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에 있는 한국엄마들은 10이면 9이 한국선생님을 선호하시더라구요...

여러경험들이 있으실텐데...우리 함께 나누어보아요^^

저 같은 경우는,,,아이가 3년반동안 한국선생님께 바이얼린을 배웠어요

물론 이 선생님은 박사소지에 대학에 시간강사(?)비슷하게 나가서 애들을 가르치면서 따로 집에서 개인레슨을 하시는 분이셨어요

한시간 레슨에 스케일10분+연습곡(?)20분+ 나머지 곡 위주로...+etc........

물론 우리아이가 잘 배우긴 했어요...굉장한 스트레스받으면서, 내게 꿀밤도 여러번 맞으면서, 콧물눈물 질질 짜면서,

하기싫은것 억지로 무서운 엄마때문에 벌벌 떨며 연습을 했더랬어요

그러길 3년반...

그 한국선생님과 어떤갈등이 생기면서, 그만두게 되었고, 소위 제가 사는 주에서 꽤 괜찮은 바이얼니스트 미국 선생님을 찾았어요

그 선생님도 박사소지에 주 오케스트라 활동에 여러 컨서트도 많이 하시고, 유명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가르치시고, 2군데의 대학에도 나가시는 실력있는 선생님이세요...

그 미국선생님께 레슨을 받는걸 봤는데, 그동안의 한국선생님의 스타일이 내 스타일인양 되버려서 너무 황당했었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비브라토하는게 잘못되었거나 잘 안된다고 판단하시면 거기에 맞는 간단한 연습곡과 스케일을 윗층에 올라가서 카피하고 오셔서는 그걸로 30분 연습하시고 (될때까지) 30분은 곡 하나만 갖고 연습하면 끝!!!

내 욕심으로는 예전의 한국선생님같이 다양한 책선정과 한시간을 다양하게 나눠서 하길 원했는데,미국선생님은 굉장히 천천히 여유를 갖고 가르치시는게 맘에 안들었어요

그래도 그 선생님의 경력과 밸류와 지금의 화려한 그분의 백그라운드를 믿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미국선생님으로 바뀐 그날부터 우리아이가 솔선수범해서 즐기면서 연습을 하고, 그렇게 침을 튀겨가며 보잉하는 손이 틀렸다면서 고칠려면 오랜시간이 걸리겠다고 엄포를 내리셨던 한국선생님의 말씀을 바로 한방에 깨뜨리면서 보임하는 손도 확 고쳐지고 비브라토도 완전히 달라졌답니다.

남편이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한국선생님은 선생님이 직접 고기를 다 잡아서 아이가 잘 먹는 방법을 가르쳤다면 미국선생님은 아이스스로 직접 고기를 낚으는 방법을 가르치시는게 아닐까????합니다.

정말 너무 아이러니컬해요

제가 보기엔 정말 돈이 아까울정도로 한시간 레슨을 뭐 저렇게 하나 싶은데, 아이가 180도로 변하는 모습과 실력향상은 너무나 놀라울정도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