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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am 12:37:00 |
| 삼월 첫째날은
작가님 글을 더 빨리 먄나볼수 있어 좋네요?
하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날짜를 잡았으니
노심초사,전전긍긍이 보였지만
절간같이 조용한 신촌 어느 병원에서
무사히 강행했고
큰숙제를 마쳤습니다
보톡스 서비스 대신 해주었다는
잡티제거의 점까지
하여간
용기가 있어야 성형수술도 하는겁니다
코비드19
진짜 너무 너무 아픕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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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30:00 |
| 아이고, 강 여사님도 코비드 걸리셨군요. 정말이지 그렇게 고통스러운 병은 처음이었네요. 그야말로 온몸이 갈갈이 부서지는 느낌. 초죽음이었더랬어요. 어찌됐든 강 여사님도 저도 다시 부활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우리 건강 잘 챙깁시다. 면역이 떨어지면 코비드에 걸리는 것 같아요.
용기가 있어야 성형수술도 하는겁니다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 웬만한 사람들은 주저주저하고 망설이게 되지요. 몸에 칼을 댄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니까요. 더구나 한국에 가서 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또한 실패와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도 크구요. 그런 점에서 저는 간이 컸습니다. 간도 컸지만 입술 위 주름을 없애고 싶다는 염원이 너무 간절해서 일생일대의 용기를 내었습니다요.
늘 부지런하신 강 여사님. 이번에도 일뜽 하셨구랴. 우리 독자님들이 강 여사님을 위해서 일부러 일등 자리를 비워놓는 것 같습니다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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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am 3:11:00 |
| 수술 전
수술 후 사진 언제 공개해주시겠지요?ㅎㅎ
참으로 대단하세요..
넘치는 필력의 에너지 가요
저 역시
잠깐 미씨 라이터에 방 차지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게시글 올리는 것만도
글 소재와 반응이 신경 쓰이고
맞춤법까지
소진될 정도로 기운이 빠지던데
일일이 댓글에도
정성껏
눈높이 대 댓글을 올려 주시는 걸 보고
필력에선
타고난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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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pm 2:34:00 |
| 예에, 기억합니다, 강 여사님 칼럼방. 수채화같이 맑고 담담하고 솔직하고 위트가 있는 글을 읽는 재미가 얼마나 좋았던지요. 어느날 갑자기 그만 쓰신다고 하셔서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렇지요. 날짜 맞추어 글 올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요. 열성과 책임감이 있어야하는데요, 저는 열성은 없는 것 같은데 책임감 하나는 끝내줍니다. 20년 직장일 하면서 한 번도 지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음, 책임감이라기보다는 강박증이라고 해야 옳겠습니다. 제가 강박증이 아주 심한 편입니다. 저만의 틀을 정해놓고 그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괴로워서 미칩니다. 그래서 자신을 볶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느슨해지긴 했는데...
오랜 세월 이 미시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강 여사님같은 열혈 팬들이 있어서입니다. 한국의 제 친구들이 강 여사님을 다 알고 있습디다. '밤에 잠도 안 자고 이계숙 글이 올라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는 강미미 씨같은 팬이 있어 너는 참 좋겠다'고 부러워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때 모든 걸 다 놓아버리려고 한 적도 있었는데요. 그 사태를 겪으면서 이방이 저 혼자만의 방이 아니라는 귀중한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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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am 12:41:00 |
| 작가님
어떤 성형을 하셨는지 궁금해서 오늘만 손 꼽아 기다렸습니다. ㅎ
사진으로 봤을땐 완전 회복하신 다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술 다음날이라는 사실이 참 의아할정도로 모든게 완벽 하세요!
만족 하신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한국의 성형 의술이 참으로 신통방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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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33:00 |
| | 글 올려놓고 새벽까지 잠이 안 와 뒹굴거리다가 혜진 씨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좀 상세하게 제가 받은 수술에 대한 부분을 더했습니다. '내가 받은 수술은 찢고 들어 올리고 꼬매고 잘라내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주름진 부분에 임의적으로 약품을 채우는 방식도 아니었고요. 그러니까 주름이 패인 살을 특수기계를 이용하여 갈아내는 수술이었습니다. 깎여져 나간 부분에는 조금씩 새 살이 돋겠지요. 그래서 영구적이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수술해야 하는 게 아니라 ‘영구적’이라는 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라는 부분입니다. 혜진 씨가 다시 들어오실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에드한 부분을 참고해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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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am 7:20:00 |
| ㅎㅎㅎㅎㅎ.
이작가님 성형수술을 하시기는 하셨나 봅니다.
마스크를 하셨는대도 눈까지 이뻐 보입니다.
찬조출연한 파마머리의 웨이브와 매력적인 웃으시는 눈가의 다정함이 여배우 못지않으신 탁월한 선택의 의상 컬러와 어께에
휘감은 머플러의 실루엣이 정말 멋있습니다.
정말로 그병원의 솜씨가 훌륭한가 봅니다.
