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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1:43:00 |
| 현 임님 방석 안던지고 뭐 하십니까 ?
오늘은 제가 줄 서있다가 방석 슬쩍 떨궜슴다.
1 등 이지유 ?
했슈 ! 일등 했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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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2:00:00 |
| ㅎㅎㅎ
일떠엉 추카드림니다요.
공감은 제가 1번으로 눌렸지라이~
오늘 작가님이 좀 늦게 글을 올리셔서 제가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뻔 했슴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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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9:09:00 |
| 하하하
큰 웃음을 주시는 청춘여사님과 임여사님 ~~
기분좋은 월요일 아침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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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21:00 |
| ‘줄 서있다가’란 말씀에 폭풍웃음이 저절로 나왔어요, 청춘 여사님.
하셨구랴, 일뜨으응 하셨구랴! 축하합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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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24:00 |
| 임 여사님도 기다리셨구만유, 제 글 올라오기만을. 정말로 과분한 대접을 제가 받고 있어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사실은 시방 지가 한국에 나와있어요. 몸이 갈수록 안 좋아져서요. 미국 시간에 맞추어 글 올린다고 갖은 용을 썼는데 와이파이 안 되는 곳에 가 있어서리 좀 늦었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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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2:00:00 |
| 에효~
오늘은 왠지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제가 한국에 갈 때 마다 느낀점을 지금 계숙님께서 글로 지적해주셨네요.
나날이 변해가는 모든 환경이 왜그리 낯설게 느껴지든지,,,
심지어 아는 동생집도 헷갈려서 당황했답니다.
알고보니 택시가 후문쪽에 내려놓고 가 버리는 바람에요.
여튼
한국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있기를 바랄수는 없지만, 변해도 너무 변해버리고,
심지어 사람들 정서도 예전 같지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어떡하나요?
여기 사는 우리가 그네들 눈에는 더 촌스럽게 느껴질테니깐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향수병이 사그러졌답니다.
그나마 아주 시골이나 섬들은 아직까지는 좋아보이더군요, 한국인의 밥상 이란 프로를 보니깐요.
여튼
온 세계가 이상 기온에다 캘리엔 없던 호수까지 생겼다면서요.
여기도 어제부터 하이가 50도 미만이네요, 어제 시애틀은 80도를 넘어가더만,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부디 모두들 자각해서 지구를 살리도록 애를 썼어면 좋겠습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은 쓰레기 분리를 엄청 잘하고 있어서,
그건 우리가 본받아야 하지않나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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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32:00 |
| 맞아요, 임 여사님.
“한국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있기를 바랄수는 없지만, 변해도 너무 변해버리고, 심지어 사람들 정서도 예전 같지가 않더라구요.” 라는 말씀을 저도 늘 느끼고 있었습니다.
변해버린 한국사람들의 의식구조에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중 한 가지. 이 사람들은 집에서 밥을 거의 안 해먹는 것 같아요. 외식, 외식, 외식…
한 달에 외식 한 번할까말까한 저는 매일이다시피 나가서 밥을 사먹는 여기 사람들이 정말로 신기해요. 부럽기도 하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사람들이 저렇게 즐기고 누리고 사는동안 미국 사는 우리들은 뭐 했나…
자괴감듭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푸른 자연이 있잖아요. 고통에 시달리다가 어제 뜸을 뜨고 와서 좀 좋아진 것 같아 오늘은 이렇게 답글 쓸 여유도 생겼는데요.
아침에 창문을 열었는데 보이는 거라고는 아파트 건물. 참 답답합니다. 좀 괜찮아진 것 같던 몸이 아파트로 칠갑팔갑한 경치에 먼저 반응을 하네요.
여기 온지 나흘 째, 얼른 푸른 자연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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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7:10:00 |
| 공감되는 글입니다.
21년만에 몇달 전에 한국에 갔을때
동네에서 한참 걸어가면 흐르는 개울이
얼마나 깨끗하고 넓은 바위가 있어
앉아 있곤 했던 추억이 있어
늘 그리워 했는데…
친구 말에 의하면 그 시골 그 곳에
개울을 바라보며 먹을수 있는 맛집과
모텔이 즐비하게 생겼다고 해서,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고향 개울은
더 실망할까봐 근처도 안가고 왔어요.
