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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2:29:00 |
| 어서 오세요, 작가님. 이리뵈니 너무도 반갑습니다.
아프신것도 차도가 있다니 다행이구요. 친구분도 항암 열심히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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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7:37:00 |
| 안녕하셨습니까, 김 여사님.
예에. 병아리 눈물만큼 씩 몸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일 년이 넘도록 꿈쩍도 않던 몸이 친구의 정성 덕분인지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네요.
이사가신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새 곳에서 적응 잘 하고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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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8:25:00 |
| Yoon Kim님 반갑습니다.
오늘의 영광의 일뜨응자리를 찾이 하셨군요
그만큼 오매불망으로 이작가님의 글을 기다리신 증표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일부러 늦장을 부렸습지요, ㅎㅎㅎㅎㅎ.
이사하신곳에서 자리는 안정되이 잘 잡아가고 계시겠지요?
모든감각이 늘어지는 나이대에서 새로운 움직임의 변화는 신선한 긴장감이 어나덜 레벨의 에너지의 발생을 주는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로이 알아 가야만 하는 움직임이 또하나의 익숙함과 완숙함을 만들어 가는 과정 말 입니다.
항상 변화하는 계절의 기온 속에서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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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21:00 |
| | 다른 분께 이이일뜨으응 자리를 양보하시러 '일부러 늦장'까지 부리신 우리 청춘 여사님. 당신의 그 배려심이 오늘 창밖의 환한 날씨같습니다. 햇볕 내리쬐는 날씨처럼 환하고 찬란하게 빛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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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12:59:00 |
| 병아리 눈물만큼씩이라도 나아지는게 어디에요, 꼭 다시 좋아지실거에요.
제가 이사온 이 곳이 작가님 계시는 곳보다 시간상 아홉시간이 앞서는지라,
삼선쓰레빠, 방석없이도 가뿐하게 일등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청춘 여사님의 배려는 덤이구요^^
이사후 적응은 그럭저럭하고있어요.
늘 다녀가던 곳이라 딱히 낯설진 않은데 방문지가 아닌 주거지가되고나니 느낌이 많이 다르긴합니다.
가끔씩은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싶어 가슴이 철렁하기도 하지만 다시 돌이키기도 쉽지않고,
우스개소리로 산전수전 공중전에 국제전까지 두루 섭렵했는데
바다건너 이사가 뭔 대수라고.. 생각하며 적응하고 살기로했어요. ㅎㅎ
지금쯤 도착해야하는 이삿짐이 어찌된 일인지 12월 말이나되야 도착한다고하니 시작부터 좀 삐걱거리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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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am 11:11:00 |
| 그렇지요. 한국도 마찬가지입디다. 살기 좋다고 너도나도 찬양을 하지만 막상 방문지가 아닌 주거지가 되고나니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예사로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내가 직접 부딪치고 겪으면서 살아야 하는 '생활'이 되니까.
근데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가끔씩은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싶어 가슴이 철렁하기도 하지만 다시 돌이키기도 쉽지않고, 우스개소리로 산전수전 공중전에 국제전까지 두루 섭렵했는데 바다건너 이사가 뭔 대수라고.. 생각하며 적응하고 살기로했어요.'라고 하신 말씀처럼 나이 오십 넘어 이사를 결심하기가 어디 쉽습니까. 더구나 다른 나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큰 결심을 하시고 실행을 하셨으니 씩씩하게 잘 살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그 반이 무서워 평생을 그냥 한 자리서 뭉개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용감하십니다. 그리고 추진력도 대단하시고. 그 용기와 추진력이면 어딜 간들 못 사시겠어요?! 건투를 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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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2:40:00 |
| 작가님
냉증이 차도가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친구분도 항암치료 잘 이겨내시고 좋은 소식 전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울 엄마가 많이 편찮으셔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그 과정을 곁에서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하는 고통은 ..
저는 요즘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수시로 그리고 갑자기 우~ 하고 밀려드는 아픔이 올라오면 ..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톡톡톡 치면서 괜찮아.. 괜찮아..
작가님의 식성까지 훤하게 꿰뚫고 계신 그 친구분을 친구로 두신 작가님은 참으로 복 받으신 분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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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7:43:00 |
| 안녕. 희진 씨.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그 과정을 곁에서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 하는 고통은 ..'이란 말씀에 벌써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아버지, 엄마, 동생의 아픈 모습을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번 친구 역시 그렇습디다. 살을 좀 빼야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뚱뚱했던 몸이 반쪽으로 줄어든 것을 보면서 정말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일 밖에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날 것 같은데 제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그럼요. 괜찮다는 말을 자꾸 되뇌면 진짜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듭디다. 잘 하고 계십니다.
근데 혹시라도 엄마가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아쉬워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엄마가 내 곁에 머물러 계셨다는 사실에 감사하시길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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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7:52:00 |
| 와 ~따메 ~~, 그눔의 오징어 참말로 실 허요잉 !