입가를 도움 받으시고 마스크를 하셨는데도 지금까지 올리신
사진중에 으뜸으로 예쁨니다.
여배우의 공항패션 같습니다.
우리모두 비향기타고 고국방문해야 할것 같습니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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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39:00 |
| 으하하하, 우리 청춘 여사님이 오늘도 저를 웃게 하십니다요. '마스크를 하셨는대도 눈까지 이뻐 보입니다.'라고 해주셨는디, 사실 제가 코비드 때 이쁘단 칭찬을 엄청 들었습죠.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다녔을 때 말입니다. 저같이 입 가리면 쓸만해 보이는 사람을 위한 신조어가 있더군요. 이름하여 '마기꾼'. 사기꾼과 마스크를 합성한 말이라고 합니다.
'탁월한 선택의 의상 컬러와 '라고 해주셨는디유. 고맙습니다.
음, 칼러 매치는아주 간단합니다. 브라운과 베이지를 섞으면 일단 50점은 먹고 들어갑니다요. 지지난 번에 제 브라운 옷을 보고 사진 퍼간다고 하신 독자님도 저의 퍼스널 칼라는 브라운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더욱 브라운을 많이 입을 듯 하오.
그나저나 여기 북가주나 청춘 여사님이 계신 남가주 날씨가 요즘 미쳤나봅니다. 거의 매주 폭풍우네요. 그래서 야외활동 좋아하시는 청춘 여사님은 어찌 이 날씨를 견디시나요? 캠핑 가시고 싶어 우째 참으시나요.
저야 워낙 밖에를 안 다니니까 오히려 이런 날씨가 좋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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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am 5:59:00 |
| 이작가님, 그렇지않아도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테코파 온천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이번 씨즌 사아사이 내려준 비 덕분에 올해는 야생화가
만발할 기미를 보고 왔습니다.
해가 지면 가끔 동편산에서 카요디떼의 우는소리에
반대편산의 카요디무리가 질세라 떼창으로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어릴적 읽은 글의 “ 여우 우는 산골의 ……” 로 시작하는 옛글의 감성을 느끼고 왔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거친 돌풍과 때로는 맑은 하늘, 그 맑은하늘빛에 뒤질세라 뽐내는 맑은공기가
멀리 둘러 쌓여 있는
사막의 마른산이 품고있는 광물질의 성분으로 뿜어내는
은은한 파스텔칼러의 음영과 그라데이션의 향연에
나의 마음을 뺏기고 그뺏긴 나의 마음을 또 남겨 놓고 왔습니다.
지난번 허리케인의 여파로 심히 파손되어 보수된 127번 도로의 아스팔트위로 지나가는 모래바람의 풍경은
제가 33년만에 다시만난 풍광 이었습니다.
반가움과 놀람이 터트려 내는 감탄사의 연발에도 덤덤하기만한 할아방이 뱃어내는 한마디는 “ 그래 ~, 많이 즐겨라 ~ ” 였습니다.
지난번 한달살이가 보름살이로 줄어 들어여만 했을때
할아방이 한말은 “ 내 다시 데려다 주마 ” 였었지요.
다시 떠나기 몇일전 부터 “ 양쪽차에 개스 넣어놨다. ” 를
줄기차게 읊조리던 할아방은 이번에도 이유없이 아픈 허리통증이 있음에도 운전대를 양보하지 않고 혼자 운전을 감당 하더이다.
부지런히 오고 있는 대쓰밸리의 야생화 향연은 아무래도
스킾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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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pm 2:44:00 |
| 와우, 눈앞에 청춘 여사님이 묘사하신 경치가 그려지는 듯 합니다. 가끔 룰루 씨 방에가서 경치사진이랑 산행일지를 구경하는데요. 늘 집에만 있는 제게는 작은 힐링이 되더군요. 그런데 오늘 청춘 여사님의 '올해는 야생화가 만발할 기미를 보고 왔습니다. 해가 지면 가끔 동편산에서 카요디떼의 우는소리에 반대편산의 카요디무리가 질세라 떼창으로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어릴적 읽은 글의 “ 여우 우는 산골의 ……” 로 시작하는 옛글의 감성을 느끼고 왔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거친 돌풍과 때로는 맑은 하늘, 그 맑은하늘빛에 뒤질세라 뽐내는 맑은공기가 멀리 둘러 쌓여 있는 사막의 마른산이 품고있는 광물질의 성분으로 뿜어내는 은은한 파스텔칼러의 음영과 그라데이션의 향연에 나의 마음을 뺏기고 그뺏긴 나의 마음을 또 남겨 놓고 왔습니다.'라고 쓰신 부분에서 자연의 향취에 듬뿍 젖는 듯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 자연 속에서 캠핑하면서 마시는 커피가 아주 죽인다고 하던데요. 제가 다른 것은 감히 엄두를 못내겠지만 자연속에서 커피 마시는 일은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언제 스카리 금 캐러 계곡으로 떠날 때 동행을 하리라 벼르고 있습니다. 기온은 반드시 좀 쌀쌀해야겠지요? 그래야 커피가 더 맛있겠지요.