참 그러네요.
옛것 보존 대신 파괴를 선봉하니
마음이 아픈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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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34:00 |
| 안녕, 소문자 옥이 씨.
일찍 오셨네요.
와아, 21만에 한국 가셨으니 제가 글에 쓴 내용보다 더욱 적나라하게 속속들이 한국이 당면한 문제점을 몸으로 느끼셨겠습니다.
옥이 씨가 그리워하던 ‘흐르는 개울이 얼마나 깨끗하고 넓은 바위가 있는 곳’은 친구가 말씀하신대로 없어진지가 백만년 전 일겁니다.
한국은 풍치 좋은 곳을 가만 안 둡디다. 개발과 발전이란 명목으로 기어이 파헤쳐 시멘트 건물을 세우고야 말아요. 통탄해마지 않을 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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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9:42:00 |
| 맞아요- 캘리도 이 베이지역도 불과 20년전만해도 빈땅이 여기저기에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고층 콘도를 지어서 그저 갑갑해요. 그래서 제가 사는 동네를 못 떠날것 같아요. 도시안에 있는 작은 타호 같은 분위기에요. 물론 그것 때문에 집 고치는데 돈이 장난 아니게 들지만 그래도 전 좋아요. 들어보면 나무도 있고 부는 바람도 느끼고 가끔씩 동물들이 절 깜짝 놀라게도 하지만요. 결혼하고 몇년후에 남편이랑 한국에 갔는데 겨울에ㅜ도착해서 밤이 된 한강에 지어진 호텔들을 보면서 아-예쁘다- 여기에서 한번 자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절대로 안된다고 그 유명한 러브호텔들 이었어요. 지워진 모습은 마치 작은 디지니랜드ㅜ같아서 이제 한국도 이렇게 관광사업을 하네 아름다운 한강을. 그때는 그래도 몇개뿐인데 불과ㅜ몇년전에 갔는데 이건 이
아파트과 이 아파트인것 같고 저 아파트도 똑같고 도저히 구분을 못하겠어요. 아파트 옆 벽에다 이름을 써놓지 않으면요. 그냥 전 답답해요. 갑갑하고 그래서 이제는 강북이 더 좋고 사람 사는것 같아요. 그나마도. 여기저기를 다녀서 보면 진짜로 왜 그냥 있는 그대로를 즐기지 못하고 꼭 먹을 집, 카페가 있는지 그러면서 미국에는 이런게 없지요. 얼마나 좋아졌어요 우리 나라가.. 아 휴휴ㅠ 참 안타까워요. 모든것이 편리함에 그것에 촞점을 맞춰야하는지. 네, 미국에 살다보면 그 편리함 부러울때도 있어요. 갑자기 밤에 아- 족발 먹고 싶다 튀김도 이럴땐 아주 가끔씩 그러나 집앞에 나가서 밤 하늘에 있는 별들을 볼수있고 그래도 넒은
길. 보전해있는 건물들을 보면서 역사가 느껴지고 감사해지고. 이건 도저히 편리함이랑 바꿀수가 없어요 저는. 그래서 전 새 집에서 새 건물에서 살 팔자는 아닌가봐요. 그래도 촌년이 더 전 좋네요. 날씨가 다시 추운데 다들 감기, 알레기 조심하시고 우리는 5/15 일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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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am 3:50:00 |
| Sue님 글을 읽다보니, 옛날 여고시절 어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것이 생각나 적어 봅니다.
선생님 께서 말씀 하셨죠, 앞으로는 3차 산업이 발전 할것이라고 말씀하시며 3차 산업이란 써비스 업이라 설명하시며
그땐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일이 많아질거라고 그런류들이 서비스업이라 설명하셨던것이 생각 납니다.
