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때문에 짜증만 뻗쳐서 애들 더이상 못 볼 것 같아요.

오늘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만둔다고요.

싱글맘이 애들 둘 키우면서 페이도 조금밖에 못해서 그동안 사람 못 구했었는데

제가 제 아들 플레이데잇이나 해주자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이 사람들도 겨우 베이비싯 구한 사정이라는 거 알고 있어서

그만둔다고 말하기 너무 미안한데

제가 더이상 못 견디겠어요.

미국 사람이라 2주 노티스만 주면 될까요?

오늘로 한달 페이 날짜가 끝나는 건데

맘 같아서야 오늘로 땡했으면 너무 좋겠는데

그쪽에서야 다른 베이비싯 구할 시간이 필요할테니

그렇게 하는 게 예의겠죠?

미안한 마음은 정말 큰데 제가 정말로 더이상 못 견디겠어요.

싱글맘이래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애들은 할머니가 자주 봐주시고 했대요.

문제는 3살, 4살 남아 두 아이 토요일마다 보는데 한달 125불이거든요.

그래서 저랑 처음에 인사 주고받을 때도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 한다고 했다가

가격 듣고 다들 연락 안 줘서 사람을 못 구하고 있었다고 했거든요.

전 정말 저 돈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처지고 솔직히 저거 받아도 애들 식비 간식비로 더 써요.

페이때문에 사람 못 구하는 거 알고 있어서 그래서 사정 봐주고 하기도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토요일마다 전쟁이다 마음 먹고 우리 아이 친구들이랑 노는 플레이데잇이다 하고 그냥 넘기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