그려, 통통한 오징어 다 ~ 해치우셨는감요 ?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요 이슨상님~.
많이 많이 기다린듯한 내 마음,
또 세월아 더디가도 괜찮다, 괜찮다.
엎어진김에 쉬어 간댄다고, 오뉴월 뜨거운 햇볕에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진 시간이 더디가면,
그라믄 울 이슨상님 맴도 쉬시고, 몸도 쬐께 더 쉬실수 있을텐데 하는 마음.
두 마음이 있었지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서, 이거시 어느나라 스따일 이여 ? 혹쉬 이따리아 스똬일인가 했었지요. (눈이 침침해져서 )
글을 읽으니 난생처음 들어보는 오징어 짜암뽀옹 !
어제낮에 짜장면 한젓가락이 생각나서 로tex호텔안에 홍yeon이라는 쭝국집엘 갔습니다.
얼마전 부터 이집 짜장면맛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지요
안에 들어서자 마자 들려오는 소리, " 아 ~, 맛있어 ! " 하는 짧은 감탄사의 소리가 내 귀를 통해 내 머리속에서 호기심이 발동 했습니다.
얼만큼, 얼만큼 맛이 있길래 ...........
맛에 목숨거는 쪽인 뚱띵한 아지매가 점잖고, 교양있게 머무르질 못하지요.
물어볼까, 말까, 물어 볼까 말까 , 두어번 고민 하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 그게 뭔대요 ? "
힐끗 나를 쳐다보면서 여인이 대답헀습니다.
" 굴 짬뽕이요 ~~. "
그리하야 짜장면 생각에 집을 나섰으니 나는 짜장면을 시켰고,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있는 관계로 인하야 남편에게도 스스로의 선택권을 항상 보장해주는 할매는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당신은 뭐 ~ ? "
그냥 끌려나오다 시피한 할아방은 짧은 번민 끝에 " 굴 짬뽕 "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먼저 나온 짜장면은 오늘은 맛이 별로 였고,
남편의 굴 짬뽕은 다음에 다시한번 더 시켜 먹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얗고, 칼칼함이 함께한 구수한 국물맛에 오그라진 굴 건더기, 할라페뇨 고추의 그린색 슬라이스 조각과 드문드문 보이는 마른고추의 작은 조각들이 쫄깃한 국수와 함께 서로 협력하여 맛을 이루어 냈더이다.
목은 뜨끔, 혀와 입가는 얼 얼.
이슨상님 오징어 짬뽕은 맛이 어드랬더랬습니까 ?
적고보니 저 ~~~ 윗동네 사시는 Sue Kim님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Sue Kim님 죄송 합니다, 식당 많은 엘에이에 사는 이 죄인을 용서해 주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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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35:00 |
| 하하하, 오늘도 재미있는 수필 한 편을 써주셨습니다.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아 ~, 맛있어 ! " 하고 짧은 감탄사를 하신 여성분, 저랑 비슷한 성격이네요. 저는 음식이 입에 맞으면요. 그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맛있다는 말을 연발한답니다. 제가 아뭇소리 안 하고 입 딱다물고 있으면 그 음식은 별로라는 소리.
그래서 그 여성 덕분에 두 분이 굴짬뽕을 아주 맛있게 드셨군요. 얼마나 표현을 기가 막히게 해주셨는지 입에 침이 저절로 고입디다. 어느 작가가 청춘 여사님처럼 '하얗고, 칼칼함이 함께한 구수한 국물맛에 오그라진 굴 건더니, 할라페뇨 고추의 그린색 슬라이스 조각과 드문드문 보이는 마른고추의 작은 조각들이 쫄깃한 국수와 함께 서로 협력하여 맛을 이루어 냈더이다.'란 절묘하고 멋진 표현으로 그 짬뽕의 오묘한 자태를 그려낼 수 있을까요.
온갖 음식을 섭렵할 수 있는 엘에이에 사시는 청춘 여사님은 여러모로 복이 많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나이가 더 들면 엘에이로 이사갈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여기 지인 몇몇도요. 걸어서 온갖 한국식당을 다닐 수 있는 엘에이가 노인들의 천국이 아닐까 하오. 한국은 너무 복잡해서 싫고요.
