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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2:42:00 |
| | 이번스토리는 정말 배꼽빠지도록 재밌게 쓰셨네요. " 밑바닥도 모자라 땅을 파고 내려가야할 판" 이라뇨? 사기꾼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작가님 충분히 매력덩어리 이십니다. 그런 까닭에 남편분에게 찍힘를 당하시지 않으셨을까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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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2:49:00 |
| 아이고, 모나 씨.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아름답고도 따뜻한 댓글을 일착으로 주셨나요?
운이 좋았을 뿐입죠. 지금도 저는 남편을 만난 게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았을 뿐이라고. 저같은 녹슨 수저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저 다행이라고 안도하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 많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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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이 삭제했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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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07:00 |
| 엄머나, 랍 님.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더랬소?
저는 지난 수욜에 한국서 돌아와서 시차 부적응으로 고생 중에 있습니다요. 지금 한국이 쨍쨍 대낮인지라 제 눈도 쨍쨍...
그리고. 겸손이 아니옵니다. 제가 자랑질이 얼마나 심한 사람인데 겸손이라뉴. 사실을 고대로 말씀드린 건데유.
그나저나 '일단 올리고'에 넘어갑니다, 넘어가. 조금 있다가 얼마나 재밌고 '맛있는' 글을 써주실까, 기대만땅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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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7:59:00 |
| 아직 한국에 계신다니 좀 부럽네요,
뭣보다 싱싱한 해산물이,,,
여튼 저 대신 많이 드시고 후기도 좀 올려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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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1:33:00 |
| 오, 한국에 계시는군요. 봄이라 여러 고장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던데 재밌는 시간 많이 보내세요. 임 여사님 말씀대로 맛좋은 고래고기도 많이 드시고요.
그나저나
미세먼지땀시 온 국민들이 고통 속에 있다는디 괜찮으십니까?
저는 도착하는 날부터 목이 답답하고 코가 막히고요. 반나절만 되어도 머리카락이 뻑뻑해집디다. 그래서 여기선 이틀에 한 번 감던 머리를 한국에선 매일 감아야 했네유.
'남들이 다 사기 당해도 나는 당연코 안 당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해 왔었네요.'라고만 하시고 사기를 당하셨는지 안 당하셨는지는 안 써주셔서 엄청 궁금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우찌 되었당가요?
'하여간 나이지리언 X들은 밤낮 사기치는 연구만 하는지'에 저도 동감합니다!!!
말 마십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지인이 방을 하나 렌트 놓겠다고 해서(할매라 컴퓨터를 쓸 줄 몰라요)그래서 제가 제 이메일로 지역 사랑방같은 사이트에 공고를 했는데 어떤 썩을 뇬이 자기는 타 지역에 살지만 방을 쓰겠다고.그러면서 체크 디파짓을 보낼 테니 주소를 달래요. 그래서 넌 방 구경도 하지 않고 돈부터 보내냐, 하니 괜찮다고. 자꾸 주소를 달랍니다. 아하, 사기구나. 단벅에 알아차렸지요. 이 인간들은 체크를 방 값보다 많이 보냅니다. 예를 들어 방이 5백불이면 2천불 정도. 상대가 얼른 디파짓을 하라고 종용합니다.
긴가민가하면서 은행에 가져가면 문제없이 입금이 됩니다. 그러고나면 사기군한테서 연락이 와요. 사람을 보낼 테니 5백불을 제외한 나머지 1500불을 주라고. 2천불 체크는 입금되었겠다, 별 문제없을 거라 여기고 나머지 돈을 내줍니다. 그 후 은행에서 연락이 옵니다. 2천불 짜리 체트 바온스 났다고...
우리 독자님들,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 친구 미연이도 최근에 3천만원 보이스 피싱에 당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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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am 9:36:00 |
| 예에, 랍님. 보이스피싱이 가면 갈수록 교묘해지고 진화된다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랍 님 말씀처럼 '변호사, 검사, 검찰청장등등.. 법위에 있다는 직업을 가졌던 윤석열도 보이스피싱에 노출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 알수 없죠'. 누가 알겠습니까. 당해놓고 창피해서 쉬쉬하고 있을지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피해방지와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텐데.
