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 제가 어리석은것 같지만, 고민고민하다 여쭙니다.

읽어봐주시고 비슷한 예 있으신분들 경험담 좀 주세요~

둘째가 태어난지 50일 되었어요.

첫째때는 유두상처가 심해서 초유만 먹이고 수유 포기했었어요. 제가 편평유두여서 어려운면도 있었구요. 

둘째때는 꼭 완모하겠다고 다짐했었고 지금까지 어떻게 버티고 있어요.

분유먹고 키운 첫째가 아토피가 있었고 여러가지 알러지가 많아서 분유 먹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둘째때 모유를 더 고집하게 되었구요.

대개들 첨에는 어려운 시기가 있는듯하고 백일가까이 되면 수유가 편해진다고들 하던데, 저에게도 그런날이 올지.. 하루에도 포기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수십번 갈등하고 있어요.

제 피부가 약한탓이라 수유자세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유두상처가 났고 한달이 넘은 지금도 상처회복이 안되고 있어요. 수유할때마다 이를 악물고 하긴하는데 넘넘 아프고 힘드네요.

전 유두상처뿐아니라 젖살갗이 늘 쓰라리고, 수유후에는 젖둘레가 아프고 심한 근육통같은게 느껴져요.

쓰라린 정도는 끈적한 란시노 연고 바르는것도 살갗을 쓰는것 같이 느껴질 정도예요. 

수유초에는 유선염약도 먹었었고요, 지금은 고통 심할때마다 진통제 먹고 있어요. 

제 경우엔 얆은 피부층때문에 유축도 힘드네요. 낮은 강도로만 할수있어서 유축이 제대로 안되는것 같아요. 

여기 아무리 찾아봐도 유축 못할정도로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한가지 희망을 주는건 젖양은 적당히 있는것 같아요. 사출도 자주되고 떨어지는 젖 받아보면 양이 어느정도 되는듯..   

전 젖꼭지가 아파서 브라는 아예 못하고 아기 낳고 내내 가슴을 내놓고 지냅니다.

유두가 아프니 아기도 잘 못 안아주고, 친정엄마께서 계속 안아주시니 넘넘 죄송하네요.

첫째때 못했던 수유 한이 맺혀서라도 둘째때 꼭 성공 하려고 굳게 마음 먹었었는데 이렇게 맘이 약해질줄 몰랐어요.

어쨌든 지금 수유는 하고 있지만 유두도 완전히 나아질지 저같이 피부가 약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살이 단단해지고 완모도 가능한지 궁금해요. 

저의 엄마왈 저는 살성이 약해서 상처나면 오래가고 잘 안낫는다고 유두상처가 그리 쉽게 낫겠느냐고요.

나중에 아기가 이날때 되서 물기라도하면 어쩔까 아찔하기도 해요. 지금 잇몸밖에 없는 아기가 가끔 물어도 비명나오거든요. 헤궁.. 그저 맘이 답답합니다. 왜이리 약한 피부를 타고 났을까 속도 상하구요.

유두상처 빨리 낫는데 도움 될만한것 아심 알려주심 더욱 감사하구요.

용기를 주셔도 좋고, 수유힘들겠다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셔도 좋구요.

분유든 모유든 엄마가 되는건 힘들어요. 둘째 키우면서 한번더 실감하고 있어요. 모든 엄마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