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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7 pm 3:3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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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pm 7:11:00 |
| 언니,
뀡 껍질을 홀라당 벗기는 걸 옆에서 보고 기겁하고
냄새도 약간 강하고...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익히니까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생각보다 맛이 좋았어요.
어른들이 꿩고기로 만두 빚어 먹으면 맛있다던데
만두 만들 재료가 없어서 그냥 구워 먹었어요.
살고기는 거의 다 먹고 남은 뼈다귀로 모아뒀던 닭뼈 보태서 국물 내 놨다가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잘 먹었어요^^
아직 메추리들은 냉동실에 있는데
다음에 메추리 구워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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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1 pm 5:08:00 |
| 어머 세상에.... 너무 맛있어 보여요
가족들이 참 행복하실 것 같아요. 케잌 레시피 공유해 주실수 있어요?
저도 그 식탁에 초대 받고 싶네요
새해에도 귀한 레시피 또 부탁 드리고 건강하길 기도 드립니다
고기 좋아하는 남편 위하 내일 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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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pm 7:33:00 |
| 정희님,
파티는 잘 하셨나요? 손님들이 호박 파스타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12월 이야기 올리고 나니 벌써 2월이 왔네요.
케잌은 남편이 따라한 인터넷 링크 올렸어요.
여름 딸기 시즌에 달달한 딸기로 만들면 진짜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 식구들 생일에 또 한 번 만들려고 생각중이에요.
다음에 아틀란타 오시면 놀러 오세요.
솜씨는 없지만 열심히 해서 초대할께요.
다만 미리 연락은 주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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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2 pm 4:04:00 |
| 수하님 사랑이 담기신 초대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아틀란타 놀러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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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2 pm 4:08:00 |
| 제가 지금 아이패드로 타이핑하는데 저번처럼 또 이렇게 두번 써야하네요 죄송해요
호박 스파게티 맛있게 잘 해 먹었구요 감사해요
이번주에 올려주신 링크 보면서 해 보고 다시 연락드릴께요
요즘 여기 시카고는 눈이 자주 와서 아이들이 학교 못 가는 날이 많아 같이 쿠키도 만들고 재밌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요
수하님도 건강 유의하시고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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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pm 10:11:00 |
| 정희님
시카고는 너무 춥죠?
아틀란타도 지난주에 눈 몇 인치 왔다가
온 도시가 마비 상태-.-
그래서 학교 이틀 놀았어요.
애들이랑 눈사람도 만들고, 드라이브 웨이에 종이 박스 깔고 앉아 눈썰매도 타고
오랜만에 눈 구경하고 재밌게 놀긴 했는데 애들 학교 보내고 나니 조용하고 얼마나 좋던지^^
저 혼자 만세를 불렀답니다.
정희님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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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5 pm 6:28:00 |
| | 수하님 질문요. 코코넛 오일이 다른 오일과 다른점이나 좋은점이 무엇인지. 저도 사서 쓰려고 했다가 이영돈 피디가 하는 프로에서 팜 오일만큼 않좋게 말하길래 지금 머뭇거리고 있거든요. 좀 알려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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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8 pm 10:15:00 |
| Elizabeth님, 안녕하세요.
코코넛 오일이 요즘 대세죠?
저희집에서도 애용하고 있구요.
제가 이영돈 피디가 하는 프로는 보질 못해서
팜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이 뭐가 어떻게 안 좋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팜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을 잘 고르시면 둘 다 좋은 기름이에요.
보통 좋은 기름과 나쁜 기름을 나누는 기준을
포화지방산이냐 불포화지방산이냐로 많이 따지시는데요.
많은 분들이 포화지방산이 나쁘다고 알고 있는 이유는
포화지방산이 단일결합구조를 가지고 있어 유동성이 나쁜데
이를 많이 섭취하면 몸에 쌓이게 되겠죠.
그럼 이 과도한 포화지방산이 간세포 막 주위의 포화지방산 농도를 올려 LDL(저밀도 지단백 수용체)수용체 활성을 저하시켜게 되고,
결국 혈액 내 콜레스테롤량이 증가하게 되는 수순을 밟구요.
혈액이 덩어리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고기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뭐 사실 뭐든 적당히~가 정답이긴 하죠.
그런데 어쨌든 육류에 포함된 포화지방산의 90% 이상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관계가 없는
스테아르산, 팔미트산, 라우르산 이에요.
그리고 이 포화지방산들이 다 중사슬 지방산이에요.
