 유복하고 편안하게 성장하실 수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 여사님. '요즘 극장가에서 대박을 친다는 파묘'가 만약 강 여사님 지역에서 상영된다면 보러 가실 것이옵니까. 저는 내용이 궁금은 한데 안 볼 것 같아요. 나이들어서 그런지 꿈자리 사나운 뒤숭숭한 영화는 안 보고 싶습니다. 강 여사님이 성악을 잘 아시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곡이 '그리운 금강산'이었나이다. 그런데 요즘은 안 듣습니다. 그 찢어지는 듯한 높은 음이 너무 부담스러워서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는 편하고 부드러운 노래가 듣기가 좋고요. 영화도 따뜻하고 재밌는 내용이 좋습니다요.
다음 회에 집터 2탄을 쓸까 생각 중인데 만약 강 여사님 파묘 보고 오시면 감상평 좀 해주십시오. 보지는 않아도 강 여사님의 평은 듣고 싶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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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1:11:00 |
| 이작가님!
도깨비 터 라고 빨리 팔고
그곳을 떠나라고 했던분이 우리 엄마고요?
저는 그 도깨비 터에서
주유소 장사를 겁나게 잘 했고요,그시절
몸은 고달펐어도 밤마다 돈 세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매일 들르는 마을금고 직원도
돈다발을 확인을 했어야 하니
지폐기 기계 갖다 놓을까요..했고요
우물주물 하다
경매까지 넘어가니 기가 막힙디다
우리엄마의 기막힌 선몽이 없었다만
그렇게 낙찰 받기가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노래 부르기 좋아 하시면
목욕탕에서 문 닫고 불러 보세요
그리운 금강산도 메조,알토 파트 버젼으로…
전 토요일마다
이른시간 체육관,락커룸에 사람있나
확인후 건사우나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마이크 대고 노래하는것 같아요,요즘 유일한 재미
기억력도 좋으시지
명절에 식모언니 혹시 다시 안 올까봐
딸려 보낸건 내여동생
몇년전에야 어린시절에 무서운 일이 있었다며
이야길 털어 놓더라고요,무병 .신병이 왔던것 맞고
그녀의 엄마도 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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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1:35:00 |
| 아하, 제가 잘못 이해를 했군요. 지송혀유.
그랑께 돈 세는 기계를 갖다놓으란 말을 들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던 곳이 강 여사님이 운영하시던 주유소였군요. 도깨비 터이니 돈 생각말고 빨리 떠나라고 조언하셨던 분은 강 여사님의 어머니. 그런 혜안을 가지신 분이 어머니셨으니 사시면서 얼마나 유익한 조언을 많이 받으셨을까요.
토요일의 이른시간 체육관,락커룸에 사람있나 확인후 건사우나실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강 여사님을 상상하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귀여우세요. 요즘의 유일한 재미시라니 다행이네요. 살면서 그런 작은 재미라도 있어야지요. 전 노래 부르는 것은 별로입니다. 실력도 없고요. 듣는 것은 참 좋아합니다만. 아까도 썼다시피 잔잔하고 속삭이는 듯한 창법의 노래가 좋습니다. 이제는 악쓰고 절규하는 듯한 노래는 별로입니다.
그나저나 그 식모언니가 무당의 핏줄이었군요. 다시 한 번 오싹합니다. 선대에 무당이 있으면 후손들이 그 기질을 뿌리칠 수가 없나보더라고요. 그렇지만 후손들은 불쌍하지요. 자기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무속인이 되어야하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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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3:09:00 |
| 작가님 그간 잘지내셨어요?
저도 이사온 이 곳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엘에이의 따뜻한 날씨와 원하면 언제든지 가서 볼수 있었던 바다는 너무도 아쉽습니다.
거기도 완연한 봄이지요?
여기도 길고 우중충하기만 하던 겨울이 가고 새싹돋는 봄이 오고있습니다.
