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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12:04:00 |
| 의이쌰 ~~~~아. ( 있는힘 다 모아서 삼선 쓰레빠 던지는 소리 )
휘 ~~~~~~~익 ( 삼선 쓰레빠 날아가는 소리 )
착지
일뜨응 자리 탈환 성공.
빰 ~ 빠라바~~~암
빰 빰 빰
빰 빠라 ~~~ 바암
빰 빰 빰 빠 ~~~ 암
( 자축 빵빠레 연주 소리 )
올리신 글 읽으러 다시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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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12:18:00 |
| | 음메, 먼 일이다요, 청춘 여사님! 드디어, 마침내 일뜨으으응을 하시고 말았구랴!!1 축하요, 축하드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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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2:52:00 |
| 모처럼만의 여행준비를 하다 보니 꽤나 밤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렴푸시 오늘이지? 하는 생각은 여러차례 했었지만, 무심코 쳐다본 벽시계가 10분전 12시를 가르키고 있었지요.
일등한번 해볼까나 하는 욕심속의 10여분이 시간은 참으로 더디도 흘러 갑니다.
그러나,
같은시간 다른공간 속에서 이작가님도 새글 올리시느라 함께 깨어 계실거라는 생각에 밑도 끝도없는 동지애가 느껴 집니다.
나는 아날로그 시대의 사람인데 , 지금은 그 아날로그 시대를 옛날 고리짝에 지나 디지탈시대에 머리좋기로 유명한 한국사람들이 공익을 위한 많은 씨스템들을 만들어 냅니다.
모국을 떠나온지 오래 되었고, 마지막으로 고국을 다녀 온지도 몇년이 되었지만,벌써 오래전에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상세한정보에 저도 웃음도 나고, 시끄럽기도 했고, 짜증스러움까지느끼기도 했었지요
제가 모국에 살았던 시절에는 마주오던 상행선 시외버스기사분께서 내려가는 하행선 시외버스기사 분께 헤드 라이트로 뻔쩍하고 자신이 지나온 멀지 않은 지점에 교통순경이 있다고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정이 있던 시절 이었더랬습니다.
지금은 신호등도 횡단보도지점과 맞닿은 인도 바닥에다 번쩍 번쩍 초록색 전등을 설치해 놓은 방송 보도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람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개발해낸것도 있지만, 불필요한 친절이 난무하고 만재 되어 있는것도 현실 이겠지요
새울음 소리가 아무리 평화로움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해도 녹음기로 녹음해서 계속적으로 듣는것은 공해 이지 않을까요 ?
자연속의 새울음소리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리라 생각 되어 집니다
자연적인것과 인위적인것의 커다란 차이가 분명 있을 겁니다.
테코파 온천으로 한달살이를 오래전 부터 계획해 왔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흐린날의 연속 이내요.
실행하게 될지,아닐지 생각이 많아 집니다.
인터넷연결 형편이 불량한 지역 이라서 접속이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청춘할망 만나고 싶으신분 계시면 오십시요.
온천하는 할망중 보름달 같다 생각되는 사람이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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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9:54:00 |
| 아침부터 제 가슴을 뭉클하게 하시는 청춘 여사님.
'같은시간 다른공간 속에서 이작가님도 새글 올리시느라 함께 깨어 계실거라는 생각에 밑도 끝도없는 동지애가 느껴 집니다.'란 말씀에 마음과 몸이 동시에 따뜻해집니다. 예전, 싱글 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을 때. 한 공간에서 눈을 마주할 수는 없지만 '같은 하늘 아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웠고 기쁨으로 충만했었지요. 그때의 기분이 청춘 여사님의 말씀으로 인해 새록새록 되살아 납니다.
아닌게 아니라 12시 땡을 기다리면서 어느 독자님이 나랑 같이 깨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올리지마자 단숨에 열 몇개의 숫자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아, 이 세상에 나같이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나이다. 정말로정말로 고맙습니다.
옙.'어찌 보면 사람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개발해낸것도 있지만, 불필요한 친절이 난무하고 만재 되어 있는것도 현실 이겠지요'라고 해주셨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등산로는 그냥 사람의 발길에 의해 저절로 다듬어지게 두지 나무와 철로 시멘트로 인위적이게 만들어 놓아요. 다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이기겠지만 녹음기로 듣는 새 소리만큼 괴리감이 있더군요.
'새울음 소리가 아무리 평화로움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해도 녹음기로 녹음해서 계속적으로 듣는것은 공해 이지 않을까요 ? 자연속의 새울음소리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리라 생각 되어 집니다.자연적인것과 인위적인것의 커다란 차이가 분명 있을 겁니다.'라는 말씀을 그 절 관계자에게 읽히게 하고 싶네요. 과잉친절이 때로는 불편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을. 뭐든지 중간이 없는 한국입니다.
그나저나 또 여행을 떠나시는군요. 어지럼증은 좋아지셨습니까? 저는 다시 자전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년, 냉증을 핑계로 중단했던 자전거. 몸은 힘들지만 얼마나 상쾌하고 좋은지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작이 문제입니다. 다시 자전거를 시작했으니 중단말고 계속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청춘 여사님은 여행을 좋아하시니까 준비할 때의 희열감을 늘 느끼시겠습니다. 저도 자전거를 손질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이렇듯 즐겁구나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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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2:56:00 |
| 온천하시는 할망에게
달려가고 싶네요!!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물에
푹 담그고 재잘재잘
예기 나누고 싶어요^^
우리가 그곳에서 만난지
딱 2년전 요즘이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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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8:58:00 |
| 룰루님 세월이 참 빠른요, 벌써 이년여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 룰루님은 테코파온천에서 두어시간 더 가야만하는 와일드 윌리라는 노천 온천을 즐기시기도 하셨죠 ?
