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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2:42:00 |
| 아니?
냉증도 아직 다 낫지 않았는데, 어지럼증이라니요?
하이고 우짜몬 좋노, 진짜루 가까이만 산다면 제가 가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어케요?
그 와중에 또 글을 올리시느라 이렇게 힘들게,,,
담엔 그냥 편하게 글 올리시면 안될가요?
물론 시간약속을 칼같이 지키시는 분이라써 맘이 편치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고봐야지요~
읽는 내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계숙님의 인성이 다시한번 느껴지는군요. 그것은 억지로는 절대 될 수가 없는게지요.
저두 누군가의 그늘 밑 의자가 되고싶지만, 저는 워낙 그릇이 작아서,,
제자신도 추스리기 힘이 드네요. 외로움이란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가 안될거에요.
타국에 사는 저희들은 왠지 가슴 한켠이 비워져 있는것 같지않나요?
여튼
부디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제가 3번째 공감을 눌렀는데 앞의 두분은 누구실가?,,,
아 글고
정말로 백배공감합니다. 혼자 설 수가 있고, 탄탄한 두발로 서있는게 기적이란 말씀요.
요즘 제가 허리가 아파서 오래 서있지도 몬하고,
구부정하게 계단을 짚고 내려가는데, 제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지,,,
나이가 들어서 라고 자위하지만, 솔직히 게을러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오늘 글을 보며 각성 또 각성합니다요.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걷자, 더 이상 방콕은 안해야겠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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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4:52:00 |
| 현 임님 안녕 하시죠 ?
일뜨응 탈환 축하 드립니다.
쫌 있다가 다시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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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8:57:00 |
| 임 여사님의 위로에 눈시울이 뜨뜻해집니다. 우째 그리 저를 잘 아신다요. '시간약속을 칼같이 지키시는 분이라써 맘이 편치않으시겠지만.'라고 하셨는디 예에, 맞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약속을 지켜야 맘이 안정이 됩니다. 조금 편해보고자 이번 회를 스킵했다 칩시다. 제가 괴로워서 못견딥니다. 그러했으니 글이 반 이상 날라갔을 때의 제 심경이 어떠했겠습니까.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고 앞이 캄캄하더군요...
'외로움이란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가 안될거에요. 타국에 사는 저희들은 왠지 가슴 한켠이 비워져 있는것 같지않나요?'란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 교포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외로움은 타향살이를 해야하는 우리의 숙명인 것 같아요. 친구가 많아도 가슴속 깊이 도사리고 있는 원초적인 외로움은 어쩔 수가 없는 거지요.
그래서 한국에를 자주 나가보지만 잠시만 반짝, 충족이 될 뿐 돌아오면 또. 어쩌면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탓일 수도 있고요.
그나저나 왜 허리가 아프십니까. 디스크이신가요? 아니면?
스카리를 비롯해 제 주위분들 허리 성한 사람이 별로 없는 것같은데. 의사한테도 가봐도 수술 아니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나봐요. 유일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걷는 일. 임 여사님도 미리 알고 계시네요. 걸으셔야 합니다.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걷자, 더 이상 방콕은 안해야겠다구요.'란 다짐에 박수쳐 드립니다. 부디 걸으십시오.
오, 댓글 달기 전에 공감부터 꾸욱 눌러 주신신 분, 우리 청춘 여사님이 아닐깝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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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3:25:00 |
| 일등 댓글의 영광이 아직 유효중이네요.
야호 아직 나 일등 보존중이다!
제가 겪은 어지러움증과 작가님하고 비슷한듯 하네요.
교회에서 앞에 나가 중창을 부르고 들어 오는데,
토할것 같은 느낌과 함께 세상이 돌아가는 느낌과 함께
실제로 쓰러졌다가 몇초의 실신(?)후 일어나서
옆사람 붙잡고 겨우 들어 왔는데 예배후 사람들의 걱정에 창피해서
아마도 성령의 바람이 강했던거 같다고 웃으며 넘겼는데,
그 후에도 한 번 더 쓰러졌고 어지러움증은 있어서
걱정 되더라구요.
의사는 귀속 달팽이관 …어쩌고 (외국의사라 잘 못알아들어 눈치로 때려 맞춤)
스페셜닥터에게 가라고 해서 갔더니
의사가 뉘워놓고 귀를 중심으로 이리저리 굴렸다가 일어나 걸어 보라고 해서
걸어도 전혀 어지럽지 않아 귀의 문제는 아니라고 판명.
생각해 보니 혈압약이 25 밀리에서 갑자기100밀리로 올린게 원인인거 같아
주치의에게 말했더니, 그것때문은 아니라고 우겨(그 전 약 처방 원한다고 했더니
고집 세게 안해주고 계속 100밀리 줌)
의사 바꾸고 25밀리 복용 하니까 괜찮네요.
놀래서 인터넷 찾아 보고 했더니 미주실신성인가 그것도
또 이석증도 비슷한 증세더라구요.
맞아요
누구의 부축 없이
보조기구의 도움도 없이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이
감사고 축복 입니다.
작가님도
또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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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3:28:00 |
| 분명 분명
나 일등 이었는데…ㅎ
현임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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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4:49:00 |
| ok이님 굳모닝 입니다요.
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있는일 입니다.
앞으로도 서너번 일어날수 있는 일 입니다요.
