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고민고민 끝에 나이 서른에 다시 진로를 바꿔서 요리사 공부를 끝냈어요.

르꼬르동 학교 나오기는 했는데 뭐 대단히 바뀐 것도 없고...

그렇다고 요새 경기가 좋아서 여기저기서 사람 구하는 상황도 아니구요.

일단 경험이 없으니 어디 resume 내 보기도 그렇네요.

학교는 2-3년전에 졸업해서 지금은 한식집에서 경험쌓고 있어요.

그 전에는 인턴으로 디즈니에서 몇달(8개월인가...?) 일 했었구요.

공부한 건 양식인데 한식집에만 있으니 신랑말이 배운 거 다 까먹겠다고 하네요.

뭐 한식집에 있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기만의 스페셜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은 정말로 양식쪽으로 해 보고 싶어해요.

호텔쪽으로 일 해 보고 싶어하구요.

전 지금 아이 낳을 때가 다 되어서 집에 있구요.

정보라든가, 요즘 culinary 쪽으로 돌아가는 사정이라든가...

뭐 어떤 거라도 신랑한테 도움 좀 주고 싶은데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전 신랑한테 무슨 대회 같은 거라도 나가서 상이라도 받으면 이력서 쓸 때

도움 되지 않겠냐고 한번 해 보라고 했더니 별로 관심 없어 하네요.

현직에 계신 분들, 그런 거 하면 도움좀 되나요?

사실 저도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이래저래 현실 따지다 보니 못하고 있거든요.

전 음악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는데 현실상(돈문제) 안따라줘서...

그래서 신랑이라도 하고 싶은일 잘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고 싶어요.

그래야 아이들한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이쪽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 정보좀 주세요.

당장 뭐 호텔에서 일할 수 있게 뭐 그런게 아니구요,

한식집에서 일은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기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나 뭐...

대회 같은건 어떻게 하는 건지...

요리사들이 모이는 까페나 뭐 모임 같은 건 없는지... 등등.. ^^

도움 절실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