그나저나 '할아방이 한말은 “ 내 다시 데려다 주마 ” 였었지요'란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할배랑 어저께 여기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할배가 이제는 운전을 못하셔서 제가 모셔오고 모셔갔습니다. 집에 돌아 가는 길에 할배가 그러더군요. 내년 3.1절 기념식에 다시 참석할 수 있을까? 아마 못하겠지? 그 말이 얼마나 쓸쓸하게 들리던지요. 건강이 점점 나빠지니까 이제는 기약을 못하겠답니다. 일 주일 후, 한 달 후를 장담못하겠답니다...
제 주위에도 할아방들을 먼저 떠나보낸 할망들이 두엇 있는데 저보고 늘 그럽니다. 보내고 나니 남은 것은 후회뿐이라고. 있을 때 잘 하라고. 이유없이 아픈 허리통증이 있음에도 이번에도 운전대를 양보하지 않고 혼자 운전을 감당하신 할아방. 그의 할망에 대한 깊고 높은 사랑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인데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부디 두 분 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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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am 7:55:00 |
| 성형수술은 궁금하기는 해요.
예전에 한국 갔을때 쌍카플 수술을 하면 어떨까하고 갔는데 저보고 하지 말라고....
눈까플이 두꺼워서 안하는게 나을거라고 하더라고요..ㅠ.ㅠ... 저희집 자매들 저빼고 다 한국에서 했는데 말입니다..
받기싫은가보다 하고 다른 곳에 가서 얼굴을 레이저로 잡티를 없앴는데 집에와서 반년 지나니 도루묵이더라고요.
저도 팔자 주름이 있어서 이건 어떻게 하고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이젠 친척도 별로 없고 하니 가도 외롭더라고요.
친구도 40년 넘게 연락이 끊겨서 아는 이도 별로 없어서 말은 통하나 홀로인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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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48:00 |
| '말은 통하나 홀로인듯한'라는 이니 씨의 마지막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사실은 일년이 멀다하고 자주 한국을 다니는 저 역시 같은 심정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거북한. 물과 기름같은 그런 소외감을 느낍니다. 특히 눈치없이 나 있는 데서 자기들끼리만 아는 이야기들을 떠들어대는 친구들 앞에서는 더더욱. 그들 대화에 섞이지 못하고 동떨어져 있는 듯한 이방인의 외로움이 있어요.
예전에는 '선택받은 사람들만 미국에서 산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요즘은 복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음, 누가 이니 씨보고 '눈까플이 두꺼워서 안하는게 나을거'라고 말씀해 주셨는지 모르지만 참 양심적이고 올바른 사람이네요. 어울리든 말았든 무조건 하라고 부치기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말입니다. 지난번 글에도 썼지만 모두 다 하는 성형수술, 혼자 안 하고 고집부리기가 쉽지 않은데. 어쨌든 대단한 의지이십니다. 이니 씨집 자매들, 이니 씨만 빼고 다 한국에서 했는데도 끝까지 안 하셨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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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am 9:19:00 |
| 제가 조금만 분발했더라면 오늘 1등을 했지~ 싶습니다 ^^
어제 퇴근후 저녁먹고 아이들 산보 시키고 잠깐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깨고나니 10경, 부랴부랴 설거지하고, 대충 정리하고, 씻고 테레비 보다가 조금있으면 벌써 3월이구나 ... 생각한거 같은데 일어나니 3월1일 아침 6시10분, 출근준비하면서 아이들 아침 볼일보라고 앞마당 데리고 나가고... 하루의 시작입니다~
저는 성형수술이란 피부를 자르고, 붙이고, 뼈를 깍아내고 등등 이라고 생각하기에 성형수술이라고 하기에는 음... 좀... 암튼 수술에 만족하신다니 좋습니다 ^^
잠시후 화장실 가서 밝은 불빛에 제 얼굴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겠습니다
견적이 만만치 않을듯해서 포기하는게 나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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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53:00 |
| 하하하, 오늘도 솔직하신 우리 대문자 옥이 씨이십니다. 그래서 화장실 가셔서 밝은 불빛에 얼굴 자세히 들여다보고 오셨나요? 음, 화장실 밝은 불빛 아래는 김태희나 장원영이가 와도 안 되어요. 너무너무 적나라하게 얼굴의 결점이 드러나서 말입니다. 하하하.
언제 내 얼굴이 가장 이뻐 보이는줄 아세요, 옥이 씨? 백화점 피팅 룸이요. 거기선 이상하게 제 얼굴과 몸매의 단점들이 안 보이게 나와요. 그래서 계획에 없던 옷들을 줄줄이 사게 되는가봐요. 집에 와서 입어보면 영 아닌데...