먼 설산이 배경이된 설경속의 노천온천을 즐기시는 인생샷도 너무 멋 졌습니다.
저도 욕심은 나나, 노년기의 노부부에겐 무리인것 같아 할아방에게 말도 못꺼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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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7:39:00 |
| 갑자기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니 내리는 비가 그대로 빙판길을 만드는 아침 마침 휴일인게 너무나 감사하네요.
을씨런스럽게 추운 날씨에 온천이 최고일것 같아 한달씩이나 예정하신 청춘 여사님 부럽습니다.
한국 가면 어디든 최고의 서비스에 편리함까지 보너스로 공짜도 많은거에 놀라는데 만족을 모르는 국민들은 끝없이 불평을 늘어 놓기에 저도 하는말이 한달만 미국와서 살아 보라고 합니다.
공짜는 커녕 일 처리하나 하려면 속 터져 죽기직전인 미국의 현실에 비하면 한국은 최고지요
공감되는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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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10:00:00 |
| 안녕하세요, 다이아나 씨. 일찍 행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에. '한국 가면 어디든 최고의 서비스에 편리함까지 보너스로 공짜도 많은거에 놀라는데 만족을 모르는 국민들은 끝없이 불평을 늘어 놓기에'가 바로 이번 글의 포인트올시다. 특히 '보너스로 공짜도 많은거에 놀라는데'라는 부분이 제가 한국갈 때마다 늘 느끼는 것입니다.
얼마나 인심들이 좋은지요. 요즘은 남대문 시장에 거의 안 가지만 예전에는요. 10만원 어치만 사면 공짜가 보너스가 마구 따라 옵니다. 화장품 한 가지만 사도 샘플이 한 가득이고요. 여기선 천불 어치를 사봐요. 쓴 커피 한 잔이 따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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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8:48:00 |
| 다이아나님 안녕하세요 ?
청춘할망 인사드립니다.
글로서는 참으로 팔자좋은 여인네 같지요 ?
한달씩이나 온천물에 몸을 담그겠다니 말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저도 칠십평생중 해보지 못했던 일을 이번에 결행하려 하는것 입니다.
할아방 은퇴전에는 먹고 사는 일이 바빠서, 또 교회에 맡은바 임무 때문에, 작년엔 할아방 건강 때문에 등등등.
그러한 이유등으로 하지 못했던 일을 해보려 결정 했습니다.
이번에도 할아방은 " 나, 거기가서 한달동안 뭐 해 ~~~~ ! " 라는 불만의 꿍시렁이 있지만,
할망을 사랑해서인지, 할망이 무서워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이 움직여 주내요.
그리하여, 할망도 요즈음 유행하는 " 한달살이 " 라는 대열에 합류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할망에겐 가장 중요한것은 돈 이지요.
한달 계약하면 삼분지 일이 디스까운트 되는 유혹에 넘어 갔지요.
아마도 할아방은 스마트폰을 들고 이리저리 인공위성이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 유리하며, siri라는 전화기 펑션에
하소연을 할게 분명 합니다.
" 울 마누라가 고집이 쎈거 같지 ? " 라고 하면
전화기 속의 예쁜 목소리의 여자가 이게 뭔 개소리야 라고 판단하고 " 제가 잘 이해를 한건가요 ? " 라는 역질문의 대답을 점잖게 할겝니다.
ㅎㅎㅎㅎㅎ
한번은 무료해진 할아방이 전화기에다 질문을 했답니다, " 몇 살이야~~ ? " 하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시리가 " 그런건 묻는게 아닙니다 " 하고 예쁜 목소리로 대답 하더 랍니다.
가끔식은 편리함으로 지역 온도를 물어 보는 용도로 사용하더만, 장족의 자가 발전으로 장난끼가 발동한 노인네의 일상의 한 부분 이였습니다.
저 ~ 아래 쿠쿠밥솥이 목소리랑 친구하시는 희진님의 친정어머님 이랑 같은 맥락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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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8:37:00 |
| 좋은 아침이요~
제가 한국에 사는 식구들 그리고 친구들하고 카톡통화를 하는데 통화 도중에 예쁜여자 목소리가 "운전 방지턱이 있습니다, 좌회전 해 주십시요" 등등이 들립니다
첨에는 옆에 누구있어? 나중에 통화할까? 하면 "아니야, 네비야" 그럽니다
어쩔때는 네비가 너무 자주나와서 대화가 중간에 끊어집니다. 뭐... 운전중에 통화하면 집중이 분산되니까 안전을 위해 잘되었네 하면서 이따 집에 도착하면 카톡주세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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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10:04:00 |
| 하하하, 우리 옥이 씨도 느낀 거군요. 예쁜여자 목소리가 "운전 방지턱이 있습니다, 좌회전 해 주십시요" 등등으로 잔소리해 대는 것. 재밌는게 그 여자 목소리를 남자로 변환 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와 부산으로 가면서 이야기를 좀 나누려고 하는데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옥이 씨가 쓰신 것처럼 네비가 너무 자주 나와서 입니다. 대화가 자꾸 중간에 끊어집니다. 제가 보기엔 그렇게 세세하게까지 안내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와서 운전하면 여기 네비가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고 느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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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8:37:00 |
| | 일상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게 태반인 저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세상을 다른 눈으로 다시 들여다 보게 되어 좋습니다. 몰랐던 걸 알게 되는 것도 있고, 아는 것을 다르게 보게 되는 것도 있고, 어떤 건 저도 같은 생각이라 고개도 끄덕이면서 한 숨에 쑥 읽고 아쉬워서 또 한 번 읽어보고 그럽니다. 작가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글 많이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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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am 10:13:00 |
| 안녕 영이 씨. '서'가 라스트 네임인 것 같은디, 이름이 '영서'였으면 참 이쁜 이름가졌다는 칭찬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서'자로 끝나는 이름이 참 좋더라고요. 영서, 미서, 은서. 예서....