개나리며 목련들도 활짝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 저 집터 얘기를 샌프란시스코 살때 처음 들어봤습니다.
제가 알던 분이 사시던 집이 샌프란시스코 언덕에 자리잡은, 경치가 끝내주는 집이었는데,
그 집에 사는 동안 부부사이도 안좋아지고, 집안에 시끄러운 일들이 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그분들은 이사를 나오고 젊은 부부가 그 집을 사서 들어갔는데
이사들어간 그 젊은 부부가 나중에 듣기로 이혼을 했다고 해요.
뭐 세상 살다보면 결혼도하고 이혼도 하고 하지만,
집터 얘기를 듣고 나서 이혼얘기를 들으니, 그 집에 문제가 있나싶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집이 작가님에 위에 나열하신 집들처런 좀 어두웠어요.
거실에 통유리 창문이 있었어도 뭔가 희안하게 어둡더라구요.
작가님 말씀대로 세상에는 보지 않고는 겪지 않고는 믿을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자체를 따뜻하고 밝게 꾸미면,
사람들을 밀어내기보다는 당기는 집으로의 변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집터야 내 맘대로 안되도, 집 안이나 집 주변은 내가 꾸밀수 있으니까
창도 많이내고 주변 크고 답답해보이는 나무도 쳐내고 담장둘레에 꽃도 심어 벌이며 새들이 놀러오면,
밝고 따뜻한 이쁜 기운들이 집터의 나쁜 기운을 좀 꺽지않을까싶은데, 불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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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0:26:00 |
| 김 여사님, 반가버요! 새 곳에서 적응이 되어가신다니 참 기쁩니다.
같은 언어(영어, 한국어)를 쓰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생판 모르는 곳에 높은 케리어 다 던지고 남편만 믿고 이주하신 곳. 정말이지 생소한 곳에서 얼마나 여러가지로 힘드셨습니까.
김 여사님의 이주 소식에 저의 첫 이민생활을 떠올렸답니다. 영어는 한 마디고 못하고 운전도 못하고 친구 하나 없는 이곳 미국에서 첫 직장이라고 잡은 게 청소일. 남들 퇴근할 때 출근해서는 귀신이라도 튀어나올 듯, 사람 인기척 없는 큰 건물에서 혼자 청소일을 하면서 얼마나 서럽고 비탄스럽던지요. 그런데 날이 가고 해가 바뀌니까 적응이 되더라고요. 청소일하면서 저절로 살이 빠진 것은 덤이었고요. 나중에 그 경험을 글로 써서 중앙일보 이민자 수기 공모에서 일등을 먹었습니다, 하하하.
김 여사님도 그 우수한 필력으로 이주 경험을 쓰세요. 그래서 나중에 책 한 권 내십시오.
오늘도 좋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자체를 따뜻하고 밝게 꾸미면, 사람들을 밀어내기보다는 당기는 집으로의 변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집터야 내 맘대로 안되도, 집 안이나 집 주변은 내가 꾸밀수 있으니까 창도 많이내고 주변 크고 답답해보이는 나무도 쳐내고 담장둘레에 꽃도 심어 벌이며 새들이 놀러오면, 밝고 따뜻한 이쁜 기운들이 집터의 나쁜 기운을 좀 꺽지않을까싶은데, 불가능할까요?'라고 하셨는데 '사람들을 밀어내기보다는 당기는 집으로의 변신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부분에서 음, 집터 2탄을 써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하지요! 사람들을 밀어내기보다는 당기는 집으로의 변신이 가능합니다. 다음 회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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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5:02:00 |
| 히야 ~~~~ !
동서남북 사방 팔방으로 튀는 이야기의 소재거리가 무궁무진하신 우리의 이작가님 타고나신 능력에 제일 먼저 감탄사를 올려 드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4월 1일
만우절인 새볔에 새볔전을 가기위해 기상한 저는 화장실에 문안드리고 식탁앞에 앉아 크롬북을 열었습니다.