그시절 우리는 끼니때마다 부엌에서 수고하시 엄마 덕분에 당연히 요즈음 말하는 집밥 이라는것에 익숙한 터이라,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되며, 왜 끼니를 식당에서 해결을 해 라는 의문점을 가지며, 세상이 편리함으로 발전한다는 생각보다, 세상이 게을러지네 라는 생각을 했던것이 생각 납니다.
한국에선 배달산업이 발전하여 전화만하면 한밤중에도 배달되는 여러가지 음식과 편리성에 외국인들도 놀란다는 요즈음 실정 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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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pm 4:04:00 |
| | 전 여사님 오랬만이에요, 좀 불편해도 우리 인간들이 잠시 살고 가는데 그동안에도 자연과 동물도 존귀함 인정하고 서로의 공간에서 침략하지않고 살다가는게 더 좋아요. 요즘에 한국에 있는 남편이 그동안 한국에 물이 들어서 자기도 한번은 아주 깨꿋하게 지은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혼자서 ㅋㅋ 🤣전 그냥 이주면 집에 오고 싶고 똑같이 생긴 아파트를 보면 왠지 자꾸만 엄청나게 비싼 창문있는 감옥이 생각하는지 이것도 병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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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47:00 |
| 예에, 수연 씨 말씀대로 미국도 예전같지는 않지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현대적인 건물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절대 자연파괴는 안 하지요.
저희집 근처에 있는 코스코. 최근에 개스 스테이션을 새로 지었습니다. 새로 짓는 장소에 아름드리 큰 나무가 있거든요. 한국같으면 쌍둥 베어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 나무를 보호하느라 멀쩡한 큰 출입구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빙 돌아가서 구석진 곳에다 내더라고요. 볼 때마다 자연을 보호하고저 하는 미국인들의 숭고한 마음들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 남편이 절대로 안된다고 그 유명한 러브호텔들 이었어요. 지워진 모습은 마치 작은 디지니랜드ㅜ같아서 이제 한국도 이렇게 관광사업을 하네” 란 말씀에 웃었습니다. 알록달록, 반짝반짝. 외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같지요. 하하하…
제 고향은 인구 십만도 안 되는 작은 도시인데요. 모텔이 47개, (정작 외지인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은 없고) 카페가 자그마치 100개가 넘는답니다!!!
“ 모든것이 편리함에 그것에 촞점을 맞춰야하는지. 네, 미국에 살다보면 그 편리함 부러울때도 있어요. 갑자기 밤에 아- 족발 먹고 싶다 튀김도 이럴땐 아주 가끔씩 그러나 집앞에 나가서 밤 하늘에 있는 별들을 볼수있고 그래도 넒은
길. 보전해있는 건물들을 보면서 역사가 느껴지고 감사해지고. 이건 도저히 편리함이랑 바꿀수가 없어요” 란 말씀에
백만표 드립니다! 그렇고 말고요. 절대 편리함과
바꿀 수 없고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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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7:00:00 |
| 우와와와!
청춘 여사님의 여고시절이면 4.50년은 족히 예전일 텐데
‘앞으로는 3차 산업이 발전 할것이라고 말씀하시며 3차 산업이란 써비스 업이라 설명하시며 그땐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일이 많아질거라고 그런류들이 서비스업이라’라고 미래를 간파하신 선생님은 대체 어떤 분이시며 어떤 경로를 통해 미래를 보셨을까요?
맞아요. 임 여사님께도 말씀드렸지만 한국사람들, 집에서 밥 안 해 먹습니다. 집들이도 집에서 안 한대요. 밖에서 먹는 게 무슨 집들이?!
고즈넉하게 자연속에 파묻혀사는 저희 동포들에겐 하루하루 발전하고 바뀌고 고급화되어 가는 한국에 그저 이질감을 느낄 뿐. 씁쓸한 일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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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am 9:48:00 |
| 맞는 말씀입니다
시간과 바람 그리고 세월로 만들어 놓은 자연을 훼손 (?) 하면서 사람 편하게 해놓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데 굳이 그곳에 다리를 만들어 놓고 또 계단을 만들어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볼수있게만드는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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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54:00 |
| 안녕, 옥이 씨.
