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라고 경험이 없어서 속풀이방에 물어 봅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문이 제대로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화장실 불까지 켜져있길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집단속을 제대로 안하고 일을 나갔다고 짜증을 냈지요.(저는 새벽에 나가 2시쯤 들어옵니다.)

몸이 피곤해서 침대에 잠시 누워있으려니 우리집 강아지가 마구 짖어대길래 방문을 열어 봤더니

글쎄.. 아파트 수리를 하는 매케닉이 자기가 열쇠로 문을 열고 현관 안에 들어와 있는 거예요.

정말 기절하듯이 놀랐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아랫층을 수리하는데 10분동안 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얘기 하는 겁니다.

어떻게 문을 열었냐고 했더니 아파트관리실에 보관된 열쇠를 사용했다고 하면서

자기는 처음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하고 나갔는데...

그런데 이상한 것이

남편은 문을 잠궜다는데 제가 들어 왔을 때는 문이 잠겨있지 않았고

화장실 불도 평소와 달리 켜져있었고

우리 강아지는 제가 집으로 들어올 때 꼬리를 치며 뛸듯이 반기는데

오늘은 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풀이 죽어서 문앞으로 다가오는 것도  달랐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랫층에 수리하는 소리가 나긴 했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아는 미시님들... 알려 주세요.

아파트 수리공이 세입자의 허가없이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나요?

이럴 때는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

잘 아시는 분께서 알려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도 너무 가슴이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