우~엥 ? !! !
제목이 으시시 합니다.
칠 팔월 무더위에 납량특집의 이야기가 필요한 계절도 아닌디요.
제목 만으로도 등줄기에 한기가 지나 갑니다.
에이구야 ~ , 이 한기에 칠십 노인네 감기 들겠슴돠.
우째꺼나
지칠줄 모르고 종횡무진 단독 드리블의 슛 때리는 탁월한 축구선수의 체력같은 우리의 이작가님 이야기 소재의 드리블에 감탄하며, 새볔전 다녀온후 다시 들어 오겠슴돠.
먼저 현관문 나선 울 영감태기가 틀어놓은 자동차 시트의 온열작동이 이 으스스함을 제거 시켜 주리라 믿습니다.
다녀오게씀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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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0:34:00 |
| 싸랑해마지 않는 청춘 여사님요.
오늘도 저를 우하하하 웃게 하십니다요. '먼저 현관문 나선 울 영감태기가 틀어놓은 자동차 시트의 온열작동이 이 으스스함을 제거 시켜 주리라 믿습니다.'란 부분에서 말임다. 많이 웃었고요, 쪼끔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요. 청춘 여사님은 전생에 나라를 열두 번을 구하신 분같습니다. 할망 엉덩이 시려울까 미리 나가서 시트를 따땃하게 데워놓는 할방의 배려심이라니.
부러워요, 진짜. 저희집 화상은 생긴것만 미국넘(지송)이지 하는 짓은 이조시대의 케케묵은 대감마님같습니다. 시트를 데워놓다니요?!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저는 아직도 믹스커피를 마시지만 우리집 화상은 블랙커피. 눈 뜨자마자 뜨거운 커피를 대령해야합니다. 제가 새벽잠이 없어 항상 먼저 일어나기에 화상 일어나는 시간에 맞추어 커피를 내리지요. 언젠가 한번은 신이 내린 것처럼 글이 마구 줄줄줄 나오는데 화상이 일어나는 기척이 들렸습니다. 책상에서 일어나면 신이 떠나버릴까봐 계속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한 2, 30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차고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요. 커피 대령이 안 되자 이 화상이 지손으로 내릴 생각은 않고 나가서 스타벅스에 가서 사 오는 겁니다. 제가 이런 화상하고 살아요.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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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9:44:00 |
|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풍수지리라는걸 믿는 편이라 좋다는것은 못해도 나쁘다는것을 하지말자고 하는데 남편은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해요
하지만 집터는 좋은곳도 나쁜곳도 있는거 같아요...
하나) 남편후배중 부동산 투자 계통의 일을하는 분이 계세요. 후배도 부인도 정말 명석하고 바른 분인데 이혼으로 내놓은 집을 정말 싼 가격에 구입했다고 기뻐하며 연락이 왔고 그 집으로 이사후 후배가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둘) 동네에 나이드신 미혼인 백인 여자분의 경우는 그집으로 이사하고 바람심하게 불던날 뒷마당에서 넘어지셔서 엉덩이 뼈 부러지시고 그리고 다음해에 기르던 강아지 암으로 보내고 힘들어 하셨어요
엉덩이뼈 수술후 걷는거 힘들어 하시고 다른병 (말해주셨는데 병명 이해 못하고 또 물어볼수가 없어서) 때문에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셨어요. 게다가 옆집과 나무때문에 분쟁심했고 주위의 권유로 힘들게 이사 결정하셔서 이사가셨어요
셋) 살던 주인이 오래 살다가 훨씬좋은집으로 이사가고, 전 주인도 살다가 살림 늘려서 이사가고 새 주인도 이사와서 오래동안 원하던 아이 생기고 아이 서너살 되서 넓은집으로 이사가고 현주인도 감사하며 잘 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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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0:49:00 |
| 옥이 씨, 오늘도 어김없이 와 주신 옥이 씨, 대문자 옥이 씨!