오늘 저의 글 주제에 같은 생각을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데 굳이 그곳에 다리를 만들어 놓고 또 계단을 만들어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볼수있게만드는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습니다.” 하셨는데 저도 늘 느끼는 생각.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데 굳이 그곳에 다리를 놓고 시멘트계단을 만들고 인공구조물을 세워서 자연을 파과해야만 할까…
편리함은 잠깐이고 자연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서 앞으로도 몇 천년 남아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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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12:07:00 |
| 와~레고로 만든것 같은 숨막히는 아파트....ㅠ
전 언젠가 아름다운 산 중턱에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를 보고
나중에 난 한국에 돌아가 산다면 고층 건물이 없는 곳에 살고 싶다...
란 생각을 했었어요.
이 사진을 보니 더 그런맘이 드네요.
땅덩어리가 작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서도
좀 더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이번글이네요.
멀리서 작가님의 평안을 빌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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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pm 4:06:00 |
| | 저도 아 레고 아파트 , 표현력 이것이 딱이네요. 그래서 살짝만 밀면 domino 현상이 생길것 같아서 좀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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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3:57:00 |
| 룰루 씨는 늘 산으로 산으로 자연과 함께해 사시니까 한국의 자연파괴의 심각성을 더 절실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정말로 한국은 좀 더 생각을 해보고 지금이라도 개발이란 명목으로 전국토를 파헤치는 짓을 그만 해야합니다. 아파으야 워낙 인구가 많아 주거지가 필요하니 그렇다치고 오로지 즐길 목적으로 짓는 카페나 모텔은 중단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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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4:03:00 |
| “새로운 아파트를 세우면 조경으로 적색 소나무를 어김없이 어디선가 파서 심던데 그게 다 깊은 산에서 파다 심는다 하네요. 큰기업이 통째로 산을 매입해 그 곳에 있는 멋진 소나무들을 파는 거라고.”
그렇구나. 랍 님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신축 건물과는 어울리지 않게 노목이나 고송으로 조경을 해놓은 곳을 보며 이질감이 들었는데 다 그런식으로 자연을 약탈하고 파괴해서 얻어진 것이군요.
하늘과 바람과 물소리랑 벗해 살다가 랍님이 표현하신대로 ‘별안간 자동차가 질주하는 먼지 투성이 도심속에 옮겨져 살아야 하는 소나무의 앞날‘이 참 가슴 아픕니다…
그나저나 랍 님은 다방면에 대해서 참 잘 아세요. 젊으셨을 때 무슨 일을 하셨을까 궁금합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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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2:50:00 |
| 저는 제가 살고 있는곳이 좋습니다.
조국에는 노모와 언니와 두 남동생이 살고 있습니다.
조국은 조국이나 그립지는 않습니다.
어쩌다 방문을 하면, 치솟아 높이 세운 아파트 빌딩사이에서 파란 하늘을 볼수가 없습니다.
하늘이라도 한번 볼라치면 , 나의 고개를 힘껏 뒤로 꺽고 올려다 봐도 , 90도 뒤로 꺽이지 않은 신체 구조상 하늘을 볼수가 없습니다. 어쩌다 바라볼수 있는 하늘도 회색으로 뿌옇 습니다.
미세먼지, 황사현상 덕분으로 누군가가 찍어 보내는 사진도 하늘도, 공중도 회색 입니다.
천고마비의 높푸른 가을 하늘을 자랑하던 위상이 사라진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면 2주까지는 견딜수 있으나 3주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나를 방문해준 언니를 급하게 쫒아 나가느라 전화기도 안들고 튀어 나갔다가
급하게 언니를 뒤쫒느라 새로 이사한 남동생네 동수도 모르고 호수도 몰라 애먹은 적이 있습니다.
언니와는 헤어졌는데
단지내의 이건물이 그건물이고, 그건물이 이건물 같아서 당황하고, 황당해 하던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 그 조그만 땅을 방문하고 여행을 할지라면 둘레길도 잘 만들어 놓고, 화장실도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느해인가 미국을 방문한 작은올케와 관광회사를 이용한 여행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관광회사가 제공한 관광버스 안에는 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 이었습니다.