우와, 한국에 계신 잇점을 맘껏 누리시는군요. 그 유명한 양재동 코스코를 다녀오셨군요. 코스코 시이오가 매출액을 보고 너무 감격, 감사해서 눈물을 흘린다는. 예에. 딴 건 몰라도 홍삼이랑 건어물은 한국이 최고지요. 쇼핑 잘 하셨네요.
저는 몸이 안 좋아서 잠깐 다녀왔던지라 쇼핑은 꿈도 못 꾸었습니다. 이번에도 염소탕, 홍삼, 뜸기구 등 약만 한 보따리 가져왔어요.
그리고 '목구녕'이란 단어에 파악 웃음이 터졌습니다. 참 재밌는 우리 한국말. 한국말 중에는 목구녕, 손모가지, 배때지, 장딴지같은 신체 지칭 말들이 웃기는 게 참 많아요. 지인 하나는 전라도 며느릴 봤는데 신행 다녀와서 첫 식사자리에서 며느리가 한 말때문에 지금도 가끔 웃는답니다. 동태국을 시원하게 끓였는데 며느리가 그러더래요."어머니. 그 동태 '대글빡' 안 잡수실라면 저를 주시요잉"해서.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저도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제 돌아오시는지 몰라도 한국의 봄을 맘껏 만끽하고 돌아오소서. 저도 다음엔 아프지 않고 나가서 랍 님처럼 재밌게 놀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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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7:53:00 |
| 어머나 벌써 미국에 돌아오셨구나,
시차적응 하시기에도 피곤할텐데 이렇게 또 새글을 올리셨네요
여튼
오늘도 재밌는 얘기가 올라왔네요.
맞습니다 맞아요, 부질없는 욕심이 없다면 저런 사기를 당하지도 않겠지요.
세상이 참으로 요상하게 변해갑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와서 저지 쥬디란 쇼를 엄청 열시미 보았더랬어요.
그 중에 한번 저위에 같은 케이스를 봤는데, 그 때 그 판사가 하는 말이
뜨거운 프라이팬으로 장난을 치면 손이 데이는 것도 감수하라고,,,
어떤 노인네가 젊은애랑 사귀면서 준 선물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건 사건였어요.
얼마나 통쾌하든지,,, 하지만 그 젊은 여자도 결코 잘한거는 아니였지요만.
우짜든둥 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몸은 좀 어떠신지요? 뜸 효과는 좀 보셨길,,
글고
정말 매사가 분명하고 약속도 칼같이 지키시니 스카리님도 거기에 반한거 아닐까요?
거기다 집도 모델하우스로 만들구요, ^ ^
아 근데 요즘 애들은 동화를 믿지 않는다는 말이 참 서글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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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1:42:00 |
| 제가요. 몸이 안 좋으니까 마음도 약해지는지 자꾸 눈물이 나요.
오늘 새벽에 글을 올리고나서 3시까지 깨어있으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데 십년을 한결같이 늘 같은 마음으로 제 방을 찾아주시고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시는 임 여사님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슴이 뜨끈하더니 눈물이, 눈물이.
고맙습니대이, 임 여사님. 임 여사님을 비롯해 여기 제 독자님들 몇 분, 정말로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분이 계시는데 정말로 고맙습니대이.
이번에도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많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침 맞고 뜸뜨느라 매일이 바빴는데 제가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습니까요? 제가 관찰했던 한의사들과 그 간호사들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 회에 풀어드리겠습니다.
오, 그리고 무당친구 집에 하룻밤 묵을 기회가 생겼는데요. 제가 거절했습니다. 지금 몸도 마음도 약해져있는 상태인데 그 집에서 자다가 무슨 무서운 일을 당할지 몰라서. 제가 몸이 완쾌되거든, 몸 튼튼, 마음 튼튼해지거든 그때 필히 무당친구집에서 하룻밤 보내고, 그 경험담을 이야기해 올리겠습니다. 약속합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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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14:00 |
| 현님~
제가 늘 생각하고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문구가 "인연과보" 입니다
"뜨거운 프라이팬으로 장난을 치면 손이 데이는 것도 감수하라고,,,"
같은 문맥의 글이네요...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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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9:33:00 |
| 외로운것도 서러운데 그 마음을 이용해 장난질치는 사람들은 너무 나쁜것 같아요.