저처럼 하나 둘 짚어가며 경험담 써주셨는데 아주 재밌습니다. 옥이 씨의 두번 째, 백인 여자 이야기에서 제가 쓴 두번 째 인색한 할매이야기를 좀 더 쓸 걸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언급을 안 했는데요. 그 인색한 할매, 그집에 살면서 병원 신세를 얼마나 많이 졌는지 모릅니다.
그냥 뒷뜰에 나갔다가 널부러져 있던 고무 호스에 걸려 넘어져요. 갈비뼈가 네 대나 부러졌어요. 부엌바닥에 물이 흘려져 있는 걸 모르고 디뎠다가 미끄러져서는 허리를 다쳐 2년간 자리 보전을 했습니다. 샤워하다가 넘어져서 뒷머리를 깼습니다. 나중엔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또 허리를 다쳐서 몇 개월 옴짝달싹도 못하는 일이 생겨서 도저히 안 되겠다며 그 집을 팔았어요.
한동안 비어져 있던 그 집, 한 백인 노부부가 산 것 같은데 가면 갈수록 그 집이 폐가같이 변해갑니다. 밤에도 불은 안 켜져서 집안이 항상 캄캄하고요. 앞뜰의 잔디를 안 깎아서 풀이 마구 자라있고요. 나무들과 화초들이 웃자라서 엉망입니다. 강아지를 델고 그 집앞을 늘 지나가는데 항상 기분이 섬뜩해요.
'좋다는것은 못해도 나쁘다는것을 하지말자'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서 내가 사는 집안에 뭐 걸리는 게 있다 생각하면 조그만 일에도 연관을 짓게 되거든요. 저만해도 예전에는 헌옷파는 가게에서 헌옷들을 많이 사다 입는 편이었는데요. 죽은 사람들 옷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중단했습니다. 자연사하신 분들이야 괜찮지만 사고나 병사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옷도 있을 거잖아요. 헌옷을 입고있는데 몸이라도 아프면 이거 예전 사람이 혹시 사고로 죽은 것은 아닐까,하는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들어서 괴롭더라고요.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하는 게 수입니다.
재밌는 경험담 나누어 주셔서 고마워요, 옥이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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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1:22:00 |
| | 제가 아는 지인은 이혼한 부부가 판 집을 삿는데 그 집 산후 이혼을 하고 ㅡ 팔앗는데 다음번 산 부부도 이혼 햇다고 전해 들엇어여 ㅡ저도 작가님처럼 집의 기운을 느낌니다 ㅡ전 지금 사는 집이 저희 에산 보다 비쌋지만 선택 햇어여 근데 그 집들어 가서 모든게 잘 풀렷어여 ㅡ땅의 기운 집의 기운은 있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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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am 11:38:00 |
| 첼사 씨, 안녕.
아이고, 다행입니다. 그리고 기쁩니다. 지금 사시는 집에 들어가서 모든 게 술술 다 풀리셨다니 그보다 더 기쁘고 다행스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따지고보면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내 맘에 딱 드는 집인 것 같습니다. 제가 바깥 출입을 잘 하지 않는 이유도 어찌보면 지금 제가 사는 집이 너무너무 맘에 들고 편해서일지도.
첼사 씨.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 집에서 승승장구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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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pm 3:27:00 |
| 할망이 다시 들어와씀돠.
오늘의 스토리를 읽은후 이런저런 일상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집터의 운기, 폐가, 유투브에서 본 몇 몇 버려진 집을 탐방하며 소개하는 프로그램,
어린시절 들었었던 폐가의 옛날 이야기 등등이 오락가락 나의 사고를 넘나 듭니다.