'성형수술이란 피부를 자르고, 붙이고, 뼈를 깍아내고 등등 이라고 생각하기에 성형수술이라고 하기에는 음'라고 하셨는디. 맞습니다. 사실 수술이라기보다는 시술이라고 해야 옳겠지요. 그러나. 마취를 했지 않습니까. 더구나 전신마취. 그래서 저는 성형수술이었다고 부르짖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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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2:18:00 |
| 마취가 원래 그렇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서서히 잠드는게 아니고 하나, 둘, 끝! 그렇게 잠이 든답니다.
수술이 맘에 들게 잘 되어서 정말 기쁘시겠어요~ 다음회엔 마스크 안가린 주름 쫙 펴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가요? 한국에 기술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 의사들이 중국으로 출장도 자주 간다는군요. 가서 여러명 수술 쫙 해주고 다시 돌아오곤 한다네요.
날도 좋아지고 작가님도 더 이뻐지시고 이제 나들에 가실 일만 남았네요. 샤랄라 하시고 멋진 외출 하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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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58:00 |
| 안녕, 진희 씨.
그러게요. 마취라는 게 그렇게 싱겁더라고요. 생각보다 너무너무 간단하고. 모든 병원절차를 드라마나 영화로만 보고 배운 저에게는 참 흥미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답니다.
위에 옥이 씨도 말씀해 주셨지만 성형수술이라기 보다는 그냥 간단한 시술이었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그러나 제겐 일생일대 큰 결심과 추진력을 요하고 큰 돈을 써보는 수술이었답니다. 생각보다 극적이지 않고 별다른 해프닝도 없이 순조롭게 끝났지만 어쨌든 이 경험을 독자님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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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3:52:00 |
| | 멋쟁이 작가님, 큰맘먹고 하신 성형수술 결과에 만족하시니 다행이에요. 용기있는자 만이 예뻐질 수 있는것 같아요. 아슬아슬한 스케줄에 수술과 여러가지 일이 겹쳐 힘들었지만 후회없는 결정하신것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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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5:01:00 |
| | 아이고, 레디아 씨. 짧은 글에서 저를 향한 염려와 사랑이 듬뿍 묻어 있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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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4:14:00 |
| 마스크를 쓰셔도 매력적이신데 에프터의 달라진 (젊어진) 사진도 기대해 봅니다. 넘 궁금하네요.
전 겁이많아 귀도 못뚫었어요 ㅎㅎ
걍 이대로 살아야지요. 거울만 안보면 돼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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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5:03:00 |
| '거울만 안보면 돼요'라는 레아 씨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거울만 안 보면 됩니다.
그란디, 저는 시간이 넘쳐나고 집에 거울이 많아서 이 사단이 났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실행에 옮겼고 아주 만족을 합니다. 입술 위 주름은 없어졌지만 얼굴을 올릴 정도는 아닙니다. 아마 제 얼굴 보시면 꿈자리가 뒤숭숭하실지도.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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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pm 7:30:00 |
| 어떤 수술인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위의 댓글로 설명해 주셨네요. 직후 사진만 봐서는 깜쪽같네요. 만족하신다니 잘 아물었나 봐요.
전 대학 1학년때 과외해서 번 돈을 모아 쌍꺼풀 수술을 했었어요. 그게 삼십년이 넘어가니 이제 자꾸 눈두덩이 쳐져서 저도 다음에 한국가면 거상인가 뭔가를 해야하나 그러고 있어요. 이제는 한국이 먼 다른 나라 같아져서 병원을 알아보고 수술하는 일이 너무 큰일 같거든요. 작가님은 친구분들 도움으로 그래도 잘 하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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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pm 2:58:00 |
| 안녕, 선영 씨. 솔직하기도 하셔라. 쌍꺼풀 수술을 하셨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눈위의 살이 자꾸 쳐져서 눈가를 덮어요. 의사가 거상을 하라고 권유를 했습니다만 제가 급했던 부분은 입술 위였기 때문에 거절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계속 나가다간 눈을 완전히 가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그 선생님을 찾아뵈어야 할 듯. 늙어갈수록 의사를 찾는 일이 많다더니 진짜 늙는 것은 서럽습니다.
지난 번 글에 잠깐 설명을 하였기에 이번 글에는 자세히 안 썼더랬습니다. 위에 옥이 씨도 쓰신 것처럼 어쩌면 이번 제가 한 수술은 수술이라고 이름붙이기엔 너무 간단했어요. '한국이 먼 다른 나라 같아져서 병원을 알아보고 수술하는 일이 너무 큰일 같거든요.'라고 하셨는데 만약 저도 한국을 자주 안 갔더라면 선영 씨와 같은 심정이었을 듯 합니다.
이번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하나같이 성형의 신세를 져서 젊어진 얼굴이었기에 성형이란 말에 큰 거부감이 없었고 또한 성형외과의 문턱이 낮아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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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pm 1:28:00 |
| 잘하신거 같네요.