같은 포화지방산이지만 중사슬 지방산은 간에서 직접 처리되어 에너지로 바로 전환되고
다른 영양분(마그네슘, 칼슘, 비타민 A, B, D, E, K등등)의 흡수까지 돕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러니 육류를 많이 먹는게 건강에 나쁘다는 우리의 상식(?)은
바로 몰상식이 되어버리면서...
고개가 절로 갸우뚱거려지시게 됩니다.
보통 생각하기에 몸에 좋지 않을까 싶은 식물성 땅콩기름은
포화지방산 중 장사슬 지방산이라 몸에 나쁘다고 하니...
식물성 기름, 동물성 기름,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이 기름의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코코넛 오일이 몸에 좋은 포화지방산 라우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너도 나도 코코넛 오일하는데
주의할 점이 반드시 냉압착 방식으로 생산된 올게닉 버진 코코넛 오일이어야 해요.
많은 양의 기름을 얻기 위해 고온에서 압력을 가해 생산되고 정제된 코코넛 오일은 말짱 황~이에요.
그리고 팜 오일도 코코넛 오일처럼
상온에서 고체 상태이고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물성 기름이에요.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비율이 1:1 정도인데
주된 지방산으로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레산, 스테아르산등이 있고
그 중 팔미트산이 전체 지방산 중 44%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식물성스테롤과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티노이드, 항암성분인 토코트리에놀 등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만땅으로 들은 인체에 유익한 기름이에요.
그런데 왜 팜 오일이 나쁘다고 그럴까요?
보통 인스턴트 식품이나 마가린, 쇼트닝 같은 산업용 가공유지 원료로 사용되는 팜 오일은 다 highly 정제된 거라서 그래요.
이런 정제된 팜 오일은 맛과 향, 진한 색과 인체에 이로운 영양분들로부터 모두 다 바이~바이~바이~랍니다.
혹시 레드팜오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열처리를 하지 않은 빨간 색의 뭉글 뭉글한 레드팜오일은
맛과 향이 아주 독특해요.
한동안 저도 튀김 요리에 서아프리카 레드팜오일을 많이 사용했는데
뭐라고 해야 될까? 평범한 맛은 아니에요.
우선 음식이 다 주황색이 되어버리구요.
맛도 뭐... 나쁘진 않지만 재료의 깨끗한 맛을 살려주진 않더라구요.
아시아산 황금팜오일도 사용해 봤는데
레드팜오일에 비해선
훨씬 깨끗한 느낌이긴 한데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열대 우림을 파괴하고 멸종 위기 오랑우탕의 터전을 뺏고 있다고 해서 환경적으로 문제가 좀 있구요.
어쨌든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잘 보고 고르시면 둘 다 열에 안정적인 좋은 기름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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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pm 9:37:00 |
| sous vide oven 은 무엇인가요..
한상 넘 푸짐해요 사진속으로 쏙 빠져들고 싶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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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6 pm 2:19:00 |
| 여기서 또 만났네요. ㅎㅎ
제가 댓글이 좀 늦었죠?
sous vide oven은
제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글 퍼가지고 왔어요.
Sous-vide는 진공 포장된 음식을 원하는 정확한 온도의 물 속에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정확한 물의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음식의 겉과 속이 똑같이 익혀지고 (다른 전통적인 조리방법으로는 속까지 다 익히려다보니 겉은 over cooking이 될 수 밖에 없죠...)
음식 자체의 juice만으로 익혀지니 맛과 영양면에서 다른 조리법과 비교가 불가능 하답니다.
조리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국물이나 연기로 사라져 버리는 비타민이나 항산화제등도 걱정할 필요가 없구요.
미리 간을 한 음식을 진공 포장해서 원하는 온도의 물 속에 두면 기계가 물의 온도를 계속 맞추고 있고, 그 물 속에 있는 음식은 더 이상의 온도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over cooking이 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기계에 넣어두고(혹은 전날 밤에 넣어두고) 저녁에 perfect하게 익혀진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저녁 준비 시간이 엄청 절약되서 좋을 것 같구요.
근데 오븐 가격이 만만치 않은 흠이 있지만
저는 몇 년전에 사서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애들이랑 학원 갔다가 매일 저녁 시간쯤에 집에 들어오는지라
픽업 가기 전에 sous vide oven에 저녁 먹거리 넣어놓고 가면
돌아오면 사이드만 만들면 되거든요.
인터넷에 여러 제품이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둘러보셔도 되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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