무슨 이야기를 써야 이작가님의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으실까 하는 알수없는 사명감까지 나의 생각에 넘나들며 출입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남향집에서만 살아온터라
내주변에서 보아왔던 이야기도 없는것 같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요즈음 우리주변에서 간간이 들리는 비소식에서도 " 어우 ~ 집에서 나오는데 비가 막 폭우로 쏟아지더라구 ~ ! " 하며
빗길을 뚫고 운전을 하고 오느라 힘들었다는 교인들의 지나가는 말에
"어 ~ ? 그래~~ !! 우린 그냥 흩뿌리기만 했는데 "라는 대답을 하는 잠깐 오는 비에도 배수가 좋은 지역을 살고 있음을 느꼈지요.
아마도 밝고 습하지 않은 땅에 사는 복을 가지고 태어났나 봅니다.
어려서 들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한번 적어 볼랍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마을에 노름과 술에 찌든 남편과 사는 부인이 있었더랍니다.
평생 고생 고생 개고생에 드디어 살던 집에서 더이상 살지 못하고 야밤도주를 해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더 랍니다.
속 썩이던 서방을 버릴수가 없어서 함께 데리고 살던집을 떠났는데
한참을 오니 해가 저문지도 오래 됐고, 밤도 으슥하니 깊었는데 그래도 이슬 피하고 추위를 피해 잘곳을 찾아야 했고
때마침 눈에 띈 폐가가 있더랍니다.
언제부터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술 취한 남편은 한쪽곁에 쓰러져 자고
속상한 부인네가 폐가의 이곳 저곳을 살피며 벽장을 열었더니 벽장안에 번쩍 번쩍 빛나는 옷감 필이 그득 하더 랍니다.
한치 앞을 예측 할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이래저래 속상하던 부인이 이게 웬일이냐 싶어 평생 누더기 옷만 걸치고 살았던지라, 내가 평생 못 입어 봤던 고급옷이나
지어 보겠다 하며 바느질을 밤새워 하기로 하고 바느질을 하는데
어느만큼 시간이 지났을까 졸린눈을 참아가며 원도 없이 한도 없이 자기의 옷을 지어가는데 커다란 도깨비가 나타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방해를 하더 랍니다.
아니 내평생에 나를 위해 새옷을 짇는데 네가 왜 방해를 하느냐 싶어, 화가 난 부인이 냅다 화로의 인두를 들어 도깨비를 내리 쳤답니다.
도깨비는 도망을 가고, 날이 밝았 답니다. 밤새워 옷을 지은 부인이 호기심에 옷감을 꺼낸 벽장을 더 살펴 보고 싶었더랍니다.
옷감을 꺼낸 벽장문열고 살펴보니 다락이 있더 랍니다.
다락에 올라보니 금은보화가 그득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런데 금은 보화중에 금전 하나가 인두에 찍힌 자국이 있더 랍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 ~
바로 ~~~~ ( 아나운서 김성주 버젼으로 읽으셨기를 )
지난밤 부인이 휘두른 인두에 찍힌 도깨비인게지요.
폐가다, 폐가다해도 폐가보다도 더쎈 기를 가진 임자는 그땅기운을 이기고 복으로 이어진다는 옛어른의 전래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들 재미 있게 읽으셨습니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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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pm 7:05:00 |
| 넵!!잼있게 읽었습니당~ㅎㅎ
오늘은 댓글들이 다 후덜덜하네요..
저는 계숙 작가님이 쓰신 이런 센 기운이 있는 집을 못가봐서 할말이...ㅠ
그런데 정리정돈 되고 깨끗한 집에 가면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ㅎ
우리집이 이런 음습한 기운이 안들도록 노력하며 가꿔야겠다고 다짐함...^^
계숙 작가님, 오늘 댓글은 이걸로 마무리 할게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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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am 11:23:00 |
| 하하하.
여러분들 재미 있게 읽으셨습니꽈?하신 청춘 여사님의 물음에 우리 룰루 씨가 충실하게 넵!!잼있게 읽었습니당~하고 대답을 하셨네요. 옙,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요.