보톡스나 실리프팅은 6개월 정도가 유효기간이란거에 비해
영구적이라니 솔깃해 집니다.
사전지식 없이 전철역의 광고에 홀려 무작정 가서 350 만원이나 주고한
6개월 반짝을 후회 했는데,
다시금
언젠가는 작가님 갔다온
그 행적을 그대로 밟고 오리라 다짐~
잘하셨어요.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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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pm 3:03:00 |
| 하하하, 항상 유머감각이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옥이 씨!
'언젠가는 작가님 갔다온 그 행적을 그대로 밟고 오리라 다짐'이란 말씀에 웃고 또 웃습니다. 도둑질도 한 번이 어렵지 두번세번 네번이 된다던데요. 저도 몇년 내로 다시 한 번 제가 만든 행적따라 또 일을 저지르고 오지 싶습니다. 위에 선영 씨께도 말씀드렸지만 눈을 덮는 살 때문에.
만약 시간되면 옥이 씨랑 우리 둘이 나란히 손잡고 같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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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am 2:10:00 |
| 입술 위 주름을 갈아서 골을 없애는 시술을 하셨군요.
전 첨 듣는 시술인데 그렇게 만족스럽다니
저도 입술 오무리는것에 대해 신경 안쓰고 살아야겠어요.ㅎ
한번이 어렵지 그담엔 쉽게 한다는 말, 동감이예요.
앞으로 작가님의 튜닝된 얼굴이 기대되네요..?^^
기계도 기름칠 치고 조여주고 관리하면 오래쓰듯
얼굴도 약간의 시술로 인해 만족스럽게 100살까지 쓰면 좋을것 같아요.
매일 보는 본인도 즐겁고 매일 보는 가족들 눈도 즐겁고요~
몸은 근육이 떨어지면 안되니 매일 운동하듯, 얼굴도 근육이 쳐져 생기는것이니
그렇게 갈고 닦고 올리고 그럼 좋을듯해요.
저도 작년부터 보톡스 맞는것 안비밀!!
가격대비 짱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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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3 pm 3:07:00 |
| 역시 산행 자주 다니면서 몸 튼튼, 마음 튼튼 체력을 단련하신 룰루 씨이십니다. '몸은 근육이 떨어지면 안되니 매일 운동하듯, 얼굴도 근육이 쳐져 생기는것이니'라고 진단해 주셨는데요. 맞습니다. 나이들어 중력에 의해 얼굴살과 뼈와 근육이 움직여서 팔자주름 마이오네트 주름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는 몸은 신경써서 운동했는데 그동안 얼굴엔 거의 신경을 못 썼더랬습니다 지금도 직장에 다니고 있었더라면 아마 같았을 듯. 시간이 나니까 자연적으로 얼굴에 눈길이 가지더라고요.
안 비밀로 보톡스 맞으시는군요. 제 주위의 한 분도 일년에 서너번 씩 맞으세요. 전혀 표시도 안 나고요. 본인은 아주 만족스러워 하시고요. 그래요. 룰루 씨도 말씀하셨듯이 우리 갈고 닦고 올리고 당깁시다. 할 수 있는 것 다 하면서 노화와 맞짱 뜨자구요!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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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pm 12:55:00 |
| 처음에 수술을 하기가 어려운데 막상 수술하고 나서 결과가 좋으면 최고인 것 같아요. 작가님 수술 마음에 드셔서 너무 좋으네요^^
아마 사람들이 30대로 작가님을 보지 않을까요? 아님 멋진 근육질의 반듯이 잘 생긴 남자가 작가님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은 아닌지요? 활짝 웃으시는 작가님 사진을 보면서 오늘도 기분이 너무 좋으네요. 눈으로 웃으시면서 저를 반겨주시는 같아 행복하네요^^ 작가님, 그리고 이방 댓글님들 모두 따뜻하고 편안한 3월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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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am 7:48:00 |
| 미화 씨, 오셨네요. 기다렸습니대이.
미국 사람들이 그러지요. 'You make my day'. 오늘 미화 씨가 저의 데이를 만드셨습니다요. 흐흐흐 멋지고 젊고 잘생긴 남자와의 데이트라. 상상 속의 그림은 좋은디 막상 그런 일이 생긴다면 으, 뜨거라 저 멀리 도망가겠시요.
이제는 익숙하고 편안하게 좋아요. 제 친구 할배들이 그럽디다. 사별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냥 혼자 살 거라고. 새로운 사람 만나서 취향과 취미와 식성을 맞추어가는 일이 너무 힘들 것같아서. 저는 우리 스카리가 좋아유. 아침에 일어나서 눈꼽도 안 떼고 머리 산발한 채 가운 차림으로 집안을 마음대로 서성거려도 흉 안 잡히는 우리 남편, 스카리말입니다.