오래전에 대학교 다닐때, 사기는 아니었는데, 세일즈맨의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쓸데없는 잡지 구독을 1년동안 한적이 있네요.
그날이 발렌타인 데이였어요. 캠퍼스를 혼자 걸으면서 나는 외롭다 그러고 있었는데,
그 세일즈맨이 다가오면서 "이렇게 이쁜 아가씨가 오늘같은날 왜 혼자 걷고 계세요? 저랑 같이 걸어요"
아 정말... 그말에 넘어가면 안됬었는데말이죠!
오늘까지 이불킥하고 있습니다.
그 후 1년동안 쓸데없는 잡지를 받을때마다 얼마나 성질이 나던지!
그렇게 한번 데이고나서 사람들말을 잘 안믿어요.
음... 사람들 말은 믿는데, 지갑은 잘 안열게 되었다는게 맞는 표현인것 같네요.
힘들다고 그러면 나도 힘들다~ 말하지요.
로맨스 스캠은 저랑은 좀 거리가 먼 사기 같습니다.
지금 계숙님 글에 댓글 쓸 시간도 없는데, 무슨 로맨스까지...
그것도 다 여유가 있을때 하는거지요.
그냥 남편하고 아이들하고 지지고 볶고 살기 바쁩니다. 생각해보니 그것도 복이네요.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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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1:48:00 |
| 위의 임 여사님한테 올리는 글을 쓰면서 눈물 또 흘리고 센치해지다가 진아 씨 답글에 마구 웃습니다.
아이고, 망할 놈같으니라고. 그렇게 외로운 사람들을 파고 드는 게 세일즈맨이나 사기군들의 무기인가봐요. 진아 씨뿐만 아니라 저라도 홀딱 넘어갔을 듯. 그리고 '그 후 1년동안 쓸데없는 잡지를 받을때마다 성질이 내고 짜증 났을 듯' 하오.
하여튼 재밌습니다, 우리 진아 씨 글은 늘, 언제나. 솔직하고 유머스럽고 게다가 늘 저를 일으켜 세우게 하는 격려까지.
미씨가 온라인이 아니고 오프라인이라면 을매나 좋을까. 그러면 저는 외칠 텐데. 나같이 멋지고 잘나고 똑똑하고 유며스럽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독자님들을 가진 칼럼니스트 있으면 나와봐봐!!!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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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9:35:00 |
| 어느집의 장미꽃 무더기 너무 예쁘네요 🧡
글 읽는 중간에 벌써 저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말에, 어머니날, 식사같이 하려고 시댁가는데 Traffic 이 심했습니다. 차안에서 제가 입만 뻥끗하면 남편이 "시로 말 해라" 라고 해서 저희집은 이제 대화 단절이 될거 같습니다 ㅠㅠㅠ
하지만, 오늘 저녁 집에가면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간단하게" 한마디는 (?)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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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am 11:52:00 |
|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위의 진아 씨 말씀에 쿡쿡 웃다가 우리 대문자 옥이 씨 글에서는 큰 소리로 마구 웃습니다. '"간단하게" 한 마디'라는 말씀에요. 그래서 간단하게 어떤 말씀을 하시려고 하십니까?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으실까. 정말로 옥이 씨 얼굴 한 번 보고 싶어요. 솔직과 겸손으로 점철된 우리 옥이 씨. 아마 주위사람들이 옥이 씨를 다 좋아할 것 같습니다.