흠. 부럽습니다요. 평생 해 잘드는 밝은 집에서 살으셨다니. 우리 룰루 씨도 '센 기운이 있는 집을 못가봐서 할말이 없다'라고 하셨는데 얼마나 다행인지요.
제가 가장 잘한 일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산 거라고 누차 말씀드렸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글 쓰는 한 방만 하루종일 해가 들고 나머지 군데는 하루종일 어두워요. 그렇다고 해서 본문에 나온 것처럼 불을 켜지않으면 안 될 정도는 아니고. 창문이 많아서리.
'빗길을 뚫고 운전을 하고 오느라 힘들었다는 교인들의 지나가는 말에 "어 ~ ? 그래~~ !! 우린 그냥 흩뿌리기만 했는데 "라는 대답을 하는 잠깐 오는 비에도 배수가 좋은 지역을 살고 있음을 느꼈지요.'라고 하시고 '아마도 밝고 습하지 않은 땅에 사는 복을 가지고 태어났나 봅니다.'라고 하셨는데 맞네요. 그렇게 밝고 쾌적하고 배수 잘 되는 집에서 사시는 것도 복입니다.
제가 본문에 쓴집들의 공통점들이 첫째 어둡고 둘째 배수가 잘 안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청춘 여사님이 '배수'언급을 하시니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앞뜰과 뒷뜰에 이끼가 많이 끼고 축축해있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도깨비 이바구 잘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래 이야기에는 늘 도깨비가 등장하는데 이 도깨비란 물건은 사람을 죽이는 법이 없는 것 같아요. 소름끼치게 무섭다는 느낌도 없고요. 항상 유쾌하고 장난질이 심하고 해학이 넘치는 특징이 있지요. 반면. 일본귀신들은 일단 생긴것부터 진저리치게 무섭더만요. 저는 '링'인지 뭔지하는 일본 공포영화를 본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답니다. 잔상이 장난이 아니라서요.
재밌는 이야기 감사혀유, 청춘 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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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pm 3:44:00 |
| 작가님 잘읽었어요.
몇년전에 무서운 이야기에 푹 빠져서 팟빵 + YouTube 에서 열심히 들었어요.
제가 한번도 겪지못한 일들이라 참 재미있게 들었어요.
요즘에는 손흥민 축구에 빠져서 YouTube 알고리즘에는 오십견하고 축구밖에 안떠요 ㅎㅎㅎ
손흥민도 대단하고, 그아들을 손흥민으로 키운 부모들도 너무 대단한거 같아요.
우리 방장님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부인이 불쌍해서 하늘이 도와줬나봐요.
그 속썩이는 서방은 돈까지 생겨서 부인 속을 더 많이 썩게 했을거 같아요. 썩을X
15일에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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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am 10:32:00 |
| 안녕, 케미 씨.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따로 메세지를 주고 받은 적도 없지만 굉장히 친한 느낌인 케미 씨. 십년을 하루같이 늘 들러서 따뜻한 흔적을 남겨주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케미 씨가 한번도 겪지못한 일들이라 참 재미있게 들었다고 하셨는데 맞아요. 맞습니다. 내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재밌어요. 우리가 귀신 이야기에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겪는 일이 아니기 때문. 마치 비바람치는 날 아늑하고 포근한 실내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느낌일 것입니다.
만약 제가 글에 쓴 내용의 집에 직접 살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지요.
케미 씨도 읽으셨지요? 우리 엄마가 살던 집, 엄마죽고나서 그집에서 느꼈던 공포.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오싹해요. 머리를 감을 수가 없더라니까. 누가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축구를 좋아하시는군요. 이 재미없는 이민생활에 뭐든데 푹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저는 감성이 메말라서 그런지 어디에 푹 빠지는 법이 없어요. 독자님 한 분은 '임영웅'이란 가수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린다고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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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pm 3:59:00 |
| 이런 얘기가 전 왜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까요?
제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더 흥미진진한 것일까요?