그나저나 미화 씬 아직 젊으신가벼. 저같은 고민이 없으신 것 같이 느껴집니다. '처음에 수술을 하기가 어려운데 막상 수술하고 나서 결과가 좋으면 최고인 것 같아요'라고 해주셨는데 진짜 그러네요. 다음엔 이마 주름을 해볼까 싶습니다. 이마 주름도 박피로 해서 영구적으로 없애준다니까 귀가 솔깃해지네요. 이러다가 성형중독 되면 우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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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pm 10:07:00 |
| 잘 읽고 있습니다. :)
댓글다는 재주(?)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한번 남겨봐요.
항상 삶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건강한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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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am 7:53:00 |
| 안녕, 유진 씨. 반갑습니다.
'건강한 글 감사하다'는 말씀에 잠시 울컥했습니다.
예에, 제가 다른 것은 몰라도 겉치장이나 어려운 미사여구없이 우리 삶에서 우러나는 진솔하고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쓴다고 자부해 왔는데요. 누가 저를 저격하는 글의 댓글에서 '건강하지 못한 글'이라고 했더군요. 왜 건강하지 못한 글인지 설명도 없이. 그래서 마음을 많이 다쳤더랬습니다. 오늘 유진 씨가 저의 상처를 많이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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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pm 3:31:00 |
| 오늘도 역시 저를 웃게도하고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오늘은 가주 대통령 중간 선거날이라서 아침 4:30부터 일해요. 지금 책상밑에 누워서 밑에 작은 Heat blanket 깔고 누워서 킬킬거리면서 웃었어요. 나도 한 이년전부터 눈이 처지더니 올해는 내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했던 작은 속 쌍커플이 한쪽눈에서 사라지는 이런 대형 사건이 벌어졌어요. 아니 그 젊은날에도 안하고 버티고 또 남편이 완강하게 반대해서 못했던 쌍커플 수술을 의사가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달에 전문 의사를 만나는데 문제는 올해는 선거가 앞으로도 많이 남아서 수술 날짜를 못 잡고있어요. 근데 지난주에 아버지 안과의사가 처진눈에 넣는 안약을 처방 받아서 오셨네요. 안약으로는 처음으로 FDA 허락도 났는데 무슨 일주일치 약값이 $75이에요. 하루에 한번씩 넣으면 처진 눈까플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일단 한달치 오더했어요. 수술보다는 날것 같아서요. 그동안 짝짝이 된 두눈이 신경을 쓰게했는데 일단 안약을 써보고 안되면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이 말해준 눈 테이프 사서 해보려고요. 근데 한달전부터 입주위에 뭔가 보이는거에요. 처음에는 뭐 먹고 입을 잘 안 닦은지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 작가님이랑 똑같은거에요. 아니 이게 분명히 작년에도 없었는데 .. 이게 은근히 신경이 가서 매일 저녁에 로션도 바르고 눈 영양크림도 바르고 손으로 바짝 펴주고 진짜 별짓을( 옆에 동생왈) 다 했는데요 안 없어져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직업병이네요. 지난 석달을 하루에 7 시간을 이야기를 했으니 얼마나 입술이 그리고 근육이 움직여 이 지경이 되었어요
그렇다고 직장 상해보험을 청구할수도 없고 근데 아 글을 읽고선 눈이 번쩍 ⚡️. 남편이ㅜ한국에서 6개월씩 있으니 이때 나가서 해야겠어요. 작가님 제가 전화할수도 있어요 더 정보도 얻고 수다고 떨고요. 그리고 외롭다는 글 요즘에는 좀 덜 외롭기를 바래요. 가까이 살아야지 가서 비오느날 빈대떡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좋은 흘러간 노래도 듣고 그러는데 많이 아쉬워요. 건강하지 못한 글이라고 쓴 사람의 마음이 건강하지 못했던 상태여서 그랬을거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이 태풍에 훨훨 날ㄹ
아가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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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am 11:23:00 |
| 아이고, 이번 선거에도 귀한 일 하십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근데 너무 강행군이네요. 지난 석달을 하루에 7 시간이나 말씀을 하시며 입을 움직이셨다니 말입니다. '직업병이네요.'하셨는데 맞아요. 저도 쉬임없이 말을 하는 직업이었답니다. 장장 18년을. 그리고 입을 오므리며 차를 많이 마시기도 했었고요.
예에. '매일 저녁에 로션도 바르고 눈 영양크림도 바르고 손으로 바짝 펴주고 진짜 별짓을( 옆에 동생왈) 다 했는데요 안 없어져요.'라고 하셨는데 저도 경험한 바입니다.저도 기능성 화장품에만 수억 썼습니다. 한 번 파인 고랑은 필러를 넣거나 보톡스를 맞거나 아니면 저처럼 갈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빨리 손을 쓰세요.