오늘 아침에 윤 김님과 진희 씨의 댓글에 답을 살면서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오랜 방황끝에 제 자리를 찾은 듯한 안도감에요. 서정주 님의 '국화 옆에서'란 시가 생각나는 아침이었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이제는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란 대목에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두 달간의 방황을 마치고 다시 독자님들과 해후한 이계숙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고맙습니다, 청춘 여사님. 청춘 여사님께서 나서서 여러 독자님들을 일일이 다독거리고 위로하고 한편으로는 또 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셨기에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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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12:29:00 |
| | 아니에유 반장나무제가 한번 대접하지요ㅜ내려가게 되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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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5:16:00 |
| 저도 엘에이에 가면 저 굴짬뽕 먹으러 함 가야겠어유~ㅎ
이 방 지켜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들 다함께 하는 사랑방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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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8:58:00 |
| "길에서 엉엉울다"
11월1일, 아침에 조심스레 방문을 했는데 작가님의 새글이 올라와 있어서 반가움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친구를 위해 선뜻 비행기를 타고 한국방문을한 작가님, 혼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미국에서 와준 친구를 이끌고 한의원에 같이가는 무당친구분, 두분의 우정이 참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또한 두분모두 건강에 차도가 있다고하셔서 감사하네요
밀양 얼음골 사과, 팥칼국수, 그리고 사진에 있는 “짬뽕” 먹고 싶어요 ~~~
11월15일에 뵙겠습니다
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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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37:00 |
| 아이고, 반가워라! 우리 대문자 옥이 씨!
이렇게 정답고 반가운 이름을 다시 만나서 정말로정말로 저어어어엉말로 기쁩니다. 저도 눈물이 납니다. 늘 저를 챙겨주신 옥이 씨가 고마워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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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9:28:00 |
| 우선 돌아오심에 감사드립니다
친구분의 배려에 눈물이 나네요
작가님 건강도 좋아지셨다니
기뿌고요
집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온듯한 편안한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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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42:00 |
| 안녕, 안녕, 안녕, 수 님. 반가워요.
'집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온듯한 편안한 마음입니다'란 표현에 하하하 웃었습니다. 위의 옥이 씨 이름을 보고 반가워서 울다가 수 님 글 보고 하하하...
그러게요.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이를 앙다물고 가출했다가 슬며시 다시 돌아온 기분. 그란디 우쨌든 기분은 좋습니다요. 수 님같이 평소엔 잘 안보이던 이름도 보이고 말이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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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5:53:00 |
| Sue Chung님 그간 평안 하셨겠지요 ?
오늘 짧게 쓰신 글 가운데서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 하나.
아침부터 글을 읽자 마자 하루종일 머리속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쓸까, 말까, 쓸까 말까 ~~ 하면서 망설여짐은 행여 누군가가 차려 놓은 잔치상에 나그네가 주인행세 하는 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 입니다.
" 집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온듯한 편안한 마음 입니다 " 라는 문구 입니다.
지금 아흔 중반이신 저의 친정 어머니와 저의 서너살적 이야기 입니다.
육이오 전쟁중에 첫아이를 출산 하신 친정 어머니의 시대이니 아주 옛날 시대 이지요.
지금의 시대에 비교 해도, 저의 친정 어머니는 그시절에도 의식이 앞서 계신 분에 속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분이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수의 칼바람 같이 매서운 시어머니의 시집 살이와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다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장남인 남편과 9남매 정 한가운데에 고명딸로 자리잡고 있는 시누이의 말끝마다 " 시골뜨기 " 라는 말로 무시하는 구박 속에 있었나 보더라구요.
견디다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감을 선포했다 합니다.
나가 봤자 친정어머니도 안계신 홀아버지가 계신 친정집으로 갔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가시면서 시어머니께 한마디 하고 나갔대나요.
"아가씨 꼭 닮은 며느리 보세요 " 라구요.
그랬더니 우리 할머니 왈
" 이년아 악담을 해라 " 하시더래요.
이판 사판의 우리 어머니 왈
" 그게 왜 악담 이예요 ? 덕담 이지 " 하셨 다내요.
( 할아방이 교회 수요예배 가자 하내요, 그리하여 일단 스톱 입니다 )
그 유명한 To be continued 써 놓고 다시 들어 오겠슴돠.
돌아 왔으니 계속 적어 보겠슴돠.
어머니는 젖먹이 제동생에게 마지막으로 젖을 물리며 " 많이 많이 배불리 먹거라 미안 하지만 이것이 너에게주는 마지막 젖이구나 " 하시며 독이 오른 마음에 눈물도 나지 않으시더랍니다.
잠이든 저에게는 " 얼마나 구박을 많이 받을까 " 하며 자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곤 떠나 셨답니다.
저는 고추달고 나오지못한 숙명의 둘째 딸로 어른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았던 모양 입니다.
지금도 미스코리아 만큼 이쁜 울언니는 첫손주라 여자라도 사랑을 받았다내요.
애 셋을 두고 떠나 갔으니,집안이 얼마나 난리 구석 이였을까요 ?
지금도 어렴푸시 생각 나는것은 엄마가 시집 오셨을때 세살정도 였다는 막내 삼촌이 있었는데
엄마가 떠난후 제가 엄마를 찾으며 울었던 모양 입니다.
그 망내삼촌이 지금 어슴푸레 나이계산을 해보니 열두어살 정도였을 텐데, 그삼촌이 우는 나를 엎고
근처로 시집온 큰 이모의 남편인 이모부가 근무하고 있는 동네 병원으로 데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모부가 그병원에서 약제사로 근무하고 있었던 모양 이었습니다.