가면 갈수록 솔직한, 그러니까 자기의 결점이나 약점을 포장하지 않고 스스로 내놓는 사람들이 좋아요. 한 자락 쫘악 까는 사람들은 잠깐으로도 피곤해집니다. 사람에 대한 인내력이 없어져서 그럴 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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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4:42:00 |
| | ㅎㅎㅎㅎㅎㅎㅎ 옥님 정말 재미있는 분 같아요. 남편분도 은근히 유머러스 하신것 같고. 아주 잘 어울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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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4:52:00 |
| 그러게요. 레아 씨. 정말로 재밌는 옥이 씨 부부. 티격태격 아주 재밌게 유쾌하게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옥이 씨. 바쁘시더라도 '간단하게 한 마디'를 어떻게 하셨는지 꼭 좀 알려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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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6:05:00 |
| 아니?
어쩜 이리도,,,
제가 할 말을 잃었슴다.
정말 명쾌 유쾌 하십니다요!
앞으로 계속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좀 올려주세요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옥 님 댐시 크게 한번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에 리아님 말씀처럼 옆지기님두 보통분은 아니신것 같슴되 ㅎ
덕분에 멋진 시인이 되시는 건 아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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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8:23:00 |
| 대문자 옥이님 간단하게 한마디 " 아이 라~뷰 ! " 가 어떨까요 ?
"땡큐 ~! " 보다 좋을것 같은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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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25:00 |
| ㅋㅋ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퇴근해 집에가면서 어떻게 효과있게, 간단하게, 짧게 말할까 ... 생각했습니다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나랑 함께 해줘서 수고많아, 앞으로 잘할께, 사랑해... 등등등
근데 또 생각해 보니 안 하던짓 하면 "뭐 샀어?" "뭐 잘못한거 있어?" 라는 답변이 날아올까봐 패-쓰 ~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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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29:00 |
| 우하하하하하!! 오늘도 옥이 씨덕분에 크게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냥 패쑤하고 말았구랴!! 아깝다. 작심하셨을 때 감행하셨으면 좋았을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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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10:53:00 |
| 하하하하하.
옥이님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 라는데 .........
제가 다~ 아쉽구만유.
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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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4:00:00 |
| 웃기부터 해야겠지요 ?
우 하하하하하하하 !
" 네 주제를 알아야지 " 제목에서 부터 호기심을 쭈악 ~ 뽑아 냅니다.
마음이 급해 집니다, 뭔 이야깃거리 일까 하고요.
서너줄 읽어 내려오니 감이 " 확 " 잡힙니다.
우 하하하하하하 , 여윽시 재미있는 소재거리를 뽑아내신 작가님,
작가님의 탁월하신, 공감할수 있는 소재거리 선택의 귀재 이십니다.
누구나 재미있게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거리 !
전들 이 낚시줄에 안걸렸겠습니까 ? 하하하하하 !
나이로비 사람의 낚시질인지 그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친구들에게 여행단톡방을 제가 개설하려 했을때
우연인지, 제 실수인지는 몰라도
뭐가 들어 왔길래 저의 새 단톡방에 응답이 들어온줄 알고 누르고 보니 친구들은 안들어오고 요상한 놈이 들어 왔슴니다.
이건 아닌데, 너 말고 내친구들이 들어와야해 하는마음과, 이건 뭐지 하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옳곧은 저의 성품이 호기심을 제압해 버렸습니다.
카톡의 프로필사진이 아주 잘생긴 외국놈.
아주 열심히 자기소개하는 글을 보내오며, 아침 저녘으로 잘자라는둥 문안인사를 아주 열심히 보내 오더군요.
답장을 절대로 하지 않았지요.
괜시레 못생긴 울 할아방한테 미안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말도 못했습니다.
그쪽에서도 이여자가 영어를 못하나 싶었는지
얼마후 부터는 나비 넥타이를 맨, 번듯하게 생긴 나보다 젊은 한국남자 프로필 사진이 올라오면서 정희라는 남자가 안부를 열심히 물어 옵니다.
이야 ~, 이렇게 번듯하게 잘생긴 남자를 언감생신 내가 어떻게 탐을 내니 ? 하는 마음으로 무답으로 대응했습니다.
무답.
무답.
무답.
무답으로 진행되는 와중에 또 보내온 카톸은 " 언니는 왜 대답안해 ? " 라는 카톸을 보내 왔더라구요.