제가 경험했으면 평생에 트라우마로 남았겠지만 남 얘기이다 보지 그저 재미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맞지 않으면 막말로 만나지 않고 연을 끊으면 되겠지만-그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덩치 큰 집에 문제가,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사는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집을 만난다면 참 큰일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글로 풀어내야만 하는 흥미진진한 경험이 많으신 계숙님은 천상 타고 난 작가이십니다.
작가님이 쓰시니 흥미진진하지 다른 사람이 썼으면 이만큼 흥미진진할까요?
그리고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그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공감하는 우리들은 천상 타고 난 독자들입니다.
작가님과 우린 차~암 자~알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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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am 11:25:00 |
| 안녕, 유미 씨. 반갑습니다. '이런 얘기가 전 왜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까요? 제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더 흥미진진한 것일까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위에 케미 씨한테도 말씀드렸지만 유미 씨가 여지껏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더 흥미진진한 것일 겁니다.
내가 이미 경험한 이야기라? 뻔하고 시시하고 대수롭지 않지요. 저 또한 엄마집에서 무서운 경험을 하기 전에는 유미 씨랑 같았지요. 에이,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하고 넘어갔더랍니다. 공포영화도 즐겨봤구요. 만들어낸 허구라고 생각하면 전혀 무섭지가 않더라 이겁니다. 유미 씨처럼 '내가 경험했으면 평생에 트라우마로 남았겠지만 남 얘기이다 보니 그저 재미있습니다.'였습니다요!
그런데 엄마집에서 오싹한 경험을 한 후에는 공포영화나 심령영상같은 것을 함부로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잡스런 것들을 뇌에다 자꾸 집어 넣으면 나도 모르게 지배를 당할 것 같아서.
그래서 나이가 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밝고 명랑하고 좋은 것만 뇌에다 입력하려고 애씁니다.
또 '사람과의 관계가 맞지 않으면 막말로 만나지 않고 연을 끊으면 되겠지만-그것도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덩치 큰 집에 문제가, 그것도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사는 사람을 괴롭히는 그런 집을 만난다면 참 큰일이겠지요.'라고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동생들은 굳건하게 집을 지킨다고 고집을 부리지 엄마집에 가는 게 고역이었습니다. 그 집을 팔고나니-더구나 다른 입주자가 아닌 병원의 주차장 용도로 쓰인다니. 그런 무서운 터의 집을 다른 사람한테 팔아버린다는 것은 양심상 안 되니까-얼마나 기쁘던지요!!!
아직도 못다 풀은 이야기가 한참 남아서 다음 회에 귀신 터 2탄을 쓸까했는데 저 위에 청춘 여사님께서 '납량'을 언급해 주셔서 아껴놨다가 더운 한여름에 납량특집으로 써볼까 합니다.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그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같이 공감하는 우리들은 천상 타고 난 독자들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제가 깊이나 철학은 없어도 나름 쉽고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이야기가 맞지 않는 사람도 있나봅니다. '건강하지 못한 글'이라고 저를 까는 사람도 있는 것보면. 지금도 가끔 자다 깨서 '왜 내 글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을까, 한참 생각을 해보는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쓴 사람을 꼭 한번 만나고 싶어요. 왜 그렇게 느꼈는지 정말로 너무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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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pm 1: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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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가님 여름까지 못 기다리겠습니다.
이왕지사 시작된 이야기 2탄 까지 풀어 주십쇼.
기다리겠슴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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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pm 1:53:00 |
| 작가님, 왜 자꾸 쓸데 없는 사람을 궁금해 하세요?
어떤 미운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 발부리에 걸린 돌을 차듯 던진 말은 이제 그만 생각하시고
예쁘고(??) 사랑스러운(???)우리들만 궁금하게 생각하세요.
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도 정신과 맘이 건강한 우리들이 좋아하는 건강한 칼럼입니다.
