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주교가 모태신앙입니다.

저희 아버님이 독실한 천주교인이었기 때문에 태어나서 성장하는 내내 천주교를 믿으며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다 대학을 진학하여 미사를 쓸때 여자만 쓰는 미사보가 여자의 원죄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미사보를 벗고 형식적인 고백성사를 거부하고 냉담을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힘든일이 생기면 가장 우선적으로 성당을 찾아가 앉아 있다보면 마음의 평강을 얻곤 했지요.

결혼후 시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불교를 더 좋아했지만 남편을 설득하여 교회를 다닌지 7년정도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와 구역모임만 참석을 했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기도를 소리내지 않고 마음으로 하며 미사를 볼때도 묵상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하는 통성기도는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제가 다니는 교회의 기도모임에 참가했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큰 소리로 주여! 하며 손발을 부들부들 떨고 아버지 아버지~~ 외치면서 울고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신앙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아니 솔직히 그렇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제가 시어머님께 이런 말씀을 드려보니 자기는 방언이 터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며 조금 더 다니면 성령으로 자연스럽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어머님께는 미안하지만 성당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교회와 구역모임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고 천주교로 복귀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나님이 정해주신 이 교회에 계속 다니는것이 옳은것인지 혼란 스럽습니다.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