거기에 간들 갇이 결혼한 동생네집으로 엄마가 갔을리 만무 하지요.
단지, 그기억만 어렴푸시 날뿐 망내 삼촌 등에 엎혀서 큰개천에 있던 나무다리를 건넜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후로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무슨 구박을 받았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없습니다.
어쨋뜬, 자식 셋을 남겨두고 나갔으니 어른들의 반성 이라든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겠지요.
둘째 작은 아버지도 우리 외갓집을 방문했었던것 같고, 어린 외삼촌이 외갓집 대표로 맞서서 강경하게 나왔었다 이야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어쨋든, 어머니가 돌아 오셨습니다.
조금 컸다고 눈치가 빤한 국민학교 들어간 언니는 할머니 치마자락을 붙잡고 엄마에게 오지를 못하는데,
서너살 먹은 저는 뒤뚱 뒤뚱 걸어와선 엄마 무릎팍에 엉덩이를 들이 밀어 앉으면서 하는말 " 난 이제 엄마가 있어서 됐어 " 라고 크게 말 하더랍니다.
다시 돌아온집 얼마나 겸언쩍고, 마음이 불안했을까요 ?
서너살 먹은 어린 딸의 그 한마디에 엄마가 의지가 되더랍니다.
그후에 엄마는 살림을 날수 있었고, 집안 어른들은 언니는 첫손주라 못 데려가게 하고 제 남동생은 손자라
못 데려가게 하고, 엄마와 아버지와 저만 따로 살림을 나와 호롯하게 살다가 언니도 데려오고, 남동생도 데려 왔다고 합니다.
어리지만 똑똑했던 외삼촌이 아버지를 본가에서 머얼리 떨어진 경기도에 취직을 시켜 분가를 시켰다내요.
아직도 아흔 중반의 연세에도 그 혹독한 시집살이의 상처를 지우시지 못하시는 울어무니.
항상 하시는 말씀은 나 살아온것은 소설책 열두권을 쓰고도 남을거라 말씀 하셨지요.
" 엄마 ~, 엄마가 쓰시지 못한 소설책 , 내가 오늘 이작가님 칼럼방에다 풀었다 ~
이제는 다 ~ 잊으시고 용서 하세요."
Sue Chung님의 " 집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온듯한 편안한 마음 입니다 " 말씀에 한번 적어 봤습니다.
아마도 서너살때 저의 마음이 그러했을것이 분명 합니다.
Leah Keel님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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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8:21:00 |
| 악~~ 청춘여사님 빨랑 돌아와 스토리 마저 얘기해 주셔야죠~~
저 궁금해 미쵸요!
제가 이래서 책을 집어들기가 무서워요. 당최 중간에 끊을수가 없어서
앉은 자리에서 홀라당 다 읽어야 씅에 차걸랑요. ㅎㅎ
목길게 빼고 기다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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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원통하고 분한일들이 많았으면 눈에 넣어도 예쁜 애기들을 두고 떠나실 결심을 하셨을까요. 스토리가 해피앤딩이라서 넘 다행이지만 청춘 여사님의 어머니께서는 그한을 어찌 푸셨는지 궁금하네요. 옛날 가부장적 시절에는 정말 여자들에게 너무 unfair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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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am 2:29:00 |
| 청춘언니의 소설같은 엄마 이야기...
슬프지만 ...억울하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다행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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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am 11:17:00 |
| 아침부터 눈물콧물 다 짜내면서 소설같은 이야기, 청춘 여사님의 기억의 편린인 소싯적 이야기를 잘 읽었나이다. 아닌게 아니라 저도 '집나간 엄마가 다시 돌아온듯한 편안한 마음입니다'란 부분이 웃음이 나면서도 가슴에 찡하고 종을 울리는 느낌이더라구요. 60대, 70대 그 험난하고 신산한 삶을 살아온 우리 여성들의 기억 속에 보따리를 싸서 떠나는 엄마에 대한 아픈 모습이 없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우유부단한 성격의 장남인 남편과 9남매'란 부분에서 심윤경의 '아름다운 정원'이란 소설이 생각납니다. 그 소설 속에는 청춘 여사님의 시어머니 보다 더 사납고 더 무섭고 심술맞은 시어머니와 또한 저만 알고 아내의 고통은 나 몰라라하는 우유부단한 남편이 등장하거든요.
어쨌든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입니다만 그 어린 소녀가 엄마 없는 그 시간이 얼마나 무섭고 춥고 두려웠을까요. 근데 청춘 여사님의 엄마가 참 용감하고 진취적인 분이셨나봐요. 청춘 여사님이 어릴 때였으니 적어도 70년 전인데 호랑이같은 시어머니한테 일갈을 남기고 홀연히 떠나가기가 쉽지 않을 텐데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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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0:17:00 |
| 분명 어제도 살펴 봤는데,
글이 없었는데
오늘 작가님 글을 접하니 기쁘기 한이 없네요.