더 이상 궁금해하지 마세요. 건강에 해롭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대로 밝고 명랑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세요~~
저도 2탄이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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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am 10:51:00 |
| 알았슴다, 알았슴다, 청춘 여사님. 누구 말씀이라 제가 거역하오리까. 다음 회에 '귀신터'이야기 또 풀겠슴다. 다음회 한 번만 더 하면 이제 귀신이야기는 더 이상 쓸 거리가 없을 듯 하옵니다. 마지막으로 신나게 재밌게 써 보리다.
'어떤 미운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 발부리에 걸린 돌을 차듯 던진 말은 이제 그만 생각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미 씨. 그럼요, 그럼요. 이제 그만 생각해야죠. 이렇듯 저를 사랑해 주는 독자님들이 많은데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유미 씨! 진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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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am 8:58:00 |
| 터가 좋니 안좋니 하는 이야기는 어릴때 부터 참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옛 어른들은 특히 많이 그런거에 신경 쓰셨던거 같고요.
저희가 미국에 와서 절약하고 절약해서 십년 만에 집을 사게 되었는데,
시이모님이 꿈을 잘 꾸는 예지몽이라 하나요?
뭔 꿈을 그리 잘꾸는지 좋은꿈 얘기는 한 번도 못들었고
무조건 나뿐꿈[신령해서 그런가?] 퍼뜨려서 모두 찜찜하게 만드셔요.
저희 집들이에 오셔서
역시나 …
자기가 꿈을 꿨는데 위치까지 지적하며
먼저 주인이 이 자리에 장식장을 두지 않았었냐하며[실제 집보러 왔을때 딱 그 자리에 있었음]
꿈에 보니 장식장 위에 귀신이 앉아 있었고
그 주위에도 여럿의 귀신이 있었다나?
덕담은 고사하고
큰일 났다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근심을 집들이 선물을 두고 감…
그런데 우리 부부는 그런걸 안믿는 쪽이기 때문에[대신 기도]
상관없이 집에 애정을 가지고 잘 지내서
십년 만에 모기지 모두 갚고,
자녀들도 잘 성장 하였네요.
제가 느낀건
위축되고 두려워 하지않고 대적하면
안좋은 영도 이길수 있고,
점지된 운명 같은 것도 바꿀수 있지 않나 하는게
저의 소신입니다.
하지만 실제로의 저는 공포영화나 으시시한 얘기를 몹시 두려워하고 겁이 많은
소심쟁이 입니다.위의 글들도 떨며 읽었습니다.ㅎ
작가님 글 흥미롭게 잘읽었습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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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am 11:05:00 |
| 아이고, 늦으셨습니다, 옥이 씨. 기다렸시유.
절약하고 절약해서 십년 만에 집을 사게 되신 조카집에 오셨어물라네 예지몽인지 뭔지를 꾸시고 안 좋은 소리를 쏟아놓으시는 이모님. 정말 나이만 드셨지 현명하지 못하신 분이었군요. 제 옆에도 그런 사람이 있답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단 한번도 기분 좋은 소리를 안 하는. 천성인가 봐요.
그란디. 옥이 씨가 실제 집보러 가셨을때 딱 그 자리에 있었던 장식장 위치까지 이모님께서 아셨다는 말씀에는 소름이 돋네요. 굉장이 영험하신 분인가봐요. 복권 번호나 좀 알려주시지. 쓸데없는 소리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시지 말고.
어쨌든간에 그런걸 안믿으시고 대신 기도로 믿음을 굳건히 하시고 집에 애정을 가지고 잘 지내셔서
십년 만에 모기지 모두 갚고, 자녀들도 잘 성장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제가 다 다행스럽고 기쁘네요.
맞습니다. 옥이 씨의 소신이 저의 소신이기도 합니다. 그 어떤 것들에게도 위축되고 두려워 하지않고 대적하면 안좋은 영도 이길수 있습니다. 씩씩하게 대처해 나가면 미리 점지된 운명 같은 것도 물론 바꿀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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