'일상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게 태반인' 영이 씨. 예에, 모든 사람들이 영이 씨와 다르지 않을 겁니다. 저는 제가 보고 대하는 모든 사물이,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다 제게는 글거리가 되어요.
지난 한국 방문 때. 친구와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친구가 단골로 늘 다닌다는 집입니다. 연변 이모가 친구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고기를 구워주는데 얼굴형이랑 몸매랑 거의 완벽할 정도로 뛰어난데 이상하게도 입이 많이 튀어 나왔어요. 나중에 웃는데 보니 세상에, 치아가, 치아가 형편없는 겁니다 비뚤비뚤은 둘째치고 안에 이가 앞니를 치고 나와서 그야말로 고사리나물처럼 엉켜있어요. 그래서 입이 그렇게 튀어나와 보인 겁니다.
얼마나 안타깝던지. 그 멋진 미모에 치아만 좀 교정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그 연변 이모랑 몇 년을 친하게 지냈지만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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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pm 12:55:00 |
| ㅎㅎㅎㅎㅎ, 이작가님.
저는 남의 외모를 비웃거나 하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저역시 동그란 얼굴을 가진 뚠때이 할망 이기도 하지요
써주신 답글의 묘사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재미난 영상이 있어서 대댓글을 답니다.
이제훈 이라는 핸썸하게 생긴 남자 배우가 있습니다.
그 배우가 출연한 모범택시 2 라는 작품에 왕따오지 ( 이 제훈 분)를 사랑하게 된 검은손계의 조선족 여자 두목 림 여사(심 소영분 )가 역으로 사기를 당하면서도 그사랑하는 마음을 멈출수 없는 애 타는 마음을 열연한 신체적 모습과 완전 일치되는 상상이 되서 ㅎㅎㅎ 웃었습니다.
작가님도 독자 여러분께서도 시간이 되시면 너투브에서 찾아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모범택시 2 왕 따오지/ 림여사 라고 치시면 볼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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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9:51:00 |
| 제 지인 하나가 예전 일본 순사가 항상 쓰던 안경처럼 똥그란 얼굴을 가졌는디요. 나이가 드니까 그 똥그란 얼굴이 얼마나 큰 플러스가 되던지요. 첫 째, 나이가 안 들어보여요. 내일 모레 60인데 동글동글한 얼굴형 덕인지 어떤 땐 고등학생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둘째 동그란 형의 인상이 좋더라고요. 원래 인상이 좋은지 하여튼 어딜가나 인상 좋다 소리를 듣고 삽디다.
많이 베풀고 항상 자연을 벗삼아 유쾌하게 사시는 청춘 여사님. 청춘 여사님은 뚠때이 할망일 망정 인상 하나는 부처님처럼 좋을 거라고 확신합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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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pm 7:57:00 |
| | 추운 날씨탓에 움추리고 이불속에서 있다가 오늘 좀 나와서 마당청소에 집청소하고 빨래하고 그 빨래를 잠깐만 밖에 걸어놓고 들어올때 느끼는 그 아주 짧지만은 행복을 느끼는 나. 그리고 그 정도의 친절은 no thank you. 아이고 정신 쑥빼기. 전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차안에서 그놈의 숨긴 카메라를 알려주느라 솔직히 난 토하는줄 알았어요.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끊임없는 그 잔소리 ( 내 귀에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오는데 정신줄 놓는줄 알았어요. 근데 오늘 남편이 한국에 있는 새로짓는 아파트가 있으면 좋겠다. 너무 깨끗하고. 시설이 좋다고 계속해서 말하길래 한 10분 듣다가 나도 모르게 “ 왜 내가 가서 살 나라도 아닌데 그렇게 내게 PR 을 하는데요“ 그냥 끊어요 그리고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이상하게 한국만 가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미국 비판하는 소리를 전하는지 , 샌프랜은 완전히 할렘이다. 미국은 이제는 죽었다. 왜 전기값이 비싸냐. 왜 병원비가 비싸냐, 한국이 얼마나 살기가 좋은데 등등, 하다못해 미국 대통령은 누가될지… 근데 거기에다가 기계차들이 같이 동참을 하는 한국은 정말로 난 못견디고 뛰쳐나가고 말거에요. 이렇게 그냥 맘 통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는게 행복이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고 울 2/1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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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9:29:00 |
| 마당청소에 집청소하고 빨래하고 그 빨래를 잠깐만 밖에 걸어놓고 들어 오시면서 아주 짧지만은 큰 행복을 느끼시는 수연 씨, 안녕하세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집청소하고 빨래하고 그 빨래를 밖에 널면서 아주 큰 행복을 느끼지요. 제가 다른 것은 젬병인데 집안일은(요리 빼고)매일 하래도 할 것 같고 제일 자신있는 분야이기도 하답니다.
맞아요. 잔소리, 정신 쏙 빼기입니다. 수연 씬 저와 반대방향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셨는네요. 다섯 시간동안 차안에서 끊임없는 그 잔소리를 들으면서 가는데 정말이지 저도 정신줄 놓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과합니다. 아니, 운전자가 눈이 없나, 듣지를 못하나, 판단력이 떨어지나 운전자의 자율에 맡기면 될 것을 그렇게 5분마다 한 번씩 간섭을 하게 하나요? 이거 뭐 운전자를 로보트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그렇게 일일이 지도를 하는데 우째 교통사고는 그렇게 많이 나는지요?
예에, '국뽕'이 아니라 한국이 지난 수십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서 모든 면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한국을 자주 다니지만 갈 때마다 변하고 발전하는 한국에 놀랍니다. 그.러.나! 살으려면 못 살지요. 사방팔방 푸른 자연에, 고즈넉하고 조용한 이곳에서 이렇게 그냥 맘 통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게 제일 큰 행복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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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pm 11:23:00 |
| 지난 2년동안..