아우 ~~~, 이노무 카톸을 없애버려야 하는데 나는 기계치.
자식에게 도움을 청하려니, 괜시레 질 질 흘리고 다니는 에미가 될까봐 그것도 신경쓰이고,
교회 에프 비 아이에 근무하는 젊은권사에게 그런류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부탁을 했지요.
여차 여차 여차가 저차 저차 저차해서 내가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으니 이것좀 없애주슈.
하고 부탁해서 제거시킨 일이 있었지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괜히 단톸방 오픈하려는 순간에 뭐시깽이가 날아와서 눌렀다가 벌어진 해프닝이라
무서워서 아무것도 제거한다고 누를수가 없었지요.
그뒤로 아들같은 나이의 젊은 에프 비 아이 권사님 보기가 얼마나 민망스럽던지요.
그래도 쫘악 들어온 카톸을 열어보지도 않았다는 자부심을 변명처럼 읊조리면서 말입니다.
제 카톡 프사에는 저희 친정어머니와 조카녀석의 사진을 " 나보다 더 아름다우신 내어머니 " 라고 올렸었는데
저희 어머니 젊어서 모습이 단아하니 이쁘시거든요.
그러니 이녀석이 저보고 언니라고 한거죠.
울 할아방 카톸에도 왠 젊은처자가 삼각팬티에 야사시한 티셔츠 입고 있는 사진을 보내면서
" 오빠 전화해 " 라고 보냈더라구요.
남편의 전화를 뒷조사 하거나 하는 짓을 하지도 않는 저인데,
어쩌다 그게 오자마자, 왜 내눈에 띠었는지, ㅋㅋㅋㅋㅋ, 보자마자 " 여보 이런건 호기심 에라도 눌러보면 안됀다 " 라고
아주 엄한 목소리로 훈육하듯 멘트를 날린적도 있어요.
전화번호도 없이 전화 하래요.
사진보고 혹해서 답글 보내라는 얉은 꾀 겠지요.
오늘도 재미난 답글들이 많이 올라 올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얼른 회복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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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4:47:00 |
| 저야말로 웃기부터 해야겠지요?! 와하하하하하하하! 걀걀걀걀걀걀걀!
그 요상한 썩을 놈이 ㄸ ㅉ이 좀 탔겠는데요? 이래 해봐도 무응답, 저래 해봐도 무응답이었으니 말입니다요. 저도 일절 무응답했습니다. 저그도 지쳤는지 나중엔 연락을 안 하더군요.
저그끼리도 인포를 주고받는지 요즘은 그런 요상한 놈들이 친구요청을 안 해오는데 만약 나중에 한 놈 들어오면 미친 척하고 열씨미열씨미 답을 한 번 해볼까요? 저그들 작전에 홀라당 넘어간 척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그놈들이 돈 이바구를 꺼내면 제가 먼저 선수를 쳐볼까요, 어떻게 나오나?
외로움에 빠져있는 싱글들한테는 작은 친절에 훅 갈 수 있는데요. 청춘 여사님이 겪은 것처럼 '아침 저녘으로 잘자라는둥 문안인사를 아주 열심히 보내는' 그 놈들한테 호기심이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외로움이 마약보다도 더 사람을 피폐하게 한다는데. 특히 미국에 사는 싱글들한테는...
그나저나 친정 어머니가 그렇게 미인이십니까. 젊을 때 미인은 나이들어서도 곱던데요. 얼마나 아름다운 분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런 어머니를 두신 청춘 여사님의 미모는 또 얼마나 뛰어나실까...