눈가 주름 있는 분들은 오히려 보기가 좋아요. 평소에 많이 웃었다는 표시이니까. 근데 입술 위 주름은 답이 없습니다. 글에도 썼지만 10년은 더 나이들어 보이게 하고 노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차라리 수연 씨처럼 눈 위 살이 늘어지는 경우에도 어떤 분들은 오히려 인상을 순하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했던 작은 속 쌍커플이 한쪽눈에서 사라지는 이런 대형 사건이 벌어졌어요. 아니 그 젊은날에도 안하고 버티고 또 남편이 완강하게 반대해서 못했던 쌍커플 수술'이라고 안타까워 하셨는데요. 음, 제가 주위분들을 본 바에 의하면 눈살을 잘라내고 없던 쌍꺼풀 만든 사람들, 하나도 잘 된 경우를 못봤습니다. 하나같이 인상이 무섭고 사나와 보여요. 지금 비싼 안약으로 관리한다고 하셨는데 부디 성급하게 하지 마시고 시간을 가지고 심수숙고하십시오.
얼굴은 잘못 건드려 놓으면 돌이킬 수가 없더군요. 성형수술 실패로 오죽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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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pm 2:31:00 |
| 그래서 전문의사에게 다음달에 만나면 얼마나 많이 눈덩이주변을 없애야하는지 아는데, 이것도 탐
쉽지가 않아요. 저도 인상이 사납겟 바뀌면 어쩌나 싶어서 못하고 있는데 열심히 medical eye lid tape 도 찾아보고 그러는데 이것도 나중에 손 떨리면 못할거고 눈썹도 정리가 잘 안되고 늙어가는게 쉽지않네요. 입술에 작은 주름은 마치 초콜렛먹고 남은 색깔처럼 보이고 안경도 벗고 다시 쓰고 그리고 한참 찾고 혼자서 쌩쑈해요. 서커스를 갈 필요가 없어요. 더 예뻐지는 작가님 오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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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am 9:27:00 |
| 하하하하. '안경도 벗고 다시 쓰고 그리고 한참 찾고 혼자서 쌩쑈해요. 서커스를 갈 필요가 없어요. '란 말씀에 한참을 웃습니다. 저도 그래요. 부엌에 있다가 침실로 가는 중에 강아지 한 번 쓰다듬고나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길인지 한참을 생각해야 합니다. 누가 계단을 올라가다가 눈에 뜨인 먼지 한 올 줍고나서는 올라가던 길인지 내려가던 길인지 잊어버렸단 글에 웃었는데 이제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은 자전거를 타러 나갔는데 바람막이 쟈켓 안에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 생각이 안 나서 헤맸다는 것 아닙니까. 흑흑흑....
그래도 수연 씬 아직도 총기가 남아있으시고 영어실력이 녹슬지 않으셔서 선거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네요. 정말로 다행이고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중책을 맡으셨으니 선거 마칠 때까지 몸관리 잘 하시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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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am 11:49:00 |
| 하하하하하.
바람막이 잠바 안에 무엇을 입고 있는지 생각이 안나서 헤맸다는 말씀에 에피소드 하나가 생각나서 써 볼랍니다.
지지난번 온천여행중 일어났던 일 입니다.
새볔녘에 소피가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려고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상의는 잠옷겸 편안한 잠을 위해서 얇은 긴팔 면 티셔츠니 얇은 패당만 걸쳤습니다.
화장실의 볼일을 끝내니 동이 트기전이니, 스틸 게슴프레 어두운 하늘의 몇몇 별들이 빛을 뿜고 있고
코 속으로 들어오는 찬공기가 상쾌하니 좁은 차 속으로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캠프 그라운드 마당을 서성이며 동 터오는 시간을 기다리려니, 동 트는 시간까지의 사이가 애매했습니다.
나의 발은 슬금슬금 걷기를 시작했고 방향은 2.5 마일 떨어져 있는 삼거리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소금벌판에선 사람을 만날리가 없을테고, 부지런한 카요디를 만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스쳐 지나 갔습니다.
황량한 사막 벌판이니 막대기도 없고 큰 내목소리를 질러 기선제압을 해볼까 하는 나름 어설픈 계획을 세웠습니다.
운동을 하고자 하는 뜬금없는 마음과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무모한 고집으로 종종 걸음으로 진행 합니다.
먼동이 터오고 양옆으로 자리잡고 있는 산들이 시야에 들어오니 참으로 풍경이 매력적 입니다.
한시간즈음 걸려 삼거리에 도착 했습니다.
신발속의 들어온 몇알갱이의 모래들을 털어 내고 되돌아오는 길의 지루함을 이겨 내려고 하나, 둘 , 셋 하며 소리내어
발걸음을 셈니다.
아흔 아홉, 백 하곤 손가락 하나를 접습니다.
백, 이백, 삼백 ............. 천이되면 열손가락이 다 접어 졌으니, 이번엔 땅바닥에 업드려 작은 공기돌 하나 주워 주머니속에 넣습니다.
몇 보를 걸었나 하는 나만의 계산을 위한 방법 입니다.
어느만큼 왔을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먼동이 트기전 이른 새볔에 화장실 가면서 모자를 챙겨 쓸리 만무했고, 이제는 그 뜨거운 아침햇살에 무방비인 나의 얼굴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워도 너무 뜨겁습니다.
