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위, 눈꺼풀 부분이 벌겋게 일어나면서 쓰라리기도 하고 간질럽기도 하면서 엄청 건조하다고...

아무리 뭘 발라도 건조함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빨게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썼죠. 그 부분은 정말 바스라 질것처럼 버석버석 하면서 아프고..ㅠㅠ

증상이 도저히 나아지지 않아서 어제 피부과 의사를 만났어요. 리뷰 좋은 미국의사 약속 잡고 갔습니다.

의사가 제 증상을 쫙 듣고 제 얼굴을 보고 저한테 한 첫 질문이 클렌저를 뭘 쓰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뭐뭐 쓴다 했더니.. 다~~ 스탑하고 '세타필' 클렌저를 쓰래요. 당분간 크림도 세타필 정도만 바르고, 썬블럭 바르고 화장은 며칠 증상 나아질때까지 하지 말라고.. 약한 스테로이드 들어 있는 연고 처방 받고...

여태 쓰던 세타필 크림도 혹시나 해서 봤더니 온갖 케미컬스러운? 이름들이 쫙 적혀 있고..물론 파라벤도 있구요.

파라벤이 젤 피해야 하는 성분 아닌가요? 발암물질이라고 들었는데... 어찌 아기들도 쓰는 이런 제품에 이런 성분들이 있죠?

그리고.. 피부과 의사는 왜 이걸 추천을 해 준걸까요? 클렌저는 처음 사봤지만 크림은 제 아이들 아이때부터 늘 발라줬었는데... 

의사가 세타필 클렌저 쓰라고 해서 어제 오늘 쓰긴 썼는데.. 아직도 의아하긴 해요. 요즘 다들 내츄럴, 파라벤 없는거, 계면 활성성분 없는거 일부로 찾아 쓰고 그러잖아요. 근데 의사가 파라벤 들어간 클렌저를 쓰라니 찝찝해요. 제가 만난 의사가 이상한 건가요?

근데 피부가 한결 촉촉하고 쓰라린게 덜하긴 하네요...ㅠㅠ