웃을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작가님의 글을 읽고 소리내어 웃어 보았습니다.
공감 또 공감합니다.
과잉친절이 넘치는 한국.
반전은 인간에게서 받는 친절이 아니라 기계에게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안 가전 제품들의 알림 소리들, 운전중에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주의사항들 귀에서 생생히 들리는듯 합니다.
일년에 두번씩 이주정도를 연로하신 엄마를 위해 한국을 간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엄마를 위해서 최신의 가전제품들을 정기적으로 바꿔 드리면서 느꼈던게..
더 좋은 가전제품들이 더 많은 말들을 쏟아 내는데.
누가 옆에서 시시콜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간섭 받는 느낌에 전 은근히 많이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작가님의 오늘 글을 읽다가 빵~ 웃음보가 터졌네요. ㅎ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구나.. 라는 안도심에.
근데요,
우리 엄마는 같이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취사가 완료 되었습니다!
응 알았다!
맛있게 드세요!
그래 잘 먹을게 고맙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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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9:35:00 |
| 우와, 희진 씨, 오랜만이요! 잘 지내시지요? 향기나는 희진 씨의 가게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꿀뚝같은디 운전 못하고 집에서 5마일 이상 나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저는 항상 벼르다가 끝납니다. 오, 그리고 요즘은 한국을 자주 나가니까 면세점에서 한국화장품들을 그득그득 사와요. 그러다보니 더더욱 향기나는 가게에 갈 일이 없네요.
희진 씨 글 읽고 웃으시는 분 많으신데 저도 많이 웃었습니다. 참 귀여우신 희진 씨 어머니. 좀 짠하기도 하고. 일년 열 두달가도 어디서 전화 한 통 올 데 없다는 한 지인은 스팸콜이 그렇게 반갑답니다. 사람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그래도 희진 어머닌 일 년에 딸 얼굴을 두번 씩이나 볼 수 있으니 그 정도는 아니겠지요.
'과잉친절이 넘치는 한국. 반전은 인간에게서 받는 친절이 아니라 기계에게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것입니다. 잘 훈련된 로보트에서 입력된대로 나오는 친절.
제가 미국 사람들로부터 듣는 '하와유' 소리가 별로 반갑지 않은 것은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 아니라 그냥 입술에서 버릇처럼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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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2:51:00 |
| ㅎㅎ,, 글 읽고 댓글 읽으면서 내려오다 Heejin Park님의 글에서 빵 터졌습니다...ㅋ
역기능 중에서 순기능을 발견!!
요즘 1인가족이 한국에 36%(?) 정도 된다 합니다.
젊은 사람은 제쳐 두고라도
실버세대에겐 그 밥통에서 건네주는 말이라도 있어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ㅎ
전 한국 다녀온지도 오래되었고
또 네비게이션을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글로써만 읽어도 어떤 상황인지 잘 알겠네요.ㅎㅎ
작가님께서 무슨 말씀 하시는 것 잘 알아요.
세상사 모든게 지나치면 그런것 같습니다.
오늘도 재미난 예기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작가님 다시 자전거 시작하셨다니 굿👍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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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9:40:00 |
| 아, 그렇군요. 한국의 1인 가족이 요즘 36%(?)정도나 되는군요. 그래서 '고독사'가 사회문제가 되는군요.
그러게요. 외롭게 소외된 실버세대에겐 그 밥통에서 건네주는 말이라도 있어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군요.
음,그렇다면 좀 더 기능을 강화하면 좋겠어요. 이를 테면 밥통에 사용자의 이름을 입력한다든지 하는 기능. '순희 씨. 밥 다 되었습니다. '영희 씨, 배고프시지요? 얼른 드세요' 등등. 한국은 충분히 그럴 여력이 있을 것 같은데...
옙. 자전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룰루 씨의 포스팅을 읽으면서 경치좋은 곳에 좋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하는 룰루 씨가 많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룰루 씨처럼 산을 탈 주제는 못되고 제가 제일 잘 하고 쉽게하는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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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5:59:00 |
| | 제가 아끼는 전자제품 중에 '쿠쿠' 전자 밥솥이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가 거의 없는 저에게 유일하게 한국어로 말을 하는 친구이지요. 밥이 다되었다고 제가 좋아하는 허연 흰밥이 다되었다고 밥 먹으라고 '쿠쿠 리듬까지 넣어 말을 하는 고마운 밥솥이지요. 만약 이 쿠쿠가 수다쟁이처럼 항상 말을 하면 성가실 텐데 가끔씩 나에게 밥이 다되었다고 말할 적에는 어릴 적 남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임을 들을 적만큼 달콤할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위에 '희진'씨 어머님처럼 저도 맞장구를 칩니다. '고마워 맛난 밥을 해줘서 잘 먹을게!' 저에게 밥 다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친정엄마가 이모가 밥 먹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더더욱 '말하는 쿠쿠'가 좋아집니다. 적어도 쿠쿠는 가식이 가득 찬 거짓 친절은 베풀지 않으니까요. 한국에서 느끼는 과잉 친절은 가끔씩 진정한 마음의 친절함으로 친절을 베푸는 것인지 아님 그냥 가식적인 친절함을 베푸는 것인지 의아할 적이 많습니다. 친절함을 베푸는 방법, 그리고 그 친절함을 받는 방법, 친절함과 관련된 사람들 등등 작가님 글을 읽고 오늘도 이것저것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하얀 밥을 해서 '쿠쿠'와 소통하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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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9:47:00 |
| 하하하하, 우리 미화 씨도 이 방의 분위기에 동화가 되신 듯 하오. 이렇게 사람을 웃길 줄이야!