먼저 경험자로서 팊을 드리자면 ? ( 맨입으로 안되는데 ........., 우리 소문자 옥이님 이시니까 알려 드릴께요. )
일단은 " 일등 댓글의 영광이 아직 유효중 이네요 " 까지만 쓰시고 " 등록 " 을 누르시고
쪼 ~ 위에 연필 그려저 있는데 "클맄" 하시고 다시 글을 적고 완성하시면 됩니다.
시간대는 일등 이었으나 쓰시는 글이 길어지면 이등 됩니다. 간발의 차이로.
저 마 ~~ 이 경험해 봤습죠.
그래도 2등, 3등 하셨내요, 축하 드립니다.
ㅎㅎㅎㅎㅎㅎ, 다음번에 다시 일뜨응 회수 하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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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am 9:08:00 |
| 아이고, 귀여워라. '분명 분명 나 일등 이었는데'라고 고개를 갸웃갸웃하시는 우리 소문자 옥이 씨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우리 강아지들한테 한국말로 막 뭐라고하면 고개를 갸웃갸웃하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워야지요. 죄송하지만 그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밑에 청춘 여사님이 일뜨으으응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렸으니 청춘 여사님 말씀대로 다음에 '탈환'하시옵소서. 방법을 알고 게시면서 우리 옥이 씨같은 분들을 일등자리를 위해 양보하고 계시는 청춘 여사님의 하해같은 마음씨에 감동합니다.
으음. 그래서 우리 옥이 씨도 저랑 같은 증상을 겪으셨군요. 글에도 잘 표현해주셨는데요. 진짜 괴롭습니다. 차라리 손가락이 하나 잘려나가는 아픔이 나아요. 매일매일 '토할것 같은 느낌과 함께 세상이 돌아가는 느낌과 함께'해보세요. 정말로 하나님, 살려주세요하는 기도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고통스럽지요. 근데 재밌게도 이글을 쓰면서 당시를 회상하니까 그때의 고통이 막 연상되면서 어지럼증이 다시 올라 와요. 방이 빙글빙글 돌면서 욕지기가 막 올라와요. 지금은 다 나았는데요.
어쨌거나 옥이 씨. 지금은 괜찮으니 다행입니다. 제 어지럼증은 원인을 모릅니다. 그래서 혹시 다시 재발될까봐 늘 약을 준비하고 다닙니다.
그래요. 예전 어른들이 천하를 다 줘도 건강하고는 안 바꾼다라고 했는데 그 말을 실감합니다. 세상에서 젤 중요한 건 내 건강. 우리 모두 건강챙깁시다.
좋은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옥이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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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12:12:00 |
| 한국에서 먹던 가자미 미역국, 속초에서 먹던 매콤한 가자미 조림을 그리워하며
사온 미역으로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미역국을 끓입니다.
마른 미역을 봉지에서 꺼내 씻지도 않은채 그대로 멸치, 다시마 우린 국물에 넣고
휘~ 저어보니 미역이 너무 길어 뜨거운 국물속 미역을 가위질 합니다.
국물맛을 보니 많이 짭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음식 만드는 일이
무의식적으로 귀찮아 졌네요.
오래전 한국에 음식점에서 가위로 냉면을 자르던 것이 그 범위가 넓어져서
뭐든 가위로 자를수 없는게 없는데요.
여튼, 제일 그리운 건 음식이며, 차례로 목욕 문화와 세련된 손놀림과 눈썰미로
내 얼굴형에 잘 어울리도록 잘라주는 미용실 문화 그리고 팁을 기대하지 않는 문화등등..
벌써 그리워요. 돌아온지 이제 겨우 16일째..
그러나 지금 한국은 높은 습도와 무더위로 숨이 턱!턱!턱! 막히는
한여름으로 향하고 있을터...
날아가 버린 글의 제목이 생각의 나래를 펼치게 합니다.
' 나는 왜 이 남자와 결혼 했을까? '
내 젊은 시절을 뒤돌아 보며 당시 지금 만큼의 사리판단을 할수있는 성숙한 견문이 갖추어 졌었더라면
또 경제적인 걱정없이 더 많은 지식을 쌓았더라면 지금 나는 어떤 남자와
어떤 모습의 삶을 살고 있을까?
요즈음 대세는 동거 먼저 그리고 결혼을 하던 헤어지던 결정을 한다고 어디서 읽었는데
예전에 어리버리하게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치루던 우리 세대하고는 극명히 생각이 다르고
사회적인 인식 또한 달라서 저 조차도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
외로움,
산다는 건 외로움과의 고요한 전쟁이다.
아, 그리고
축하할 일이 있습니다.
Jinhee Hart 씨의 따님이 오늘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합니다.
그것도 발레딕트리언, Valedictorian 즉 졸업생 대표로써
졸업식에서 고별사를 낭독하는 수석 졸업생을 뜻하는 말로
졸업식을 빛내는 영광스러운 인물로 인식 합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따님 인가요.
진희씨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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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3:26:00 |
| 와우, 오늘도 재밌는 수필 한 편을 읽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저런 먹거리들을 잔뜩 사오셨군요. 한국의 맛이 여기서 사먹는 맛이랑 많이 다르지요. 전 지난 번에도, 이번에도 염소탕, 홍삼, 뜸기구 등 약만 한 가방. 자주 나가는 게 스카리한테 눈치보여 이코노미중에서도 제일 싼 비행기표를 끊었더니 가방이 한 개밖에 허용이 안 되어서 약도 겨우겨우 가져왔네요.