도시를 떠나 광활한 사막지대를 지나가면서, 누군가가 안타까와 하며 혼자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아니, 왜 ~ 이땅을 아깝게 놀려 ~~ ? , 한국사람들을 풀어놓으면 얼마나 개간을 잘해 놓을 텐데 ........... "
여행온 그분이 잘 모르시는 부분일수도 있지요.
후손을 위해 개발하지 않고 남겨두고, 보호하고 있는 땅 이라는것을요.
한국과 미국의 차이.
큰 땅덩어리, 큰 영토를 가진 나라와 작은 땅덩어리 작은 영토를 가진 작은나라의 운명적인 사고와 정책의 차이 말 입니다.
엊그제 닥터스 오피스를 방문했습니다.
1년에 한번씩 우울증을 검사 한다내요.
그러니까, 그래서, 그런데라는 세 단어를 사용한 문장을 읽어주면서 들은대로 그대로 읊조리라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기억력 테스트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곤 지금 머리속에서 생각하고 있는것을 세가지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당황하게 되면서 나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는 데쓰밸리 테코파온천, 맘모쓰 트윈 레이크스, 말리브 크릭 캠핑장 이라고 대답이 나오더라구요.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을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아마도,
내가 좋아하고 선호하는 자연을 항상 갈망하고 있는 나의 정신세계를 나타내고 있는 현상의 반영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사랑해야만 하는 조국, 내가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조국이 그대로만 머물러 있을수도 없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망가지고 고통 받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미국처럼 큰땅덩이를 소유 하고 있다면 , 내 조국도 후손을 위해 보호하고 지켜내는 자연환경을 보존할수도 있었을 텐데 말 입니다.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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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5:42:00 |
| Rob 님.
오늘도 변함없이 이작가님 덕분에 우리들의 파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 또한 즐거운일 아니겠습니까 ?
한국에서 맛있는거 많이 즐기 십시요.
방금 한국에서 귀국한 친구가 생더덕을 껍질을 까서 진공퍀으로된 더덕을 선물로 주어서 이리해 먹을까, 저리해 먹을까의 궁리로 마음이 행복 합니다.
두릅도 잡수시고, 생더덕도 잡수시고, 떡갈비도 잡수시고 맛있는것 많이 츄라이 하시고 돌아 오십시요.
엡숀 솔트와 스프링비누의 위력을 저도 잘 알고 있답니다.
마냥 밀어 제끼다가는 큰일 납니다, 조심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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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4:29:00 |
| 우와, 본문을 능가하는 글이네요!
일단은 ‘90도 뒤로 꺽이지 않은 신체 구조상 하늘을 볼수가 없습니다.’란 부분에서 크게 한 번 웃고 정독했습니다.
갈수록 청춘여사님의 문장력이 일취월장하십니다요!
청춘 여사님이 조목조목 지적해 주신 문제점들을 그대로 카피해서 오늘도 국토를 마구 파헤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어제 저녁, 친구 희주네 갔었습니다. 고깃집을 하는 희주라는 친구입니다. 갈 땐 약속시간에 쫒겨 새로 생긴 대로로 갔습니다만 올때는 올케가 예전의 길, 2 차선 도로로. 도로 옆에 개울이 흐르고 나무와 숲이 우겨져 있고.
별을 이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그 길을 천천히 달리는데 얼마나 좋던지. 그 이쁜 길을 멀쩡하게 두고도 산을 뚫어 굴을 내고 들판에는 거대한 기둥을 세우고 개울을 막아 신도로를 내었더라고요. 단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한다는 그 명분 하나로 말입니다.
그러게요. 특히 캠핑을 좋아하시는 청춘 여사님께는 이 미국이 최고의 곳이겠습니다. 세계
그 어디에도 미국같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곳이 없을 테니까요.
기억력 테스트에서 캠핑장과 자연의 지명을 나열하신 청춘여사님. 머리속에 들어있는 단어들을 무의식적으로 나타내셨군요.
만약 청춘 여사님이 한국에 사셨더라면 어땠을까요. 아파트값, 아파트평수, 신축아파트가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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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4:33:00 |
| 랍님이 작금 한국인들의 의식구조를
정확히 간파하셨습니다!