그래서 삼각팬티에 야사시한 티셔츠 입고 있는 사진의 젊은처자가 할아방께
" 오빠 전화해 " 라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하셨는데 그 메세지를 받으신 할아방의 반응은 어떠하셨는지요? 오늘 청춘 여사님의 글은 여러가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합니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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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39:00 |
| 제가 다니는 요가 학원에 좀 연세가 많으신 한국분이 계십니다
오래 다니다보니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고 했습니다
이분은 운전이 좀 불편하세요. 그래서 주말에 가끔 제게 전화하셔서 밥살께 같이 삼계탕 먹으러 가자,
밥살께 같이 백화점 가자, 나 화장품 필요해
밥살께 같이 verizon 가자, 전화기가 좀 이상해 등등
이분은 아들 두분이 계신데 그중 둘째 아들이 사는곳까지의 거리는 넉넉히 잡아도 20분이 안넘는데 볼일이 있거나 특히 카톡, 컴퓨터 문제는 저에게 연락을 하세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사용법을 알려도 드리고 어떨때는 그냥 운전해서 이분집까지 가서 고쳐(?) 드리고 옵니다. 이제 이해가 가네요 이분도 자식이나 며느리에게 도움을 청하려니 괜시리 오해도 살수 있고 해서 였네요. 앞으로도 제가 도움이 될수있도록 하겠습니다 - 충성!!!
근데 실은 이분이 제게 더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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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44:00 |
| '앞으로 제가 도움이 될수있도록 하겠습니다 - 충성!!!'에 또 한바탕 웃었습니다. 우리 대문자 옥이 씬 왜 개그우먼이 안 되셨을까?
대문자 옥이 씨. 요가하시는군요. 몸매가 아주 '탱탱'하시겠습니다.
저도 은퇴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요가인데 혼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아직 이러고 있슴다. 가까운데 있으면 얼른 등록을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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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11:03:00 |
| 아이구우 ~, 대문자 옥이님 제 댓글을 읽으시고 노모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엄마 ~, 이런건 왜 눌렀어 ~ ? 하는 그말이 체면이 안서고 무서웠던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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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7:51:00 |
| 작가님 잘 지내시는지요?
사진의 장미꽃이 너무 예쁘네요.
제가 매일 강아지와 산책하는 동네 파크에도 요즘 이름모를 꽃들과 나무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나뭇잎이 파랗게 돋아나며 생명의 신비함을 한껏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볼때마다 신기한게 어찌나 시간 맞춰 정확히 피어나는지 이세상의 모든 식물들과 동물들은
정말 칼같이 정직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요. 자기의 생존에 묵묵히 충실하죠.
다만 사기치고 거짓말하는 지저분함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들에게서만 볼수있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각설하고, 작가님 말씀 맞다나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 눈먼 욕심을 안 부리겠지요.
소크라테스도 그랬다지요 "알라 네 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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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35:00 |
| 안녕, 레아 씨.
저도 아침저녁으로 강아지를 산책하면서 레아 씨랑 같은 생각을 합니다. 자연은 이렇듯 말없이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는데 인간만이 잘났다고 싸우고 지지고 볶으면서 울부짖고 욕하고 남을 해할 생각을 하는구나...
이번에 한국 다녀오면서 느낀 것,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 운동화만 신고 나가면 맑은 공기, 맑은 햇빛, 맑은 바람이 지천으로 있어 바로 산책이 가능한 나라. 온갖 공해로 찌들어 무늬만 나무요, 화초요, 풀인 아파트단지에서 주인을 따라 종종 걸음을 치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맘껏 누리면서 사는 우리들입니다. 좋은 생각, 바른 행동만 하며서 살아야 하는데....
그럼요. 내 꼬라지만 제대로 자각하고 살아도 적어도 사기는 안 당할 것입니다. 과분한 욕심에 눈이 머니까 이런저런 횡액을 당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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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10:08:00 |
| 맞아요.
그 하얀 가운에 청진기를 목걸이 처럼 매단 할배가
친구 요청을 하면서, 내가 올린 글과 사진에 감동을 받았다나?
그렇게 감동 받을 만한 글과 사진이 아닌
집에서 키운 다육이 사진이
이토록 이 사람 심금을 울렸나? ㅎ
무응답으로 일관 했는데
잊을만 하면 또 보내고 하는데,
얼굴과 프로필은 같은 ㄴ인데
이름이 수시로 바뀌어서 오네요.ㅎ
아이고
이 썩을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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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pm 11:10:00 |
| 하하하하하.
생명을 구하느라 오랜세월 청진기 목에 걸고 수고하시는분께서
소문자 옥이님의 글과 사진에 감동을 받으셨군요.