'희진'씨 어머님처럼 저도 맞장구를 칩니다. '고마워 맛난 밥을 해줘서 잘 먹을게!' 라는 부분에서 와악, 웃음이 터졌네요. 아닌 게 아니라 저도 청소 로봇 '룸바'랑 말을 가끔 합니다. 엉뚱한 곳에 가서 멈춰 있을 때 저도 모르게 "아이고, 이 녀석아! 여긴 왜 왔어?"하고요.
그렇죠. '쿠쿠가 수다쟁이처럼 항상 말을 하면 성가실 텐데'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아무리 큰 친절도 가끔식 받아야 감동도 하고 고맙지요. 어릴 적 남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임을 들을 적만큼 달콤하지요. 그런데 딴건 몰라도 한국의 차안의 네비게이션의 기능, 그것만큼은 좀 간소하고 심플하게 축소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예 꺼버리는 기능도 있다고 하던데 그것은 또 안 되고.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중용' 살아가면서 중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재밌는 글 감사해요, 미화 씨! 특히 '적어도 쿠쿠는 가식이 가득 찬 거짓 친절은 베풀지 않으니까요. 한국에서 느끼는 과잉 친절은 가끔씩 진정한 마음의 친절함으로 친절을 베푸는 것인지 아님 그냥 가식적인 친절함을 베푸는 것인지 의아할 적이 많습니다.'라는 부분은 제가 한국갈 때마다 늘 생각하는 주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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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am 10:29:00 |
| 역시나~~
한국의 네비여사님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저만 그런 줄 알고 ‘내가 너무 예민한가’하고 생각했었는데 많이들 그런 생각하셨네요.
한국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3명의 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집 안의 안방마님, 차 안의 네비여사, 전화기 속 상담아가씨.
상담하시는 분이나 네비는 결혼 여부와 상관 없이 이렇게 부르는 듯 합니다.
이렇게 친절한 분들이 계셔 한국에서의 생활이 편안하겠지요?
저 역시 한국에서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정말 대화가 끊어질 정도로 네비여사님의 친절이 과한데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서 오히려 내가 이상한건가 생각했었습니다.
초행길이면 모를까 늘 다니는 길을 그렇게 도움을 받아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밥솥만 대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버스 타고 교통카드를 찍어도 대화가 됩니다.
학생들이 버스 타고 교통카드 찍으며 ‘내가 누구냐?’하면 ‘학생입니다’라고 대답해주고
앞 버스에서 내려 연결되는 다음 버스 타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느냐’하면 ‘환승입니다’라고 답해준다네요.
이렇게 어딜 가든 많은 설명이 있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서 꼭 있어야 되는 설명은 보지 못한 기억입니다. 특히나 교통표지판은 참 인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통표지판을 잘 해놓으면 네비가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미국에서 처음으로 잠깐 운전하신 분이 말씀하시길 한국의 교통 표지판은 아이큐가 높든지 길이 익숙하던지 해야 알 수 있는데 미국의 교통 표지판은 바보를 기준으로 만들었는지 아주 이해하기 쉬워 좋다고 말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표지판이 있어 이 넓은 땅에서 거미줄 같은 길을 다니면 살 수 있나 봅니다.
한국 네비를 보며 저를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 봅니다.
과유불급……지나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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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pm 4:06:00 |
| '네비여사님'이라. 정말로 재밌는 호칭입니다그려.
예에. '한국에서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정말 대화가 끊어질 정도로 네비여사님의 친절이 과한데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서 오히려 내가 이상한건가 생각했었습니다.'라고 유미 씨께서 말씀하셨는데 진짜 그렇더라니까요. 저는 금방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나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친구나 친구 남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천하태평하더군요. 그러니까 그런 과한 친절에 익숙해진 것 같았어요.
늘 느끼는 거지만 유미 씬 제가 생각치도 않았던 다른 면을 늘 캐치를 하십니다. '필요치 않은 표지판이나 안내가 많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작 반드시 있어야 할 곳에 없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어딜 가든 많은 설명이 있지만 정작 필요한 곳에서 꼭 있어야 되는 설명은 보지 못한 기억입니다. 특히나 교통표지판은 참 인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교통표지판을 잘 해놓으면 네비가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라는 부분을 보고 오, 진짜 그렇구나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교통표지판을 잘 해놓으면 네비가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 네비가 그렇게 시시콜콜 어린애 가르치듯 1분 단위로 떠들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여긴 이해하기 쉬운 표지판이 어디나 있어 이 넓은 땅에서 거미줄 같은 길을 잘 다니면서 잘 살 수 있는 것 같네요.
쉬운 예로 제가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 길에요.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요. 유미 씨도 말씀하신 것처럼 바보를 기준으로 만든 것같이 쉬운 표지판. 자전거 길도 이런데 하물며 차가 다니는 길은 오죽 하겠어요. 그래서 저 같은 길치도 방향치도 운전 잘 하고 다니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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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pm 1:27:00 |
| 저도 쿠쿠와의 추억이…
밥솥을 사온지 얼마 안되서
쿠쿠가 하는 말을 웃으며 들어 주는데,
전자회로가 잘못 됐는지 야가 말을 취사 취사를 단말적으로 반복 하더니
쌀이 밥통 옆으로 튀어 나오는 불상사가 생긴후로
더이상 갸의 소리는 못듣게 되었고,치익치익 수증기 소리 내뿜는 재래식 압력솥 사용 합니다.
한국 갔을때 의외였던 것은
어느 지하철 역이었는데, 요즘은 다 양변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양변기 있는 칸이 있고 그 옆은 수세식 변기가 있더 라구요.
이건 어느 분을 위한 배려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였구요.
백팩 메고 지하철과 버스만 타고 다닌고로
네비 여사님을 접하지 못하고 왔지만
난 알아요~뭘 말하는지~
작가님 재밌는 글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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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pm 4:13:00 |
| 하하하, 개그우먼으로 진출하셨으면 대성할 뻔 한 소문자 옥이 씨. 오늘도 저를 크게 웃게하셨습니다.