저도 어릴적 부터 자란 친구가 인근에 사는데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너무 슬픈데,
할수 있는 일이 병원 같이 가주는 것과
먹고 힘내야 한다고 음식 갖다주는 일 밖에 없네요.
작가님의 글이,
얼굴을 마주보며 얘기하는 것 처럼
더 기쁘고 반갑네요.
이 와중에
통오징어를 보니
슬픔도 아픔도 다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그래,
잘 먹고
잘 웃고
잘 살자
우리 모두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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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46:00 |
| 그렇군요, 소문자 옥이 씨. 저랑 같은 상황에 놓였네요.
그래도 옥이 씬 친구랑 같이 '병원 같이 가주는 것과 먹고 힘내야 한다고 음식 갖다주는 일'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는 아무 것도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돈을 좀 주는 일밖에.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친구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십니까. 부디 옥이 씨의 친구가 병을 이겨내고 다시 옥이 씨의 친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합니다.
저 역시 제 무당친구가 완쾌해서 옥이 씨 표현대로 '통오징어' 들어간 짬뽕을 같이 먹을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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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03:00 |
| | 작가님 돌아오시고 몸도 많이 좋아지셨다는 반가운 소식 감사합니다. 친구분도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작가님 친구분이 작가님을 생각하시듯이 작가님이 여기 방 댓글들에 정성긋 댓글을 달아주시는 마음 그리고 작가님 안계실적에 청전님이 이방을 지켜주셨던 마음이 같은 마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방이 좋습니다. 작가님,청전님 그리고 댓글 회원님들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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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am 11:49:00 |
| 예에, 미화 씨. 맞습니다, 맞고요!
미화 씨 말씀대로 '작가님 친구분이 작가님을 생각하시듯이 작가님이 여기 방 댓글들에 정성긋 댓글을 달아주시는 마음 그리고 작가님 안계실적에 청전님이 이방을 지켜주셨던 마음이 같은 마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방이 좋습니다. 작가님,청전님 그리고 댓글 회원님들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서로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 방'이 앞으로 천년만년 지켜질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깨달았답니다. 이 방은 저 혼자 만의 방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독자님들이 물 주고 거름 주고 버팀목 받쳐서 커 온 방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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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am 8:11:00 |
| ㅎㅎㅎㅎㅎㅎ.
미화님 청춘할망 입니다.
이거슨 일급 비밀 입니다만,
미화님에게만 제가 살짝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 이방에서 방 뺄 생각 전혀 없슴돠, 그리하여 그리 움직였나 봅니다. 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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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12:47:00 |
| 어제 오후부터 직장에서 이ㅡ방을 들어올까 말까 엉덩이가 들썩, 손가락이 간지럽고 그래도 아주ㅜ꾸욱욱——- 참았어요. 기다리는면서 어느 글이 올라올까 이것도 재미있고 즐거워서요. 그러나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글을 쓰려고 했다가 그동안 기다린 이 소중한 시간을, 직장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후다닥 읽어 내려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금 들어와서 마치 아이스크림을 먹을때 마지막까지 맛있게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것처럼 그렇게 읽으면서 길에서 통곡을 한 그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이듭니다. 나도 한번은 그냥 눈물이 나오는데 갈데도 없고해서 집 가라지 차안에서 운적이 있어요. 아픈 친구는 참 배려심이 많은 친구네요. 이 와중에도 친구를 챙기는것을 보면서요. 이
글을 읽으면서 웃다가 ( 사과를 본 친구의 표정과 이유) 그리고 통곡한 그 눈물들. 이
두 대목을 읽고 또 주옥처럼 달린 댓글들을 읽으면서 역시나 이 방이 왜 계속해서 나가야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날이에요. 11월 첫날 작가님 Welcome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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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1:04:00 |
| 아이고, 우리 수연 씨.
수연 씨가 저를 많이 울게 하십니다그려.
