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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pm 3:54:00 |
| 깊이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저희집엔 컴퓨터가 4대,태블릿이3개,아이폰이4개. 저희 가족은 5인가족입니다.
거의 매일 같이 컴퓨터나 패블릿을 끼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빠가 IT엔지니어여서 이런 첨단기기에
너무나 자연스레 합체화 되어 있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가능한 시간이 나면 이런 것들에서 벗어난 캠핑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도 하루에 한번씩은 종이책 앞에 앉는 시간,오프라인에서 혼자서의 시간을 가져보려 노력하는데 ..사실, 이런와중이 너무나 평온하다는 것 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쏟아지는 많은 정보를 따라잡느라
머릿속도 같은 속도로 이해까지 해야하니 엄청나게 혼란스러울텐데 ..이런날을 매일 같이 보냅니다.
비온뒤에 무성해진 잡초와 초목들이 초록으로 눈앞에 그려지네요. 저도 뉴저지에 살았을때 그랬으니까요.
여기 캘리포니아는 가뭄입니다. 거의 비가 내리지 않네요.날씨는 너무나 좋은데 여기도 비가 내렸음 좋겠습니다. 아이들도 학교가 시작되고 남편은 2주동안 시카고 출장이네요.
오랜만의 혼자의 시간이 너무 달달하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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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am 6:50:00 |
| 처음에는 외롭다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었는데, 지금은 말이 줄어진 이런 시간이 좋아지니..^^
이번 주말에 딸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면 더욱 조용해 지겠지요.
아들도 아주 조금씩 행동이 나아지고 있고. 감사하고요.
오늘도 여긴 후덥지근한 날입니다. 켈리포니아에도 비가 잔뜩 내렸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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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pm 8:26:00 |
| 저도 요즘 부쩍 도망치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어요..
외로움과 고립감을 떨쳐버리려 맺은 인연들의 헛됨이 저를 더 외로움의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음을 느낍니다.
겉으로 보이는것과 달리 감정기복이 물결치듯 일어나는 이곳 생활에서
벗어나고싶은데..용기가 없네요.
나만의 방에서 내가 사라져버릴것같은 두려움이 드는것은
제자신을 타인의 삶에 너무 방치해버린 탓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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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am 7:53:00 |
|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는 둣 하네요.
그런데 그런 일이 누구나 한테나 일어 난다는 겁니다.
혼자만이 겪는다고 하는 일들이 누구나 겪는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모습으로 말이죠..
보통 그 느낌( 외로움, 두려움, 고립감)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언제든지 아님 때도 없이 나타나서 우리를 힘들게 하지요.
결국 용기를 내서 내가 갖고 있는 그 느낌을 받아들이면서
하나씩 나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그러면서 나를 더욱 사랑하고 진정 아끼다 보면
주위의 사람들까지 소중하게 생각하게 될거구요.
어느 누구도
님 자신처럼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아시고
용기를 갖어 보세요.
쉽지 않은 글을 써 주신 님께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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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5 am 11:34:00 |
| 나파밸리쪽은 지진이 나고 ..잊고 살았는데 제가 일본 오사카에서 회사 다닐때 kobe 지진이 있엇거든요.
전차로 40분거린데도 엄청큰 굉음과 함께 많이 흔들렸고 오사카쪽도 피해가 심했었죠.도로가 엿가락퍼럼
휘어졌으니까요..저는 남가주에 살아서 괜찮은데...갑자기 그때 생각이 납니다.
남편이 2주간 출장이라 오랜만에 혼자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아이들과 바베큐포크와스틱샐러드로 디너를
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데킬라 언더락도 한잔하고 있는데 갑자기 언니 생각이 나는거예요.
한번도 만나보진 않았는데 언니 글을 몇번이나 읽어서인지 언니의 일상이 그려지면서 가까이 사시면
이런날 같이 와인이라도 한잔 할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란게 순간 순간 많은 생각을 그릴 수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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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 pm 1:17:00 |
| 그럼 좋을텐데..고마와요.
내 일상이 보일듯하다니 갑자기 쑥스럽고..^^
사실 내 삶은 심심합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어요.
그런데 그와중에서 작은 기쁨은 느낄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지요.
그리고 어려움을 당한 모든분들이 다들 잘 재기 할수 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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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am 8:29:00 |
| 제가 TV를 보지 않은 지가 몇 년 되어요. 뉴스는 아침에 인터넷으로 대충 보고요.
집에 머물 적에는 하루에도 여러번 앞 뒤뜰로 나갑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30분 이나 1시간을 뜰을 어슬렁이며 잡풀도 뽑고 나무도 다듬어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들으면서 마음속에 가졌던 상념들을 비우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정화됨을 느껴요.
내가 가진 성스러운 장소는 앞뒤 뜰인 셈이군요.
과거와 미래보다 오늘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느끼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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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3 pm 2:23:00 |
| 아주 좋은 생활 패턴을 갖고 계시네요.
그동안 뉴스는 알고 싶다는 생각에.,. 내가 알아도 할수 있는게 거의 없는데 말이죠.
고마와요. 함께 해 주시는 님께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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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am 7: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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