'야가 말을 취사 취사를 단말적으로 반복 하더니 쌀이 밥통 옆으로 튀어 나오는 불상사가 생긴후로 더이상 갸의 소리는 못듣게 되었고'란 부분에서 웃음이 팍 터졌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우스워요. 취사, 취사, 취사를 다급하게 외치는 밥솥이라니.
우짜요, 그래? '치익치익 수증기 소리 내뿜는 재래식 압력솥'이 고장 나거든 낭랑한 목소리로 밥 섞어라. 맛있게 먹어라 명령 내리는 밥솥을 사시옵소서.
예에. '양변기 있는 칸이 있고 그 옆은 수세식 변기가 있더라구요. 이건 어느 분을 위한 배려인지 모르겠더라구요.'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 변기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아마 그 변기는 양변기로는 용변을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배려해 설치한 것이겠지요. 그런 사소한 곳에까지 세밀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한국입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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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am 4:37:00 |
| 어제가 글 올라오는 날이었는데 미처 보지를 못하고 오늘 일 가기전에 봅니다..
친절이 과잉인 한국이죠..
저도 지하철에서 변기가 다른걸 보고 웃음이 나긴했는데 그게 또 나이드신 분이나 변비있는 사람들에게는 좋다고 하더라고요..ㅎㅎ
미국도 일하는것 속이 터지지만 유럽은 웃음만 납니다.. 차라리 미국이 났다십을 정도로요
어제는 병원에서 치매 환자가 저보고 자기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날 take care 할수가 없는데 그래도 괞챦냐고 심각하게 물어서 뭥미하고 남편이 해주니 걱정 말라고 하니 화내고 욕하더라는...ㅠㅠㅠ
저 사람이 진짜 치매여서 그러는지 사람 우습게 보고 저러는지 영 알수가 없더라고요
도대체 무순 생각을 하길래 친절하게 대해 주었더니 저리 되는건지...
오늘은 같은데 안가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병원에 있다보니 정말 별 사람을 다 보고 아픈다보니 친절이니 배려 말아먹은 사람들도 많네요.. 그래서 긴병에 효자 없다는 소리가 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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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am 11:07:00 |
| 안녕하세요. 이니 씨. 이니 씨의 글에서 의료계통에서 일하는 분들의 고충이 느껴지네요. '병원에 있다보니 정말 별 사람을 다 보고 아픈다보니 친절이니 배려 말아먹은 사람들도 많네요.. 그래서 긴병에 효자 없다는 소리가 있나봐요'란 두 마디에 벌써 힘듦이 뿜뿜 느껴집니다.
어느 직업인들 힘이 들지 않으리요만 특히 아픈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해야 하는 분들은 더욱더 수고가 많지요. 의료계통에서 종사하는 분들의 급료가 많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사명감과 책임감 없으면 하지 못하는 일이지요...
'친절이 과잉인 한국이죠'라고 하셨는데 예에, 제가 한국갈 때마다 늘 느끼는 것입니다. 우체국에 비치된 돋보기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가슴이 찡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지만 그 외엔 참 할 일도 없다.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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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pm 12:29:00 |
| 이번에는 너무 마음을 편하게 먹었나봅니다.
계속 글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확인했어요. 언제 14일에서 18일로 넘어갔을까요.
이번주, 저의 달력은 요상하기 그지 없습니다.
친절과 오지랍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아들에게 저딴에는 도움을 준다고 이것저것 말을 해주는데, 우리 아들은 잔소리로 듣습니다.
저는 제 아들에게 쉬지않고 5분마다 떠들어대는 네비게이션 아줌마 취급을 받는것 같습니다.
슬프다기보다 우낍니다.
그렇게 생각을 안해봤거든요.
좀 조용히 삶을 즐기고 싶은데 5분마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어쨌냐 저쨌냐 계속 물어보면 얼마나 시끄러운가.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으라고 하는데, 제 나이가 벌써 그렇게 되었나 생각도 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면 불편함에 익숙해진탓에 한국의 좋은 서비스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거꾸로 한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은 미국의 불편함에 울화통이 터지지요.
저는 한국에 가본지 몇십년이 되서, 이런 글들을 읽을때마다 불안해집니다.
한국에서 분명 미국 촌뜨기처럼 보여서 사기란 사기는 다 당하고 올것 같아서요.
밥솥에서 나오는 음성이야기를 들으니 오래전에 우리 시어머니가 하신말씀이 생각납니다.
'건방지게 어디서 밥솥이 사람한테 밥을 저어라 말라 하냐고'
또 예전에 친구 차를 타고 가는데 차에서 한시간 이상 운전하니까 커피 모양의 불이 들어오면서 가까운 rest area 에서 쉬고 가라고 합니다. 그때 친구가 "아직 컨디션 좋은데 감히 차가 주인한테 쉬라고 지적하냐고. 기분나빠서 그냥 운전하겠다고"
ㅎㅎ 좋은건 받아들이고 쓸데없는건 사절합니다.
오늘은 답글의 끝 마무리가 힘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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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am 11:18:00 |
| 안녕, 안녕, 진아 씨. 기다렸습니다.
'친절과 오지랍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봅니다'라는 말씀에 저도 잠시 그 차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아 씨가 쓰신 것처럼 이쪽에서는 선한 마음으로 베푼 친절을 받아들이는 쪽에선 귀찮고 성가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진아 씨 아들처럼. 그렇지만 자식들, 특히 아들들은 부모의 모든 배려를 귀찮아하는 것 같아요. 내 자식, 네 자식할 것 없이 말입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면 불편함에 익숙해진탓에 한국의 좋은 서비스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라는 말씀이 이번 주제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나 스스로, 내 판단에 의해서 자율에 의해서 충분히 해도 되는 것을 한국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가르친다, 이 말입니다. 시어머니의 밥통에 대한 발언은 충분히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휴게소에 쉬고 가라는 정도는 너무 심했네요. 참 재미있고 이상합니다. 왜 그런 것까지 일일이 지시를 해야하고 받아야 하는지.