솟아 오르는 해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지 처음으로 경험해 봅니다.
나의 종종거리는 발검음과 함께 친구해주고 있는 차도의 상행선과 하행선을 몇번이고 뒤돌아 보며 쳌업을 해도
지나가는 차가 한대도 없는 시간 인지라
할망이 용기를 냈습니다.
여고시절 보았던 영화한편이 생각 났기 때문 입니다.
피터 오툴이라는 배우가 출연했던 " 아라비아 로렌스 " 라는 영화의 피터 오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처럼 나도 내얼굴을 감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 이라도,
할망도 여자인데 잠깐이라도 상의를 벗는순간이 망설여지고 넘사스러움을 느끼는것은 기정사실 이지요.
허허벌판에서 패딩을 벗고, 얇은 면상의도 벗어냈습니다. ( 이 광경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그리고 그벗어낸 긴팔 상의를 머리에 쓰고 긴소매로는 나의 두볼을 최대한으로 휘감아 싸며, 행여 흘러내릴쎄라 패딩자켓에 달릴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흘러내림을 방지 했읍니다.
햇빛을 받으면 썬그라스로 변하는 시꺼먼 안경까지 뒤집어 썼으니
그시간 즈음에는 어쩌다 지나가는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는 이 노파의 희괴한 모습을 보고 분명 웃었으리라 추측이 됩니다.
왕복 5 마일이 좀 넘는 거리를 두시간 걸려 완주를 해냈습니다.
알몸에 걸쳐진 패딩의 안감은 목적지에 다달으도록 찬 감촉을 주더이다.
주책맞은 운동부심이 일으킨 해프닝 이었습니다. 다시는 준비 되지 않은 운동은 시도 하지 않을 랍니다.
패딩 자켓 주머니속에 모여있는 공기돌을 세워보니 다섯개든가 여섯개든가 ?
왕복으로 계산하면 만보는 넘은셈 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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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am 10:23:00 |
| 와아, 순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막걸리 한 잔같은 글입니다. 순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두 번이나 읽었습니다.
청춘 여사님도 타고난 글 재능이 있으신 것 같으요. 주위에서 저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일을 가지고 글 한 편을 써낸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청춘 여사님이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새벽 산책의 해프닝을 맛깔스럽게 잘 써주셨습니다.
'동이 트기전이니, 스틸 게슴프레 어두운 하늘의 몇몇 별들이 빛을 뿜고 있고 코 속으로 들어오는 상쾌한 찬공기'와 풍치에 이끌려 입은 채로 산책을 나가셨군요. 하나, 둘 , 셋 하며 소리내어 발걸음을 세며 걷는 한 노년의 여성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 묘사는 바로 '작은 공기돌 하나 주워 주머니속에 넣습니다.'라는 부분. 아무도 없는 산속 산책길에서 작고 공기돌을 주워가며 걷는 여성의 풍경.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롭지 않습니까.
사실 본인께서는 뜨거운 햇빛에 얼굴에 행여나 기미 생길까 전전긍긍하며 걸으시는데 말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좋은 점 하나는 운동화만 신고 나가면 바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거의 혼자서 말입니다. 산책로고 들판이고 산속이고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오롯이 자연과 내가 합쳐질 수 있지요. 저 위의 강미미 씨도 새벽에 늘 산책을 나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성악을 전공하신 분이기에 아무도 없는 새벽, 안개에 젖으면서 노래도 하시고 말입니다.
저는 일찍 일어나는 편이긴 하지만 강아지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기에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린답니다. 새벽엔 산책로와 풀숲이 이슬과 안개에 다 젖어 있어서 강아지들 발이 엉망으로 다 젖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돌아오시자 마자 커피 한 잔 하셨나요. 알싸하고 찬 새벽에 일어나셨으니 저같으면 커피부터 찾았을 텐데 용감하게 산책을 나가셨군요.
'주책맞은 운동부심이 일으킨 해프닝 이었습니다. 다시는 준비 되지 않은 운동은 시도 하지 않을 랍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런 적이 몇 번 있답니다. 저희집에서 7마일 정도 걸리는 지인의 집을 걸어갔다가 걸어왔던 일. 돌아올 땐 너무 멀고 위험하다고 지인이 차 태워준다고 했는데 고집 박박 부리고 혼자 걸어오는데 날은 덥고 해는 지고 들짐승들은 우우 울고 오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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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am 8:52:00 |
| | 전 작가님 글 항상 읽기만하고 워낙에 글쓰는 솜씨가 없어 한번도 후기를 못올렸습니다.항상 좋은글 주셔서 작가님께 무한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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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pm 3:14:00 |
| | 아이고, 고맙습니다. 긴 글. 재밌는 글 쓰지 않으셔도 되구먼유. 이렇게 짧을 글 하나도 제게는 큰 격려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조앤 씨. 건강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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