그러게요. 늘 봐도 정다운 친구와 형제들. 그리움을 가슴에 지니고 살아야하는 것은 우리 이민자들의 숙명인가봐요. 저도 한국에서 돌아온 첫 한달은 향수병에 시달린답니다. 근데 여름 날씨, 휴~, 거 머시다냐. 랍 님도 '숨이 턱!턱!턱! 막히는' 이라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을 해주신 여름 날씨. 두꺼운 털옷 입고 습식 사우나에 들어가 앉아있는 것같은 습한 한국 날씨 생각하면 보송보송 드라이한 이곳 캘리가 더 낫다 싶습니다.
옙. 남편이랑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한국말로 마구 싸우는 부부를 보면서 쓴 글입니다. 처음엔 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결혼이라는 걸 했을 텐데 지금 남은 것은 증오와 미움 뿐인 부부들이 참 많아요. 한때는 그들도 노란 전등불 밑에서 도란도란 미래를 꿈꾸던 사이좋은 부부였을 텐데 무엇이 그들 사이를 험악하게 만들었을까요. 그러자고 그들은 결혼했을까요.
랍님은 다시 태어나시면 결혼을 하실 겁니까. 전 다시 태어나고 싶지도 않지만 태어나도 결혼이란 걸 하고 싶지가 않네요...
'요즈음 대세는 동거 먼저 그리고 결혼을 하던 헤어지던 결정을 한다고 어디서 읽었는데
예전에 어리버리하게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치루던 우리 세대하고는 극명히 생각이 다르고
사회적인 인식 또한 달라서 저 조차도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을 합니다.'란 말씀에 저도 한 표 얹습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나이'와 '관습', 그리고 '체면'에 떠밀려 결혼한 우리 세대와는 요즘 젊은이들이 참 영악하면서도 현명한 것 같아요. 암요. 살아보고 결혼해야지요. 살아봐도 첫 몇 년은 뒤에 무슨 발톱을 감추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은데 말입니다.
오호, 저도 진희 씨 따님 소식들었습니다. 영민하고 똑똑하고 똘똘해보이더니 역시 대단한 아이네요. 우리가 이렇게 대견스러운데 부모는 오죽하겠습니까? 정말로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네요. 근데 피는 못 속여요. 진희 씨 남편이 교수, 지식인에다 진희 씨 역시 공부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학구파잖아요. 두 사람 피를 물려받았으니 오죽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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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7:41:00 |
| 잘 아시지만 50lbs (23 kg) 한정된 무게 때문에
단연코 '잔뜩' 사 올수 없지요. 한국서 가방을 정리 할땐
무게를 줄인답시고 이거 뺏다 저것 넣고
저거 넣었다 이것 빼고 날라리 부르스를 추지만...
정작 집에 도착해서 정리해 보면 '뭘 가져 온거야?' 이론~~
남자! 그거 골치 아픈 종자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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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9:31:00 |
| 로브님, 안녕하시죠 ?
한자에 계집 녀 자와 아들 자 짜를 함께 묶어 놓고 좋을 호 짜라 하지요.
예전부터 여자와 남자가 함께 있으면 좋은일 이라 했으니........
마누라 잔소리를 듣는 남자들이 더 오래 산다는 통계도 나왔다 하던데
아마 우리들도 그 골치아픈 종자들 때문에 덕 보는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막연히 해 봅니다.
저의 경우는 운전을 아주 잘 시켜먹고 있슴돠. 편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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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am 6:15:00 |
| Rob님 그리고 작가님, 축하 감사드려요. 어제 졸업식 잘 마치고 이제 한숨 돌려요.
한국하면 늘 음식이 그립지요. 한국 살땐 미처 몰랐었는데 떠나와 살아보니 너무 절실히 그립네요. 그래도 여름 날씨는 여기가 더 좋죠. 후덥지근하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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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4:36:00 |
| 하하하하하....
'저의 경우는 운전을 아주 잘 시켜먹고 있슴돠. 편하더라구요.'라는 청춘 여사님 말씀에 팍, 하고 웃음이 터졌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올시다. 가끔은 지능이 좀 모자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스카리이지만 운전은 기똥차게 잘 해요. 그래서 제 '운짱' 노릇을 기막히게 잘 하고 있습니다요.
'무게를 줄인답시고 이거 뺏다 저것 넣고 저거 넣었다 이것 빼고 날라리 부르스를 추지만'란 랍 님의 절묘한 표현에 또 한번 와하하 웃습니다. 제가 많이 허술합니다. 숫자 맞추는 것은 죽어도 못합니다. 제 글에 썼던 에스 어머니와 제 무당친구가 짐을 싸주러 일부러 호텔로 옵니다. 그들이야말로 랍 님이 쓰신 것처럼 무게를 줄인답시고 이거 뺏다 저것 넣고 저거 넣었다 이것 빼고 날라리 부르스를 추지요. 저는 그냥 옆에서 멀거니 서서 구경하고요.