다육이를 사랑과 정성을 들여 키우셨나 봅니다.
잘 키운 그 다육이 자태가 아주 궁굼 합니다.
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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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am 9:41:00 |
| ''그렇게 감동 받을 만한 글과 사진이 아닌 집에서 키운 다육이 사진이 이토록 이 사람 심금을 울렸나?'란 부분에서 마구 웃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그 썩을 놈들이 한글을 못읽는 것 같아요. 당연하겠지요. 나이지리아 등 타국놈들이 하는 짓이니께. 그냥 사진만 보고 돈이 좀 있다 싶은 사람을 골라 공격을 하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밑에 청춘 여사님 말씀대로 옥이 씨가 다육이를 사랑과 정성을 들여 키우셨나 봅니다. 잘 키운 그 다육이 자태가 저도 아주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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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am 7:56:00 |
| 아니?
옥 이란 이름 때문인가요?
두분 다 유모어 감각이 넘쳐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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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pm 4:18:00 |
| 와~이뽀요~~
역쉬,, 5월은 장미지요!!🌺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가 되는 이유는 내 주제를 잘 모르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작가님의 말씀 백번천번 맞고말고요.ㅎㅎ
오늘은 댓글들이 넘 잼있어요👍
작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빨리 건강해 지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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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am 9:21:00 |
| 늘 힘이 번쩍 나게 하는 댓글 고맙습니다, 룰루 씨.
산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 생각되어서인지 룰루 씨 글엔 항 넘치는 생기와 활력이 있어요. 그 기를 나누어 받아서 저도 얼른 건강해져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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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am 2:09:00 |
| 이작가님. 그사이 한국을 또 다녀오셨나봐요. 계절의 여왕 5월은 더 아름다웠겠어요. 이게요 제가 쉰을 넘어보니 제 꼬라지를 알게 되는 것 같은데 젊은 날엔 그게 잘 안되었던 것 같아요.
욕심을 못 버렸다고 할까요? 세상을 아직 몰랐다고 할까요? 내려 놓고 나면 훨씬 사는게 편해지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은 가봐요.
저한테 저랑 외모도 성격도 똑같은 딸이 있어요. 근데 그 녀석이 저보다 더 저같이 살아요. 저는 그 젊음과 시행착오를 지나왔으니 다 아는 건데 이 녀석은 말을 안 들어요. 지가 꼭 해봐야 하는 거죠.
근데 돌아보니 제가 꼭 그랬더라구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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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am 9:24:00 |
| 선영 씨 오셨군요.
'근데 돌아보니 제가 꼭 그랬더라구요'란 말씀에서 쓸쓸함과 씁쓸함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내 인생이 좀 더 풍요롭고 편안했을 텐데.
'이 녀석은 말을 안 들어요. 지가 꼭 해봐야 하는 거죠'라고 하셨는데요. 어찌보면 그게 더 나을지도. 부모말 좇아 무서무서하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직접 실행해보고 직접 당해보고 직접 쓴경험을 해봐야 지혜와 혜안이 생길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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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am 8:03:00 |
| 어머나, 선영씨 우찌 그리도 저랑 비슷하신지,,,
제가요 울어매한테 수시로 듣던 말이 너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
였는데요, 지금 제 딸이 저를 능가하네요. T.T
아 근데 외모는 안 닮았어니 그나마 다행인가 싶슴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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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pm 3:23:00 |
| 부지런한 계숙님,
환갑이라 다녀오셨나요? 건강하게 다녀오셔서 반갑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찬 건물들에 좁은 주차장, 뿌연 하늘의 먼지 냄새 나는 서울의 공기를 숨쉬다
캘리에 오면 마치 딴 세상 같습니다. 서울과 같은 먼지 냄새가 없어서 저는 제일 좋더라구요.
제 주제를 몰라서 로맨스 스캠에 당하는 사람들이 참 안타깝지만
그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자신들이 딱 그 대접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마치 백화점 옷 집에서 내 체형에는 어울리지도 않는 비싼 옷을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온갖 칭찬으로 현혹하는 판매원의 말에 잠시 구름 위에 둥둥 뜬 기분이 되었던
나의 어리석음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높은데 눈을 두지 않으려 합니다. 원래가 높은 곳을 모르고 살았지만요.
