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친한 친구는 아닌데요. 

방학때마다  애들 모집해서 어학연수 다녀요.

오늘 연락이 왔네요.  여름방학기간 동안 홈스테이할 생각있음 연락하라고요.

문제는 저희 방 두개가 비어있긴 한테 말그대로 가구가 하나도 없어요.

침대도 없는데서 재우긴 그렇고 침대사넣고 TV라도 하나 넣어줘야

할거 같아요.

이층에 화장실이 없어서 아래층 화장실 같이 사용해야하는데

복잡해서 어쩌나 싶고.

결정적인건 친구가 연수오는 애들뿐만 아니라 가족이 같이 온다네요.

부인과 아이..근데 말이 친구지...여러다리 건너 알아서 사실 저희 부부랑은

진짜 가깝게 지낸거 아니구요. 부인은 만나본적도 없어요.

돈 얘기는 상세하게 안해서 얼마를 줄지 모르겠는데

그럼 친구 가족과 두세명 학생까지..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애들은 캠프에 넣는다는데 그럼 그분과 부인은 머할지..어디 데꼬 다니며

접대해야할거 같은데 그럼 제가 운전해서 가이드해줘야 하는꼴인거 같은데..

집에서 하는 일도 없고 남편도 이전부터 홈스테이 방학기간만 해서

생활비에 보태면 좋겠다고 말해서 은근히 압박 받고 있는 중이거든요.

방학때마다 하는거라--아마 여름방학에만 하지  싶어요- 한번 터 놓음

계속해서 홈스테이 받아서 살림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이 아침에 열심히

머리 굴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떨까요?

경험있으신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