진희 씨. 영광스런 딸내미 졸업식 잘 마치고 오셨구랴. 다시 한 번 축하합니대이. 대한의 딸은 아니지만(미국의 딸이겠지요?)정말로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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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3:31:00 |
| 예전에 학교 가기 전날 그 다음날 입을 옷과 신발을 가지런히 머리 위에 놓고 잠을 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기적이 딴 게 아니예요. 이 땅에 내가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 바로 그게 기적입니다’"
저는 여기에 보태어,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준비해놓은 옷을 입고 신을 신는것 또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밤 잠이 들때 내일은 또 어떻게 하루를 보내나- 하는 걱정이 어떻게 보면 한치 앞을 모르는 무지한 나의 사치이었네요.
왜 우리는 꼭 아파야만 평범했던 우리의 매일이 공짜가 아니었음을 깨닫는지요.
그래도 계숙님 글 읽으면서 스트레스 많았던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치며 끝을 냅니다.
‘그들은 왜 결혼했을까’. 날리지 않은 반쪽짜리 이야기라도 풀어주세요.
나머지는 글이 올라올때까지 저 또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댓글놀이하면서 2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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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4:31:00 |
|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준비해놓은 옷을 입고 신을 신는것 또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는 꼭 아파야만 평범했던 우리의 매일이 공짜가 아니었음을 깨닫는지요'란 부분에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그러니까요. 내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 아침처럼 무심하게 커피를 내리는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허락될런지. 요즘같은 변수가 많은 세상에서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우리의 삶에서 기적이 아닌 부분이 없네요. 아무 생각없이, 감흥없이 버릇처럼 해왔던 모든 일상의 조각들이 맞추어져서 기적을 이루고 있는 것을 간과하고 산 것 같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는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제가 이럴진대 앞에 7자 8자가 붙은 분들은 어떠하겠습니까.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하고 하셨는데 저야말로 진아 씨.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싶습니다.
날아간 글은 위에도 잠깐 언급한대로 햄버거가게에서 싸우는 한국부부를 보고는 제 주위의 여러 사이 좋지 않은 커플들을 상기해보는 글이었습니다. 한때는 그들도 세상에서 둘도 없는 사랑을 했을 텐데 세월이, 삶이 그들을 그렇게 황폐하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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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7:25:00 |
| 이궁...글 써놓은거 다 달아나 버리면
그 글처럼 다시 쓰기 어려운데...속상하네요.🥲
것도 작가님 말씀처럼 잼나게 잘 써놓은 글 이었다면서요.
그나저나 그렇게 아팟다니 제가 정말 속상합니다.
쪼끔만 아파도 정말 이렇게 살바엔 죽는게 나아...이러는 저라서
더 작가님이 안쓰럽네요.
사랑도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모든 일에는 거저되는것이 없나봅니다.
빨리 컨디션이 좋아지시길 멀리서 빌어봅니다🙏
앞으로 넘 힘드시면 몇일 넘기셔도 좋으니 건강 먼저 챙기시고요
너무 마감일에 신경 안쓰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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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4:42:00 |
| 룰루 씨. 한결같은 마음인 룰루 씨. 언젠가 제가 말씀드렸나.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한결같은'이라고. 한결같기가 쉽지 않은 요즘 세태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제 방을 찾아주시고 흔적 남겨주시는 룰루 씨. 고맙습니다.
룰루 씨도 칼럼 쓰시는 분이라 제 심정 잘 아시네요. 왜 재밌게 잘 쓴 글은 말썽을 부릴까요. 지난번에 쓴 것처럼 다시 재밌게 써질런지. 제가 생각해도 재밌었던 글이거든요. 얼굴도 모르는 부부가 한국말로 맘 놓고 싸우는 장면을 구경한 후에 쓴 글. 아이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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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9:02:00 |
| 할배의 말이 맞았다. 아파보니 알겠다. 다른 게 기적이 아니라 그 누구의 부축도 없이, 뭘 짚지 않고혼자 설수 있고 탄탄한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라는 것을.
맞는말씀 입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고마운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작가님 글과 댓글들 입니다
나이드니 불편한게 자꾸 늘어납니다 ㅠㅠㅠ
잔소리 처럼 말해봅니다
건강이 최고라고요
곳간에 재물보다, 명예보다도 제일중요한 건강, 작가님 그리고 작가님 사랑방에서 뵙는 구독자님들,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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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4:48:00 |
| 안녕, 대문자 옥이 씨.
'나이드니 불편한게 자꾸 늘어납니다' 란 말씀 뒤에 우는 표 세 개가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그러게요. 아프고 불편하고 걸리적 거리는 게 자꾸 늘어납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할매가 '마를 데는 젖고 젖을 데는 마르고'라는 표현을 써서 웃은 적이 있는데 어쩌면 그 표현이 딱 맞는지. 손가락이 말라서 그릇을 자꾸 놓칩니다. 눈 안이 말라서 뻑뻑하구요. 로숀이랑 크림을 떡칠해도 얼굴은 늘 버석버석. 머리카락 역시 버석버석. 어찌 하오리까. 하루가 다르게 노화해가는 이 증상들을...
그나저나 우리 옥이 씬 아직 청춘일 것 같은데. 그 청춘 잘 지키소서. 건강은 건강할 때. 건강하다고 자만하다가 큰 코 다친 제가 당부합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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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5:56:00 |
| 어느글에선가 은행이 밤에 소변이 덜 마렵다고 쓰신 글을 읽고
언젠가 부터 은행을 8-10알을 매일 볶거나 밥 할때 넣어서 먹고 있어요.
요즈음은 방광이 확실히 덜 민감해서 밤에 잠을 푹 자고 있답니다.
이제 냉동칸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 중 생강과 은행 입니다.