제가 다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엔 수연 씨의 절절하고 애절한 댓글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잘 생기고 멋진 남편에, 살갑고 예쁜 아들들에 미국 선거를 도울만큼 빼어난 영어실력에, 그야말로 어느 것 한가지 아쉬울 게 없는 수연 씨가 이계숙이 글 그만 쓴다는 데에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시고 실망하시고 비탄스러워 하셨는지요. 호기롭게 절필을 선언하게 만들었던 노엽고 섭섭하던 마음이 수연 씨 때문에 다 녹아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더는 힘들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중앙일보 칼럼 때부터 거의 20여년을 변치 않고 저의 열혈한 독자로 남아주셔서요. 진짜 고맙다는 말로는 제 진심이 표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예에. 이번 한국 방문으로 열 몇 개의 글 소재가 생겼는데요. 저희집에 자주 놀러 오는 독자의 말처럼 저는 천상 글을 써야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마치 아이스크림을 먹을때 마지막까지 맛있게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것처럼 그렇게 읽으시는' 수연 씨같은 독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5백회, 천 회 못 박지 않고 제 팔에 힘이 빠지는 날까지 이 방을 열어두겠습니다. 우리 모두 덩더쿵 어울려서 이 풍진 세상을 재밌고 정답게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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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2:27:00 |
| | 작가님 과찬이에요. 전 그냥 솔직한 그 글들이 너무나 좋고 마음에 들어와 힘도 되고 웃음도 되고 때론 눈물로 날려보내고, 배신당한 가을날, 상처받은 마음을 어디에 두고 평안을 찾아야하는지 헤매일때 올린 글을 읽으면서 달을 보면서 같은 하늘밑에 혼자가 아니구나. 이렇게 배신을 당하고도 사는구나 .. 아 그날 밤 뒷마당에 달을 보면서 또 눈물을 흘렸어요. 왜냐하면 생각만으로 표현할수 없는 제 마음을 작가님 글에 있다니. 선거는 그냥 뭘 해야할지 몰라서 하고 있고요 아들 두놈들도 때때로 속으로 아이고 맙소사, 내가 관둬야지 그러면서 살고요, 시간만 나면 살 빼라는 남편말에 미치겠어요. 작년에 잘 뺐다고 다시 또 옛날 뱃살에 새끼까지 쳐서 돌아왔구요. 그래도 I am okay 입니다. 이제는 내가 날 더 사랑해주면서 살거니까요. 신나는 하루입니다. 중앙일보는 일주일에 한번 칼럼을 쓰셨는지 언제 15일까지 기다리나 그게 제일 힘드네요. 시차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지내요. 이방에 모든분들도 잘지내다가 만나요 15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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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am 11:24:00 |
| 굉장히 점잖고 신중한 모습의 수연 씨인데 한 번 씩 왁, 하고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으세요.
'시간만 나면 살 빼라는 남편말에 미치겠어요. 작년에 잘 뺐다고 다시 또 옛날 뱃살에 새끼까지 쳐서 돌아왔구요.'란 말씀에 얼마나 웃었는지요.그야말로 마시던 생강차를 모니터에 뿜어낼 뻔했네요.
다음에 남편이 살 운운하시거든 그러십시오. 이 나이에 살 빼서 시집갈 일도 없는데 있는 그대로 살다가 죽을 거라고. 수연 씨가 말씀하신대로 'I am okay'라고.
그래도 그런 조언을 해주시는 것보니 수연 씨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대단하신가 봅니다. 저희집 화상은 제가 살쪄서 굴러댕기든지 말든지 살이 빠져서 새 옷을 사든지 말든지 머리를 볶든지 말든지 얼굴에 점을 빼서 얼룩덜룩 반창고를 부치고 댕기든지 말든지 일절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언젠 중앙일보에 '부부는 가구다'라는 글을 쓴 적 있어요. 있으면 있는지도 모르지만 없어지면 허전한 뭐 그런 것. 근데 제 남편한테는 가구는 커녕 그냥 공기인 것 같아요. 있든지 말든지 전혀 신경이 안 쓰이는. 아이고, 내 팔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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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3:26:00 |
| 작가님, 돌아오셨네요. 그동안 잘 쉬셨는지요? 몸이 치도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위에 청춘님 말씀대로 오징어가 정말 실한 것이 젓가락 들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게 합니다. 오징어 반찬 먹은지 얼마 안 됐는데 저 사진을 보니 한팩 세마리 오징어 또 사러 가야겠습니다요.
작가님 친구 분은 본인이 잘 해줄 대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기쁘실 거 같습니다. 내가 잘 베푸는 사람이라도 그걸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두 분다 참 복이십니다. 내가 베푼것과 똑같이 돌려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잘 해줘도 아깝지 않을 대상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그 친구분은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그런데 이번에 작가님께서 오롯이 그 친구분을 위하여 한국에 나가신 것이니 그 자체로 엄청난 보상(고마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아픈 몸 이끌고 한의원에 가는 길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내가 아프면 한국에서 달려올 친구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힘든 여정 무사히 잘 마치고 원래의 자리로 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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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am 11:30:00 |
| 옙, 진희 씨. 제가 돌아왔습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하는 노래도 있더니 제가 씽씽하게 돌아왔습니다요!
어쩌면 제 친구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이 잘 아십니까.'이번에 작가님께서 오롯이 그 친구분을 위하여 한국에 나가신 것이니 그 자체로 엄청난 보상(고마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그래서 아픈 몸 이끌고 한의원에 가는 길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라고 쓰셨는데 진짜 그랬습니다. 너무너무 고마워 했습니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사실 저는 제 마음 편하자고, 혹시라도 잘 못 될지도 모르는 친구의 얼굴을 보고 병원비라도 보태주어야만 내 맘이 편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나갔는데 진희 씨 말씀이 맞았습니다. 친구 남편까지 나서서 너무 고마워하니까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힘든 여정 무사히 잘 마치고 원래의 자리로 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란 말씀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 고집 피우지 않고 돌아오길 잘 했구나. 잘 돌아왔구나....
