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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pm 11:18:00 |
| | 순례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여기까지 함께 걷는 느낌입니다. 비도 맞고, 때론 혼자라는 허허로움에 젖어도 보면서 말이지요...이곳에 와서는 잠시였지만,직면해야 하는 세속적인 남자의 모습에 불끈 화도 내면서 글을 읽고 있었어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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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am 11:34:00 |
| 인희님께서는 순례를 준비하는 처음부터 함께 하셨군요?
혼자라는 허허로움,,,,,,지금은 이제 초반부이기 때문에 아직 길에 대한 감각이 없는 싯점인데
갈수록 그 혼자라는 고독함이 계속 밀려왔었지요. 그걸 미리 알아버리셨네요?
세속적인 그 남자의 말이 마음이 아팠어요.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고방식을 체험하지 못하였는데 한국의 중년여성들은 무언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남자에게 화를 더 냈었어요. 동감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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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am 5:44:00 |
| 순례길도 우리 인생길과 비슷하군요
예상치 못한 만남 , 살짝 당혹스럽기도한 낯선이의 한 마디군요
다시 만났을때 궁금증을 물어보니 전혀 그런뜻이 아니었다니 ...
별일이 다 있군요
그래도 다시 순례길은 이어지고
숲속길 어느 희생자의 모습에서 인생무상도 함께 느끼고
작은 언쟁도 뒤돌아 보는 써니님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도 봅니다
계속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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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am 11:42:00 |
| 800킬로미터...저는 스페인 바다의 끝이라는 피니스페레와 묵시아를 더 걸었으므로 900킬로미터...
그 길을 걸으면서 인생의 길이라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예상치 못하였던 낯선 사람....수 없이 만나고 스쳐가는 초면인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국의 그 남자는 황당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이 글을 읽을 수는 없겠지만
만약 보게 된다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한국의 여성을 만나게 될 때 비꼬는 말투보다는
격려하는 말을 사용하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쓰고 싶네요. 물론 자신을 Y대 교수라고 자신의 제자들까지 들먹거리며 묻지도 않는 말을 두서없이 하는 그런 사람의 귀에는
들리진 않겠지만......
네.....그런 사람도 이런 사람도 다 자연앞에는 조그만 점같이 작은 존재들인데
순례길 여정은 계속 나아가는거지요.
계속적인 선희님의 응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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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4 am 5:54:00 |
| 세상엔 별별 사람이 다 있다더만
하필
인격이 상실된 안하무인 같은 사람을 만나
그런사람한테는 정색을 하고
첫만남에서 무지 기분이 나빴었노라? 따져 주어야
다른곳에 가서 그러지 않을거라 위안을 해봅니다
초면일지라도
만나면 기분 좋은사람과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
같은 날
두 부류의 사람을 만났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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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4 pm 5:35:00 |
| 안 그래도 두번째 만났을 때는 강하게 어필을 하였는데
품생품사라고.....자기 잘 난맛에 사는 사람인 듯 하더군요.
만나면 기분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
같은 날에 수 많은 사람들이 스쳐가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사람이 훨씬 많은 여정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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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am 10:45:00 |
| | 죽음도 있고... 다시 태어난것같다는 희열도 있고... 사랑하는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따뜻함도 있고... 그 와중에 정말 얼굴보기 조차 불편한 사람들도 있고... 산티아고의 길은 정말 우리 인생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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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am 8:41:00 |
| 희 노 애 락 . . . 그 말이 이 길위에서는 다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맞아요 우리 인생의 축소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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