생강은 몸이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죠.
저도 팁을 드리자면..
눈 건강에는 블루베리를 매일 드시고
쥬스기에 여린 상추, 사과, 파인애플, 블루베리를 큰 스푼으로 한가득 넣은 후
기호에 맞는 액체를 넣고 갈아서 드셔도 좋더군요.
피부 건조에는 비타민 C 를
저는 아래 제품을 매일 한알씩 복용 합니다.
비누로 세안은 절대 금물이구요.
Stonehenge health 라는 회사 제품으로
Liposomal Vitamin C, 리포솜은 몸에 흡수가 잘 된다고 하네요.
효과가 나타 나려면 대략 30-40일은 경과해야 알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곳에 사진을 올릴수 없어서 좀 아쉽군요.
아마존에서 구입 하고요.
머리결도 질 좋은 컨디션을 두피에서 멀리, 머릿결 아래로만 사용해 보시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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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pm 9:08:00 |
| 아이구야 ~, 어찌하면 좋을까나 ~ !
우리의 작가선생님께서 어찌하다 종합병동이 되었을까나 ~.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 하지만서도, 왜 이리 여기저기 명함을 내밀고 계시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웬수같은 냉증이 장기전으로 버티고 있는것 같은데, 어지러움증까지 명함을 내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편으로 생각을 해보면
평생 벌어 먹고 사느라, 젊음을 저당잡히고 내몸 돌보지 않고, 내몸 혹사 시키는줄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의 우리들의 삶의 결과 일수도 있겠지요.
은퇴하여 나머지의 삶을 유유자작 하며 살려던 계획들이 병치레로 골병들게 생겼으니 말 입니다.
요즈음은 작가님에게 아주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괜시레 섭섭한 마음에 임금님께 상소문 올리듯 글써대며 떠나지 마옵소서를 외쳐대던 일 말입니다.
내가 그러지 않았더라면, 작가님께서 조금은 편안한 일상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작가님 아프지 마옵소서.
왼쪽귀에 다이아몬드를 쭈르르 4개씩이나 박았다는 젊은 의사 선생님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씨티를 찍어야 겠다, 피 검사를 해야겠다, 엠 알 아이를 찍어야겠다 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위의 모습을 봅니다.
ㅋㅋㅋㅋㅋ.
아프면 급한 마음에 사위에게 자문을 구할라 치면.
이제부터 우리는 사위녀석의 궁굼증대상의 제물이 됩니다.
아파 죽겠는데, 우리는 사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고통이 가중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일 을 몇번 겪고 나니 이젠 식구들이 아프면 사위에게 쉬쉬 합니다.
장인어른도 쉬쉬하고
장모도 쉬쉬하고
처형도 쉬쉬하고
처제도 쉬쉬 합니다.
작가님께서 이미 뇌졸증의 근처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신것 처럼
우리들도 그것은 아니라고 확신까지 하지만, 울 사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추적하는 것이죠.
그래도 저는 압니다.
어느날 울사위 녀석은 훌륭한 의사로서 자신의 자리에 우뚝 서 있으리라는것을.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연구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는것을 저는 알고 있기 때문이죠.
왼쪽귀에 쭈르르륵 다이아몬드 4개를 박은 젊은 의사선생님의 진찰하시는 모습에서
나의 사랑스런 사위녀석이 오버랩되어 적어 보았습니다.
그나 저나 작가선생님 아프시지 마세요, 아픈것은 빨랑 개나 줘버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 오시기를 희망 합니다.
작가선생님이 아프시면 이방의 모든 독자들은 마음이 마~~이 아픕니다.
얼른 힘든 시절 지나가고 옛모습으로 돌아 오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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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4:59:00 |
| 옴마나, 좋으시겠습니다, 청춘 여사님. 사위가 의사 선상님이시군요.
요즘같이 아플 때는 정말이지 옆에 누구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이 계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간절간절했답니다.
한방으로 안 되는 것같아 양방은 어떨까 싶어 신경계통 스페셜 의사를 만났는디요. 신경이 너무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담서 약을 지어 주었는디. 이게 부작용이 어마어마무시한 약. 그래서 복용하기도 안 하기도 고민이 얼마나 되던지요. 청춘 여사님은 그냥 사진찍어 사위한테 보내면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실 수 있겠네요. 부러버라~~~.
'이제부터 우리는 사위녀석의 궁굼증대상의 제물이 됩니다. 아파 죽겠는데, 우리는 사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고통이 가중 됩니다.'라고 하셨지만 증세를 잘 알아내려면 자세하게 물어볼밖에요. 설렁설렁 수박 겉핥기 식보다는 청춘 여사님 사위같이 꼼꼼하게 백가지 천가지 물어보는 의사가 더 신뢰가 갈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서는 특히 병원에 가는 일이 멀디 먼 미국에서는 의료계통에 계시는 분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사위가 의사라면 벌써 마음이 덜 불안하잖아요. 무슨 일 생기면 얼른 물어볼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아닙니다요, 청춘 여사님. 글 쓰는 일은 하나도, 정말이지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마감에 신경이 좀 쓰이기는 하지만 얼마든지 견딜만합니다요. 보통 글 쓰는 사람들이 소재에 궁해서 쩔쩔매는데 전 소재도 무궁무진하고요. 근데 이번처럼 다 쓴 글이 반이나 날아가면 아이고, 욕잘하는 내 입에서 얼른 욕부터 나오지요. 근데요. 이 세상일이 다 그렇습디다. 제가 아픈 바람에 몸에 좋은 것 다 찾아먹고 몸을 돌보듯이 이번 글 날아가는 바람에 또 수도일보에 소개된 글도 독자님들이 읽어볼 수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모든 일에는 다 뜻이 있고 의미가 있습디다. 지나놓고 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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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5:03:00 |
| '평생 벌어 먹고 사느라, 젊음을 저당잡히고 내몸 돌보지 않고, 내몸 혹사 시키는줄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의 우리들의 삶의 결과 일수도 있겠지요.'란 말씀에서 눈물이 납니다.
