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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2 pm 7:25:00 |
| | 김현주님. 좋은글을 올려주어서 감사합니다. 전에 김현주씨가 다양한 문화 받아들이기를 소개하시며 남편분에 대하여 올리셨을때 저는 무척 공감을 하였고, 기뻤습니다. 저희 남편 역시 한국인에게는 오해가 많은 미들 이스턴이거든요. 오해가 많은, 한편으로는 얂은 호기심을 불러으키는 제 결혼생활속에서 제 자신을 남들에게 벽을 쌓아올리며 거의 닫힌 생활을 하였습니다. 제 인터네셜한 결혼이 문제라기보다 제 자신이 문을 닫아 버린 것 같습니다. 닫혀진 문 안쪽에서 남편과 아이만을 바라보며 생활을 하다가 요즘은, 자신에게 숨이 막혀버린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김현주님의 글은 봄비같이 저의 건조한 생활을 적셔 줍니다. 오늘 올려주신 엉망진창의 상황속에서도 자신을 연민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자신을 좀 더 여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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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3 pm 9:02:00 |
| 나도 아무도 안만나고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주는 상처로 마음이 아팠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나는 겁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라는 어떤 선언 같은 것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나자신를 둘러 싼 수많은 껍질을 하나씩 벗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우리가 미들이스턴 남편과 결혼 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 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 솔직하게 쓰게 되면서 조금은 걱정이 되더라구요. 댓글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다니 조금은 한숨 놓겠습니다. 저의 삶도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한 삶이지만 그동안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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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 pm 8:08:00 |
| 안녕하세요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선생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참 좋았습니다.
글을 읽고 나니 많이 가진 건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봉사를 해볼수 있을 까해서
조심스럽게 여쭙습니다...혹시 기회가 되시면 연락주시겠어요?
lead12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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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 pm 10:41:00 |
| 감사합니다.
봉사에 관심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우선 나를 중심으로 관련 된 단체부터 찾으시면 됩니다.
티비에서 어느 미국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었지요. 주위를 둘어다 보고 혼자서 아이를 힘들게 키우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도와 줄 돈이 없으면 베비시터라고 가끔 해 주고, 돈이 넉넉한 사람이라면 렌트비를 도와 주라고 말입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어느 누구도 아들을 봐주는 사람이 없었지요. 돌아가신 시부모 말고는 말이지요. 그런데 딸이 졸업을 하는 날, 한 친구가 아들을 봐 주겠으니 우리 부부 함께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가라고 했습니다. 사실 처음으로 우리 부부가 함께 참석 할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내가 그 친구에게 도움을 많이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필요한 일을 미리 알고 도움을 주는 친구에게 감사 할뿐이지요.
봉사란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구는 받기만 하고 누구는 주기만 하는게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도움을 주면서 받게 되는 조금의 불편함은 어느정도 참을수 있게 되는 거지요.
이메일은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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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4 pm 5:52:00 |
| | 현주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most private 하다고 할수있는 님의 생활을 글로 나누어 주시는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동받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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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5 pm 2:12:00 |
| 하. 하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니까 솔직해 지자 뭐 숨길게 있을까 라는 생각, 어느 누구도 갖고 사는 어려움이라는 생각, 그래서 그렇게 글을 쓰려고 하고 있지요. '
감동이라니 감사하고요. 새해에 비비아나님도 건강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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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6 am 12:10:00 |
| 우리자신의 굴레를 벗어나지못해서란 말씀에 다시한번더 공감합니다.
저또한 남편과 아이때문에 내가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실은 저자신이 저를 굴레에 묶어두고 ㅏ신을 학대하고 있더군요 ㅎㅎ
알기는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풀고가야할지 모르는 어리섞음이 잠시 님의 글을 읽으면서 용서가 되어요. ㅏㅁ께가는 선배님들이 있다는 위로도 받고요.
좋은글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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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6 pm 2:33:00 |
| 그래요. 사실 나도 정말 수줍고 자신없고 눈도 쳐다보지 못하고 정말 힘든일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나의 인생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고 나를 바라보면서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겁니다. 나를 진정 사랑하는 일.. 가장 중요합니다. 나하고 친해지는 일..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당당하게 이세상을 살아갈수 있는 힘이 생길겁니다.
이런 솔직한 글을 써주신 님의 용기에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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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pm 11:05:00 |
| 얼마나 힘드실까-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오뚜기처럼 쓰러졌다 일어났다-를 저도 백만번도 넘게 했는데요, 저보다 백만배는 더 힘드셨겠어요. 선생님 건강이 염려됩니다.
제 아이도 자주 아파서요/열흘전엔 갑짜기 기절을 해서, 눈이 많이 부었어요. 눈/흰자에 피가 많이 보이네요. 응급실에 가도 더 이상 슬프지가 않아요. 아이가 몹시 아파서 어떻게 되더라도.....란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뭔가 하면, 너무 많이 맞아서 아무리 세게 맞아도 더 이상 아프지 않다/내가 이렇게 안아파도 되나-그런 느낌이요....그러면서, 이건 또 뭐지-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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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am 8:06:00 |
| 생각보다 건강해요. 주위의 사람들도 그렇게 보고 있고.
나는 정애님이 걱정이 되네요.
마음을 강하게 먹으시고 우선 자신을 잘 챙기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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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0 pm 11:28:00 |
| | 현주님 오늘 처음 글을 읽었어요. 저도 생각도 많고 나름 힘들다..하며 지내는 나날인데 현주님의 글을 읽어가며 어쪄면 마음 아픈 글들일수도 있는데 제 마음은 이상하게 시리 편안해지네요. 자주 뵈러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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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2 am 3:36:00 |
| 어떤 때는 사는게 복잡하죠. 하지만 어떻겠습니까?
받아들이고 더욱 잘 살아아죠.
마음이 편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자주 들리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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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pm 1:4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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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5 pm 2:40:00 |
| | 너무 제 이야기같아 감정이입이 빨리 되는 군요. 김 현주님의 가정에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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