“ 건축업자는 더더더 지어서 팔아야 이익이요.
정부는 더 비싼 아파트에서 더 높은 보유세가 나오므로
시민들은 더 입지 조건이 좋은 새 시설이 설비된 아파트로 옮겨가 몇년 살다가
되팔고 또 되팔고 하여 불로소득을 올려야 가정경제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게 되는
연결고리 시스템이죠. 시멘트 건물 덕분에?
한국에 의식주는 미국을 앞서가는 듯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잘 보셨어요. 우리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집을 산다 하면 ‘주거용’에 중점을 두는데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투자용’을 먼저 염두에 두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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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5:37:00 |
| 저도 서울가는 비행기 안에서 착륙 전에 서울을 내려다 보며 똑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 표현을 빌려 정말 바늘 꽂을 데도 없이 들어선 고층 아파트들이요. 어쩜 그리도 많이 지어 놓았는지... 세상에 아파트가 저리도 많은데 아직도 집 없는 사람이 수두룩하단 사실에 좀 씁쓸하기도 했었어요. 동시에 세상엔 돈 많은 사람이 참 많다라는 생각두요. 제 동갑 사촌이 서울에 사는데 몇년 전에 산 아파트가 올라서 십억을 훌쩍 넘겼다더군요. 서울에서 십억짜리 아파트는 그다지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미국도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제가 사는 곳 시세라면 1 밀리언을 주면 꽤 괜찮은 넓은 집을 사는데 서울에서 여기 1 밀리언쯤 하는 집을 사려면 엄청나게 많은 돈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저걸 살 인구도 정해져 있는데 저 많은 아파트들은 대체 누구의 것인지...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세었네요. 아무튼, 농경지는 점점 줄고 메갈로폴리스는 점점 넓어지고 한국은 주식이 쌀인데...어쩔려고 저렇게 모두 아파트만 지어대는지... 그런 걱정도 되어요.
미국도 정치적인 면이나 총격사건이나 그런 요즘 국민정서를 고려해 보면 (며칠 전이었지요. 이웃에서 애가 잔다고 총을 쏘지말란 말에 그대로 그 가족들을 다 쏴서 죽인 일...) 미국은 망해도 벌~써 예전에 망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참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을 축복받은 땅이라고 하는 것, 정말 맞는 말이라고 공감합니다. 이곳 저곳 여행을 하다보면 더 느껴요.
한국의 무차별적인 개발엔 저도 반대지만 한국은 한국 특유의 저력이 있으니 저는 거기에 조그만 희망을 걸어 볼랍니다. 그 한국 특유의 국민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돌아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순간 이런 자연 훼손의 심각성도 제대로 대두되어 때를 만나면 현재 한국의 병적일 정도로 완벽하게 해내는 분리수거처럼 이 문제도 제대로 정화되는 날이 오지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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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4:54:00 |
| 진희 씨. 오늘도 높은 통찰력으로 한국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주시다가 희망과 함께 마무리를 해 주셨니다.
첨엔 한숨쉬고 답답해 하면서 진희 씨의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한국은 한국 특유의 저력이 있으니 저는 거기에 조그만 희망을 걸어 볼랍니다. 그 한국 특유의 국민성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돌아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순간 이런 자연 훼손의 심각성도 제대로 대두되어 때를 만나면 현재 한국의 병적일 정도로 완벽하게 해내는 분리수거처럼 이 문제도 제대로 정화되는 날이 오지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생수 한 잔을 들이킨 것같은 기분이!
맞아요, 맞아! 인구대비 해외여행 일위인 대한민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특히 미국에서 느끼고 돌아가는 것이 뭐겠어요. 그동안 억압되고 짓눌려 살던 보상심리로
자연이 파괴되는 말든 먹고 마시고 즐기고 누리자였는데 그 과도기가 지나고나면 깨닫게 될 겁니다. 자연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그러면 또 한다면 한다는 사람들이니 잘 복구도 하겠지요? 그때가 빨리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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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7:29:00 |
| 한국에 계속 살고 있었으면 무뎌졌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 넓은 광활한 미국땅에 있다 한국 들어가면 더 팍팍 와 닿는거 같아요.