맞습니다. 저야 뭐 남편 잘 만나서 큰 고생은 안 하고 살았지만 제 주위에 보면 평생 일만하다가 골병든 노구들을 이끌고 다니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할매 한 분은 40여년을 손가락 쓰는 일을 하셨는데 손가락이 갈퀴같이 구부러졌습니다. 똑바로 펴지지가 않아요.
또 한 분은 젊을 때 식당을 했는데 무거운 걸 하도 많이 들어서 허리랑 무릎에 나가서 걸음을 잘못 걷습니다. 앞만 보고 먹고 살려고 매진해 온 우리들의 자화상. 참 가슴이 아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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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6:30:00 |
| 가족 구성원 중
의사, 변호사 그리고 회계사가 한명씩 있다면 별 걱정거리가 없다고 하더군요.
부러운 청춘님! ㅎㅎ
저는 밥솥뚜껑 운전대뿐만 아닌 자동차 운전대도 제가 잡습니다.ㅋ
옆에 앉아서 잔소리 하느니 제가 잡지요.
하이웨이를 달릴때, 큰 트럭뒤를 바짝 붙어서 달리면
' 돌맹이가 날아들 때 좀 떨어져 따라가면 앞유리 파손을 막을수 있다 '
' 앞 차에 짐이, 자전거를 싣고 달리면 피하라 ' 언제 떨어질지 모르줘
아무리 말을 해도 5분 후면 도루묵~
또 법이 정해논 스피드보다 천천히 달리는 차를 따라 가는데
그차들이 대형 트럭 혹은 운전 면허증 반납을 오래전에 했어야 하는
논네들을 30여분은 따라 갑니다. 언제 바꾸나 두고 보다가
짜증나서 랜 바꾸라 소리 지르지요.
주차장에 들어설 때, 내 눈에는 바로 보이는 저기가 적당한데
단 한번도 내 예상대로 주차를 못, 아니 안 합니다.
구멍 뚫린 도로를 그대로 질주해서 타이어 빵꾸! 빵꾸!
그리고 항상, 앞차를 바짝 붙어서 달려요.
여기서 다 얘기해 봐야 본인 흉만 될테져... ㅋ
남의편 직업이 ( nasa 관련 일을 합니다. ) 꼼꼼하고 정확한 걸 요구하기에
그 성격이 일상으로 연결 되는지는 모르나 성격이 급한 다혈질의
경상도 아지매에게는 속에 열불나는 남의편인 걸 부인할순 없어요.
' 가끔은 지능이 좀 모자라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 글에서 공감 쿡!쿡!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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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8:26:00 |
| 하하하하하 ~.
또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 내눈에는 바로 보이는 저기가 적당한데, 단 한번도 내 예상대로 주차를 못, 아니 안합니다 " 라는 말씀에
공감 백배를 느낍니다.
그 널널한 주차장에서 주차된 자동차 A와 주차된 자동차 C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주차된 자동차 B가 되려하는지 그것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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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am 11:40:00 |
| 랍 님 글 읽어내려가면서 아이고, 우리집 화상과 비슷한 남자가 랍 님네에 또 있네 빙그레 미소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옴마야, 나사라고 하셨남유, 시방? 나사요? 미국항공 우주국이요? 우와와와와! 어떻게 그렇게 똑똑한 분이랑 결혼을 하셨나요? 나사엔 정말로 수재 중의 수재, 천재 중의 천재만 들어가는 덴데. 만약 제 남편이 나사관련 계통 일을 한다면 그 어떤 바보 짓을 한다해도 봐 줄 것 같은디요. 정말로 대단한 남편을 두셨습니다요.
랍 님이 읽으셨는지 모르지만 에스라는 어린 아이. 우리 한국인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라 남자하고 결혼했는데 직장이 좋아요. '인텔'. 그 유명한 회사에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50점은 따서 결혼할 때 부모님의 별 반대가 없었다고 하던데...
맞습니다요. 가족 구성원 중 의사, 변호사 그리고 회계사가 한명씩 있다면 미국에 사는 일이 훨씬 수월해지지요. 의사 사위, 나사 남편. 엄마야. 우리 스카리는 명함도 못 내밀겠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은퇴한 백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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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am 6:34:00 |
| 오늘은 책가방 던지듯 공감 버튼부터 꾸~욱 누르고 시작합니다. 매번 자꾸 깜뻑해서요. ㅎㅎ
맞습니다. 아무 도움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이 어쩌면 기적이지요. 우리는 그게 당연한 것 처럼 여기지만 사실은 매일 매초 누군가는 다치고, 아프고, 죽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고 보니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란 책이 생각나네요. 영화로도 나왔었죠. 실화인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골수암에 걸린 십대 소녀가 간절히 스무살까지만 이라도 살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결국 스무살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스무살을 훌쩍 넘기고 그래도 비교적 건강한(?) 몸을 가지고 이렇게 여기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새삼 감사할 일이란 걸 또 깨닫습니다.