저 위에도 썼다시피 이번 한국에 가서 보고 겪은 이야기가 열 개가 넘습니다. 딴 땐 일 주일이면 서둘러 돌아왔는데 이번엔 추석도 끼이고 해서 3 주 가까이 머물다 왔걸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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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am 8:05:00 |
| ㅎㅎㅎㅎㅎ.
jinhee hart님 제가 중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댄다고
무당친구분 안부도 묻지 않고, 오징어가 먹음직스러움에 마음이 먼저 갔나 보내요. 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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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5:11:00 |
| 웰컴백 작가님!!
아침 일찍 글을 읽었는데 오늘 아침엔 산행팀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라 준비하고 가야해서
답글을 급하게 쓰고 싶지 않아
이제 엉덩이 붙이고 앉아 정중하게 인사 올립니다.
병아리 눈물만큼 차도가 있다는 말에 그래도 너무 다행이다 싶고요,,
본인도 아픈데 아픈 친구를 데리고 침 맞히러 가는 무당 친구의
우정에 눈물이 나네요.
부디 친구분이 병마를 이겨내시길 멀리서 빌어봅니다.
작가님이 위에 댓글에 쓰셨듯,,
"이번에 깨달았답니다.
이 방은 저 혼자 만의 방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독자님들이 물 주고 거름 주고 버팀목 받쳐서 커 온 방이라는 것을."
우리의 사랑방이 이번의 사건을 계기로
완전 굳건하게 자리잡았네요.
이런것을 사자성어로 "인생만사 새옹지마" 라고 하나요?
하도 이런말 안써서 맞는지..🫣
하튼,, 손가락이 안돌아가면 입으로 구술을 해서
옮겨 담아서라도
끝까지 이 칼럼방을 지켜주세요..
아니 우리 다같이 지켜나가요~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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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am 11:32:00 |
| 아이고, 시상에 만상에 , 그 바쁜 중에도 이렇게 들어와서 흔적을 남겨 주셨네요.
제가 12시에 나가야해서 길게 답을 못합니다.
돌아 와서 오랜만에 룰루 씨 방에도 들어가서 글이랑 사진 구경하겠습니다. 풍경도 좋지만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제가 '사람'한테 관심이 많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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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5:14:00 |
| 작가님 고생 많으셨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도 친구분도 건강 회복 하셔서 함께 맛있는 음식 드시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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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29:00 |
| 안녕, 주디 씨. 짧은 댓글이지만 주디 씨의 진심이 담겨져 있는 듯해서 가슴이 찡합니다. 그럼요, 그렇게 될 겁니다.
제 친구 깨끗히 완쾌해서 옛말하며 저랑 맛있는 음식 같이 먹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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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6:04:00 |
| | 작가님 돌아오신거 감사해요. 청춘여사님 쪽지도 너무 감사하고요. 베푸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또 그걸 아주 귀하게 여기고 받아줄 사람도 꼭 필요하죠. 아기 머리통만한 사과를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내려 갖다준 친구의 사랑은 그 사과를 먹어보지 않아도 알겁니다. 끼리끼리 친구가 되잖아요. 무당친구분 쾌차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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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32:00 |
| 안녕하세요, 테리 씨.
'베푸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또 그걸 아주 귀하게 여기고 받아줄 사람도 꼭 필요하죠'라고 하셨는데 아주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제 주위의 할매 한 분이 음식하는 것도 좋아하고 남한테 퍼주는 것도 좋아하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친구 몇 사람이랑 싸웠답니다. 어느날 이 분이 팥 넣고 호박죽을 한 솥 끓였는데 가만 생각하니 그 누구하고도 나누어 먹을 사람이 없더래요. 그러면서 테리 씨랑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베푸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또 그걸 아주 귀하게 여기고 받아줄 사람도 꼭 필요하죠.'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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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am 8:01:00 |
| ㅎㅎㅎㅎㅎ, 테리님.
열정을 쏟아 부었던 일 이니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하여 전령노릇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테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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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6:31:00 |
| | 어서 돌아오시길 손꼽아 기다렸어요.시누이 이사 도와주고 오느라 이제사 글을 봅니다.몸도 차도가 있으시고 친구분도 치료 잘 받고 계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매우 건조한 댓글을 달고 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시고 이방에서 만난 여러분들 작가님과 함께 오래오래 뵙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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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33:00 |
| 하하하, 귀여우십니다. 제인 씨.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시고 '란 말씀에 웃었습니다. 하모요, 알고 말고요. 이사 도와주는 그 바쁜 와중에도 잠깐 들어오셔서 흔적을 남겨주시는 정성, 아무나 못합니다.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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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8:11:00 |
| | 작가님 돌아오신다고 하셔서 매일 기다렸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건강이 조금 나아지는거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친구분의 빠른 화복을 위해 기도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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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35:00 |
| 은미 씨. 고맙습니다. 제가 돌아왔슴다. 사실은 지난 달 15일에 올라고 했는디요.