세코야를 갔을때 발 한발 잘못 낻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만 한 곳도 그물하나 없던 것을 보고서 미국은 이렇게 자연 그대로를 보전하는 구나 싶었어요.
한국은 관광지마다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이 온갖 자연을 다 해치고 있지요.
제주도도 더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이라도 자연그대로 보존하려는 인식이 얼른 생기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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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8:36:00 |
| 우리선영씨 안녕 하십니까 ?
가내 두루두루 평안 하시고 잘 지내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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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5:54:00 |
| 안녕하세요, 선영 씨.
제 동생이 한 말을 선영 씨가 그대로 하셔서 느끼는 것은 다 같구나했습니다.
‘ 세코야를 갔을때 발 한발 잘못 낻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만 한 곳도 그물하나 없던 것을 보고서 미국은 이렇게 자연 그대로를 보전하는 구나 싶었어요.’ 하셨는데 동생도 똑같은 말을 했답니다. 위험한 곳에 부득부득 가까이해서 다치는 거는 바로 본인 책임아니겠어요?
‘한국은 관광지마다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이 온갖 자연을 다 해치고 있지요. 제주도도 더하다고 들었는데’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친구들이 모두 환갑기념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답니다. 저는 빠졌어요. 워낙 다니는 걸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황폐해진 제주도에 제가 일조를 안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답니다.
망가지는 자연를 안타까워하는
우리 같은 마음이 얼른 한국국민들 사이에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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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am 9:05:00 |
| | 맞아요. 두 달 전에 방문한 한국에서 닭장 같은 고층 아파트를 보면서 숨이 막히는 느낌을 많이 가졌어요. 올려다 보기도 목이 아팠네요.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아름다움에 맛 들여진 저는 이제 겹겹이 붙어있는 고층의 아파트가 부담스럽기만 하네요. 작가님 말씀 100% 공감합니다. 강, 바다, 산, 들판들이 점점 훼손되어가는 부분이 참 안타까워요. 자연이 이쁜 곳은 그대로 두질 못하고 개발을 해서 생소하기만 한 커피집, 호텔들로 메꿔져가는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 그냥 그대로 두고 자연을 즐기고 고마움을 느끼면 될 텐데. 오늘도 작가님 좋은 글과 댓글들 즐겁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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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5:58:00 |
| 예에, 미화 씨.
‘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아름다움에 맛 들여진 저는 이제 겹겹이 붙어있는 고층의 아파트가 부담스럽기만 하네요.‘라고 하셨는데 아마 미국에 사는 우리들 대부분이 같은 마음일 겁니다.
한국의 뭉개지는 국토에 안타깝고 한심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저 위에 진희 씨가 쓰신 것처럼 어느날 문득 한국국민들도 자각을 하겠지요. 아, 자연이 노하기 전에 여기서 그만 멈추어야겠구나 하는 경각심.
복구하는 데는 한 세기 이상의 오랜 세월이 걸리겠지만 더 이상 망치고 훼손하지만 않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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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2:27:00 |
| 사람들이 계숙님처럼 자연보호에 alert 하며 살아야할텐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편안하게" 누리고 싶은 욕심이 큰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온전하게 누리기 위하여 우리의 "편안함"을 양보하는 마음을 키워야할텐데, 저 조차도 어디가서 화장실이 불편하거나 지저분하면 눈쌀을 찌푸리게 되네요.
제 생각으로는 인류는 충분히 발전하였으므로, 앞으로의 숙제는 어떻게 지구의 여러 resources 를 보존하며 오래오래 살것인가에 힘써야할듯 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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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pm 6:01:00 |
| 진아 씨가 쓰신 한 문장에 한국사람들이 해야할 책임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온전하게 누리기 위하여 우리의 "편안함"을 양보하는 마음을 키워야할텐데’란 말씀이요. 오늘은 댓글 베스트입니다!
그럼요! 우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을 위해 양보해야 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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