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임신 5개월쯤인데 제가 흰머리가 너무 많아요.

염색을 한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하다가

임신하고는 아무래도 신경쓰여서 한 번도 안했더니

머리 자체도 지저분한데다가 머리가 거의 반백이에요.

그런데 남편 회사 파티가 상사 집에서 있을 것 같은데

안가기도 그렇고 가자니 이놈의 머리 때문에 너무 골치에요.

가발도 생각해봤지만 머리카락도 길고 어떻게 쓰는지 재주도 없고 무엇보다 어울리지도 않아 안되구요

머리 임시로 터치해주는 헤어터치같은걸 쓰자니 그것도 케미칼 덩어리인데다가

무엇보다도 그걸로 다 가리기엔 머리카락이 너무 광범위하게 하예서요..

안가자니 은근히 눈치보이고,, (왜 저만 얼굴 안보여주느냐고 자꾸 묻는다고 -_-)

아,, 그래서 넘 고민이에요.

옷은 그냥저냥 임산부니까 허벅지정도 오는 임산부티(약간 점잖은스탈)에

레깅스 입으려고 하는데

머리때문에 혹시 집안 실내라도 양해구하고 모자쓰고 있어도 될까요?

만약 된다면 어떤 모자가 좋을까요.. 최대한 안튀는걸루 ㅠㅠ

(참고로 얼굴은 동그라서 젤 안튈것같은 비니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얼굴형태상 잘 안어울려요 -.-)

아님 두건같은거라도 쓰고싶은데 꼭 청소하는 머릿수건처럼 보일 수도 있고,,

정말 고민되네요..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좀 부탁드릴께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