미국에 도착한 날, 이틀 째부터 코로나가 심하게 걸렸습니다. 코로나인 줄도 몰랐는디요. 일 주일 심하게 아프고 좀 나아졌는디 남편이 같은 증세로 누웠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검사를 했더니 아뿔싸, 코로나!
어쨌거나 돌아왔습니다요. 환영해 주셔서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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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8:15:00 |
| 아~ 다행이다~~ 하면서 글을 읽었어요. 엉엉 우셨다길래 심장이 덜컥 했었거든요.
두분다 차도가 있으시다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나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두분다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어찌 이리 아름다운 우정이 존재하는지 놀랐고요 많이 부럽네요.
친구분의 마음 씀씀이가 제가 다 고맙네요.
물론 손으로 양쪽이 같이 치는 박수같이 작가님도 몇십년 동안 두분의 우정을 잘 키워 나간 덕택이겠지요.
이렇게 다시 저희곁으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방이 없어질꺼라 생각하니 너무 쓸쓸했어요.
이 사랑방에서 댓글로나마 서로 위로하고 위해주며 외로움을 나누고 사랑을 느끼는 그런 작은 쉼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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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39:00 |
| 안녕, 언제부터인가 이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늘 따뜻하고 잔잔한 댓글로 힘을 주시는 레아 씨.
예에, 이번에 새삼 느꼈습니다. 내겐 이렇게 자기보다 나를 생각해 주는 친구가 있었구나...
사실 전 너무 저를 챙겨주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더랬습니다. 좀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래서 친구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네요. 이제는 깨닫습니다. 레아 씨 말씀대로 친구와 저는 '참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옙! '이 사랑방에서 댓글로나마 서로 위로하고 위해주며 외로움을 나누고 사랑을 느끼는 그런 작은 쉼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럼요! 레아 씨같은 따뜻한 분이 계시는 한 이 방은 충분히 그런 사랑방이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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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8:55:00 |
| 작가님!!!
지연이예요~
작가님 생각나서 이 방에
어제도 들어오고 오늘도 들어와 봤는데
이심전심 텔레파시가 통했네요^^
미국에서 그렇게 오래 사셨어도
한국에 그렇게 깊은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부럽네요.
그리고 미국에 아줌마 팬들도 이렇게
많은 작가님은 행복한 사람이세요 ~^^
건강하세요 ^^
친구분 건강과 평안위해 기도하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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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42:00 |
| 오, 지연 씨! 반가워요, 지연 씨. 참 이상하게도 말입니다. 제가 지연 씨를 본 적도 없고 목소리 한 번 들은 적도 없는데 '지연이예요~'라는 글을 볼 때마다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럼요, 그럼요. 저는 행복한 사람이고 말고요. 한국의 친구가 지연 씨랑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미국에 아줌마 팬들도 이렇게 많은 너는 참 행복한 사람이디'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마워요, 지연 씨.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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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9:45:00 |
| 작가님, 글을 참 잘쓰세요. 제 기준의 잘 쓴 글은 술 술 읽히는 글입니다. 어려운 단어 안쓰고도 사람을 울리는 글, 최고이십니다. “길에서 엉엉 울다” 제목만으로도 저는 울었습니다. 작가님과 친구분의 상황에 제 가슴도 쪼그라듭니다. 행여 그 순간이 온다면 또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될까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행복으로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친구분이 있으니 참 행복하신 분입니다.
저도 제 곁의 사람에게 더 정성을 드려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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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pm 3:46:00 |
| 고맙습니다. '제 기준의 잘 쓴 글은 술 술 읽히는 글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동감입니다.
저랑 제일 친한 할배가 그러셨어요. '잘 쓴 글은 막힘없이 읽히는 글'이라고. 제가 감히 제 글을 잘 쓴 글이라고 자신은 못하지만 지윤 씨 말씀처럼 일단은 쉽게 잘 읽힌다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평범한 주부의 일기같다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으나, 요즘같이 골치 아프고 힘든 세상에 글마저 어려우면 누가 읽겠습니까.
지윤 씨의 칭찬에 힘잆어 앞으로도 더욱 쉽고 재밌고 유쾌한 글 많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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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pm 11:48:00 |
| 작가님~~ 1일에 이렇게 컴백해 주셔서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하나요. 거기다 기쁜 소식까지 들려주시니 더더 반가워요.
문득 문득 새글이 올라왔을까 들어와봤더니 1일에 또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시네요.
이 방이 더욱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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