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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pm 8:17:00 |
| | 저희는 뭣보다 세번째 껀이 큰 문제에요. 큰애는 책읽는걸 좋아하는 킨더 여자아인데 작은애는 스타워즈 라이트세이버 휘두르는 4살 아들네미라서 참 환경이 열악(?)하지요... 사방에 장난감이 퍼질러 있는것은 기본이구요. 정말 어서 시간아 흘러라 하고 있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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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4 am 12:30:00 |
| | 진주님. 반가워요. 저희 아이도 스타워즈 광팬이었어요.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오고 여기는 스타워즈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으니 점점 애정(^^)도 식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레고로 만든 스타워즈 비행선이 집에 가득하답니다. 저도 장난감 사주는 거 정말 좋아해서 3번이 제일 힘들었어요. 토마스 기차도 50대 넘게 있었는걸요. 근데 제 책 때문에 인터뷰 했던 한 어머니께서 따끔하게 충고해 주시더라구요. 아이들 장난감 다 사주고 싶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아이가 낭비하는 시간을 생각해봐라... 하시면서요. 반성이 많이 됐어요. 사실 허접한 새 장난감 하나면 혼자서 한나절 잘 노니까, 또는 아이 좋아하는 모습 보려고 제 욕심에 못이겨서 이래저래 사준 장남감이 너무 많더라구요. ㅠㅠ 오늘도 청소하면서 토이박스를 열어보니 버릴 것이 한봉지나 나오구요. 장난감을 언제 어느만큼 또 무엇을 사줘야 할 지도 엄마들에겐 참 어려운 일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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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4 pm 12:09:00 |
| '맞아 맞아 이거야' 하는 탄성이 나오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당장 실천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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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4 pm 1:45:00 |
| | 저의 고민 거리랍니다... 아이들은 커가는데 reading level은 항상 그자리인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지요... 낼 부터라도 책상위에 돌아다니는 책과 관련없는 것들을 치워야겠네요...근데 추천도서 읽을 때마다 용돈을 주는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분은 그런식으로라도 책을 읽게 하는데 경제 교육에는 그닥 좋은 방법같지는 않아 아직 전 쓰지 않고 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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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am 12:13:00 |
| muriel 님,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해요. ^^ 정말이지 끊임없이 자극받고 또 계속해서 실천하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저도 이 글 쓰고는 아이 방 정리했답니다.~
jieun 님, 저도 돈 주는 방법을 쓰고는 있는데요, 진짜 돈을 주지는 않고 제가 아이랑 함께 만든 가짜 돈을 줘요. 그래서 금액이 어느 정도 쌓이면 자기가 가지고 싶을 걸 사주거나 하죠. 근데 오히려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게 생기면 얼마 더 있으면 된다고 막 계산하고 그러더라구요. 뭘 잘해봐야 100원 종이 한 장 줄 푼인데, 할머니 댁에서 어쩌다 받는 만원짜리는 아무데다 굴리면서도 자기가 애써 번 가짜 돈 100원은 보물상자에 모아 놓고 매일 세 본답니다. ^^ 무슨 방법이든 아이랑 합의를 한 후 실천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든 동기가 생기고 시작을 하게되면 나중에는 스스로 즐거움을 알아갈 거예요. 화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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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pm 8:06:00 |
|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쪽지를 주고받았더니 엄마입니다.
일단 아이에게 시간을 주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non-ficiton book section에 가서 빨리 고르자.. 란 말 대신에
일단 너가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보자.. 공룡이 좋아? 아님 벌레이야기? ...
아이가 스스로 몇권의 책을 골라서 내용도 보고 그림도 보더니 "이정도면 내가 읽을 수 있을 것같아" 라고 해서 "그래.. 그럼 일단 이책으로 하자. 도서관은 내일도 문을 여니까 넘 힘들면 내일 다시 오자"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아이가 조용해서 보니 혼자 낑낑거리면 책 읽고 숙제에 답하고 있더라구여.
오늘도 그래서 또 다른 책을 권해주고 기다려주고 아이가 본인이 읽을 수 있겠다란 판단이 될때까지 반복해서
한권을 책을 빌려왔습니다. 내 아이이지만 내 아이라고 해서 엄마의 생각만큼 못 따라올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두 책 한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I am potential....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너희가 엄마 아빠의 가능성이다...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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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am 10:08:00 |
| | Kayleigh 님, 새로 소식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너무 너무 잘하셨구요. 엄마가 이렇게 관심을 가지시고 기다려주시니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엄마가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것 만으로도 달라지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는 7세반 아이들만 봐도 이상스레 아이가 산만해지고 공부하는 태도가 안좋아졌다 싶어 집에 전화를 드려보면 엄마가 일이 생겨 그간 바쁘셨다는 얘기가 꼭 나오더라구요. 어찌보면 엄마들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운 현실이지만, 아이를 힘들게하거나 밀어붙이는 식의 관심만 아니라면 엄마의 눈길은 아이가 선 밖으로 못나가도록 지켜주는 레이저빔 ^^ 같아요. 앞으로도 소식 꼭 업데잇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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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pm 9:17:00 |
| 안그래도 저의 아들 책읽는 것에 어떻게 취미를 들일지 고민하다 들어왔는데, 정말 좋은 글 감사드려요.....
근데, 궁금한 것은요, 저의 아들이 3학년이고, 학교에서 가서온 북 리스트에 레벨이 있거든요. 근데, 레벨 N 이에요.... 그래서 책을 사주려고 하는데, 레벨 N에 있는 책을 사줘야 할지 한단계 높은 책을 사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작년에 매직츄리하우스 전집으로 사줬는데, 아직 그책도 다 안읽었는데, 금방 단계가 넘어가서요.... 그리고, 작년에도 저의 아들 단계보다 한단계 높여서 사준 거였거든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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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pm 6:38:00 |
| | keziah 님, 기본적으로는 자기 레벨 책을 읽는 게 좋아요. 아이들이 괜히 좌절할 필요도 없구요. 아마 매직트리하우스를 미리 사주셨다면 내용이 와닿지 않아서 읽지 않은 것을 수도 있어요. 물론 아이들 마다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니 그 때문에 읽지 않은 것일 수도 있구요. 특히 매직트리하우스 같은 경우 대충 재미로 읽고 넘어가려면 쉬운데, 그 속에 다양한 소재들이 역사나 과학 등과 연관된 것이 많아서 제대로 읽으려면 오래 걸려요. 초등 2학년들도 책 한권으로 한주씩 수업을 하기도 하거든요. 암튼... 3학년인데 아직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면 레벨에 맞는 책과 레벨보다 조금 쉬운 책을 섞어보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본지식이 필요한 내용일 경우 조금 쉬운 책을 주시고, 판타지나 탐정물 등 재미있는 책일 경우 조금 어려운 것을 골라 주셔도 좋아요. 일단 흥미로운 내용으로 글밥이 많은 것을 먼저 읽고 나면 책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훨씬 줄거든요. 책을 미리 많이 사주지 마시고 도서관이나 큰서점 나들이를 자주 하셔서 좋아하는 책을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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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6 pm 12:12:00 |
| | 백번 공감합니다 그리고 반성하고요 정말 한국에선 그래도 잘 읽었는데 여기선 별로 흥미를 갖지 않는것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아직 있어서인지 암튼 걱정입니다 위의 말씀대로 한번 해볼랍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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