모쪼록 작가님 건강 빨리 찾으시기를요. 이방 사람들, 아니 작가님을 아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보내니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훌훌 털어버리실 날이 곧 오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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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5:09:00 |
| 역시 의료계에 계시는 분이라서 다릅니다. 맞습니다. 아무 도움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당연한 것 처럼 여기지만 사실은 매일 매초 누군가는 다치고, 아프고, 죽고 그러지요.
예전엔 길가다가 응급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지나가면 그냥 그런갑다 무심히 지나쳤는데 요즘은 누군지는 모르지만 목숨에 지장이 없기를, 부디 아무 일 없기를 간절히 기도를 한답니다.
요즘같이 어지럽고 변수가 많은 세상. 무사하게 하루를 마치고 집에 입성하는 일이, 다음 날 아무일 없이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나이 들고서야 깨닫습니다.
바쁜 중에도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진희 씨. 그러고보니 우리 진희 씨가 의료계에 종사하고 계시네. 신경과 의사로부터 타온 약이 하도 부작용이(자살충동. 우울증 등등) 많다길래 안 먹는 걸로 결정을 내렸지만 약통 사진찍어 진희 씨한테 보내 볼 걸 그 생각을 못했습니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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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3:03:00 |
| 아~ 속상하네요.
저도 허구헌날 여기저기가 아파서 심난한데
건강 그자체이시던 울 작가님이 어째서 자꾸 아프신지요.
근데 저랑 비슷하게 아프시네요.
저도 냉증에 (이건 평생 겪고 있어요) 몇년전 시작된 어지럼증에 (이건 왔다갔다 하구요)
요샌 이명이 시도때도 없이 와서 정신이 사나워요.
어지럼증은 정말 고약합니다. 어찔어찔 어지러우니 뭘할수가 없어요.
약이라 봐야 멀미약 밖엔 없고 정말 힘들죠.
제가 이리저리 나름 제몸을 연구해보니 제경우엔 위가 불편하면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차가운 음식을 삼가고 소화 잘되는 음식만 먹고 위를 따뜻하게 덥히려 노력중입니다.
어쨋거나 건강한게 최고임을 절절히 느끼는 중입니다.
작가님 아프지 마세요. 저희 애독자들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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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pm 5:16:00 |
| 오랜만이여, 레아 씨.
아이고, 냉증을 평생 겪으시는군요. 저도 원래 몸이 냉하긴 했지만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는데요. 어째, 레아 씨도 크게 힘든 것은 없으시지요?
그런데 지난 8월달에 제 부주의로 몸에 들어온 냉증은 차원이 다르답니다. 등에 큰 얼음덩어리를 짊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하체부분이 시리다 못해 아프고 쓰라려요. 흑흑흑....
어지럼증에 이명이 시도때도 없이 와서 정신이 사나워요라고 하셨는데요. 저도 그렇습니다. 가끔이명이 있어요. 레아 씨도 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도 나름 연구를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양부족일 때, 그리고 특히 잠 못자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다행히 저는 위는 튼튼한 것 같습니다. 염소탕을 하루에 한 팩씩 두번 먹으라고 했는데 빨리 나을 욕심에 네 팩씩 먹어도 암시랑도 안해요. 웬만한 사람같으면 설사하고 난리 날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레아 씨처럼 같은 증상을 가진 분이 계시니까 동병상련의 마음이라서 기분이 좀 나아지네요. 이거 나만 이렇게 아픈가싶어서 아주 절망스러웠거든요. 더우기 아픈지 벌써 1년이 가까와 오니까 지병이 되나 싶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요, 레아 씨. 우리 이겨냅시다. 늘 건강에 신경쓰고 이 풍진 세상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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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pm 5:40:00 |
| 계숙님, 냉증이든 어지럼증이든 더불어 함께 살기에는 힘든 증상들인데요…
많은 분들이 걱정스런 마음에 이런 저런 조언들을 많이 하신 줄 압니다만
지혜롭게 잘 판단하셔서 속히 물리치시길 바랍니다.
그늘 아래 의자라…저도 이런 역할 참 오래 했는데 이제는 제가 지쳐 못합니다.
비밀보장 되는 사람이라고 어디 가서 못하는 얘기들 참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들이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하네요.
바람 없는 햇볕 좋은 날 햇볕 많이 쬐세요.
Soaking in the sun! 저의 냉증 해소 방법입니다.
어지럼증도 가볍게 볼 증상은 아니지만 일단 소화가 잘 되신다니 안심입니다.
일단 먹고 소화시키는데 문제가 없으면 그리 큰 병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저런 병치레 많이 해 본 사람의 경험에 의하면은요….
제일 문제가 먹고 싶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 소화 안 될 때가 제일 큰 문제라는게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염소탕을 드시든 뭘 드시든 뜸을 뜨시든 뭘 하시든
계숙님 몸에 좋은 것 다 드시고 다 하시고
건강하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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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pm 12:33:00 |
| 유미 씨 오셨네요. 늘 봐도 반가운 이름입니다.
