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공부는 잘 따라가서 졸업하고 한국서 좋은 회사 취직했었고, 

회사 다니다가 미국으로 석사유학 나와서 석사 마치고 미국서 잡 잡아서 살고 있는데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보니까요... 제가 아이들과 뭔가 같이 하고 이런걸 정말정말 좋아하고 즐기고 있는 거예요. 

아이들 공부 가르쳐 주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요. 초등학교 선생님 했으면 정말 좋았을것을... 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삼십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에서야 교대에 갔었어야 했어... 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꿈까지 꾸게 되는데 

( 미국선 아무래도 네이티브가 아니니까 어려울것 같고요. 더군다나 엘리멘트리는요...)

한국서 초등학교 선생님 하려면 교대를 나와야만 하는 거지요? 

그런데 교대는 저처럼 나이들어서는 못들어 가나요? 아님 나이 들었어도 수능잘보고 논술 잘 쓰면 갈 수 있을까요?

피아노도 잘치고 미술도 얼추 하는데... 애들 좋아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딱인데 왜 난 나를 이리도 몰랐을까요... 

십수년전 받았던 수능 성적으로 서울교대 갈 수 있었는데... 

주변의 말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나아갔던 저를 정말 때려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부모님 아직까지 잔소리 하셔서 제 결정 저도 후회 한다고 말도 못합니다... 쩝... 

남편은 제가 한국가서 뭔가 하고 싶다고 하면 자기도 신나서 한국에 직업 알아보려고 할거예요 아마.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