어떤 분이 먹은 나이 설사하지 말고 잘 간직하라고 농담같이 말씀해 주셨는데
살수록 그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몸 나이만 먹은 노인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도 함께 잘 나이 든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이 방에 오신 분들에게 로맨스는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족한 분들이라
오히려 스캠을 물리치신 무용담이 더 재미있습니다
역쒸나 계숙님 팬들의 레베루는 참 높습니다~~
언감생심 감히 누구에게 들이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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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pm 5:27:00 |
| 안녕하세요, 유미 씨.
'역쒸나 계숙님 팬들의 레베루는 참 높습니다~~ 언감생심 감히 누구에게 들이댔는지'란 부분에서 아이고, 유미 씨도 우스개 소리를 잘 하시는 분이구나, 웃었습니다.역시 이계숙 팬 하실 자격이 있으세요!!!
'빽빽하게 들어찬 건물들에 좁은 주차장, 뿌연 하늘의 먼지 냄새 나는 서울의 공기를 숨쉬다 캘리에 오면 마치 딴 세상 같습니다.'라는 말씀에 백번 동감합니다. 제가 달팽이같이 집만 이고 사는 사람이라 다른 주 사정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캘리의 푸른 하늘과 맑은 바람과 따뜻한 햇빛만으로도 마냥 행복합니다.
이번엔 서울에 도착하는 날 하루밤 서울에 있었는데 호텔방에만 있는데도 숨이 가쁘고 기침이 연달아 나와서 힘들었구만유. 지금은 비가 몇 번 와서인지 미세먼지도 물러가고 청명한 날씨를 되찾았다고 하더만요.
그리고 '백화점 옷 집에서 내 체형에는 어울리지도 않는 비싼 옷을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온갖 칭찬으로 현혹하는 판매원의 말에 잠시 구름 위에 둥둥 뜬 기분이 되었던 어리석음'이란 말씀에도 잠깐 한국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이번엔 쇼핑을 전혀 못했습니다만.
한국에센 시장이나 개인 상점이나 백화점이나 그 어디서든 과잉친절의 부담스런 눈길과 손길때문에 몸과 마음이 움추러들어요. 그 뭐다냐. 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뭐라도 하나 팔아줘야 한다는 부담감말입니다. 열 벌을 입어보든, 백 벌을 입어보든 상관 하는 사람 하나 없는 미국이 쇼핑천국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닐 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발전해가는 한국에 늘 어리벙벙하고 이방인같이 낯설어하는 우리 동포들. 도착할 때 좋고 떠나올 땐 더 좋은, 그러니까 마음속으로 그릴 땐 좋지만 막상 가보면 불편하고 이질적인 것 천지인 땅이 바로 한국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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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am 8:12:00 |
| 계숙님 팬들의 레베루?
ㅎㅎㅎ
정말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 않나요? ^ ^
여튼 그래서 저는 자주 들어와서 댓글들을 읽습니다.
우울하고 축 쳐지는 날이면 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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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am 7:42:00 |
| | 작가님 로맨스 스캠 이야기, 그리고 댓글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내내 웃었어요. 그냥 가끔씩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 때문에 쉽게 로맨스 스캠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심조심 해야할 스캠인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을 글. 그리고 빨간 장미 사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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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am 9:06:00 |
| 그렇지요, 미화 씨? 댓글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내내 웃으셨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늘 배를 잡고 웃습니다. 본문보다 댓글들이 더 재밌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저의 방의 특징입니다. 저는 참 운이 좋아요. 항상 제방에는 개그우먼 뺨치는 분들이 가득 포진하고 있으니말입니다.
예에,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 때문에 쉽게 로맨스 스캠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는 사실, 바로 그걸 노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주제를 먼저 알면 아무리 허전하고 외로워도 당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외롭고 쓸쓸한 외국살이에 돈까지 사기당하면 억울하고 원통해서 어찌 살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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