예에. 맞아요. 냉증이든 어지럼증이든 더불어 함께 살기에는 힘든 증상들, 맞습니다. 그렇다고 죽을 병은 또 아니고 표가 나는 병도 아니고. 본인은 괴로워서 미치는데 남들이 알아주는 병도 아니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병은 자랑하라고 하더니 아닌게 아니라 여러분께서 저의 쾌유를 빌어주시고 이런저런 해결방법을 알려주셨네요. 그저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여기도 바람이 많이 붑니다. 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말이 있어요. '바람이 분다. 바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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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pm 12:15:00 |
| | 아주 오래전부터 전 어지럼증 그 지긋지긋한 어지럼증을 작가님 처럼 앓고 있습니다. 응급실을 어지럼증으로 몇 번을 다녀왔는지 그리고 이석증이라는 이름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인 귀 안의 돌을 제자리로 돌리려고 이비인후과를 항상 들락거립니다. 어지럼증은 참 싫어요. 아무렇지도 않다가 그냥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 것처럼 어느날 하늘이 뱅글뱅글 돌아버리는 이상한 병!. 작가님 조심조심하세요. 정말 갑자기 다가오는 병이라서 그냥 '조심조심'이 답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아주 세게 돌아가는 에어컨 때문에 저의 냉증은 더더욱 심해집니다. 작가님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글 읽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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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pm 2:38:00 |
| 안녕, 미화 씨.
십년을 하루같이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제 방을 찾아주시고 따뜻한 댓글 남겨주시는 미화 씨. 이번에 제가 한국가서 나름 위안이 되었던게요. 제 친구들도 다 '아프다'는 것입니다. 저만 아픈 게 아니더라고요. 대부분이 무릎 질환. 당뇨. 고혈압. 수술한 친구도 서너명이나 되고요. 우리가 이제 '아플'나이구나....
저 위에도 많은 분들이 어지럼증에 대해 써주셨는데 미화 씨도 예외가 아니군요. '응급실을 어지럼증으로 몇 번을 다녀왔는지'라고 하셨는데 목숨에는 관계가 없는 병이라서 그런지 의사도 크게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 같아요. 근데 그 고통. 정말이지,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지금은 멀쩡합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원인을 모른대요. 미화 씨처럼 이석증, 아님 빈혈로 치부해버리고. 아닌게 아니라 조심이 최고인 것 같아요. 내 건강, 내가 챙겨야지. 좋은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고 부디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같이 만사가 청명하고 밝은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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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pm 7:48:00 |
| 우리 작가님 여러가지로 힘든 일들을 겪으셨네요. 이석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제 남편도 2년전부터 갑자기 어지럽다고 해서, 검사 겸 치료를 해보니 이석증이었어요. BPPV라고 보통 부르는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경우를 말해요. 여러가지 운동법들이 있지만, 남편분과 함께 Epley Maneuver 배워서, 조금이라도 어지러워질 기미가 보이면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이 방법으로 이석이 원래 있던 곳에 들어간 후에는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아래를 쳐다보는 일을 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해요. 교통사고 났을 때 목에다 대주는 collar같은걸 하고 있어도 도움이 됩니다. 유툽 동영상 보고 공부하시거나, 이비인후과 또는 주치의가 Refer해주는 물리치료선생님께 교육 받으시면 좋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래요.
https://www.youtube.com/watch?v=o4GV-EbnMfI&ab_channel=Fauquier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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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30 am 11:58:00 |
| 오랜만입니다, 테리 씨.
진심어리고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성의있게 챙겨주셨네요.
예에, 주위에서 달팽이관이 움직여서 어지럼증이 왔을지 모른다고 해서 아닌게 아니라 저도 유튜브에서 이에 관련한 영상을 좀 찾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지금은 또 까딱없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래도 언제 또 불시에 들이닥칠지도 모르니까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온갖 증상들이 다 생깁니다. 테리 씨도, 남편님도 부디 건강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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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pm 1:23:00 |
| 저도 이석증으로 젊어서 몇년을 고생했어요.. 직장에서 동료가 운저해서 데려다준적도 있고요.
결국은 그쪽의 신경을 약물로 죽이고서 끝이 났는데.. 지금은 20년전과는 좀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네요..ㅠ
남의 얘기 잘 들어 준다는 소리는 저도 잘 듣는데.. 이게 이젠 듣기가 싫어요.. 지네들 감정 쓰래기통이 되는거쟎아요..
듣는 저는 힘들게 하루이틀 지내는데 그리고 자기들은 산뜻하게 기분이 좋아 졌다는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리를 들으면 왜 그럴걸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전화오면 움찔해지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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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pm 6:22:00 |
| 옙. 인니 씨. '남의 얘기 잘 들어 준다는 소리는 저도 잘 듣는데.. 이게 이젠 듣기가 싫어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지금 그 지경에 빠져있습니다. 신경 쓰이는 게 싫고 감정소모되는 일이 싫어요, 이제.
'갑자기 전화오면 움찔해지기도 해요.'라고 하셨는데 전 전화벨 소리가 듣기 싫어서 늘 전화를 꺼놓고 있고요. 누가 전화하면 리턴 콜 하기 싫어서 전화하지 말고 가능하면 문자로 하라고 주위사람들에게 다 말해 놓았어요. 세월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더니 누구보다 남의 일에 관심많고 도와주기 좋아하고 해결해주기 좋아하던 제가 이렇게 메마르게 변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입니다. 언제 봐도 반가운 이름. 늘 건강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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