예전에 읽은 한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주인 대감님이 머슴과 함께 고구마를 캔 후 크기를 선별하는 작업을 같이 했더랍니다. 그러니까 대감님이 대 중 소를 나누어서 선별해 주면 머슴은 세 군데의 가마니에다 따로따로 담는 작업. 하루는 대감님이 출타하면서 머슴보고 혼자 하라고 지시를 내렸답니다. 저녁에 돌아오니 머슴이 아무것도 못한 채 고구마만 몇 개를 손에 들고 쩔쩔매면서 울상을 짓고 있더래요. 대감님이 선별해 줄 땐 씩씩하게 가마니에 넣는 작업을 하루종일 잘 하던 머슴이 막상 혼자 하라니까 손에 든 고구마가 큰 건지 작은 건지 중간 것인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아서. 시키는 일은 잘 하는데 자율에 맡기면 아무것도 못하는 불쌍한 머슴.
한국에서는 모든 국민을 머슴화 시키려고 작정을 한 것 같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그래요. 좋은건 받아들이고 쓸데없는건 사절하면서 삽시다. 때로는 미국의 불친절이 너무한다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서 우리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장점도 있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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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pm 2:17:00 |
|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핸드폰나오기 전에는 50개이상 (과장하면 100개 plus) 전화번호는 문제없이 기억한거 같은데 핸드폰에 길들여진 지금은 내 전화번호조차 한번 생각하고말을 합니다 ㅠㅠㅠ 그것도 가끔은 틀립니다
물건살때 가볍게 머릿속으로 하던 더하기 빼기도 지금은 핸드폰에 내장되어있는 계산기를 두둘깁니다
빗자루로 방을 쓸고 걸레 빨아 닦으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기계가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해주고, 기계가 빨래 빨아주고 말려까지 주고, 설거지도 해주는데도 몸은 피곤합니다. 나이탓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생각안하게, 기억안하게 도와주는 기기의 편안함, 이것이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르겠으나 자꾸 길들여지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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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am 10:33:00 |
| 하하하, 옥이 씨 글 읽으면서 예전에 누가 전화기가 없어져서 온 집안을 뒤집었는데 냉장고 안에 있더라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보다 더한 것은 옥수수를 삶으면서 전화기도 같이 삶았다는 어떤 분.
그렇죠. 옥이 씨도 지적하셨지만 우리의 이런 건망증이나 도태가 나이탓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뇌를 자꾸 써야 발전이 된다는데 너도나도 편리함에 길들어져서요. 유치원생처럼 가르치는 기계에 길들여졌다가 만약 그 계가 작동오류를 일으키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생각안하게, 기억안하게 도와주는 기기의 편안함, 이것이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르겠으나 자꾸 길들여지네요'라는 말씀에 우리 현대인들이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화두가 들어있네요. 좋은 말씀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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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am 10:34:00 |
| 전화기 잃어버린 이야기의 최고는 바로 이거지요.
어느분이 친구랑 통화하면서 "얘, 내가 전화기를 어디다두었는지 안보인다. 내가 전화기좀 찾고 다시 통화하자."
그랬더니 친구분이 "아이고 어떻게 해. 그래 어서 전화기 찾고 찾으면 다시 전화해."
웃자고 하는 이야기 아니라서 더 슬픕니다.
아, 이건 또 들어보셨는지요.
멸치 육수를 내리려 열심히 끓여놓고 소쿠리에 건더기를 건지고 국물을 버리신 어떤 분.
분명히 생각안하고 기억안나게 도와주는 아군의 탈을 쓴 적군들에게 당한것이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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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pm 2:18:00 |
| 여러분들 의 댓글까지 차분 차분 모두 읽어보았네요. 이곳은 이계숙 님 이 뿌려놓은 맛나고 재밌는 글 밭 위에 멍석 피고 앉아 함께 공감하며 웃고 떠드는 수다방 같아서 참으로 친근하고 정감이 넘칩니다. 한국의 it 가 그정도 라니 대단하다고 느껴지면서도 지나치다는 생각 드네요. 어쨌든 미국보다 앞선 부분이 이제는 아주 많아진것만큼은 확실하네요. 1977년 에 미국 왔을때 그때를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아직도 그곳이 어디인가 묻는 질문들이 수두룩 했었는데 말이죠. 어느새 우리의 세대는 저물어 가고 한국 이민의 역사 도 2세대가 주류가 되면서 한국의 발전과 더불어 Korean Power 가 막강해졌죠. 1세대 들 나름으로 열심히 살고 열심히 교육들 시킨 보람을 느끼면서 슬슬 퇴장할 나이... 이곳에서 마음을 나누고 수다를 떨고 글 을 읽고 위로받고 살아 갑니다. 마치 동지들의 모임 같아요.
청춘님 도 즐거운 여행 되시고 계숙님의 좋은 글 또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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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am 10:28:00 |
| 안녕, 안녕, 이 여사님. 언젠가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반가운 이름 지나.
청춘 여사님이 계셨으면 반갑게 맞아주셨을 텐데 이 여사님도 아시다시피 그 분은 지금 인터넷이 안 터지는 곳의 뜨끈한 온천물을 만끽하고 계실 겁니다.
'맛나고 재밌는 글 밭 위에 멍석 피고 앉아 함께 공감하며 웃고 떠드는 수다방 같아서 참으로 친근하고 정감이 넘칩니다.' '이곳에서 마음을 나누고 수다를 떨고 글 을 읽고 위로받고 살아 갑니다. 마치 동지들의 모임 같아요.'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아주 기막힙니다. 참 좋은 표현입니다. 맞습니다. 마음놓고 편하게 앉아 남의 눈치 안 보고 떠드는 수다방, 그리고 마음맞는 동지들의 모임 맞아요. 바로 그 동지들의 수다방입니다.
1977년도에 도미하셨군요. 우와, 정말로 길고 긴 세월입니다. 저는 자주 한국을 나가는데도 늘 이질감과 생경감과 이방인같은 머쓱함을 느끼는데 이 여사님은 아마 안내인이 필요할 겁니다. 하도 눈이 핑핑돌게 바쁘게 발전하고 변해서. 대견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운 내 조국이지만 어떤 것은 조금 슬로우 다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끔은 제가 이런 식의 글을 쓴답니다. 어쩌면 그들에겐 '잔소리'같겠지만요.
이 달도 벌써 중순이네요.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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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pm 2:38:00 |
| 재잘대는 기계들이 맘에 안 드셨었군요. ㅎㅎㅎ 근데 한국에 있는 제 남사친이 그러더군요. 혼자사는 녀석인데 네비하고 대화한다구요. ㅎㅎㅎㅎ 혼자 장시간 어디를 갈 때 말상대도 없고 심심하고 한데 네비랑 논다구요.
저도 한국집에 말하는 밥솥이 있습니다. ㅎㅎㅎ 진짜로 밥이 다 됐으니 섞어서 맛있게 드시라 하더군요 작가님 말씀처럼. 전 보고 받는 기분이었는데 누군가에겐 지시 받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네요.
사람의 뇌는 생각보다 참 게으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에 굉장히 인색하다고 해요. 그런 면에서 어쩌면 말하는 기계들이 가이드를 해 주니 많은 것 들이 편리해 지긴 했지만 어쩌면 그래서 요즘 젊은 치매 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과 사고를 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해 주니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는 현상들. 그래서 가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지기도 해요. 지금 이런 문화를 겪으며 자란 세대가 직장일을 시작하는 시기가 오면 참 모습이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독해 능력 부족으로 오해하는 일들도 많은데, 미래엔 아마 더 심해지겠지요? 그때는 또 그때 상황에 따라 또 세상이 맞춰서 돌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오래 살면 잼있는 것을 많이 보는 곳이 아닐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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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 am 10:44:00 |
| 바쁜 와중에도 들어오셔서 청춘 여사님께 일등 축하까지 하고 내려오신 진희 씨.
'전 보고 받는 기분이었는데'란 부분에서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아, 그렇구나. 귀찮고 성가신 명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임무완수의 보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저 위의 유미 씨처럼 항상제가 보지 못하는 다른 면을 보면서 아둔한 저를 일깨워 주시는 진희 씨이십니다.
예. '생각과 사고를 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해 주니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는 현상들, 지금 이런 문화를 겪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독해 능력 부족으로 오해하는 일들도 많은데, 미래엔 아마 더 심해지겠지요?'라는 말씀에서 가끔 미시에서 댓글때문에 일어나는 싸움이 그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가면 갈수록 젊은이들의 독해능력이 저하된다고 하던데요. 문장이나 낱말의 뜻을 이해 못하고 시비부터 거는 일이 많다고요. 한 예로 한 교사가 아이들에게 '많다'라는 단어를 주입하면서 '봇물 터지듯'이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학부형들이 저속어를 썼다고 교사한테 항의하고 교육청에 고발하고 난리가 났답니다. '봇물'이란 말도 이해 못하는 요즘 학부모들, 참 문제가 많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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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pm 12:23: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제가 81년도에 미국와서 한국에 한번도 안갔어요.
한국에는 식구들도 없고, 친구들도 미국와서 한동안 편지 보내고
선물도 주고 받고 하다 한참전에 끊겨서 내가 태어난 나라에 가보고 싶은 맘이
한번도 안들었어요. 언젠가는 가봐야죠. 우리막내가 지난 여름에 한국 + 일본 갔다오고나서
제주도가 너무 좋았다고, 거기 돼지고기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해서 흑돼지 먹어보러 가려구요.
한라봉 모자를 제 선물로 사왔거든요 애들이 그걸 쓰고 다니는데 너무 이뻤다고 하면서요.
내가 애니?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고마워 라고 했어요ㅋㅋㅋ
요즘은 youtube 로 온 세상을 가보니 게으른 저는 눈으로 여행하는것도 좋아요.
이불 밖은 위험해 라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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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am 9:24:00 |
| 아이고, 잊지 않고 찾아주셨네요. 고마워요, 케미 씨.
와아, 30년이 넘도록 한 번도 한국을 안 가셨군요. 한국에 식구들도 없으면 굳이 갈 필요를 못 느끼지요. 저도 엄마 아부지가 세상 떠나고나서는 비행기타기 힘들다는 핑계로 거의 10년은 안 갔답니다.
그러다가 제 주위의 할배들이 픽픽 쓰러지는 걸 보면서 인생살이 덧없다는 걸 느끼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리 힘 튼튼할 때 동생들 얼굴이나 더 보자하고 다니기 시작한 겁니다. 무당친구,이번에 췌장암 걸린 친구, 부산 친구, 그리고 미연이, 영선이,창기, 종국이, 태숙이 등 만날 때마다 반가운 고향친구들이 있고요.
막내가 한국여행을 다녀왔군요. 좋은 기억, 재밌는 기억만 남겨왔다니 참 다행입니다.
저는 여행을 안 좋아하는지라 기껏 식당에나 나가지 거의 집에만 있다가 온답니다. 주위에서 그럴바에야 뭐하러 비싼 돈들여서 나가냐고 하는데 여행보다 더 큰 목적, 그리운 얼굴을 보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케미 씨 말씀처럼 youtube 로 온 세상을 가보니 게으른 저는 눈으로 여행하는것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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